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나는 재벌가 사위다: Bab 6881 - Bab 6890

6975 Bab

6881장

도일은 다소 불안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몰래 식은땀을 닦고 입을 열었다.“총사령과 대원들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듀크 마이닝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듀크 마이닝에 대해 평소 알고 있던 일반적인 정보뿐입니다.”이어 도일은 다시 말했다.“듀크 마이닝은 한 가지 제품만 생산합니다. 바로 완제품 인산염입니다. 그들의 모든 인산염은 모로코 국영철도의 운송을 거쳐 듀크 마이닝에서 곧장 카사블랑카 부두의 철도 화물역으로 옮겨집니다. 제가 관리하는 무역 회사는 그곳에 중간 창고를 하나 두고 있습니다. 수입 통관이 끝난 화물과 수출 예정이지만 아직 통관되지 않은 화물은 모두 그곳에 보관되고, 이후 저희 직원들이 통관 절차를 진행합니다.”“듀크 마이닝에서는 매일 오후 인산염을 가득 실은 열차 한 대가 카사블랑카로 운송됩니다. 지난번 생산 라인 업그레이드 후 생산을 재개한 이후 3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졌고, 지금까지 어떤 이상도 없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10분 전후에도 마지막 인산염 열차가 역에 들어왔지만, 아무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화물의 품질과 수량도 모두 평소와 같았습니다. 어제 일이 터진 뒤, 저희는 곧바로 방법을 찾아 어제 그 열차의 운행 기록을 확보했고, 이전 운행 기록과도 비교했습니다. 열차가 듀크 마이닝에 도착한 순간부터 화물 적재를 마치고 역을 떠날 때까지, 어떤 이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저는 어젯밤 대규모 교체의 기존 계획에 따라 차량 행렬을 이끌고 듀크 마이닝으로 향했습니다. 1차 대규모 교체 대상자들을 공항으로 옮기려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듀크 마이닝에 막 도착했을 때 폭발이 일어났습니다.”오스톤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먼저 폭발 뒤에 벌어진 일부터 말해 봐라. 모로코 정부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도일이 급히 말했다.“폭발은 어젯밤 이미 모로코 현지 경찰의 주의를 끌었습니다. 사안이 워낙 심각했기 때문에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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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2장

이미 패를 드러낸 이상, 수백 명의 백호단원과 특수부대원들은 더 이상 어떤 위장도 하지 않았다. 3개 대대는 곧바로 각자의 임무를 맡아 전력을 다해 조사에 착수했다.폴른 오더에는 자체 원격탐사 위성이 없었지만, 돈을 쓰면 각 대형 원격탐사 위성 회사에서 최신 이미지 데이터를 살 수 있었다. 다만 이 회사들이 지난 며칠 동안 듀크 마이닝을 촬영한 적이 있는지는 운에 달린 일이었다.좋은 소식은 그들이 몇몇 회사에서 각각 지난 며칠간 듀크 마이닝의 위성 사진을 확보했다는 것이었다. 나쁜 소식은 그 사진들만 놓고 보면 지난 7~8일 동안 듀크 마이닝의 위성 이미지에서는 아무런 이상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우선 촬영 시간은 당연히 모두 낮이었다. 듀크 마이닝의 정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어떤 차량이나 인원이 드나든 흔적도 없었다.다음으로 이전 위성 사진과 비교해 보아도 외부 차량이나 장비가 들어온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대규모 철수의 흔적도 전혀 없었다.이 소식이 오스톤에게 보고되었을 때, 오스톤은 놀라지 않았다. 어차피 이 정도는 그의 예상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가 이미 이토록 치밀하게 움직였다면, 대낮에 차량과 인원을 대놓고 이동시켰을 리 없었다. 다만 이 방향에서 단서를 찾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사도 하지 않고 바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그래서 그는 사람들에게 위성 사진 비교 범위를 듀크 마이닝을 중심으로 반경 최소 150킬로미터까지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며칠 동안 반경 150킬로미터 안에 어떤 이상 징후가 있었는지 살펴보라는 뜻이었다. 1만 명이 넘는 인원의 이동은 어쩌면 단서를 남겼을 수 있고,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숨어 있는 장소 역시 위성 사진에 어느 정도 흔적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었다.예를 들어 어떤 곳에는 갑자기 많은 차량이 몰려들었을 수 있었다. 또 어떤 곳은 대규모 인원이 유입된 탓에 식사 시간에 발생하는 취사 연기가 평소보다 더 많고 오래 이어졌을 수도 있었다. 이런 요소들은 이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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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3장

