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분 후 여진수는 문에 있는 부문을 풀고 안으로 들어갔다.들어가자, 방안에 두 여자가 마주보고 서 있는 게 보였다.비수 하나가 한 여자의 복부를 찔렀고, 한 여자는 손으로 다른 여자의 심장을 뚫었다.프릴은 달려가 자세히 살펴보았다.두 여자는 엄청 아름다웠다.옷차림으로 봤을 때 공주 같았다.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몸에서 여전히 고상함이 풍겼다."이건 뭐지?"프릴은 한 여자의 손에서 부문이 빼곡히 새겨진 나침반 같은 걸 집어 들었다.여진수는 한 번 보더니 말했다."그건 배를 조종하는 중추야.”“아마도 이 배의 주인이 죽음을 앞두고 마법진을 발동해 배를 완전히 침몰시켜 함께 죽어버린 것 같아."프릴은 숭배로 가득 찬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와, 너 정말 대단해! 멋져! 네가 너무 좋아."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아무리 아부해도 소용없어. 보물은 그대로 나눌 거야.”여진수는 이 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이 여인은 엄청 털털한 척하지만, 만약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여진수를 죽일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아까 그녀가 주동적으로 다시 한번 교류하자고 했을 때, 교류하는 과정에서 여진수는 그녀의 살의를 예리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다만 자신이 없어서 암살을 포기했을 뿐이다.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두 여인은 재가 되었고, 그녀들이 입고 있던 옷만 남았다.여진수는 그녀들의 옷을 거두어들이며 프릴에게 말했다."우리 갈라져 찾자. 시간이 많지 않아. 밖에 사람들이 곧 들어올 거야."프릴도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이 방은 엄청 컸다. 5, 6 백 평방미터나 되어서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여진수는 2미터 너비의 침대로 다가가 손바닥을 위에 올려놓고 살짝 힘을 주자 침대가 부스러지고 한가지 물건이 드러났다.한 상자인데, 잘 포장되어 있었다.여진수는 가져다 확인하더니 두 눈을 번쩍 떴다.그 안에 들어 있는 건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푸른 구슬이었다.안에는 마치 용 한 마리가 끊임없이
여진수가 뺏으려 하지 않자, 프릴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마스크 아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쾅!몇 분 후, 배 전체가 심하게 흔들렸다.밖에 마법진이 풀렸다.마침 그들은 방안에 값진 물건들을 전부 찾아냈다.여진수는 손에 창을 하나 들고, 프릴에게도 창을 하나 던져주었다. 둘은 동시에 달려 나갔다.정면으로 걸어 들어오던 선두 부대와 마주쳤다.그들은 군말 없이 곧바로 공격했다.“당신들은…”“으악!!”두 사람은 곧바로 뛰쳐나갔다.갑자기 밖에서 요란한 사이렌이 울렸다.수많은 정예병사들이 달려와 손에 무기를 들고 미친 듯이 공격했다.그 노인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럴 수가?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안에 어떻게 생존자가 있을 수 있지?"그 기지의 책임자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뒤로 물러나며 몸에 있는 경보장치를 꺼내 힘껏 눌렀다.“저들을 잡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 그들 몸에 장생불로의 비밀이 있을 수 있다!”그들은 두 사람을 배 안의 사람으로 생각했다.두 사람은 말없이 앞으로 돌진했다.대량의 고수들이 달려 들어왔고, 많은 초능력자도 있었다. 적어도 200명은 되었다.그들이 동시에 공격하자, 두 사람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특히 그 노인은, 보기 드문 정신 초능력자였다.그는 여진수에게 강력한 정신적공격을 가했다. 여진수의 몸은 살짝 떨렸고, 영혼에도 일정한 손상을 주었다.하지만 여진수의 눈은 번쩍 뜨였다. 이 노인의 정신력이 강하다는 건, 그만큼 영혼도 강하다는 뜻이다.만혼기 속의 혈마존자는 이제 혼자 외롭게 지낼 필요가 없다.상대의 강한 정신력 공격에 맞서, 여진수는 몸을 움직여 축지성촌(缩地成寸)술을 사용해 순식간에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쾅!한주먹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노인의 얼굴색이 크게 변하더니 모든 정신력을 동원해 신체 표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었다.여진수의 주먹은 잠시 주춤하더니 물집이 뚫리는 듯한 소리가 났다.그는 거침없이 달려가 한주먹에 그를 산산조각 냈다.여진수는 만혼기를
