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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Author: 빠우
여진수는 힘을 조금 빼 아모크와 전웅을 때려 중상을 입혔다.

그는 진수나를 보며 물었다.

"무슨 뜻이야?"

진수나는 빠른 속도로 말했다.

"아모크의 조상은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는 보물을 갖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

"그래?"

여진수는 의아해하며 아모크를 바라봤다.

"말해 봐, 그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아모크는 이제껏 죽음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걸 느껴본 적 없었다.

예전의 패기는 이미 뒷전이고, 지금은 오직 살 수 있는 길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말하면 절 풀어주는 거예요?”

“그래.”

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옆에 있던 전웅도 재빨리 머리를 조아리며 여진수에게 용서를 빌었다.

여진수의 시선은 그를 향했다.

"너의 가치를 말해봐."

"저...저는 우주 은행에 독수리 돈으로 1천억을 갖고 있는데, 전부 선생님께 바칠게요.”

독수리 화폐는 세계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화폐로, 우리나라와 환전 비율은 1대 3이다.

여진수는 "이체해" 라며 자신의 우주 은행 계좌번호를 직접 내밀었다.

전웅이 조심스레 물었다.

“보내면 절 풀어줄 수 있나요?”

푹!

한 고드름이 그의 왼쪽 팔을 뚫었다. 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넌 나와 협상할 자격 없어."

팔의 극심한 고통 때문에 그는 번쩍 정신을 차리고, 다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돈을 보냈다.

여진수의 핸드폰은 금방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나서 여진수는 진수나에게 분부했다.

"저 놈을 잘 지켜. 배후에 사람이 얼마나 있고, 무기가 얼마나 있는지 잘 알아봐."

진수나는 흥분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여진수는 아모크를 일으켜 세우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길을 안내해!"

아모크는 재빨리 한 방향을 가리켰다.

여진수는 순식간에 속도를 올려 아모크를 들고 달려갔다.

갑자기 방비할 틈도 없이 대량의 바람이 그의 입안으로 들어왔고 그는 얼굴이 불룩 솟고 눈을 부라리며 깜짝 놀랐다.

반 시간 후, 여진수는 아모크의 안내하에 작은 기지에 도착했다.

외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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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39화

    숨을 한번 들이키니 온몸이 편안해지고 영력까지 약간 증가한 걸 느낄 수 있었다.아모크에게는 그 효과가 훨씬 더 컸다.그의 팔의 상처는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아물었다.그는 필사적으로 두 주먹을 꽉 쥐고,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그 안에는 틀림없이 절세의 것이 들어 있어. 만약 그걸 먹는다면 아마 눈앞의 이 남자만큼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한 모금 마셨다.입안에서 터져 나오는 술향기는 하나하나의 미뢰를 가득 채워, 온몸이 마치 난로에 덮인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날 것만 같았다.이 술 한 모금은, 적어도 여진수의 4~5개월간의 고행은 생략되는 셈이다.여진수는 피를 흘려 주인 노릇을 했는데, 머릿속에서 큰 부분의 정보가 흘러 들어가 순식간에 이 보배의 용도를 알게 되었다.간단히 말하면 각종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약재나 독사 같은 것.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영기를 담은 술이 나올 수 있다.이런 술의 효능은 엄청 강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장수하며, 미용과 미백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독을 해독할 수 있다.물론 가장 중요한 건 대폭 승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이번에 정말 보물을 주웠구나.이 조롱박이 있으면 여진수 이후의 수련 속도는 또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홍진성선공"에 이 술취한 조롱박까지 더하면, 순조로우면 1년내에 여진수를 도와 금단경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 전에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바로 그는 아직 응단하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그건 큰 문제다.여진수는 여기 일을 마치고 귀국해 그 몇 개의 오래된 도관을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다들 알다시피, 응단의 방법은 도교가 가장 뛰어나다.”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꿈틀거리며 여진수가 입을 벌리자, 술 취한 조롱박은 재빨리 작아졌다, 그는 그 즉시 삼켜 단전 안에 놓아두었다.이 보배는 사용하지 않을 때 단전에 두고 따뜻하게 잘 키우면 사람과 보배 사이의 연계를 높일 수도 있고 또 보배의 등급을 높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40화

