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국 여자는 골목 깊은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가끔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폈다. 엄청 조심스럽게 행동했다.여진수는 2미터 뒤에서 따라갔다, 그녀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골목을 굽이굽이 돌더니 그녀는 한 낮은 방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뒤따라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평범해 보이는 이곳에 적외선이 조밀하게 깔린 걸 보았다.게다가 여진수는 이 기계들이 일반 민용기계가 아니라는 걸 한눈에 알아챘다.선진국 중요한 장소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고급 적외선 기계였다.여진수는 영력을 많이 소모하는 법술-둔지술을 사용했다.방안에는 여러 가지 최첨단 설비가 가득 놓여져 있었고 안에서 흰 가운을 입은 과학자 열 몇 명이 바쁘게 작업하고 있었다.그 외국 여자가 들어가니 온 얼굴에 수염이 난 남자가 다가와 물었다.“어떻게 됐어?”이 여자는 두 바지 주머니에서 몇십 개의 작은 유리병을 꺼냈는데, 그 안에는 피가 들어 있었다."이 작은 마을에 혈족 유전자에 반응한 사람들의 피를 전부 가져왔어요."남자의 눈이 반짝이더니 그 유리병들을 전부 받아 갔다."작업해! 서둘러 작업해! 가능한 한 빨리 혈족 유전자와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내야 해, 우리 1번 실험실보다 너무 많이 뒤 떨어졌어.”그들도 방금 그들이 나가뱀의 유전자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그 여자는 감탄했다."그들은 너무 대단해요. 우리 확실히 속도를 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내년의 과학 연구 경비가 더 많이 줄어들 거예요."그러고 다들 아무도 말도 안 하고 각자 자기 자리에서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 엄청 전문적인 일들을 진행했다.여진수는 어두운 곳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그는 직감적으로 엄청난 비밀을 발견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90분이 지나고, 그들 중 한 명이 소리쳤다."성공했어요! 한 사람의 피가 혈족 유전자와 30% 일치해요!""세상에, 정말이네!""앨리스, 이 피 누구 거야? 어서 빨리 그녀를 찾아내…"앨리스가 바로 그 여자였다, 그녀는 흥분한 표정
일단 그들이 혈족과 미제국 신화에 나오는 다른 생명체들을 대량으로 복제하는 데 성공한다면, 여진수가 10배 더 강해진다 해도 그들을 막아낼 방법이 없다.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스쳤다. 그가 이 일을 안 이상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거다.한편, 엘리스는 동료 5명을 데리고 재빨리 목표 인물의 집에 도착했다.방 안에는 두 사람만 있었다. 1.5 미터 정도의 엄청 야윈 여자애였다.오랜 영양 부족으로 인해, 그 애는 머리까지 노랗고, 건강해 보이지 않았다.또 나이가 많아 보이는 한 여자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얼굴이 하얀 게 딱 봐도 중병에 걸린 걸 알 수 있었다."당신들은... 누구... 무슨 일이죠?"어린 여자애는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그녀는 앨리스를 알고 있었다, 얼마 전 그녀의 피를 채집해 갔다.앨리스는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바로 다가가 그 소녀를 들어 올렸다.어린 여자애는 격렬하게 몸부림쳤다."왜 그래요, 이걸 놔요."앨리스는 몸을 돌려 나가려다 갑자기 발밑을 내려다보았다.침대 위의 그 여인이 손으로 힘겹게 그녀의 바지 끝을 잡아당기고 있었다.“죽을 라고!”앨리스는 차가운 표정을 드러내더니 갑자기 손톱을 뻗어 침대 위에 있는 여자의 목을 긋자, 그 즉시 그녀는 죽었다."안돼, 엄마!"어린 여자 애는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앨리스는 그녀가 시끄러워 바로 그녀를 기절시켜 허리에 껴안고 재빨리 사라졌다.돌아가는 길에 그들은 은밀한 길을 택했고, 만일 다른 사람과 부딪치면 상대방이 누구든 그 즉시 죽였다.곧 그들은 다시 연구실로 돌아왔다.그 수염 난 남자가 말했다."그녀는 너무 말랐어. 아마도 혈족 유전자의 약물을 감당하지 못할 거야.”“일단 영양제부터 몇 대 맞고 이틀 정도 기다려, 그녀의 몸이 튼튼해질 때까지.”이 일은 앨리스가 책임진다.여진수도 참을성 있게 여기서 이틀을 기다렸다.그도 그들이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유전자 약물 주사를 주입하면 보통 사람이 강한 힘을 가
