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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Author: 빠우
현재 여자들은 모두 집에 없었다, 다들 출근했다.

마침 이때 여진수의 전화가 울렸다.

우신비 였다.

여진수가 전화를 받자, 우신비의 은방울 같은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선생님, 바쁘세요?"

"아니요, 무슨 일로 저에게 전화했어요?"

우신비는 웃으며 말했다.

"저의 이번 비행이 황성시에 도착해1주일 정도 머물게 되어서 진수씨가 시간이 되시면 같이 식사나 하려고요."

그녀의 말투에는 약간의 긴장이 서려 있었다.

여지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거절하지 않았다.

"그래요, 지금 어디 있어요? 제가 찾아갈게요."

“저 지금 흥업마켓 1층에 있어요.”

우신비는 기쁜 말투로 대답했다.

여진수는 전화를 끊고 차를 몰고 그곳으로 향했다.

흥업마켓 1 층, 우신비는 그곳에 서있었는데 흥분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다.

오랫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해 그녀는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

단 하나의 옥에 티는, 밖에 나가면 남자들이 찝쩍대는 그녀의 체질이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가 거기 서 있는 동안 이미 여섯 명의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녀는 할 수 없이 무뚝뚝한 얼굴로 차갑게 있어야만 했다.

시야에 그녀가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남자가 나타나서야 그녀는 웃으며 종종걸음으로 다가갔다.

"진수씨, 오랜만이네요. 키가 더 커지고 더 잘생겨 진 것 같네요."

우신비는 눈을 깜박이며 여진수의 눈부심을 느끼자, 그녀는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여진수도 웃으며 말했다.

"당신도 더 예뻐졌어요."

결코 인사치레가 아니었다.

눈앞의 이 여자의 긴 생머리는 허리까지 헤쳐져 있었다.

긴 속눈썹, 맑은 눈은 남자의 호르몬을 폭발시키는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핑크색 쇼트 코트는 몸매가 한층 돋보였다.

거기에 무릎까지 오는 하늘색 벨벳 치마를 입고, 하얀 하이힐까지 신으니 엄청 요염했다.

이러니 남자들이 다가와 말을 걸 만도 했다.

"그래요?"

우신비는 수줍었지만 여진수의 칭찬에 마음이 흐뭇했다.

여진수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대각선 쪽에 있는 한 고급 식당을 가리켰다.

"우리 저기로 가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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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460화

    그녀는 외투를 의자에 걸쳐놓고, 몰래 여진수를 곁눈질했다.그리고 여진수가 이쪽을 바라보자 황급히 고개를 숙여 계속 밥 먹는 것처럼 행동했다, 속으로 엄청 긴장했다.반쯤 먹다가 우신비는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여진수도 거절하지 않고 종업원에게 도수가 높지 않은 소주를 2병 가져오라고 했다.이 술은 도수가 너무 높지 않아 여자 아이들이 마시기에 좋고, 비교적 순해, 몸에 해롭지도 않다.우신비는 여진수와 그녀의 잔에 술을 가득 채우고 잔을 들었다."진수씨, 우리의 우정을 위해 건배해요, 저 먼저 마실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고개를 뒤로 젖혀 술 한 잔을 다 마셨다.여진수 역시 잔을 비웠다.술은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혀 줄 수 있다.몇잔의 술을 마시더니, 다소 조심스러워 하던 우신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여진수의 옆자리에 앉았다."자, 우리 한 잔 더 마셔요.""너무 많이 마시지 마세요. 여자가 밖에서 술에 취하면 큰일나요."우신비는 웃으며 말했다."저 진수씨 앞에서만 술 마셔요. 다른 남자들은 같이 밥 먹을 기회도 안 줘요."여진수도 웃으며 말했다."신비씨가 이렇게 예쁘고 몸매도 좋은데, 제가 나쁜 짓을 할 까 두렵지 않아요?"우신비는 여진수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며 강렬한 충동을 느꼈다. 그는 여진수를 안고 싶었고 그의 몸속에 녹아들고 싶었다.알콜의 자극 때문에 그녀는 이성을 잃고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말을 내뱉었다."저 진수씨를 좋아해요!"여진수는 멍해졌다.우신비는 여진수의 손을 잡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말했다."두 번째 만났을 때부터 진수씨를 좋아했어요.”“진수씨는 다른 남자들과는 달라요, 잘 생기고, 능력도 있고, 나를 바라보는 눈망울도 맑았어요, 다른 남자들처럼 항상 음탕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지 않았어요.”“진수씨가 몇 번이나 저를 구해줬지만, 진수씨가 너무 훌륭해, 제가 열등감에 고백도 못하고…”일단 말하기 시작하자 우신비는 끊임없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여진수는 그제야 눈앞의 이 여자가 그에 대한 감정이 그토록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461화

