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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장막 너머의 맹수(2)

Autor: 유리구슬
last update Fecha de publicación: 2026-07-25 08:02:42

과거 자신을 짓밟고 비웃었던 그 악마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이토록 끔찍하게 뒤틀린 맹견만이 남아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밤이 깊어갔다.

자정이 지날 무렵, 바깥에서 조심스러운 발소리가 들렸다.

당직을 서던 흑위대장과 늙은 상궁이었다.

“대, 대군 자가. 밤공기가 차갑사옵니다. 부디 침소에 드시옵소서.”

“옥체에 한기가 들면 아니 되옵니다.”

가림막 너머로 하인들의 속삭임이 들렸다.

그러나 이헌의 대답은 벼락처럼 서늘하고 무자비했다.

“입 닥치고 물러가라.”

“하오나 자가…….”

“내 목소리가 방 안으로 새어 들어가지 않게 하라 일렀다. 한 번만 더 아가씨의 단잠을 깨우는 소음을 낸다면, 네놈들의 혀를 뽑아버릴 것이다.&r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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