“아아아!!!”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에 여자아이가 맞은 수면제는 효능을 잃고 그녀는 두 눈을 번쩍 떴다.그녀 몸에 연결되어 있던 여러 선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찢겨 졌다.그녀의 바지가 조금씩 짧아지고 있었다, 아니, 그녀의 다리가 길어지고 있었다.두 손이 가늘어지고 손톱이 십몇 센티미터나 자라났다.어린 소녀의 두 눈은 점차 핏빛으로 물들었고 입을 벌리고 두 이빨이 길게 자라나 차갑고 음산한 빛을 뿜었다.방 전체의 온도가 갑자기 내려갔다.수염이 긴 그 남자는 한 손에 노트북을 들고 위에 자료를 보며 미친 듯이 웃었다."융합 속도가 정말 빨라, 이미 16% 융합됐어, 성공이라 할 수 있어.”그들이 수년간 해온 실험으로 봤을 때, 어떤 유전자든 융합 정도가 15%를 넘으면 초보적인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이 데이터는 전날 여자아이의 몸에 이식된 칩에서 전송된 것으로 정확도가 뛰어나다.그리고 융합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었다.과학자들의 놀란 눈빛 속에 이 여자아이는 33%란 무서운 융합 진도를 완성했다.소녀는 천천히 허공에 떠올랐다.그녀의 옷은 꽉 조이고, 맨눈으로도 보이는 혈기의 힘이 그녀의 몸을 감쌌다.지금 이 순간 그녀에게 엄청 큰 변화가 생겼다.만약 아까까지 옆집 소녀였다면, 이제는 여왕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외모는 그대로인데 더 성숙해졌다.아까는 10점 만점에 5점이었다면, 지금은 9점까지 매길 수 있다.수염이 긴 남자의 눈에 심취한 빛이 스쳤다.혈족은 예로부터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아직 끝나지 않았다.칙칙칙!여자아이의 등에는 박쥐 날개 같은 날개가 자라났다.전체가 옅은 붉은색을 띠고 있었고, 길이는 약 2미터 정도 되었고, 위에는 기이한 문자가 있었는데 마치 빛나고 있는 것 같았다."세상에, 바로 2단계로 진입했어, 그녀는 모든 혈통을 지배하는 여왕이 될 것이다!"칙!한 과학자가 갑자기 앞으로 다가가 손에 든 주사기를 여자애의 몸에 찔렀다.그녀는 막 탈변을 마쳤고, 여러 방면에서 아직 둔하기
여진수는 거기서 오래 머물지 않고 다시 진하늘에게로 돌아갔다.두 여자는 여진수가 한 여자를 데리고 온 걸 보고 의아해했지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방으로 들어가 여진수는 그 어린 여자아이를 깨웠다.그녀는 마치 놀란 짐승처럼, 깨어나자마자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여진수에게 달려들었다.여진수는 손을 들어 그녀를 막아내며 속으로 살짝 놀랐다.힘으로만 볼 때 이 어린 여자아이는 이미 8급 무사에 상당했다.만약 그가 자신의 역량을 완전히 장악한다면, 그의 전력은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다.“일단 진정해.”여진수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힘이 있었다.여자애는 발버둥을 멈췄다, 아마 자기가 여진수의 적수가 아니란 걸 느낀 것 같았다.다만 그녀의 빨간 두 눈은 여전히 여진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여진수는 그 나라 말을 했다, 그걸 배우는 게 여진수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생각해 봐."어린 여자아이는 진정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며, 몸을 떨었다."엄마가 죽었어요. 그 나쁜 여자가 죽였어요. 복수할 거예요!"그녀의 마음은 다시 한번 극도로 불안정해졌다."너의 집이 어디야?"여진수가 물었다.어린 여자아이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여진수는 그녀를 데리고 나와 그녀가 스스로 길을 찾도록 할 수밖에 없었다.몇 시간을 헤맨 끝에 소녀의 집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녀는 침대 앞에 무릎을 꿇고 통곡했다.여진수는 속으로 탄식했다.그녀는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여진수는 그녀를 도와 어머니의 시체를 묻고 비석을 세워줬다.이어 여진수는 자기가 알고 있는 걸 모두 말했다.소녀는 조용히 듣고 있었다.바람이 불어오자,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휘날렸고 그녀의 얼굴색은 차가웠다.한순간에 불과했지만, 그녀는 순간 성숙된 것 같았고 완전한 변신을 완성했다."복수하고 싶어?"여진수가 갑자기 입을 열어 물었다."그럼요 난 반드시 그 여자를 죽일
