"좀 있다 대회가 끝나고 제가 운영하는 바로 갈까요? 제 비서도 불러 같이요, 오늘 밤 폴 댄스를 추겠다고 하던데."여진수는 거절하려다 문득 입구 쪽을 쳐다봤다.백슬기도 그의 시선을 따라 보더니 이내 낮은 소리로 외쳤다."저자가 어떻게 왔지? 이미 폐인이 되었다고 하지 않았나?"여광수가 폐인이 되었다는 소식은, 이미 비밀이 아니었다.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놀랐다.여광희는 이름처럼 정말로 광기가 넘쳤다.그는 여기로 들어오는 즉시 종사의 기세를 방출했다!모두를 깜짝 놀랐다!"종사!""세상에, 이거 꿈 아니지?""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놀란 나머지, 각 업계의 거물들은 모두 우르르 그에게 달려들어 말을 걸었다.바보라도 알 수 있었다, 이제 여광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수 있다.이렇게 젊은 종사의 앞날은 창창하다!백슬기의 표정은 엄청 어두웠다. 그는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설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백슬기가 알고 있는 여광희라면, 그는 틀림없이 강경한 수단을 써 설현을 얻으려 할 것이다.메시지를 보내고, 백슬기는 중얼거렸다."그는 설현 언니를 오랫동안 탐냈어요, 언니의 몸뿐만이 아니라 배후에 막대한 자산과 인맥도 넘보고 있었어요.”“그가 설현 언니를 상대하려면, 틀림없이 저부터 잡을 거예요.”“이번에도 이렇게 불청객으로 찾아온 걸 봐서, 십중팔구 현장에서 파트너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일 꺼에요.”백슬기는 엄청 총명하다, 그녀는 단번에 여광희의 계략을 알아챘다.하지만 설사 알아챘다고 해도 그녀는 막을 수 없었다.모두가 여광희를 둘러싸고 있었다.이렇게 젊은 종사, 조금이라도 그와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이 생길 수도 있다.여광희는 현장에서 제일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한참이 지나서야 여광희는 사람들을 뚫고 나와 백슬기 앞에 섰다.그의 몸에서 파워가 넘쳐났다.두 눈은 난폭한 게, 마치 맹호 같았다.백슬기는 그의 눈빛이 불편했지만, 기세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그녀도 여광희를 노려봤다.여진
종사를 상대할 때 느낄 수 있는 절망은, 직접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다.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다.고립감은 뼛속까지 파고든다.백슬기가 끝없는 지옥에 떨어질 것만 같았을 때, 여진수가 나섰다.그의 뒷모습은 그다지 넓진 않았지만, 백슬기에게 충분한 안정감을 주었다.그녀를 끝없는 지옥에서 끌어내, 다시 햇빛을 보게 했다.이 순간 백슬기의 마음은 녹아내렸다.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은 부드러움으로 가득 찼다.한 여자의 마음을 얻는 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질 수 있다.여진수가 일어서자 현장은 왁자지껄해졌다.모든 사람은 그를 바보처럼 바라보았다.이런 상황에서 영웅으로 나서서 미인을 구하려 하다니, 머리가 잘 못 되었나 보다.여진수는 여광희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만하세요, 남자가 여자를 괴롭히면 안 되죠.”여광희의 눈에서 무서운 흉악한 빛이 번뜩였다."넌 뭐야? 꺼져!"그는 성난 사자 같아, 모두 입을 다물고 감히 아무 말도 못 했다.그러나 여진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종사가 되었다고 두려운 게 없나 본데, 당신은 천하무적이 되려면 한참 멀었어요, 조용히 지내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러다 또다시 폐인이 되면 어떡해요.”이 말을 듣자 여광희는 곧 좋지 않은 기억들이 떠올랐다.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외쳤다."네 이놈, 죽고 싶어! 여봐라, 이놈 다리를 부러뜨려라!"그의 뒤에서 경호원 몇 명이 말없이 돌진해 왔다.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그만해!"그가 막 움직이려 할 때,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백발이 성성하지만, 발걸음이 듬직한 노인 몇 분이 나타났다.이 노인들은 전부 엄청 위엄 있어 보였고, 몸에는 보통 사람에게서 볼 수 없는 기백을 지니고 있었다.이 노인들 뒤에 또 30여 세의 중년이 있었다.이 노인들을 보고 여진수한테 달려들던 경호원들은 멈춰 섰다.다들 뒤로 물러나 길을 내주었고, 다들 먼저 인사를 건네 왔다."안녕하세요, 진 어르신.""유 어르신
그녀는 몰래 이를 악물었다."너란 남자, 희망이 없구나!"이때, 그 대가들은 이번 대회의 초점이 되었다.그 덕망 높은 어르신들 외에 또 중년 남자가 한 명 있었다.모두들 그의 '신분'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도자 선생이 이리 젊었구나.”“저 도자 선생님 열성팬이에요.”“이번에 도자 선생께서 새로운 작품을 내놓으실 건가요?”…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은 ‘도자’는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채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했다.또한 그는 미녀들에게 특별히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혹시 '도자'선생님의 스승님은 누구신지 알 수 있을까요? "여진수가 물었다.