"빌어먹을, 어떻게 저렇게 강할 수 있지?"이미 전투권 밖으로 도망간 기지의 책임자는 여진수와 프릴이 전부 다 압살하는 걸 보고 가슴이 떨렸다.그러나 곧 독살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아무튼 절대 도망갈 생각 하지 마!"그의 시선은 몸에 지니고 있던 다른 버튼에게로 향했다.이 버튼은 바로 이 기지의 자동폭발 버튼이었다.땅밑에 대량의 화약이 묻어져 있는데, 일단 폭발시키면 그 위력은 어마어마 할 것이다.그는 어림짐작해 보았다.두 사람이 보여준 전투력으로 봤을 때, 폭탄을 터뜨려도 죽지 않을 것 같았다.죽는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 순 없을 거다.조금의 피와 살만 채집할 수 있다면 연구에 충분하다.그는 생각하며 곧바로 몸을 돌려 밖으로 뛰어나가 한 오토바이를 탔다.가속페달을 끝까지 돌리고, 굉음을 내며, 휙 사라졌다.그리고 20여 km 달리고 그는 손에 버튼을 힘껏 눌렀다.쾅! 쾅! 쾅! !공포의 폭발음이 귀청을 찢을 듯이 들려왔다.기지 전체가 순식간에 파괴되면서 바닥엔 커다란 블랙홀이 생겼다.책임자는 멈춰 서 먼 곳의 불빛을 보며 씩 웃었다.이때 전투 비행기 몇 대가 그의 머리 위로 날아 갔다.그들은 그가 조금 전 부른 지원군들인데, 지금 막 도착했다.그는 혹시 그들이 살아있다 하더라도, 지금 달려온 고수들이 있으면 절대 살아남을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이들은 미제국의 3대 에이스팀 중 하나인 '독니전대'이기 때문이다!이 팀의 이름만 들어도 수많은 사람들의 다리가 후들거릴 것이다.이 팀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은 무척이나 까다롭다.특수부대 10만명 중에서 한 명을 골라 오랜 훈련을 거쳐야 한다.한 명의 ‘독니전대’의 구성원을 배양하려면 최소 1만억은 투자해야 한다.오직 미제국과 같은 큰 나라만이 이러한 자본을 가지고 있다.여진수는 큰 블랙홀 안에서 날아올랐다.방금 전의 폭발은 비록 갑작스러웠지만, 그에게 어떠한 부상도 입히지 못했다.하지만 프릴은 좀 비참했다.그녀가 입고 있던 갑옷은 많이 찢어지고
무기도 아직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은 최첨단 레이저 무기였다.공격 거리가 족히 5km나 되었다.여진수는 끊임없이 도망치며 미제국의 군사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런 레이저무기의 공격을 너무 많이 감당한다면 여진수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무려 6할의 독니전사들이 여진수를 쫓아왔다.그들도 여진수가 프릴보다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하더니 혈마존자를 풀어주었다. 그는 큰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그러나 이내 비명을 질렀다.그를 겨냥한 독니전사의 머리에 쓰고 있는 헬멧은 일종의 특수한 뇌파를 방출했는데, 혈마존자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그는 곧바로 몸을 돌려 여진수의 곁으로 도망쳐 왔다. 얼굴엔 두려운 기색이 가득했다."저건 뭐야? 방금 전 내가 삼킨 영혼들이 전부 소용없게 되었어."여진수의 안색이 약간 어두워졌다.이놈들의 무기는 정말 잘 갖추어져 있었다. 영혼을 상대하는 무기도 있다니.하지만 이것도 정상이다.여진수는 힘껏 휘둘러 손에 들고 있던 창을 내던졌다.그러자 그 창은 한 줄기의 빛으로 변했고 거기에 여진수의 정신력도 부착되었다.그 창은 그들 머리 위의 전투기 한 대를 순식간에 관통했다.그리고 정신력의 조종하에 그 창은 끊임없이 헤엄치면서 남은 몇 대의 전투기를 전부 꿰뚫어 공중에서 폭발하게 만들었다.그러나 비행기에 타 있던 전사들은 가벼운 부상만 입은 채 고공에서 날아 내려와 사방에서 여진수를 향해 재빨리 모여들었다.여진수는 엄청 부러웠다, 그도 이런 에이스부대를 갖고 싶었다.그러나 아직은 그에게 그만한 자본이 없다.여진수는 음뢰부를 꺼내 안에 저장되어 있던 천둥을 전부 방출시켰다.쾅! 쾅! 쾅!하늘에서 일곱 줄기의 맷돌 굵기의 우레가 내려와, 일곱 명의 독니전사를 산산조각 냈다.여진수는 이 정예부대를 해결하려고 잠시 멈추려 했다.그러나 그는 더 많은 고수들이 이미 따라오고 있는 걸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더 머뭇거리다가 포위망에 걸려들어 위험해질 수도 있다.이곳은 필경 적의 소
여진수는 둔술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다.포위를 뚫을 때도 정신력을 크게 표출하지 않았다.첫째는 땅속에서 정신력이 밖으로 침투되기 때문에 정신력의 소모는 지면에서 보다 몇 배나 더 높다.둘째, 만약 미제국이 정신력을 포착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면, 자신을 쉽게 노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그는 그렇게 몇십 분을 묵묵히 가다가 부근에서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자 땅속에서 나왔다.그가 밖으로 나오자,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곳이었다.그는 우연히 남의 집 욕실에 나타났다.보일락 말락 하는 안개 속에서 아름다운 자태의 여인이 자기 몸을 닦고 있었다.