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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카메라를 두려워하는 배우

Author: Rionha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14 20:06:25

# 10화. 카메라를 두려워하는 배우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 순간, 남시헌의 얼굴에서 모든 감정이 사라졌다.

그는 눈을 가린 채 뒤로 물러났다.

등이 벽에 부딪혔다.

숨을 들이마시려 했지만 목이 막힌 사람처럼 가슴만 크게 들썩였다. 손끝이 떨렸고, 초점이 흐트러진 눈은 박해솔도 서지안도 보지 못했다.

지안은 그 증상을 알고 있었다.

새벽 세 시, 수도실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모습과 같았다.

“해솔아, 휴대전화 내려.”

“뭐?”

“지금 당장.”

지안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갈라졌다.

해솔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휴대전화를 내렸다. 사진을 찍으려던 것은 아니었다. 화면을 켜다가 자동 설정된 플래시가 터진 것뿐이었다.

하지만 시헌에게는 이유가 중요하지 않은 듯했다.

“시헌 씨.”

지안은 그에게 다가갔다.

시헌이 손을 내저었다.

“오지 마.”

말은 분명했지만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여기 내 방이에요.”

“불 꺼.”

“이미 어두워요.”

“카메라부터...”

“없어요.”

지안은 해솔의 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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