    “은인님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마을의 여인들은 전부 한쪽 무릎을 꿇고 한쪽 손을 가슴 앞에 놓고, 여진수에게 가장 큰 절을 했다.여진수를 바라보는 그들의 광신적이고 경건한 눈빛으로 보아, 지금 여진수가 잠자리를 원한다 해도 그들을 받아들일 것이다.그전까지만 해도 이곳의 여인들은 바깥의 남자들을 극도로 적대하며 만나기만 하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였다.여진수는 부드러운 얼굴로 손을 치켜들었다."다들 일어나, 두 개의 큰 용병단은 이미 소멸되었다.”“앞으로 이 근처에서는 어떤 세력도 너희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없을 것이다.”마을 안의 여인들은 모두 엄청 흥분해하며 일어났다.특히 진수나가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그때 마침 당진해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문주 님, 말씀하신 일은 잘 처리했습니다.”“원국은 우리의 투자에 열광하며 필요 없는 절차는 다 생략했습니다.""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가능한 한 빨리 사람들을 다 데려와. 각 공정팀 외에도 교수와 의료 일군, 약재 등등이 있어야 한다."당진해는 그 즉시 대답했다.여진수는 전화를 끊고, 이 소식을 그녀들에게 전했다.이 일들은 진수나가 아직 입 밖에 내지 않았기에 이 여자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 믿을 수 없어 진수나를 바라보았다.진수나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여진수를 흘겨보는 눈빛은 부드러움으로 가득했다.안 지 겨우 하루밖에 안 되는 이 남자는, 자기와 마을 전체의 운명을 철저히 바꾸게 했다.그녀의 병세가 완전히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종사까지 돌파했고, 전 마을의 사람들에게 모두 큰 도움을 주었다.그녀는 미래의 생활을 기대하기 시작했다.진수나는 자기의 방을 여진수에게 양보하고 그녀는 거실로 나왔다.여진수도 거절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경중을 혼란시키는 게 아닐까?거실에서 진수나는 수시로 눈빛을 반짝이며 침실 쪽을 바라보았다.그녀는 예전에는 남녀의 일에 별생각 없이 사업에만 매달렸었다.그러나 여진수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41화

    여진수가 창문을 열자, 비황검이 밖으로 날아갔다.그리고 여진수가 뛰어 검 위에 올라탔다.여진수가 검결을 변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외쳤다.“어검비행!”그러자 비황검은 하늘을 날아올라, 밤하늘에 찬란한 한 줄을 그었다.바람이 그의 얼굴을 스쳤고, 아름다운 풍경이 그의 발밑을 빠르게 스치고 지나갔다.여진수는 자기의 놀라운 모습이 위성에 잡히지 않도록 은신술을 사용했다.그는 전력을 다해 날았고, 속도는 가볍게 음벽을 뚫었다.만약 양군이 교전할 경우, 여진수가 이 속도로 적진으로 돌격한다면 적들은 아마 막아내지도 못할 것이다.여진수는 큰 자호감이 마음속으로부터 생겨났다.그는 이제 이 세상을 마음대로 활개 치며 달릴 수 있다.여진수는 고대 검객의 생활을 체험하고, 다시 처서로 돌아갔다.이후 며칠 동안 그는 대부분 시간을 어검술과 여러 가지 법술을 배우는 데 사용했다.실용적인 것들이 많았다.예를 들어 치료술은 몇 초 만에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걸 멈출 수 있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그리고 정신술, 소택술, 우박술, 강풍술 등등.며칠 사이에 여진수는 10분의 1을 장악했다.물론 실력 면에 있어서 많이 향상되었다.그리고 경계면에 있어서도 큰 성장이 있었다.술 취한 조롱박 속 영술 덕분에 그는 이제 축기 후기까지도 멀지 않았다.중기와 후기 사이에 영력은 적어도 두 배의 차이가 난다.현재 그의 실력으로, 만약 그 '려선생'을 만난다면, 틀림없이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밖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나자, 여진수는 오늘의 수행을 마치고 문을 열고 나갔다.진수나가 달려와 엄청 감격해하며 말했다."여선생님, 그들이 왔어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밖으로 나왔다.밖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와 있었다, 적어도 천 명 정도는 되어 보였다, 전부 대한민국 사람들이었다.그들은 서로 다른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었다.그리고 원국의 고위층들이 병사들을 데리고 와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현재 여진수가 있는 곳은 몇백 리 내에 총인구가 5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42화