“저 독학으로 했습니다.”‘도자’는 자랑스럽게 대답했다.그러자 다들 ‘도자’를 아첨하기 시작했다.그들은 모두 '도자'의 거대한 상업 가치를 노리고 있었다.그림 한 점을 몇천억에 쉽게 팔 수 있다.조금만 더 조작하면 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한차례의 인사말이 끝난 뒤, 서화대회가 정식으로 열렸다.옷을 제대로 차려입은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만면에 미소를 띠며 오프닝 멘트를 했다.그리고 이어서 말했다."첫 번째 경매품은, 서예 대가인 유의성 선배님의 '취락백 · 영매' 입니다!"그러자 직원 두 명이 서예 작품을 한 권 들고 무대로 올라와 조심스럽게 펼쳤다.사회자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여러분, 이 서예 작품을 보십시오. 우렁차고 힘이 있으며, 필체가 호방하여, 구름이 거침없이 흐르고, 붓이 연기처럼 휘날리니, 정말로 보기 드문 보물입니다."현장에 대형 스크린이 있어, 화면을 확대할 수 있었다.많은 서예 애호가들의 눈이 반짝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서예가의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아, 그과 비교해 보면 거의 7할 정도 되었다.사회자가 말했다."다들 이 서예 작품이 보기 드문 우수한 작품이라는 걸 알겠죠? 경매 시작 가격은 200억이고, 매번 1억씩 올리겠습니다."“300억.”“400억."…부자가 적지 않다.게다가 이 서예 작품도 확실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백슬기는 여지수의 귀에 대고, 엄청 격동된 목소리로 말했다."봤어요? 이분이 바로 제 우상입니다.”“이 그림은 딱 이 한 장뿐이니, 돈이 얼마든지 사겠습니다."여진수의 표정이 이상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사회자는 소개를 마친 후, 바로 경매 시작 가격을 말했다.역시 200억이다.이렇게 하는 건, 주로 선배님들의 체면을 생각해서이다.이 말이 막 끝나자, 백슬기가 처음으로 가격을 불렀다."1600억!"그녀는 꼭 사고야 말겠다는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겁먹지 않았다."1800억!"“2400억!”“2600억!”…그 당시 서울, 그리 작은 곳에서도 여진수의 두 작품은 몇천억에 팔릴 수 있었다.황성에 오면 자연히 가격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눈 깜짝할 사이에 가격은 4600억이 되었다.많은 상장 회사의 일 년 이윤도 아마 이리 많지 않을 거다.그 가짜 도자는 아무리 마음을 억눌러도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걸 참을 수 없었다."젠장!"백슬기는 또 다시 값을 올리려고 했다.4600억이라는 천가를 부른 자가 바로 여광희이기 때문이다.그녀는 지기 싫었다.이 작품을 정말 좋아해서라기보다, 화풀이를 하고 싶었다.여진수가 그를 말렸다."더 부르지 마세요.""왜요?"백슬기는 달갑지 않았다."곧 알게 될 거예요. 제 말을 들으면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여진수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 그래요."백슬기는 여진수를 진지하게 한번 바라보더니 결국 그를 믿기로 하였다.역시나 그 그림은 여광희가 차지했다.그 가짜 ‘도자’는 너무 웃어 입이 찢어 질 지경이었다.마음속으로 후회했다. 진작 이럴 줄 알았으면 몇 작품 더 준비해, 톡톡히 한몫 벌었으면 좋았을 걸.여광희도 이 그림을 사서 다시 한번 유명해졌다.'도자'의 작품을 사지 못한 다른 부호들이 러브콜을 보내왔다.도자는 만면에 웃음을 띠며 다들 승낙하였다.백슬기 역시'도자'에게 련락처를 알려달라고 몸을 일으키다 여진수에게 붙잡히고 말았다.백슬
여광희의 입가가 떨려왔다.그는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만약 정말로 저 그림이 가짜라면, 그는 4천억의 손실을 보게 된다.하여 그는 사람을 시켜 식초를 찾아오게 했다.그리고 그림을 감별하기 시작했다.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 그림에 꽂혀 있었다.그 가짜 도자만이 안색이 엄청 나빠져, 눈을 굴리며 어디 도망갈 곳이 없는지 찾고 있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모든 출구에 경비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전혀 기회가 없었다.그 그림에 식초를 바르자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정말로 낡아졌다."세상에, 그러면 그림이 가짜라는 거 아니야?"...그 노인들도 다가가 자세히 관찰했다.각종 설비도 꺼내 테스트했다.모든 결과는 일치했다.이 그림은 확실히 몇백 년이나 되는 그림이었다.다만 여진수의 그림체와 약간 비슷하고 가짜 도사에 의해 일부 수정되었을 뿐이다.그렇게 그는 많은 사람을 속일 수 있었다.특히 여광희는 분통이 터질 것 같았다.그는 화려하게 복귀했다가 사기를 당했으니, 이는 그의 위상에 큰 타격을 입혔다."저놈을 잡아라!"짝!여광희는 그의 뺨을 때리며 살기가 끓어올랐다."돈을 당장 돌려내!"가짜 도자는 입가에 피를 흘리며 체념하며 웃으며 말했다."그 돈은 이미 해외로 넘어갔어요, 못 찾아요."여광희는 격노하여 손을 들어 그를 쳐 죽이려 했다."잠깐만!"한 노인이 입을 열었다."그를 죽이는 건 급하지 않아, 나는 네가 진짜 도자를 알고 있는지 알고 싶다!"그 사기꾼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알죠. 내가 걔 사부님이에요.”"네가 무슨 자격으로 내 사부란 말이야!"여진수가 다시 말했다.사람들의 시선은 다시 여진수에게 쏠렸다.비록 그는 방금 가짜 도자를 검거했지만.그러나 아무도 이 외모가 평범하고 옷 차림도 평범한 여진수가 도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일부 사람은 더욱 직설적인 말로 비꼬았다."웃겨, 오줌이라도 싸서 너 자신을 좀 비춰봐 봐.""너 저 짝퉁이라도 밟고 출세하려는 거냐!"
