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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이운 부녀에게 교대할 것을 다 교대한 후 연성훈과 추인혜는 떠났다.

연성훈은 내일 이운의 일터에 이운을 데리고 가보려고 한다.

단기간에 적응을 못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필경 농촌에서부터 갑자기 대도시에 왔으니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연성훈이 한보나에게 마련해준 집도 같은 아파트 단지였다. 그것도 딱 이운의 집 아래층이다. 한보나가 이사해 오면 아는 사람이 늘게 되면 적응하는데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때의 연성훈과 추인혜는 한 호텔로 이동 중이였다.

연성훈은 자신의 세 명의 오랜 동료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세 명은 이미 엊저녁에 도착했고 한 호텔에 묵었다.

대략 오후 세 시쯤, 연성훈과 추인혜는 호텔에 도착했고 곧장 달려갔다.

한 스위트룸 문 앞에서 연성훈은 노크했다.

“왔어.” 방안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문이 열렸다.

문을 연 사람은 재빨리 방안으로 돌아갔다.

“뭐야.” 연성훈이 코를 만지작했다.

연성훈이 열린 문을 통해 스위트룸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방안에는 세 명이 정갈하고 통일적인 검은 제복에 마스크를 하고 있었고 하나는 길고 하나는 짧은 두 칼을 메고 있었다. 연성훈이 방안에 들어 온 것을 보고 그들은 발을 탁 구르고 동시에 경례했다. 제일 구석에 한 사람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심야 파수꾼 12호 이석구.”

그 옆에 있던 사람이 이어 말했다. “심야 파수꾼 15호 강백호.”

“심야 파수꾼 19호 장은연.”

각자 말한 후 세 사람이 동시에 말했다. “11762분대 복귀를 요청합니다, 대장님의 지시를 청합니다.”

이 말을 들은 연성훈은 눈시울을 붉혔다.

11762분대가 금방 성립됐을 때는12명 이였으나 지금은 7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것도 외편인원인 추인혜와 크라임 시티에서 지금까지 실종된 69호를 포함한 인수였다.

지금까지 생존해 있고 편성이 있는 세 사람 모두 심야 파수꾼의 탑 20까지 올라왔다.

옛 전우들을 보면서 연성훈은 한숨을 내어 쉬고 말했다. “동의한다.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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