    마을의 여자들과 아이들은 이렇게 많은 정장 차림을 한 사람들을 보고 엄청 긴장했다.저 멀리 부유하게 생긴 노인을, 그녀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은 장에 갔을 때 마을의 흑백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었다.원국에서 제일 돈 많은 부자다!그녀들에게는, 바로 구름 위의 사람과 마찬가지다.갑부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에 못지않겠지?그와 비교하니 그녀들은 너무 초라해졌다.아무도 감히 접근하지 못했다.그리고 곧 긴장하기 시작했다.갑부와 담소를 나누고 있던 그 노인이 빠른 걸음으로 이쪽으로 걸어왔다.그리고 그들의 믿을 수 없는 눈빛 속에서, 그는 여진수에게 다가가 크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문주님!"갑부와 동등한 위치에 있을 것 같은 이 노인이, 겨우 스무 살도 안 되어 보이는 남자에게 큰절하다니, 그렇다면 그의 실력과 지위가 갑부를 짓누른 다는 게 아닌가?!유시원은 입을 크게 벌리고 머리를 저으며 환각이 나타난 게 아닌가 의심했다.자신조차 엄청 조심스레 모셔야 하는 이 노인이 스무 살도 안 되어 보이는 소년에게 이렇게 공경할 수 있다니!하지만 그 역시 눈치가 엄청 빨라, 이 젊은이가 반드시 대단한 사람이란 걸 바로 알아 차렸다.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여진수는 손을 내저었다.“예의를 차릴 필요 없어. 일을 시작해. 참, 가지고 오라고 한 건 가져왔어"그는 나중에 다시 당진해에게 전화를 걸어 몇 가지 물건을 가져오라고 하였다.당진해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지금 당장 여기로 가져오게 할게요.""안녕하세요, 저는 유시원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유시원이 걸어오더니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여진수는 머리를 끄덕였을 뿐 악수를 받아 주지 않았다.유시원의 안색이 조금 변했다.그의 뒤를 따르는 경호원들은 하나같이 여진수를 노려보았다.그들 주인을 무시한 사람은 여태까지 한 명도 없었다.성질이 좀 급한 경호원 한 명이 손가락으로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너 이 놈, 너무 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43화

