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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Author: 빠우
한수정은 두 사람 앞을 가로막는 점원을 보고 물었다.

"왜죠?”

그러자 그 점원은 여진수의 옷소매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분 몸에는 핏자국이 있어요. 여기는 고급 가게예요.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고 더러운 고객은 못 들어갑니다.”

한수정은 화가 났다.

"당신네 브랜드는 겨우 전국 9위인데, 이렇게 손님을 접대해요?"

그 점원은 고개를 쳐들고 콧구멍으로 사람을 쳐다봤다.

"이 아가씨께서는 그만 말하시고 빨리 가세요, 여기서 우리 장사를 방해하지 말고”.

"게다가 당신 옆에 계시는 이분도 옷차림을 보아하니, 우리 가게 몇 천만원짜리 옷들을 살 수 없을 것 같은데. "

"서로 시간 낭비하지 마시죠. 당신이 옷을 입어본 뒤 우린 또 그 옷을 드라이 맡겨야 해요. 돈이 얼만 줄 알아요?"

그의 말은 여진수에 대한 경멸로 가득 찼다.

여진수의 표정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이렇게 사람을 깔보는 사람은 어디를 가나 다 있다.

하지만 한수정은 참기 힘들었다.

"내가 당신네 사장을 알아. 그를 불러. 널 해고하겠어!"

그 점원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해요? 우리 사장님께서 얼마나 바쁘신데 언제 당신을 만나 줄 시간 있어요?

한수정은 여태껏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

그녀 혼자였다면 관뒀겠지만, 지금은 여진수와 함께 있다.

그녀는 여진수가 무시당하는 걸 원치 않았다.

그녀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아첨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정 아가씨께서 무슨 일이죠?”

한수정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너 지금 어디 있어?”

“저 지금 친구들이랑 밥 먹고 있는데, 무슨 일 있어요?"

"5분 내로 네 가게 앞으로 튀어 와. 그렇지 않으면 그 후과를 감당할 수 없을 거야."

말이 끝나자마자 수화기 저쪽에서 와당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정 아가씨, 잠깐만 기다리세요. 5분,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한수정은 전화를 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점원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웃기고 있네, 우리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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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자기 실력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여진수에게 질 리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녀는 지금 어떤 상대를 마주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시간은 조금씩 흘러갔다.봉청영은 처음에는 자신만만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놀라기 시작했다.“이게 어떻게 가능해? 너 왜 이렇게 강한 거야?"여진수는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강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약한 거야."이 말은 봉청영에게 완전한 도발이었다. 그녀는 즉시 힘을 회복하는 단약을 대량으로 먹고 계속해서 여진수와 맞서 싸웠다.이 게임에서 그녀는 질 수 없다!하지만 이는 단지 그녀의 '패배' 시간만 늦췄을 뿐이었다.30분 후, 봉청영은 또다시 완전한 열세에 몰렸다.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을 뒤집을 수 없었다.그녀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그만할래, 내가 아직 게임 규칙을 다 이해하지 못했으니까, 다음에 다시 하자!""그래, 그러면 항복한다고 말해.""꿈도 꾸지 마, 너 같이 하찮은 서동이 나더러 항복하라고?""그럼 계속해.”...또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봉청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내가 졌어, 네가 이겼어."“오빠라고 불러."여진수는 점점 더 심한 요구를 제시했다.봉청영은 분노했다."너무 심하잖아!”여진수는 허허 웃었다.그렇게 몇 분 후, 봉청영은 마지못해 오빠라고 부르며 속으로 이를 갈았다. 나중에 힘이 회복되면 반드시 복수하리라!하지만 여진수는 그녀의 속내를 한눈에 꿰뚫어 보고 그녀의 뺨을 몇 번 세게 때리며 말했다.“말투가 딱딱하고 태도가 불성실해, 다시 불러.”“너!!”봉청영은 분노하며 반격하려 했다.하지만 현재 여진수가 그녀의 약점을 잡고 있어 공격할 수 없었다.막 법술을 사용하려던 순간, 막혔다. 그녀는 자신이 한계에 다다른 걸 느끼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오빠, 제가 잘못했어요. 건방지게 굴지 말아야 했어요. 제발 풀어주세요."이번에는 태도가 훨씬 더 진지해졌다.그제야 여진수는 그녀를 놓아주었다.어둠 속에서 두 쌍의 눈이 밝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58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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