이 여자는 키가 엄청 컸다. 1.70 미터쯤 된다.악마 같은 몸매, 천사 같은 얼굴.앨리스의 마음은 엄청 답답했다.원래 그녀에게는 여러 해를 사귄 남자 친구가 있었다. 이미 결혼까지 준비하고 있었다.그런데 바로 어제, 그녀는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웠다는 걸 알게 되었다.그 상대는 의외로 그년의 오랜 절친이었다.이 일로 앨리스는 엄청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방금 전 술을 많이 마셨더니 온몸이 달아오르고 땀이 많이 나 뜨거운 물로 목욕하려고 욕실에 들어갔다.그리고 일단 푹 자고, 걱정되는 일은 내일 다시 얘기하자.그런데 갑자기 한 남자가 그녀의 앞에 나타나자, 앨리스는 입을 벌려 비명을 지르려 했다.여진수는 재빨리 그녀의 입을 막았다."소리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널 죽여버리겠어!"앨리스는 겁에 질린 눈으로 몸부림쳤다.그러나 1초 만에 여진수는 그녀를 벽으로 밀쳐 그녀의 다리까지 꽉 쪼였다.여진수는 표준한 영어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일부러 그런 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못 봤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앨리스는 크게 화를 냈다. 둘이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보지 못했을 수 있어?하지만 그녀는 곧 긴장을 풀었다.조금 전엔 너무 당황해 여진수의 모습을 주의하여 보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엄청 잘생겼다.지금까지 이렇게 잘생긴 남자는 처음 보았다.
그녀는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보복의 쾌감을 느꼈다.네가 나를 배반할 수 있다면, 나는 왜 너를 배반할 수 없어?앨리스의 눈에는 광기가 돌았다. 그녀도 한 번쯤 미쳐보고 싶었다."가지 마. 오늘 밤 같이 있어 줘. 혼자 있기 싫어."여진수는 그녀를 밀어내려다 갑자기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여진수는 그녀를 번쩍 들어 안고 밖으로 나갔다.원래 그는 가려고 했지만, 정신력으로 밖에 많은 초능력자들이 멀리 있는 집들을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있는 걸 느꼈다.그리고 머리 위에는 수많은 무인기가 선회하고 있었다.이건 일반 시중에서 파는 보통 촬영용 드론이 아니다.최첨단 군사 무인기였다.적어도 수만 대가 도시 상공에서 선회하고 있었다.만약 이런 상황에서 여진수가 폭로된다면, 도망갈 수는 있다. 심지어 그가 모질게 마음을 먹는다면 이 도시까지 망가뜨릴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 역시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아직은 그들과 사생결단을 벌일 필요는 없다.제일 좋은 방법은 여진수가 천천히 성장하면서 미제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다.또 한 가지, 여진수는 그들과 끝까지 맞서면, 그들이 다른 비열한 수단으로 한수정과 윤설아를 대할까 봐 두려웠다.만약 지금 미제국이 200~300명의 고급 초능력자를 대한민국에 잠입시켜 그녀들을 처리하게 한다면, 십중팔구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다.이건 여진수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하여 그는 우선 약문 주변의 작은 나라들을 귀납하고, 충분히 강대한 전대를 만들려고 생각했다.그때가 되면 그녀들을 모두 데려와 근심을 덜 수 있다.앨리스는 올해 이미 스물여덟 살이어서, 당연히 아무것도 모를 수 없었고, 아무것도 경험해 보지 않았을 수 없었다.그러나 여진수와의 경험은 그녀에게 전례 없는 체험을 안겨주었다.이렇게 즐겁고 편안한 날이 있을 줄은, 그녀는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다.심지어 그녀의 몸에 끝없는 에너지가 있는 듯, 예전의 작은 결함들은 전부 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 정말 불가사의했다.이는 당연히 여진수의 “홍진성선공”의
앨리스는 여진수의 눈빛을 이해하고 즉시 말을 바꾸었다."그래, 나 갈게. 그런데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가도 돼?"그쪽에서 답복 하자 앨리스는 전화를 끊었다.그는 핸드폰을 던지고 두 팔로 여진수의 목을 감싸안으며 말했다."당신 그 초능력자협회에 관심 있어요?"그녀의 남자 친구가 바로 초능력자다. 하지만 아직 최저급의 일급 초능력자다. 한 비정식적인 초능력자협회조직에 가입했다.방금 그에게서 온 전화였는데, 내일 밤에 파티가 있는데, 그녀더러 참석하라는 전화였다.필경 엘리스는 미모와 몸매, 기질 면에서 인기 여스타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데다, 집안은 돈도 많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이런 조직에 큰 흥취를 느낀다.