짝! 짝! 짝!우렁찬 소리가 넓은 땅에서 울려 퍼졌다.여진수는 왼발을 들어 돌 위에 올려놓고 여자애의 허리를 자기 무릎에 올려놓았다.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를 내리 때렸다."계속 까불거야? 이 오빠가 너를 구해줬는데, 은혜를 이렇게 갚을 거야?"그녀는 계속 몸부림쳤고, 눈은 계속 빨갛게 깜빡이고 있었다.이렇게 여진수한테 훈계를 당하니 그녀는 엄청 큰 굴욕을 당하는 기분이었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쌍방의 힘이 전혀 동등하지 않아 그녀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이 없었다."이걸 놔! 나쁜 놈! 죽여버리겠어!"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는 갈수록 짙어져, 주위의 풀들이 전부 얼어붙었다.하지만 이는 여진수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그는 계속해 그녀를 내리 때렸다, 소리는 맑고 듣기 좋았다.여진수가 보지는 않았지만 붉게 부어오른 게 분명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이렇게 하자, 네가 내 질문에 대답한 게 내 마음에 들면, 널 놔줄게. 네 이름이 뭐야?"미래의 혈족 여왕님도 머리가 없는 건 아니다. 서로의 엄청난 실력 차를 알고 난 뒤, 그녀 또한 순순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홍이!”짝!말이 끝나자, 여진수는 다시 그녀를 세게 내리쳤다.홍이는 노발대발하며 이를 갈며 말했다."말했으면 말 한 대로 해야지!"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대답이 마음에 들면 놔주겠다고 했지, 방금 그 대답은 너무 쌀쌀해, 마음에 들지 않아."홍이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녀의 두 눈의 핏빛은 갈수록 짙어졌다.그리고 무서운 굉음과 함께 그녀의 체내에서 이전보다 훨씬 더 큰 힘의 움직임이 있었다.극도의 분노로 인해 그녀 몸속의 잠재력은 또다시 개발되었고 그녀의 힘은 곧바로 9급 무사 최고봉까지 도달했다.여진수의 눈에 의아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물론 그렇다고 해도 그녀는 벗어날 수 없었고 더욱 견디기 힘든 교훈을 받고 말았다.홍이는 미칠 지경이었다. 온갖 기억의 조각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혈족 여왕은 얼마나 교만한데, 어찌 다른 사람에게 굴복할 수 있을까?여진수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그가 진 것이 아니라 그 여자의 심성을 알고 난 여진수도 그녀를 제자로 받아들이기 싫었다.천성이 교만하다.다른 각도에서 보면 그 둘은 한 부류의 사람들이다, 죽을지 언정 남한테 절때 굽히지 않는다."좋아, 그럼 우리 거래하자."홍이의 말투는 여전히 차가웠다 혈족의 유전자는 지속적으로 그녀를 변화시켰다.그녀의 피는 천천히 차갑게 변했다.앞으로 인간의 감정을 잃을 수도 있다.물론, 그녀는 이로 인해 더 강력한 파워를 얻을 것이다."무슨 거래요?!""나는 네가 미제국으로 가 자신의 세력을 키울 기회를 찾길 바래.”“그리고 나중에 때가 되면 내가 너를 대신해 복수해 줄게.”“그 전에 내가 창업 자금을 마련해 줄 테니,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너의 능력에 달렸어.”홍이는 거의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네, 하지만 제 어머니를 죽인 그 여자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는 알려주세요.""그녀를 먼저 죽이고 싶어? 그래도 되지만 여기선 안 돼. 그가 떠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 그렇지 않으면 전 나라 사람들이 너 때문에 죽을 수도 있어."홍이는 혈족 여왕의 기억을 일부분을 계승하여, 여진수가 말한 일이 정말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걸 알고 승낙했다.이어 여진수는 카드 하나와 반지 하나, 그리고 옥패 하나를 꺼냈다.카드에는 2억원이 들어 있었다.현재 대한민국 한화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값진 화폐다.어느 나라를 가도 은행을 찾아 현지 화폐로 환전할 수 있으며, 전 지구적 통용이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에게 반지와 옥패의 사용법을 알려주어,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의 목숨을 살릴 수 있게 했다.그리고 그는 자기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그것들을 받고서도 홍이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바로 떠났다.여진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웃었다.여진수는 한 수를 남겨 두었다. 또한, 엄밀히 말하면 미제국에서 온 생물로 그들을