    "나...이번생에 결혼 안 하고 당신의 첩이 되면 안 될까요?”“내가 바라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시간 날 때면 절 보러 와주시고, 당신 마음속에 눈꼽만한 자리라도 남겨 주시면 됩니다."그녀는 애잔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녀는 명분 없이 다른 여자와 여진수를 나누는 것보다, 여진수를 완전히 잃는 게 더 두려웠다.여진수는 "왜 하필…" 하고 탄식했다우신비는 입술을 깨물며, 눈에는 눈물이 맴돌았다."당신이 승낙하지 않으면, 전 집을 떠나 비구니가 될 거예요."그녀의 말투는 엄청 단호했다.여진수도 결코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다.여진수는 이미 해야 할 말을 다 했는데도 우신비가 계속 고집한다면, 그도 더 이상 거절할 이유가 없다.여진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저쪽 거리를 가리키며 말했다."저기 호텔이 있네요. 주민등록증 챙겼어요?"우신비는 눈물을 거두고 웃으며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네, 가져왔어요."마침 여진수는 새로 만든 법술의 실험 대상이 필요했다.호텔안에서 우신비는 관례를 치르고 있었다.양치질하고 목욕하고 향수를 뿌리고 침대에 누웠다...그녀는 이불을 덮고 머리만 내민 채, 긴장과 동시에 기대하고 있었다.그러나 여진수는 바로 시작하지 않고, 먼저 영력으로 그녀를 도와 몸을 자양하고 강화해 주었다.그렇지 않으면 보통 사람의 몸과 기백으로, 그녀는 너무 오래 견지할 수 없을 것이다.그제야 여진수는 시작했다...그는 이 공법을 머릿속에서 이미 수천 번 연습하였지만, 실제로 조작하니 여전히 작은 문제가 있었다.그는 거듭 수정하며 우신비에게 느낌을 물었다.그렇게 여진수의 그 공법은 거의 완벽해졌다.우신비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여진수가 체크해 본 결과, 그녀의 신체와 기력이 많이 강해졌다.다만 여진수에 비해 그리 큰 이득을 보지 못했을 뿐이다.그러나 여진수는 영력이 10가닥이나 증가되었다.그것도 완전한 10가닥, 약원에서 같은 그런 희박한 10가닥이 아니었다.그의 눈은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는 부단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462화

    우신비는 몸을 똑바로 하고 앉았다."왜 그러세요?"여진수가 말했다."당연히 융자하려고 그러죠, 그리고 당신을 관리층에 안배하면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잖아요."예전에는 괜찮았지만 이제 두 사람의 관계가 더 특별해졌으니, 여진수는 자연스레 그녀를 위해 뭔가를 해야 했다.우신비는 감동했지만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에요. 너무 돈 낭비에요.”"당신네 항공사 규모가 너무 크진 않죠? 한 2만 억 정도 융자하면 지분을 얼마 정도 가질 수 있나요?”우신비는 입을 크게 벌리며 깜짝 놀랐다.“2만억이요? 장난하는 거 아니죠?”그녀는 비록 여진수가 돈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고, 그가 옥부고를 팔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가 구체적으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는 전혀 모른다.재물에 있어서는 여진수는 숨기지 않았다.그가 돈을 버는 목적은 두 가지다.하나는 더 많은 약재를 길러 고수를 배양하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장차 여러 나라를 휩쓸기 위한 준비였다."현재, 옥부고만 해도 하루 수익이 몇 천억 정도 되니까, 융자 2만억은 아무것도 아니에요."게다가 현재 그의 명의로 되어있는 부동산만해도 2백만억이 넘는데, 전부 전문가에게 맡겨 관리하고 있으며 해마다 생기는 수익도 어마어마하다.우신비는 숨을 들이 쉬었다, 그녀는 여진수의 말에 깜짝 놀랐다.그러고나서 그녀는 오른손을 치켜세우며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맹세코 난 당신이 이렇게 돈 많은 줄 몰랐어요. 절대 돈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에요…"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비비며 말했다."당연히 알죠. 지금 당신 상사에게 전화해, 융자를 받는지 물어보세요.”“안 받아도 상관없어요, 그러면 융자가 가능한 항공사로 바꾸면 되죠, 아무튼 전 꼭 신비씨를 관리층에 앉게 할 거예요.” 돈이 있으니, 말하는 것도 당당했다.우신비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거절하지 않았다.그건 황성시에 정착하면 여진수와 자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그리고 여진수의 재산을 놓고 볼 때, 그의 여자인만큼, 사회지위와 재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463화