만약 큰 고기 몇 마리라도 잡을 수 있다면 더 좋을 텐데."제가 명액을 하나 얻어줬는데, 어떻게 보답하실 겁니까?"앨리스는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내 남자 친구가 되어 줄래요? 나의 모든 걸, 내 사람과 내 재산 전부 다 당신께 줄게요."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금방 안 관계인데, 자기의 평생을 맡길만한 가치가 있다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여진수는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남자 친구는 안 됩니다. 우린 그냥 우연히 만난 것일 뿐이에요. 내일 하루만 임시 남자 친구는 되어 줄 있어요."앨리스는 엄청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그녀는 속으로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다, 노력만 한다면 반드시 그를 꼬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탕! 탕!누군가가 갑자기 방문을 힘껏 두드렸다.앨리스는 깜짝 놀라 물었다."이 밤중에 누구야?"그녀는 재빨리 옷을 입고 머리도 빗지 못한 채 어수선하게 밖으로 뛰어나갔다.여진수 역시 옷을 입고 얼굴 근육이 꿈틀거리더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이건 요술이 아니라 기교의 일종이다.근육의 조직을 변화시킴으로써 형태를 변화시킨다.앨리스가 문을 열자, 밖에 두 명의 남녀가 서 있는 게 보였다."초능력자, 우리 집엔 어쩐 일로?"문밖에 있던 남녀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한 명이
그중 한 남자가 여진수와 앨리스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훑어보았다."아가씨, 당신 남자 친구는 에드라 하지 않았어요? 이 남자는 에드가 아닙니다."이 4명의 초능력자들은 경각심을 높였다.앨리스는 심술궂게 말했다."보면 모르겠어요? 바람났어요."네 명의 초능력자는 깜짝 놀랐다.세상에, 바람을 피운다고 이렇게 당당하게 말한다고?앨리스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당당하게 말했다."경고하는데, 수사는 수사고. 오늘 일은 털끝만큼도 누설한다면, 내가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참고로 제 아빠는 늑대그룹의 회장님이에요."늑대그룹은 미제국에서 순위가 50권 안에 드는 기업으로, 실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많은 고수와 능력자, 유전자 전사들을 키우고 있다.네 초능력자들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앨리스를 더욱 공손하게 대했다.늑대그룹은 그들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다.하여 4명의 초능력자는 감히 여진수를 난처하게 하지 못하고 방을 수색하기 시작했다.그녀의 침실 수색은 여성 초능력자 중 한 명이 했다. 최대한 앨리스를 건드리지 않도록 노력했다.몇 분 후 그들은 거실에 모였다.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들은 앨리스에게 정중하게 인사하고 떠났다.그들이 떠나자, 여진수는 앨리스의 턱을 쥐며 말했다."네가 돈 많은 여자인 줄 몰랐네?"“히히.”앨리스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그건 아니야, 지금 후회해도 늦지 않았어.”“우리 아버지에게는 딸 나 하나밖에 없는데, 네가 나랑 사귀다 결혼하면 회사 전부가 네 것이야.”여진수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다시 그녀를 안고 침실로 향했다.적어도 밖에 수색하는 사람들이 다 갈 때까지 기다려야만 프릴을 찾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하여 두 시간 넘게 수련을 계속했다.여진수가 시간을 보니 밤 12시가 다 되었다.앨리스는 너무 힘들어 이미 깊게 잠들었다.달콤한 미소는 그녀의 기분이 엄청 좋다는 걸 의미했다.수색은 끝났고, 초능력자들은 다른 도시로 갔다.여진수는 그제야 집에서 나와 레드 로망스의 위치를 물어보았
이놈의 운명에 이 일겹이 있어야만 했다.만약 그가 자신의 약점을 말하지 않았다면, 여진수도 이 비법을 사용해 그를 찾아낼 생각을 하지 못했을 거다.이 지네는 여진수의 말에 무너졌다.하지만 곧 반응하고 차갑게 웃었다."지금 누굴 속이고 있는 거야? 그 비법은 사라진 지 오란데, 네가 뭐라고 됐는지 알아? 네가 어떻게 그걸 알 수 있어?"그는 여진수가 한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여진수 역시 그에게 설명할 생각이 없었다.그의 이마가 빛을 발하더니 하나의 특수한 부문이 나타나 이 지네의 몸 위에 떨어졌다.순간 여진수 눈앞에 공간이 일그러졌다. 그러더니 한 가닥 한 가닥 세계 각지로 이어진 실들이 보였다.그중, 특별히 굵은 실 하나가 여기서 멀지 않은 교외의 한 큰 산에 내려앉았다.이제 그는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 마음속은 온통 두려움으로 바뀌었다.