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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Penulis: 일설연우
소욱은 기꺼이 술잔을 내려놓으며 부드럽고 평온한 어조로 말했다.

“좋소, 황후의 말을 따르겠소.”

이게 어찌 된 일이지? 돌아온 황제의 대답은 그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봉구안 역시 그가 이렇게 순순히 권유를 받아들일 줄은 예상치 못하였다.

그녀는 다만 황제가 과음하여 자신의 계획이 틀어질까 염려하였을 뿐이었다.

연회에 참석한 대신들은 감탄하며 말했다.

“폐하, 이번에 조 나라가 크게 패하니 참으로 통쾌하옵니다!”

“가짜 방어도를 이용하여 남제의 방어선을 뚫으려 했다니,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이옵니다.”

“폐하, 북방에는 ‘장기양’이라 하는 소년이 있사온데, 이번 전투에서 공로가 지대하였으니 장차 크게 쓰일 인재이옵니다!”

“장기양이라 하였소? 어딘가 익숙하군. 혹시 그 옛날 현영석을 바친 그 소년이 아니오?”

“바로 그 아이가 맞사옵니다!”

봉구안은 표정의 변화 없이 조용히 술을 들이켰다.

소욱의 눈에 장기양에 대한 흥미가 번뜩였다.

소환의 제자라면, 필시 범상치 않은 인물일 것이다.

그가 계속 조정을 위해 힘쓴다면, 조정도 결코 그를 홀대할 수 없었다.

“짐의 뜻을 전하라. 오늘부로 장기양을 교위로 봉하노라!”

“명 받들겠사옵니다!”

대신들은 한 목소리로 축하하였다.

“폐하께서 젊고 유능한 인재를 얻으셨으니, 이는 곧 하늘이 남제를 보우하심이옵니다!”

소욱은 평소의 냉엄하고 위엄 있는 태도를 잠시 내려놓고 대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회가 끝난 후,

봉구안은 황제와 나눌 말이 있었으나, 공교롭게도 소욱 역시 그녀에게 할 말이 있었다.

“황후, 짐과 함께 자진궁으로 갑시다.”

자진궁.

그곳은 황제가 거처하는 곳인만큼, 엄숙하고도 침범할 수 없는 위엄을 지니고 있었다.

봉구안이 이곳에 발을 들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최 상궁은 황후를 따라 황제의 침전까지 오게 된 것만으로도 감격에 겨워하였다.

마치 처음 도성에 들어온 시골 여인처럼, 주변을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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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en (5)
goodnovel comment avatar
J윤
너무 재밌는데 황후를 사랑하게된 황제가 짠하네요.. 황후도 황제를 사랑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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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ge0506
평소에잘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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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냥이
소욱은 봉구안 사랑 하게 됐는데. . 황후야 마음에도 없으면서. 떠날거면서 왜 소욱이 생명 여러번 구해줬어.,? 소욱이 짝사랑 만 깊어졌네 ㅠㅠ 영 비 잊고 이제 겨우 다른 여자 눈에 들어왔는데. 하필 황제보다 더 차가운 차도녀 봉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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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318화

    “자녕궁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봉구안은 자연스레 장공주가 떠올랐다.소욱의 얼굴에 긴장감이 스쳤다.“오늘 소기가 어마마마께 모든 걸 말씀드렸다는구나.”“그 충격에 어마마마께서 거의 실신하실 뻔하셨다지.”“그래서 이렇게 급히 너에게 알리러 온 것이다.”“……”태후께 무슨 일이 정말 있었더라면, 사람을 보내 전하면 될 일을 굳이 황제가 직접 올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보아하니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소욱은 그녀가 아무 반응이 없자, 괜스레 더 걱정인 척 덧붙였다.“같이 자녕궁에 들러야 하지 않겠느냐? 직접 가지 않더라도, 뭔가 선물이라도 보내는 게 좋지 않겠느냐? 어르신의 마음을 달래드리는 것이…”봉구안은 그를 흘겨보았다.“지금 상황이 아직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소욱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리를 감아 안으며, 턱을 그녀 어깨 위에 얹었다. 꼭 커다란 늑대가 애교 부리는 듯한 모습이었다.“맞다, 맞아. 태후와 소기 모녀지간의 일은 그들끼리 풀면 되지.”봉구안은 그를 단호히 밀어냈다.“어제도 상소문이 한가득 쌓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오늘도 또 일 안 하고 이리로 온 거죠?”아무리 부부 사이라 해도 정사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더군다나 그는 황제였다.말을 뱉고 나서 봉구안은 자신의 말투가 너무 날카로웠음을 느끼고, 소욱의 얼굴을 들어 올려 눈을 맞춘 뒤 부드럽게 말을 이었다.“폐하께서 저와 아이들을 그리워해 이리로 찾아오신 것은 저도 정말 기쁩니다.”“저 역시 폐하를 보고 싶지 않은 건 아니에요.”“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하루라도 폐하를 보지 못하면 사무치게 그립답니다?”“허나 국사가 우선입니다. 특히 군무 같은 중대사는 더더욱 미룰 수 없는 일이에요.”“도무지 집중이 안 된다면, 차라리 상소문을 이리로 가져오게 하는 게 좋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소욱은 그녀의 다정한 말투에만 정신이 팔려, 내용은 거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입을 열고 말하는 그녀의 입술만을 바라보며 다시 얼굴을 가까이 댔다.“나는 단지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3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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