    유 관리인이 그렇게 생각할 만도 했다.그가 소속되어 있는 항공회사의 국내 시가가 겨우 1천만억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우신비, 몇 년 동안 스튜어디스를 해 온 그 여자가, 무슨 친구를 안다고 2만억이나 융자를 하겠다고 할까?이건 그가 보기에 너무 터무니없어 보였다.“네가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면 왜 스튜어디스를 하겠어?그 말을 들은 우신비는 크게 화를 냈다.“그게 무슨 말이죠?”유 관리인은 헤헤 웃었다,“너 청순해 보였는데 다 가짜였구나.”“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네가 나랑 함께 있으면, 한 번에 200만 원씩 줄게. 그리고 다음 시즌에 승급도 할 수 있을 거야.”화가 잔뜩 난 우신비는 뭔가 더 말하려 했는데 여진수가 전화를 빼앗아 가 즉시 끊어버렸다.우신비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이 뚱보는 너무 역겨워요, 감히 나를 모욕해?"그때 상대방이 다시 전화를 걸어왔고, 여진수는 다시 끊었다.그러자 문자가 왔죠.'너 감히 내 전화를 끊어? 담이 커졌는데? 좋아, 40만원 더 줄게, 한 번에 240만원, 어떤 모델도 너만큼 비싸지 않아, 만족해!'여진수는 그 메시지를 삭제하고 그 사람의 전화도 차단했다.그리고 우신비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화내지 마세요, 그 사람 말고 더 높은 급의 상사는 아시는 분 있어요?"우신비는 잠시 기분을 가라앉혔다."부사장님 번호가 있는 것 같은데 전화를 안 해봤어요."그녀는 핸드폰을 뒤지더니 말했다."있네요."그녀가 걸려고 하자 여진수가 말렸다“제가 할게요.”그는 자기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저쪽에서 한참 후에야 아주 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안녕하세요, 전 진우명입니다, 어느 분이시죠?“전 스타그룹의 일인자 여진수입니다, 2분간 이 번호의 진위를 확인할 시간을 줄게요.”.여진수는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우신비의 눈에는 온통 숭배로 가득 찼다.“여선생님, 너무 멋져요.”“아직도 절 여선생님이라 불러요?”우신비는 혀를 내밀며 수줍게 말했다."부르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464화