“이럴 수가? 정말로 통천철지다…”여진수는 그를 한 손으로 폭발시키고, 한 발 걸어 나갔다.하늘과 땅이 뒤틀리더니 상대방의 본체가 숨어 있는 큰 산에 도착했다.“쿵!”큰 소리와 함께 산이 갈라지더니, 길이가 1,000미터가 넘고, 무수한 발을 가진 거대한 검은색 지네 한 마리가 그 안을 뚫고 나와 아주 무서운 흉악한 기운을 내뿜었다.본체는 그 분신보다 엄청 강했다.이때 그의 초롱만 한 큰 눈동자엔 공포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전혀 여진수와 싸울 생각 없이 오직 빨리 도망치려는 생각뿐이었다.그는 몸집만 크고, 실제로는 겁이 아주 많다.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많은 분신을 만들지 않았을 거다.이때 그의 본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존재를 앞에 두고, 거기에 대항하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고, 다만 될수록 멀리 도망치려 했다.그러나 이 모든 건 헛된 짓이었다.여진수가 손을 휘두르자, 이 놈은 땅에 쓰러져 끊임없이 뒹굴었다.둔술을 사용하려 했는데 놀랍게도 땅이 너무 단단해져 둔술을 사용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의 머리 위에 내려앉아, 강한 자태로 그의 원신을 끌어냈다."안 됩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감당할 수 없을 거다.그러나 여진수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의 혼돈의 몸은 세상의 모든 독에 면역된다. 사실, 아까 차를 마시는 순간 소화되어 수위로 바뀌었다.그리고 그 양이 적지 않아 여진수는 그를 재촉해 계속 차를 따르게 했다.1분이 다 지나가고 그 남자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당신 왜 아무 일 없어?”그러더니 그는 곧 뭔가 생각난 듯, 얼굴에 깨달았다는 표정을 지었다.“당신 온몸의 수위로 누르고 있는 거죠? 어디 일 분 이상 버틸 수 있는지 봅시다!”그렇게 또 1분이 더 지나고, 여진수는 여전히 아무 일 없이 멀쩡하게 그곳에 앉아 있었다.그러자 그 남자는 더 이상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불가능해, 절대 불가능해. 이 세상에 요왕 밑에서 죽음의 차를 마시고 아무 일도 없을 수 없어. 절대!"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당신이 모른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닙니다. 당신의 견식이 너무 짧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말도 안 되는 소리, 지금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게 틀림없어. 난 믿을 수가 없어!"그 남자는 고함을 지르더니 곧장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그의 실력은 엄청 강했다. 현재 이 세계가 감당할 수 있을 극한에 달했다.그리고 그가 움직이자 주위 환경에 검은 기체가 뒤덮었다.이건 맹독이다.빙하는 처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았다.여진수의 실력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다.어쨌든 그녀는 처음부터 덤덤했다.이 녀석의 화가 가득한 일격에 여진수는 손가락만 살짝 튕겼다.그러더니 그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손바닥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여진수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제멋대로 찻주전자에 물을 붓고 차를 한 잔 더 부었다."좋아 좋아, 정말 좋은 차야. 그런데 주인은 영 아니야, 너무 멍청해."남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눈엔 두려움이 가득했다."너 도대체 뭐야? 어디서 온
빙하는 여진수가 특별히 초빙한 강사인데, 아직 수업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당연히 그녀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게 하면 안 된다.그 남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물론이죠, 가시죠."“그럼 고맙습니다.”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빙하의 손을 잡고 차에 올라탔다.여진수가 가운데 앉고, 빙하는 오른쪽, 그 남자는 들어와 왼쪽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빙하의 얼굴에 별다른 표정은 없었다.“이제 제 손을 놔주시겠어요?”"죄송합니다. 까먹었어요."