지난번의 수련을 거친 후, 진하늘은 그 맛을 알아 주동적으로 여진수를 찾아왔다.1시간 뒤, 두 사람은 다시 수련을 시작했다.이번 수련은 지난번보다 효과가 더 좋았다.진하늘의 실력이 오른 것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바로 여진수와 그녀의 궁합이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이건 약간 의외였다.왜냐하면, 궁합은 그의 통제를 받는 게 아니라 전적으로 두 사람의 신체의 선천적 특성에 의거하기 때문이다.마치 한수정과 그렇게 여러 번 수련을 한 궁합이 50점이라면, 여진수와 두 번 밖에 수련하지 않은 진하늘과의 궁합은 45점이나 되는 셈이다.시간이 좀 더 지나면 이 여자와 여진수의 궁합은 다른 어떤 여자들 보다도 더 좋을지도 모른다.궁합 점수가 높을수록 여진수가 수련할 때 얻을 수 있는 이득도 더 크다.그렇게 또 밤새동안 수련했다.이 하룻밤 사이에 여진수의 영력이 증가한 량은, 평소 두 달 간의 수련과 맞먹었다.체내에서 영력이 경맥에서 헤염치는 게, 마치 강물이 세차게 흐르는 것 같았다.이 성장속도에 여진수도 깜짝 놀랐고, 진하늘에 대한 중시도는 더욱 높아졌다.햇빛이 침대에 쏟아 졌다. 여진수는 단정히 차려 입고 머리를 돌려 달콤하게 자고 있는 진하늘을 쳐다보았다.그녀의 코끝에는 아직도 물방울이 몇 방울 남아 있었다.여진수의 체력과 기백은 강대해, 하룻밤동안 수련해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활기찼다.하지만 진하늘은 아니다.하룻밤 사이에 좋은 점도 많지만 그녀의 몸에 많이 부담 갔다.여진수는 낮에도 계속 그녀와 수련을 할 생각을 버리고 밖으로 나갔다.김매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자발적으로 수련을 하고 있었다.여진수는 감동하여 손을 뻗어 손가락을 연속 튕기더니 소리 없이 영력을 그들 몸속에 주입해 조용히 그들의 신체강도를 증강시켜 주었다.이들은 이렇게 노력하면 나중에 이 나라의 엘리트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여진수가 이 나라를 점령하고 나면, 각 영역에서 다 인재가 수요될 건데, 그들을 후비군으로 삼
이 작은 마을에는 명산 큰강도 없기에 자연적으로 영성이 부족하고 영력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응?"수련을 준비하던 여진수는 문득 고개를 돌려 남쪽을 바라봤다.그는 생명의 거대한 파동을 느꼈다.그 숨결이 어딘가 익숙해, 여진수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그 여자 이구나 …""너희들은 여기서 계속 수련을 하고 있어, 나 잠시 나갔다 올 게."여진수는 분부하고,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이곳에서 40~5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엄청 긴 리무진 한 대가 천천히 앞을 향해 갔다.앞뒤 좌우 양측에 전부 차가 한 대씩 지키고 있었고 그 장면은 엄청 거창했다.가운데 차의 뒷자리에 무한한 매력을 지닌 여인이 있었다. 바로 이수영이였다.그녀는 나가뱀의 유전자와 융합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자신의 숨결을 잘 통제 못 해, 여진수는 그녀의 숨결을 감지할 수 있었다.이수영은 다리를 꼬고, 손에 와인 잔을 들고 있었다.안에 들어 있는 건 피처럼 새빨간 와인이였다. 그녀는 가볍게 잔을 흔들며 와인을 한 모금 마시자, 그 피처럼 요염한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자, 비할 데 없이 매혹적이었다.이번에 그녀는 부하들이 이유도 없이 죽은 일을 조사하러 앞에 있는 그 작은 마을로 향했다. 그녀의 마음속은 의심이 아주 많았다.“이 계집애 실력이 의외로 많이 늘었네.”여진수는 그 차 위에 잠복해 있었다.그는 투시의 눈으로 그 안에 이수영을 들여다보았다.그를 더욱 의아하게 한 건, 이숭영의 생명 레벨도 한 차원 높아졌다."그녀에게 무슨 좋은 기회가 있었나? 이제 한 걸음만 있으면 축기기에 도달할 수 있네!"여진수는 꽤 놀랐다.그는 투시의 위력을 더욱 펼쳤다.이수영의 옷이 하나 둘씩 벗겨지고 이수영의 몸 속을 들여다보았다.그녀의 단전 자리에 반은 사람이고 반은 뱀의 모습이었다.여진수는 즉시 이 여자도 어떤 강력한 생물의 유전자와 융합되었 다는 걸 깨달았다.현재 이수영의 한 발은 이미 세계 최고 전력의 문턱에 들어섰다.