    투자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다들 더 실력 있고, 돈을 더 많이 벌어들일 수 있는 회사들을 선택할 것이다.그 남자는 조심스레 물었다."여선생님께서 얼마나 투자하려고 하시는지… 600억?”.여진수는 웃었다."절 너무 무시하는군요. 다시 맞혀 보세요.”“1,600억?"“더 크게요.”남자는 간신히 침을 삼키며 물었다.“설마… 4,000억?"여진수도 더 이상 뜸 들이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2만 억이요."탕!남자는 손이 떨려 핸드폰을 그대로 바닥에 떨궜다.그는 잽싸게 다시 핸드폰을 쥐어 들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서야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여선생님, 장난하시는 거 아니죠?""글쎄요?"그 남자는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라 했다."여선생님, 언제 시간이 편하세요? 제가 직접 찾아 뵙겠습니다.""괜찮습니다. 융자를 받는지 안 받는지만 대답해 주세요. 받는다면 제가 내일 사람을 보낼 테니 그 사람과 상세하게 얘기해 보세요.”"받습니다, 무조건 받습니다!"남자는 얼른 대답했다.그는 속으로 계산해 보았다, 현재 회사의 규모로 만약 2만억을 융자받는다면, 주가는 얼마나 올라갈까?그러나 그는 여진수의 그다음 말에 놀라 죽을 뻔했다."방금 전, 신비가 먼저 유 관리인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융자에 대해 문의했어요.”“하지만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하룻밤에 200만으로 제 여자를 사겠다며 신비를 모욕했는데, 이 일은 어떻게 처리할 건가요?”한 줄기의 한기가 그의 발밑에서부터 치밀어 올랐다, 이때 그 남자는 그 뚱보를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었다.만약 그 일로 회사가 이리 큰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그 녀석은 죽어도 마땅하다."여선생님, 지금 선생님의 주소를 알려주세요. 제가 30분 안에 그 사람을 당신 앞에 무릎 꿇게 하겠습니다!"여진수는 주소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다.우신비는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여진수를 응시하며 부드럽게 말했다."당신 정말 너무 좋아요."진짜 남자는 자기 여자가 괴롭힘을 당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465화

    “제발 절 용서해 주세요.”우신비는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용서를 빌었다.여진수는 너무 강했다, 그녀는 아직 그의 적수가 아니었다.이때 그녀는 오히려 여진수의 옆에 여자가 한 명만 있는 게 아닌 걸 다행으로 생각했다.여진수는 멈추었다, 자신의 영력이 더 걸 증진된 걸 느끼고 엄청 만족했다.펑펑펑...이때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유 관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선생님, 안에 계세요?"그는 직속 상사에게 심한 욕을 먹고 나서야 비로소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그리고 그는 옷을 갈아 입을 겨를도 없이 차를 몰고, 열 몇 개의 빨간 등까지 무시하고 20여 분 만에 이곳에 도착했다.방안에서 여진수는 우신비를 껴안고 화장실로 가 샤워를 하며 그 남자를 밖에서 기다리게 내버려두었다.유 관리인은 그 자리에 꿇어앉은 채, 얼굴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꼼짝도 못 하고 가만히 있었다.그는 한 시간이 넘도록 무릎을 꿇고 있었다. 다리가 저려오자 문이 열렸다.우신비는 그를 보고, 차가운 콧방귀를 뀌었다."제 남자가 말했어요, 당신은 황성시에 남아있으면 공기밖에 오염 안 시킨다고, 지금 당장 떠나세요.”“그리고 당신의 자산의 90%를 자선 단체에 내놓으세요.”“다른 수작 부리지 마세요, 스타 그룹에서 당신 같은 작은 인물을 조사하려면 쉽게 할 수 있어요. 돈을 챙길 건지, 목숨을 챙길 건지 알아서 하세요.”유 관리인은 가슴이 떨렸다. 이건 그더러 목숨을 내놓으라고 한 것과 뭐가 다를까? 그는 용서를 빌고 싶었지만, 우신비의 혐오스럽고 차가운 눈빛을 보고 다시 말을 삼켰다.그는 연속해서 열 몇 번 자기 뺨을 때렸다, 얼굴이 부어오르고 그가 말했다."제가 눈이 멀어 선생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제발 화를 푸세요. 저 당장 꺼질게요."그는 그렇게 말하고 정말로 길에서 뒹굴기 시작했다.여진수는 안에서 나오며 담담하게 말했다."이 자식 만약 난세에 태어났다면, 분명히 잘 나갔을 거야."우신비는 여진수의 팔을 잡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466화