여진수의 붓놀림은 마침 용과 뱀 같았다, 붓은 마치 신들린 것처럼 제멋대로 휘갈기면서 조금도 멈추지 않았다.동시에 붓끝도 백지 위를 떠나지 않았다.“이건... 일필개천 (一筆開天).""세상에, 오랫동안 사라졌던 기술이 다시 나타나다니!"“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니지?!"몇몇 노인은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여진수의 앞으로 달려가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어떤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일필개천'은 뭐죠?"그러자 한 사람이 설명했다."시작부터 끝까지 한획으로 그림을 완성한다는 뜻입니다.”“그동안 붓끝은 종이위를 떠나 선 안되고, 다시 먹을 묻혀서도 안 됩니다.”“엄청난 그림 솜씨와 통제력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또 누군가가 물었다."어르신들도 불가능 한가요?"그중 한 노인이 이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30년 더 서화를 열심히 연습하지 않으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불가능 합니다."다른 한 노인도 맞장구를 쳤다."글 몇 자이면 몰라도 그림을 그리는 건 불가능 합니다."습!갑자기 다들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들려왔다.자타가 공인하는 대화가, 대서예가 들도 해내지 못하는 일을, 지금 이 평범하게 생긴 녀석이 해낼 수 있다고?백슬기는 백지가 명화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그녀는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설마... 여진수가 진짜 도사라고?"사람들도 다들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10분 후, 여진수는 붓을 놓았다.그의 주위에 있던 백슬기와 몇몇 노인들은 이 새로운 그림을 보고 동공이 확대되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여진수가 그린 건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그림이었다용의 몸뚱이는 굽이굽이 휘어져 있었고, 몸에 비늘은 비할 바 없이 섬세했다.가늘고 긴 수염은 둥둥 떠 있는 게, 마치 진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았다.용의 눈도 영롱하고 패기와 존귀함으로 차 넘쳤다.백슬기는 비명을 지를 까봐 손으로 입을 막았다.이 그림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다들 큰 충격
"여러분, 오늘 밤, 정말 파란만장한 밤이네요."젊고 아름답게 생긴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간단하게 몇 마디 한 후, 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도자 선생님의 뜻에 따라 '용등환우 (龍騰環友)'로 명명된 이 그림은 최저 경매가가 2천억이고, 매번 부를 때마다 가격은 200억씩 올라갑니다.""1만억!"사회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광희가 입을 열었다.그는 반드시 이 그림을 손에 넣고 말겠다는 기세를 보였다.그는 여진수가 그린 용등환우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했다.자기가 바로 그 날아오르는 용이라고 생각했다!백슬기도 잇따라 가격을 불렀다."1.2만 억"사회자의 입은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커졌다.그녀는 많은 경매회를 사회했었지만, 오늘밤처럼 이렇게 놀란 적은 없다.한 번에 2천억이 올랐다.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열정이 죽은 것도 아니다.가격은 계속 폭등하였다.곧 1.6억이 되었다.이 시점이 되자 대부분 사람은 제정신이 돌아왔다.아직 소수의 사람만 남아 경쟁하고 있었다.이들은 모두 돈이 넘쳐나는 사람들이다.돈이 얼마 들던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이라면 반드시 차지해야 했다.사회자의 놀란 눈빛 속에 가격은 곧 1.9만 억에 도달했다. 이제 백슬기와 여광희 만이 여전히 경쟁하고 있었다.백슬기는 엄청 부유한 부자라서 전혀 포기할 뜻을 안 보였다.끝까지 맞서려는 기세를 보였다.여진수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말없이 그녀의 소매를 잡아당겼다."포기하세요, 더 이상 가격을 부르지 마세요."그는 여광희가 생각한 최고 가격이 2만 억이라고 생각했다.백슬기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싫어요, 이렇게 좋은 그림은 내가 꼭 가지고 말 거예요."그녀의 말투에 약간의 애교가 섞여 있었다.역시나 그녀의 애교는 엄청 유혹적이었다.그녀의 앵두처럼 붉은 입술은, 사람으로 하여금 누구나 한번 맛보고 싶게 만들었다.여진수가 말했다."제 말 들으세요. 나중에 깜짝선물을 줄게요."백슬기는 여진수를 몇 초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입을