    그는 진수나와 접촉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술취한 조롱박 같은 최고의 보물을 얻은 줄 몰랐다.유시원은 그 말을 들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감격에 겨워 당진해를 바라보았다.방금 그가 귀띔해 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아마도 이 갑부의 자리를 지키지 못했을 것이다.상자들이 하나씩 앞으로 옮겨져오고 여진수는 걸어가 열었다.안에는 라면, 과자, 김치 등이 들어 있었다.또 옷, 신발, 샴푸, 비누 등도 있었다.대한민국에서 이런 물건들은 흔하지만 이곳에서는 일 년에 한 번도 쓰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여진수는 진수나에게 말했다."이걸 나눠줘."상자 속의 물건들을 보고 진수나는 기쁨과 감동에 가슴이 벅찼다.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은 물건들을 보고 환호했다.여자들은 새 옷과 새 신발에 눈을 떼지 못했다.아이들은 당연히 과자에 먼저 눈이 갔다.하지만 아무도 다가오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고만 있었다.진수나는 사람을 시켜 물건들을 나눠주게 했다.그리고 당진해가 데리고 온 사람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각종 대형 설비도 잇달아 운송해 왔다.여진수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최종 결과를 보고 돈만 지불하면 된다.일단 집부터 몇 채 지어 수도와 전기가 들어오는 곳에 모든 사람들이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마을 전체가 시끌벅적 해졌고,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진수나는 숨어서 남몰래 흐느꼈다. 혼자서 그렇게 많은 시간 동안 노력한 끝에, 끝내 이겨냈다.그녀는 남들 앞에서 항상 냉혈하고 무자비한 철의 여인이었다.하지만 그녀도 나약한 면이 있다, 필경 그 역시 여자였다.이제 그녀는 어둠에서 벗어나 빛을 보게 되자, 팽팽했던 신경이 자연히 느슨해졌다.여진수는 그녀 뒤로 다가가 위로하려다가 갑자기 눈빛이 변했다.여진수는 두 눈이 번쩍이더니 진수나 몸의 기운이 진홍색에서 금색으로 변하는 걸 보았다.금빛 기운, 고대에서는 오직 장군, 왕후만이 가질 수 있는 고귀한 기운이다.여진수는 가슴이 철렁했다, 이 여자의 기운이 갑자기 늘어난 걸 보고 그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44화

    여진수는 그녀에게 다른 생각이 있는 건 아니었다.그는 그냥 자기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 보려 했다.진수나는 드물게 수줍어했지만 그래도 다른 여자애들보다는 대범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그날 밤 두 사람은 한방에서 잤다.진수나는 많이 긴장했지만 여진수는 진수나의 손만 잡고 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그러자 그녀는 한숨을 돌리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선생님께서 왜 안 움직이지? 나를 싫어하나?”“그런데 왜 나를 불렀지? 혹시 내가 먼저 움직이길 바라나?"이때 여진수는 두 사람의 기운을 지켜보고 있었다.다시 얽히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다.미미하지만 확실히 조금씩 늘고 있었다.그것도 약탈적인 성장이 아니라 쌍방이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그야말로 대박이었다.여진수는 그 까닭을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그에게는 좋은 일이었다.진수나가 안절부절못하는 걸 눈치챈 그는 말했다."시간이 늦었으니 이만 자자."진수나는 어리둥절했다.그녀는 도대체 여진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그녀는 여진수를 곁눈질하며 입을 벌려 대답했다.“네.”이튿날 진수나가 깨어나 보니 여진수는 이미 방에 없었다.그녀는 실망했다.그녀는 일어나 씻고 밖으로 나갔다.밖에 마침 그녀의 조수가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녀는 한참 눈짓하며 물었다."보스, 어때요? 여선생님 잘하던가요? 어젯밤 누가 우세를 차지했나요?"“죽을래?”진수나는 화내는 척했다.“할 일 없어? 얼른 가서 일해!”여 조수는 히히 웃으며 뛰어갔다.길에서 만난 사람들마다 진수나를 애매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진수나는 엄청 난처했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할 수밖에 없었다.…대한민국, 황성시 남쪽 교외에 있는 성중촌.며칠간의 노력 끝에 한수정은 거기에 있는 집을 전부 샀다.여러 동의 세입자들을 내보내고, 일단 여러 동의 건물은 지은 뒤, 다른 세입자들을 들이고 다시 빈 집을 밀어내고 다시 지을 계획이었다.이 일은 한수정이 직접 진행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45화