    우신비는 조용히 일어섰다.이런 여자는 어떤 남자나 다 좋아할 것이다.두 사람은 함께 호텔을 나왔고, 우신비는 여진수가 안배한 보디가드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서도영은 수십억에 달하는 차를 몰고 호텔에 도착했다.이는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놀라움을 단번에 샀다.화려하게 꾸민 여자들도 다가와 은근히 말을 걸고 싶어 했다.서도영은 차에서 내려 공손하게 문을 열었다.그러자 여자들은 실망했다. 알고 보니 기사였구나.그녀들은 여진수를 본 뒤에는 두 눈이 더욱 빛났다.이 소년은 이렇게 잘 생겼으면서, 돈도 이리 많아?그녀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우르르 달려들었다.여진수는 머리를 흔들며 몰래 비술을 사용했다. 그러자 갑자기 평지에 광풍이 몰아쳐 그들을 가로막았다. 그제야 차는 비로소 시동을 걸 수 있었다.서도영은 운전하면서 백미러를 보며 말했다."주인님, 저에게 사촌 여동생이 있는데, 올해 18살이에요. 아직 남자 친구가 없어요. 이쁘게 생겼는데 오늘 제 여동생더러 주인님을 모시라 할까요?”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네.”서도영은 더는 말하지 않고 운전에 몰두했다.여진수는 차에 있는 고풍스럽게 포장된 약병을 집어 들었다. 안에는 백초산이 들어 있었다. 그는 약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더니, 눈에서 한줄기 빛이 번쩍였다.찍!차는 마침내 한 별장 대문 앞에 멈추었다.차에서 내린 여진수는 문 앞에 수십억에 달하는 자동차가 몇 대 서 있는 걸 발견했다.매개 차 옆에는, 전부 몇 명의 고수들이 서 있었다.젊은 남녀 세 사람이 대문 앞에서 한 노인과 이야기하고 있었다.노인은 고개를 저었다."몇 분께 죄송합니다만, 저희 어르신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손님을 못 만납니다. 이만 돌아가세요, 그리고 처방전도 절대 안 팔 겁니다.”그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 문을 닫았다. 그 젊은 세 남녀는 엄청 화났지만 화를 낼 수 없으니, 엄청 답답했다.이때 그들은 서도영을 보고 콧방귀를 뀌며 걸어왔다.세 사람 중 유일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467화

    "시끄럽네!"여진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들을 째려보며 말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당신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나요?"그 세 사람은 갑자기 호통을 맞자 안색이 모두 어두워졌다.서도영은 허허 웃었다. 그는 이제 여진수에 대해 맹목적으로 우러러보는 정도까지 이르렀다.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다가가서 노크했다.여진수는 두 손을 등에 지고 천천히 걸어갔다.서호영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땅바닥에 침을 뱉으며 말했다."잘난 척 하기는, 네가 그 고집불통을 만날 수 있나 어디 한번 보자!”서태웅도 맞장구를 쳤다."그래, 정말로 여진수가 모든 걸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지영도 말했다.“어디 한 번 얼마나 추하게 거절당할지, 지켜보자!”세 사람은 이미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고, 쓸 수 있는 방법도 다 써보았다. 그들은 여진수가 운지당의 주인을 만날 재간이 있다고 전혀 믿지 않았다.펑펑펑!서도영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문을 두드렸다.잠시 후, 그 노인이 다시 문을 열고나와,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제가 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나리께서는 손님을 접대 안 합니다.”“자꾸 이렇게 와서 귀찮게 하시면, 제가 무례하다고 탓하지 마세요!"그는 강대한 기세를 폭발했다, 뜻밖에도 그는 종사였다.여진수는 손을 등에 지고 서 있었는데, 그 기개가 뛰어나고 마치 속세를 벗어난 것 같았다. 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가서 댁의 나리께 '금릉산'이라고 한마디만 하면 그가 나를 만날 겁니다.”"네?"노인은 의아해하며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아마도 여진수의 기세가 너무 비범해, 노인도 기세를 거두고, 고개를 끄덕였다."네, 잠시만 기다리세요.그는 문을 닫고 안마당으로 걸어갔다.안마당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긴 의자에 누워 있었다.이 어르신은 겉모습은 별로였지만 그가 발만 구르면 황성시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존재었다.그는 젊었을 때 의술이 출중해 엄청 많은 고관과 귀인들을 치료해 주면서 무서운 인맥을 쌓았다.머리를 땋고 얼굴이 통통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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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2화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1화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0화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9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8화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7화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6화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5화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4화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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