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가라고요?!” 홍장청은 이 말을 듣자마자 거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머릿속에 가장 먼저 스친 생각은, 다행이라는 것이었다. 어쨌든 시후가 자신을 미국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건, 자신을 죽이지도, 가두지도 않겠다는 뜻이니까.그래서 그는 너무 기쁜 나머지 물었다. “정말 가도 되는 겁니까?”시후는 그가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속으로 몇 번 웃음을 삼켰다. 사실 시후는 애초에 홍장청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 그냥 최제천과 내기를 할 때 조금 속임수를 쓴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곤란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그렇다고 해도 죽일 정도의 잘못은 아니었다.게다가, 연단로를 자신에게 넘기기는 했지만 억지로 한 건 아니니, 일종의 ‘내기에서 진 대가’를 치른 셈이었다. 또, 자신의 외할머니와 홍장청이 나름 친분이 있는 것도 감안했다. 만약 훗날 외가 식구들과 상봉했을 때, 대화 중에 홍장청의 얘기가 나올 것이고, 만약 자신이 그를 죽였다거나 개 사육장에 가둬 놨다고 하면 좋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더구나, 지금은 인재가 필요한 시기였다. 미국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고, 상류 사회에서 ‘홍선생’이라는 명성을 쌓은 노도사라면, 시후의 사람으로 만들었을 때 분명 쓸모가 클 것이었다.그래서 시후가 홍장청에게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냐”라고 물은 건 작은 시험에 불과했다. 정말로 똑똑한 사람이라면, 이 타이밍에 냅다 돌아가겠다고 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역시나 시후의 예상대로 홍장청은 “제가 가도 됩니까?”라고 묻자마자, 마음속이 석연치 않았다. ‘젠장, 이렇게 먼 길 와서 은시후를 찾은 건, 강력한 환약 하나 얻어서 실력을 키우거나, 더 대단한 환약 제조 비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는데... 결국 무엇 하나 얻지도 못하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연단로까지 빼앗겼으니, 그냥 돌아가면 손해 아니야?’ 하지만 홍장청은 이런 속마음을 대놓고 말할 수는 없었다. 괜히 욕심 부리다 시후 마음이 바뀌어 죽이기라도 하면 끝장이니까.그래서 그는 머뭇거리며, 뚜렷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