여진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이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여진수는 모한별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요즘 어떻게 지냈어? 적응하기 힘든 건 없고?"모한별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아무도 그녀를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준 적 없었다. “관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여기서 너무 행복합니다.”이건 사실이다.늘 외롭기만 했던 그녀는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침 먹으러 가자."여진수는 걸어가면서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가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물었다.구명희는 룸메이트들이 요 며칠 동안 그녀를 찾아오지 않고, 열심히 기본 지식을 수련하고 있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데리고 한 식당으로 갔다. 방 하나를 예약하고 열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이를 본 모한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식탁 위에 음식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다.여진수는 케이크 하나를 집어 모한별 그릇에 놓아주며 말했다."이거 맛있는지 한번 맛봐."모한별은 엄청 감동받았다, 이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사람한테 이렇게 관심받고 보호받는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았다.여진수의 눈썹이 갑자기 움직였다.역시 그가 추측한 대로다.쌍방간의 호감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자, 여진수 체내에 수위가 갑자기 늘어났다.엄청 많지는 않지만, 여진수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또 보물을 하나 발견했다.구명희와 비교하면 모한별은 아직 개발된 적 없는 땅이다.여진수는 또 구명희에게 고기 한 조각을 주었다. 그리고 그는 절친한 오빠로 변해 모한별에게 갖은 정성을 다했다.예전에 모한별은 고아라 옷도 허름해 자신의 매력을 전혀 드러낼 수 없었고 그녀를 관심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금 여진수가 이렇게 그녀를 관심해 주자 즉시 여진수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따라서 여진수의 수위도 올라갔다.입만 놀리면 몇천 년의 고행을 면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구명희의 기숙사 밖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훤칠한 키에 얼굴에 띤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이 호감을 느끼게 했다.다름 아닌 전무성이었다.이 녀석은 한 손에 여러 가지 간식을, 다른 한 손엔 꽃을 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구명희를 바라보고 있었다.“명희야, 난 네가 온 줄 진작에 알았지만 너를 방해하지 않았어.”“오늘 학원이 쉬는 날이라 먹을 것 좀 사 왔는데 꼭 받아 줘.”구명희는 난처한 듯 말했다.“고맙습니다 선배님. 하지만 정말 물건은 받을 수 없으니 가져가세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불가능해요…”그녀는 자신이 이미 아주 명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전무성은 여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전무성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여자애한테 마음이 흔들린 적 없다.그는 반드시 최대한 노력해 눈앞에 있는 이 여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맹세했다.모한별은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런 일은 그녀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구명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전무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네 용기가 기특하고 끈기도 대단하지만, 그걸 수련에 써야지, 천부적인 재능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돼."