"도련님!"그 기사의 표정이 바뀌더니 황급히 달려왔다.그러나 그 역시 눈앞이 캄캄해지며 쓰러지고 말았다.여진수는 그 두루마리 그림을 다시 가져왔다.그리고 생각하더니 여광희와 기사의 옷을 전부 다 벗기고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한 후 사진을 찍었다.그리고 거기를 떠났다.백슬기는 집에 돌아온 후 핸드폰을 들고 설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에서 그녀는 매우 흥분하여 오늘 밤 발생한 일을 설현에게 모두 이야기해 주었다.그러나 그녀는 당연히 여진수의 정체를 말하지 않았다.백슬기의 말을 듣고, 설현은 우스갯소리로 말했다."너 지금 그 남자한테 단단히 반한 것 같은데?"백슬기는 어린 여자애가 아니었다, 설현이가 이렇게 말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리어 대범하게 인정했다."그래,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정말 생각이 있는데… 하지만 그 사람 눈이 엄청 높은 것 같아,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수화기 너머의 설현이가 가볍게 의심스러운 말투로 말했다."도대체 어떤 남자 길래 우리 슬기를 이렇게 자신 없게 만들었지?"백슬기는 속으로 말했다.“바로 너를 열나게 하는 그 남자지.”물론 백슬기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빠르게 화제를 돌렸다."어디 한번 말해 봐. 어떻게 하면 그를 단번에 꼬실 수 있어?"설현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그럼 내가 세 가지 방법을 가르쳐 줄게.""무슨 방법이야?"정신이 번쩍 든 백슬기는 얼른 물었다.“첫 번째, 샤워를 마치고 시스루 잠옷을 입어, 보일 듯 말 듯, 남자들은 몽롱미를 제일 좋아해.”백슬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남몰래 메모했다."두 번째, 부드러운 말투, 무심코 하는 스킨십. 많은 남자들이 감당 못 해.”백슬기의 눈이 번쩍 뜨이더니 설현 언니는 정말 많이 알고 있다고 마음속으로 말했다."마지막 한 수, 그건 정말 죽일 거야!"백슬기는 재빨리 귀를 세우고 온 정신을 집중해 들으면서 설현이가 이 말을 할 때의 어투에서 이상한 점을 조금도 알아채지 못했다."만약 앞의 두 가지 방법이 다 안 되면, 걔 귀에 대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이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여진수는 모한별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요즘 어떻게 지냈어? 적응하기 힘든 건 없고?"모한별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아무도 그녀를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준 적 없었다. “관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여기서 너무 행복합니다.”이건 사실이다.늘 외롭기만 했던 그녀는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침 먹으러 가자."여진수는 걸어가면서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가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물었다.구명희는 룸메이트들이 요 며칠 동안 그녀를 찾아오지 않고, 열심히 기본 지식을 수련하고 있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데리고 한 식당으로 갔다. 방 하나를 예약하고 열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이를 본 모한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식탁 위에 음식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다.여진수는 케이크 하나를 집어 모한별 그릇에 놓아주며 말했다."이거 맛있는지 한번 맛봐."모한별은 엄청 감동받았다, 이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사람한테 이렇게 관심받고 보호받는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았다.여진수의 눈썹이 갑자기 움직였다.역시 그가 추측한 대로다.쌍방간의 호감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자, 여진수 체내에 수위가 갑자기 늘어났다.엄청 많지는 않지만, 여진수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또 보물을 하나 발견했다.구명희와 비교하면 모한별은 아직 개발된 적 없는 땅이다.여진수는 또 구명희에게 고기 한 조각을 주었다. 그리고 그는 절친한 오빠로 변해 모한별에게 갖은 정성을 다했다.예전에 모한별은 고아라 옷도 허름해 자신의 매력을 전혀 드러낼 수 없었고 그녀를 관심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금 여진수가 이렇게 그녀를 관심해 주자 즉시 여진수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따라서 여진수의 수위도 올라갔다.입만 놀리면 몇천 년의 고행을 면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구명희의 기숙사 밖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훤칠한 키에 얼굴에 띤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이 호감을 느끼게 했다.다름 아닌 전무성이었다.이 녀석은 한 손에 여러 가지 간식을, 다른 한 손엔 꽃을 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구명희를 바라보고 있었다.“명희야, 난 네가 온 줄 진작에 알았지만 너를 방해하지 않았어.”“오늘 학원이 쉬는 날이라 먹을 것 좀 사 왔는데 꼭 받아 줘.”구명희는 난처한 듯 말했다.“고맙습니다 선배님. 