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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Author: 빠우
마주 걸어오는 이 여인은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몸매의 볼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몸매 또한 완벽했다.

검은 생머리에 옅은 화장을 한 얼굴.

몸매는 10점 만점에 9점.

용모도 9점을 줄 수 있었다.

고귀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마치 옛날 강남에서 살던 큰 가문의 아가씨 같았다.

그는 여진수와 한수정 앞으로 다가와 얼굴에 사람의 마음을 녹일 듯한 미소를 지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 가람이가 두 귀빈을 환영합니다. 미인 언니께서 이미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으니, 저를 따라오세요."

그 여인은 말하면서 두 사람을 안으로 안내했다.

한수정이 웃으며 말했다.

"가람 언니는 갈수록 예뻐지네요, 세상에 어느 남자가 감당할 수 있겠어요."

가람이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여진수를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수정 씨 옆에 계시는 도련님께서는 감당하시는데요."

그녀를 만났던 남자들은 억만장자건, 사회 엘리트건, 모두 그녀를 즉시 잡아먹으려는 표정들을 하고 있어다.

비록 잘 숨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녀는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여진수는 달랐다.

그는 그녀를 보고 살짝 놀라는 표정 외에는 다른 표정을 짓지 않았다.

눈빛은 덤덤했다. 그녀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열광은 없었다.

그녀가 한 남자의 눈에서 그런 눈빛을 본 건 처음이었다.

그녀는 속으로, 역시 미인 언니께서 직접 만나 보려고 하는 남자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한수정은 그 말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여진수의 팔을 끌어당겨 경계하는 기색을 드러내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가람 언니, 여진수는 아직 어린애에요, 그런 생각 하면 안 돼요."

가람이는 눈을 깜빡이더니,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 차 있었다.

"수정 아가씨께서 한 남자를 이리 소중히 여기는 건 처음 보는데요, 혹시 이분이 수정 씨 애인인가요?"

한수정은 그 자리에서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는 여진수를 흘끗 쳐다보고는 용기 내 말했다.

"맞아요, 저 이 사람을 좋아해요!"

이렇게 말하고 나니 그녀는 마치 무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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