여진수는 그녀의 손을 놔주며, 마치 정말 까먹은 듯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 남자는 이 광경을 보고 눈빛이 번쩍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차가 좀 달리고 나서야 그는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혹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여진수는 의아해 물었다.“날 모르시나요?”상대방은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다시 여진수를 자세히 몇 번 훑어보더니 고개를 흔들었다.“미안합니다, 제가 견식이 짧아서…”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설명하지 않았다.보아하니 그는 아까 발생한 일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아니면 알고 있는데, 그가 호도 학원의 원장이라고 생각지 않았다.필경 대부분 여진수를 모르는 사람들은 첫눈에 여진수 보고 젊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은 없을 거다.이렇게 어린 여진수의 실력과 힘이 그렇게 공포스러운 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이십여 분 정도 차가 가더니, 아주 호화로운 정원으로 들어갔다.아름다운 빌딩, 가산과 유수, 그리고 넓은 골프장도 있어 엄청 럭셔리 해 보였다.세 사람이 차에서 내리자, 하인이 그들을 뒤뜰로 안내했다. 그곳엔 다기와 의자가 놓여 있었다.다들 자리에 앉자 그 남자가 직접 차를 우렸다.동작이 깔끔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운치가 있었다.만약 그의 본체를 보지 않았으면, 엄청 고상한 사람인 줄 알았을 거다.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차 마시세요. 이 차는 요계에만 있는 차예요. 다른 곳에서는 마실 수 없습니다."여진수는 자기 앞에 놓인
요군과 요황은 선군과 선제에 대응된다.여진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여기만 봐도 이렇게 많은 강자가 있다, 역시 상계다.그리고 여진수는 또 빙하에게 이런 존재들의 구체적인 특징과 또 무엇에 능한지 물어봤다.만약 언젠간 그들을 상대하게 되더라도, 아무 정보 없이 막무가내로 덤비진 않을 거다.빙하는 여진수의 물음에 숨김없이,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걸 여진수에게 말해주었다.여진수를 신경 쓰이게 한 건, 요계의 영토 면적이 엄청 크다는 거였다.지금의 지구별보다 적어도 1억 배는 더 클 것이다.그게 무슨 개념일까?여진수 현재의 비행 속도로, 이쪽에서 저쪽으로 날아가려면, 일 초도 쉬지 않고 날아도 몇 백 년은 걸릴 것이다.요계도 이렇게 큰데, 선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삐익!”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럭셔리 한 차 한 대가 그들 앞에 멈춰 섰다.운전석에서 검은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내려왔다.그는 빙하 앞으로 걸어가 살짝 허리를 굽혀 말했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우리 사장님께서 차에 타셔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십니다."빙하는 차 안을 한 번 바라보았다.그 차는 태닝이 잘 되어 있어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그 자리에 서서 물었다."당신 사장님은 누구십니까?""차에 타시면 아실 겁니다. 사장님께서는 당신과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라,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겁니다."여진수는 차 뒤쪽을 바라보았다."칠십이 넘는 노인, 실체는… 거대한 지네네요."빙하는 고개를 끄덕였다."누군지 알겠어요."그러자 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발끈 화를 냈다.“건방지다, 감히 우리 주인님을 의논해?”"그래?"여진수는 선글라스를 쓴 남자를 한번 훑어보더니 물었다."네 주인은 무슨 인물이라도 돼? 왜 의논하면 안 돼? 어쩐지 입이 구리다 했더니, 두꺼비였구나.""너 죽고 싶어?!"선글라스를 낀 남자의 눈에 살기가 번쩍였다.그는 다른 사람이 자기 본체를 말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 두꺼비는 엄청 추한 모습이라 많은 사람