하지만 정말 물건은 받을 수 없으니 가져가세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불가능해요…”그녀는 자신이 이미 아주 명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전무성은 여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전무성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여자애한테 마음이 흔들린 적 없다.그는 반드시 최대한 노력해 눈앞에 있는 이 여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맹세했다.모한별은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런 일은 그녀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구명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전무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네 용기가 기특하고 끈기도 대단하지만, 그걸 수련에 써야지, 천부적인 재능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돼."전무성은 뒤돌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형님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어요.”여진수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무슨 소리야? 누가 네 형님이야?"이 녀석은 의외로 뻔뻔스러웠다.전무성은 진지하게 말했다."구명희의 오빠니까, 당연히 제 형님이죠."여진수는 이놈을 발로 걷어차고 싶었다,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꺼져, 계속 여기서 내 동생을 괴롭히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조만간 학원에서 쫓아낼 거야."전무성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형님, 그렇게 큰 권력은 없을 텐데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학원 원장인데 그럴 권리 없나?”전무성은 멍해있더니 속으로 웃겼지만 여진수에게 반박하지 않았다.그는 여진수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자기보다 몇 살 많아 보이지 않는 이 남자가 어
마연수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몇시간 동안 뒹굴고 나서 여진수는 그녀를 다시 강에 던져버렸다.그리고 그녀에게 비누 하나를 던져주었다.이제 마연수는 이미 마비가 되어 두 눈도 흐리멍덩해졌다.그녀의 의지력은 이미 붕괴되어 강에 누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미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주위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 같아 토하고 싶었지만 토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깨웠다."3분 안에 네 몸을 깨끗이 씻어, 그렇지 않으면 계속 쓰레기통 속에 있어."마연수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이때 마연수는 가련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보는 사람까지 마음이 아팠다.하지만 여진수는 냉정하고 단단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마연수는 손에 비누를 쥐고 미친 듯이 자기 몸과 머리를 문지르며 강물에 뛰어들었다.맑은 강물로 몸에 묻은 오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옷을 입고 여진수 앞에 섰다.그녀의 기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예전에는 난폭함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갑다, 절대적으로 차갑다. 영혼에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차갑다.전투력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현재의 마연수는 혼자서 3~5명의 현선 최고봉의 고수와 싸우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의 이런 '교육'을 한번 받고 나니, 마연수는 자신의 원한을 완전히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그녀는 이미 속으로 결심했다.어느 날 이 남자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완전히 얌전한 척, 말 잘 듣는 척 연기하며 절대 이 남자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마연수는 한순간에 성장했다, 심성 면에서 마족의 대의에 부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전혀 과장하지 않고 현재 마계로 복귀하면, 수위는 반드시 크게 늘어 짧은 시간 내에 마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거의 선왕의 경계에 해당한다.이어서 여진수는 마연수에게 계속 약문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만약 여진수 곁에 누군가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면, 마연수는 반드시 자신의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