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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화 : 혼자 하지 않아도 돼》

Penulis: 에이르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9-07 20:43:22
집에 돌아온 뒤에도.

서율은 이상하게 조용했다.

최태혁이 현관에 차 키를 내려놓고 돌아봤다.

“왜.”

서율은 신발을 벗다가 멈췄다.

“뭐가.”

“아까부터.”

“아무것도 아닌데.”

“그 표정은 아닌데.”

서율이 고개를 들었다.

“내 표정이 뭔데.”

“생각 많을 때 표정.”

“그런 것도 알아?”

“네.”

“언제부터.”

“오래됐습니다.”

서율이 피식 웃었다.

그런데 금방 다시 조용해졌다.

최태혁은 먼저 거실로 들어갔다.

재촉하지 않았다.

어차피 무슨 이야기인지 짐작하고 있었다.

아까 봤던 편지.

중학생 때의 자신이 쓴 문장.

[혼자서도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도 걱정을 끼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태혁아.”

“네.”

“그 편지.”

역시.

최태혁이 소파에 기대었다.

“응.”

“계속 생각나.”

“왜.”

“어릴 때부터 왜 그렇게 혼자 하려고 했나 싶어서.”

최태혁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누가 시킨 건 아닙니다.”

“응.”

“그냥.”

잠깐.

“잘하면 아무도
에이르

어린 태혁이 바라던 ‘혼자서도 잘하는 사람’과 지금의 태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직 일을 내려놓으면 찜찜하고, 속을 말하는 것도 어색하지만, 이제는 그 불편함까지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된 태혁. 무엇보다 서율이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같이 있는 쪽’을 고르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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