빙하는 여전히 아름답고 우아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녀 몸에 수위가 사라진 걸 예리하게 발견했다.아니면 빙하의 실력이 갑자기 크게 늘어 여진수를 훨씬 초과하여 여진수가 그녀의 기운을 알아볼 수 없는 건지.아니면 그녀의 몸에 최고급의 보물이 있어, 다른 사람의 탐색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수위를 잃은 건지.세 가지 가능성 중 여진수는 세 번째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그는 빙하의 발걸음이 약간 붕 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이는 분명 실력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당신 몸은 …"빙하는 이마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벌 거 아닙니다. 특수한 법문을 수련하니 한동안 일반사람으로 지내야 합니다.”여진수는 감탄했다."담이 크시네요, 수위가 없으면서도 밖에서 돌아다니다니."빙하의 외모, 몸매는 의지력이 약한 남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빙하는 빙그레 웃었다.“설령 제가 수위가 없다고 해도, 격살술은 있고, 육체의 힘은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말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시간이 있으면 어디 가서 따로 얘기합시다."“네.”두 사람은 빙하의 휴식 구역으로 갔다.자리에 앉자마자 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제가 '호도 학원'이라는 학원을 세웠는데, 당신도 아마 들어봤을 겁니다."“네.”빙하는 여진수에게 차 한잔을 따라 주며 말했다."방금 전의 그 파동은 저도 느꼈습니다. 지금 아마 나는 당신의 손 밑에서 천수조차 버틸 수 없을 겁니다."여진수는 웃었지만, 별로 자랑스러워 보이진 않았다."나는 당신이 우리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당신을 찾아왔습니다.”“무슨 조건이 있으시면 얘기하세요, 들어드릴게요.”빙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면서 말했다."먼저 저에게 어떤 조건을 줄 수 있는지 말해 보세요."여진수의 눈이 번쩍였다.
“원장님은 무적이다.”“너무 강해.”“천상천하, 원장님이 최고야.”…이 학생들은 크게 격동했다.그들은 언제 이렇게 충격적인 장면을 본 적이 있었을까?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다.그리고 이 전투를 통해 여진수는 그들에게 강대한 후원자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네가 아무리 상계 사람이라 한들 뭐 어때?우리 원장을 상대로 얻어맞고 죽을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몸에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전무성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손발이 덜덜 떨렸다.그가 실력이 그토록 무서운 원장에게 대든 걸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여진수가 너그러웠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입김만 불어도 그를 열 번이나 죽였을 거다.그들이 충분히 환호한 다음에야 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200여 명의 요괴의 머리를 한데 엮어 학원 정문 앞에 걸어놓았다. 옆에 돌 비석도 하나 세웠다.비석에는 글이 두 줄 적혀 있었다.'2900년 9월 8일, 209명 요괴를 죽여 그 머리를 여기에 진열하다.'‘각계 각성자들은 이를 경계로, 우리 인간 세상의 율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과 같은 결말일 거다.’이 두개골과 비석을 학원 정문에 세우자, 당연히 큰 파장이 일었다.여진수는 작은 법술을 사용했지만 보통사람은 그걸 볼 수 없었다.또한 많은 각성자들은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선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이때 그들은 학원 대문 앞에 있는 흉악한 요괴의 머리를 보고 다들 큰 충격을 받았다. 다시 호도 학원을 바라보니, 마치 모든 걸 삼킬 듯 큰 입을 벌리고 그곳에 포복해 있는 무서운 거대한 짐승을 본 것 같았다.그들 마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원래 금방 각성한 자들은 보통 사람을 마구 죽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200여 명의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는 머리를 보고, 그들은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거북이처럼 숨어서 지낼 거라고 다짐했다.이번 일은 각성한 사람들에게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적어도