    그 안에는 커다란 핏빛 옥석이 들어 있었다."설마?"한수정은 믿기지 않아 팀장님을 쳐다보았다.팀장은 몸에 지니고 있던 손전등을 꺼내 구덩이 속을 비춰 보았다.“보세요.”한수정은 몸을 내밀어 밑을 내려다봤다.현재 그녀는 시력이 좋아 땅 맨 밑에 파인 광석의 흔적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이 밑에 옥석광이 있다니!한수정은 즉시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팀장에게 물었다."이 일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저까지 13명이요."한수정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들을 전부 부르세요.”팀장은 즉시 자리를 뜨더니 얼른 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을 전부 불러왔다.한수정 역시 쓸데없는 말없이 솔직하게 말했다."이 일은 엄청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절대 비밀이 새어 나가서는 안 됩니다.”“여러분 13명은 지금부터 단독으로 격리되어야 하며, 모든 통신 설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이 일이 끝나면 각각 1억 원씩 보상해 드리겠습니다."이 사람들은 격리된다는 말을 듣자 기분이 언짢았다.그러나 1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불쾌함은 즉시 사라졌다.이렇게 큰돈은 그들이 노후를 보내기에 충분했다.한수정은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어 즉시 조수를 시켜 계약서를 보내왔다.먼저 이 13명에게 2천만 원씩 보내줘 그들을 안심시켰다.그리고 또 사람을 시켜 그들을 호텔로 모셔 잘 돌보게 했다.옥석 광을 발견하다니, 정말로 엄청 큰일이다.그것도 혈수옥과 같이 가치가 몇십억에 달하는 최고급 미옥이다.일단 소식이 누설되면 틀림없이 많은 번거로운 일들을 초래할 것이다.대한민국은 자기 땅에서 발견된 2급 광석, 즉 금, 옥석에 대해서는 무단 채굴을 허가한다.그러나 획득한 이윤의 45%를 징수하여야 한다.한수정이 걱정하는 건 다른 세력에서 이 일을 알게 되면 중간에서 제지하거나 끼어들까 봐 우려하고 있었다.필경 아직 대한민국은 이 방면에 관한 법률이 특별히 완벽한 게 아니기 때문에 시비가 생긴다면 엄청 시끄러운 일이다.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건, 땅 밑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46화

    혈수옥이 생긴 광산은 당연히 영기가 넘쳐날 것이다.심지어 그 안에서 영석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한수정 더러 사람을 더 보내 그곳을 잘 지키라 하고 될수록 빨리 돌아가겠다고 했다.여진수는 전화를 끊고 기분이 엄청 좋았다.여진수는 단전에서 술 취한 조롱박을 꺼내 몇 모금 마셨다.그는 몸이 따뜻해지고 몸과 정신력도 영력으로 전화되어 단전으로 흘러들었다.단전의 영력은 이미 충만했지만 돌파하지는 않았다.여진수는 무형의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음을 느꼈다, 시간과 강대한 압력이 있어야만 뚫을 수 있을 것 같았다.여진수는 조롱박을 거둬들이고 산에서 내려와 공사 현장에 왔다.대한민국 사람은 엄청 효율적으로 일을 했다.며칠 만에 기지는 다 완성되었고 지금 공인들은 집을 짓기 시작했다.그들은 일반 집을 짓지 않고, 3D 프린트를 사용해 집을 지었다.공장에서 프린트된 모형들을 가져와 간단히 조립만 하면 된다.방풍, 방화 등 품질이 최고였고 현재 이미 여러 줄 건설하였다.마을에 여자들과 아이들은 새집에 입주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다른 쪽도 공사가 시작되었다.더 멀리, 몇 개의 공장도 건설을 시작했다.이곳의 유일한 골칫거리는 전력이 부족해 자체적으로 발전판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그것도 잠시다.대한민국의 태양에너지 기술은 세계 1위다, 곧 해결될 것이다.그 후 며칠 동안 여진수는 홀로 산속의 원시림에서 적지 않은 약재들을 채집했다.그걸 영술과 섞어, 실력을 대폭 높여주는 단약 수백 개를 만들었다.그는 진수나의 처소로 돌아와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리고 그는 멈칫했다.때마침 화장실에서 나온 진수나는 젖은 머리에 교복 옷을 입고 있었다.그녀는 검은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길고 곧은 아름다운 다리를 드러냈다.그녀의 이 모습은 영락없는 왕언니, 여왕 스타일이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정복하고 싶게 만들었다.“아!”여진수가 이때 돌아올 거로 생각지 못한 진수나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했다.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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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2화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1화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0화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9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8화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7화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6화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5화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4화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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