전무성은 뒤돌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형님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어요.”여진수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무슨 소리야? 누가 네 형님이야?"이 녀석은 의외로 뻔뻔스러웠다.전무성은 진지하게 말했다."구명희의 오빠니까, 당연히 제 형님이죠."여진수는 이놈을 발로 걷어차고 싶었다,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꺼져, 계속 여기서 내 동생을 괴롭히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조만간 학원에서 쫓아낼 거야."전무성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형님, 그렇게 큰 권력은 없을 텐데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학원 원장인데 그럴 권리 없나?”전무성은 멍해있더니 속으로 웃겼지만 여진수에게 반박하지 않았다.그는 여진수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자기보다 몇 살 많아 보이지 않는 이 남자가 어
마연수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몇시간 동안 뒹굴고 나서 여진수는 그녀를 다시 강에 던져버렸다.그리고 그녀에게 비누 하나를 던져주었다.이제 마연수는 이미 마비가 되어 두 눈도 흐리멍덩해졌다.그녀의 의지력은 이미 붕괴되어 강에 누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미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주위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 같아 토하고 싶었지만 토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깨웠다."3분 안에 네 몸을 깨끗이 씻어, 그렇지 않으면 계속 쓰레기통 속에 있어."마연수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이때 마연수는 가련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보는 사람까지 마음이 아팠다.하지만 여진수는 냉정하고 단단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마연수는 손에 비누를 쥐고 미친 듯이 자기 몸과 머리를 문지르며 강물에 뛰어들었다.맑은 강물로 몸에 묻은 오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옷을 입고 여진수 앞에 섰다.그녀의 기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예전에는 난폭함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갑다, 절대적으로 차갑다. 영혼에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차갑다.전투력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현재의 마연수는 혼자서 3~5명의 현선 최고봉의 고수와 싸우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의 이런 '교육'을 한번 받고 나니, 마연수는 자신의 원한을 완전히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그녀는 이미 속으로 결심했다.어느 날 이 남자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완전히 얌전한 척, 말 잘 듣는 척 연기하며 절대 이 남자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마연수는 한순간에 성장했다, 심성 면에서 마족의 대의에 부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전혀 과장하지 않고 현재 마계로 복귀하면, 수위는 반드시 크게 늘어 짧은 시간 내에 마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거의 선왕의 경계에 해당한다.이어서 여진수는 마연수에게 계속 약문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만약 여진수 곁에 누군가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면, 마연수는 반드시 자신의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