두 왕의 눈빛은 엄청난 살기를 품고, 여진수를 노려봤다.그들은 왕급에 도달한 이후, 아무도 그들한테 이렇게 도발한 적 없다."얘야, 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넌 내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절대 몰라.""내가 이 세상에 내려올 때가 바로 너의 재앙이다."“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으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여진수는 귀찮다는 듯 귀를 파며 말했다.“뭔 말이 그리 길어? 그냥 담이 있으면 내려와.”“그렇지 않으면 당장 꺼져, 여기서 귀찮게 하지 말고."비록 현재 여진수의 전력은 왕급에는 못 미치지만, 실제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그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결사적으로 싸운다면, 왕급 한 명은 죽일 수 있을 거다.더구나 그는 지금 올라가지도 못한다.올라가더라도 그건 선계라 그들과 만날 일은 없다.또 하나, 그들이 지금 감히 내려온다면 반드시 이 세계의 제압를 받아 실력이 대폭 저하될 것이다.하여 여진수는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다들 멍한 표정이었다.비록 적대 관계일지라도 여진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는 건 참을 수 없었다.이 모진 놈은 어찌나 독한지, 감히 왕도 무시하고, 안중에 두지 않을 만큼 간이 큰 놈이다.두 왕의 몸에서 풍기는 살기는 더 짙어졌다.그들이 한 걸음 내디디자, 그들 주위에 무시무시한 질서의 쇠사슬이 생겨나 마치 당장이라도 상계에서 내려올 것 같았다.그들의 전해온 살의만으로도 바다가 출렁이고 하늘과 땅이 뒤흔드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기대하는 얼굴로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와,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여진수는 이 두 사람이 내려오기를 간절히 바랐다.그때 가서 그들을 죽이면 틀림없이 대량의 자원을 얻을 수 있을 거다.그들은 왕급이다.여진수는 몇몇 각성한 사람들 기억에서 이러한 수준의 존재가 얼마나 부자인지 알고 있었다.설령 한 명만 죽인다고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여진수 주
그들은 두 줄기 번개로 변해, 모든 걸 멸망시킬 듯한 포악한 숨결을 지니고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흔들어 각각 그들과 부딪쳤다.그들은 뒤로 물러나더니 모습을 드러내 얼굴색이 엄청 어두웠다.방금 확실하게 맞부딪쳤는데 그들은 뜻밖에도 절대적인 열세에 처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더욱 이 결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이 접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계는 왕급이다.그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천상 지하에 무적인 존재인데, 지금 여진수를 상대로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많은 학생은 이때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흥분되어 얼굴까지 빨개졌다.그들은 여진수가 이 무서운 존재들에게 대항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여진수는 절대적인 강한 자태로, 무서워 보이는 이 존재들을 얼굴조차 들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 바로 그들 원장이다.“대단하십니다, 원장님.”"원장님은 천하무적입니다.”"원장님 사랑해요!"…두 왕은 주먹을 꽉 쥐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여진수의 이런 행위는 그들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모욕이었다.그들이 어떤 존재인데? 왕급이다.마계, 요계에서, 몇 안 되는 선군과 선제를 제외하면, 그들이 제일 강하다."이 자식이? 너 죽고 싶어?""나를 욕되게 한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해줄게!"두 왕은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폭발해, 다시 한번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이번에 폭발한 힘은 아까보다 몇 배나 더 강했다.순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또다시 격동되었다. 마치 다시 희망이 생긴 것 같았다.“다행이야, 우리 왕이 그렇게 쉽게 지지 않을 줄 알았어.”“아까는 준비운동이었어.”"이번엔 반드시 저놈을 죽여야 해!"…하지만 그들은 몇 초만 기뻐하다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그들은 마음속으로는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왕이, 여진수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져 온 하늘에 빛이 쏟아지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그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왕의 에너지 투영은 그대로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