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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Author: 루니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26 11:30:43

누구 하나 먼저 물러나지 못했다.

서연의 손은 윤도운의 가슴께에 닿아 있었고, 도운의 팔은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양옆을 막고 있었다.

불과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서로의 아이를 두고 상처가 되는 말만 골라 내뱉었다.

그런데도 몸이 이렇게 가까워지자, 이상할 만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미움이 아니었다.

서연의 시선이 자신도 모르게 아래로 향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이었다.

똑똑.

“도운 형.”

문밖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의 몸이 동시에 굳었다.

“안에 있어요?”

서연이 화들짝 윤도운을 밀어냈다.

도운 역시 한 걸음 뒤로 물러났지만, 너무 늦었다.

방금까지 서로의 숨이 섞일 만큼 가까웠던 감각이 몸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왜.”

도운이 문 쪽을 향해 대답했다.

“촬영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요. 다들 찾고 있어요.”

“알았어.”

매니저의 발소리가 멀어질 때까지 서연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얼굴이 뜨거웠다.

방금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깨닫자 더 견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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