희망을 본 오스톤은 즉시 명령을 내려, 대부분의 인력을 카사블랑카 부두로 돌렸다. 사건 당일과 그 전후 며칠 동안 출항한 선박 자료를 모두 찾아내고, 화물선들을 조사하라는 지시였다.며칠 사이 카사블랑카 항구를 떠나 세계 각지로 향한 화물선은 거의 100척에 달했다. 하지만 오스톤이 보기에는 이 배들 하나하나가 모두 의심의 대상이었다.이 배들이 공해상으로 나가면 추적하기 어려워지겠지만, 오스톤은 걱정하지 않았다. 항구에 정상적으로 입항할 수 있는 화물선이라면 반드시 합법적인 식별 정보가 있을 것이기에 정보를 통해 소속 국가와 회사를 손쉽게 조사할 수 있었다. 확인해야 할 작업량은 많았지만, 어느 하나도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었다.그래서 그는 사람들에게 선박들의 항로를 조사와 분석을 지시했다.국제선박정보시스템은 국제민간 항공정보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합법적으로 등록된 모든 민간 선박의 관련 정보를 외부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누구든 전문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민항기의 동향과 실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선박도 마찬가지였다.예를 들어 다른 나라, 심지어 다른 대륙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주문하면, 판매자는 자동차가 배에 실린 뒤 선박의 등록 번호를 알려 준다. 그러면 구매자는 인터넷으로 선박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고, 언제 자기 나라 항구에 들어와 화물을 내릴지 알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선박들의 정보는 몇 분마다, 때로는 그보다 더 짧은 간격으로 클라우드에 업로드 되며 심지어 지금 배의 항속이 얼마인지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그들은 손쉽게 이 선박들이 지금 세계 각 대양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향하는 목적지가 어디인지 파악했다.배들 중 가장 먼저 출항한 것은 겨우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아직 목적지에 도착한 배는 없었다. 모든 선박은 여전히 바다 위를 항해 중이었다. 이에 오스톤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애덤과 다른 핵심 책임자들을 향해 말했다.“항구로 도망친 이들은 우리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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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4장

현재 듀크 마이닝은 이미 모로코 당국 조사 인력에 의해 철저히 봉쇄된 상태였다. 하지만 봉쇄는 백호단 대원들에게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당국 조사 인력은 현장 폐허에서 수거한 대량의 물품을 종류별로 분류해 두었다. 이후 조사를 이어 가고 단서를 찾기 위해서였다. 송서아의 검 역시도 그들이 가장 먼저 발견한 뒤, 개인 물품 분류에 넣어 둔 것이었다.백호단 대원들은 본래 좌위대 본부에 있었고, 평소에도 송서아와 적잖이 마주쳤다. 그래서 모두가 송서아의 검을 알아보았고, 해당 검이 영주가 그녀에게 특별히 하사한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백호단은 보물을 얻은 듯 즉시 검을 가지고 돌아와 오스톤에게 보고했다.오스톤은 송서아의 검을 보자 마음속에 불길한 예감이 밀려왔다.이 검은 영주가 직접 제련한 법기였기에 송서아에게는 매우 귀중하고 중요한 물건이었다. 말하자면 송서아가 있는 곳에는 검도 늘 있어야 했다.그런데 지금 검이 듀크 마이닝에 남겨져 있다면 송서아 역시 흉한 일을 당했을 가능성이 컸다.오스톤은 한숨을 쉬더니 백호단 단장에게 물었다.“듀크 마이닝에서 유의미한 단서들은 발견했나?”지휘관이 곧바로 말했다.“총사령께 보고드립니다. 현장은 이미 불타 폐허가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이든 죽음의 전사들이든, 떠날 때 개인 물품은 챙기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창고에 있던 대량의 식량, 냉동 창고 안의 대량의 육류와 달걀, 유제품도 가져가지 않았고 그대로 현장에서 불타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1만 명이 넘는 인원들이 철수하면서 식량을 전혀 챙기지 않았다니,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모로코를 떠날 자신이 있었던 걸까요?”오스톤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며 의아해했다.“특수부대원들과 죽음의 전사들이 식량을 챙기지 않은 건 이해할 만하다. 어쨌든 그들은 전사들이니까 먹고 마시지 않아도 며칠, 심지어 그보다 더 오래 버틸 수 있지. 하지만 노인들과 여성,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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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5장

오스톤은 곧바로 오시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그는 더없이 공손한 목소리로 말했다.“영주님, 제가 보낸 백호단원이 오늘 듀크 마이닝에서 총책의 검을 찾았습니다. 다만 총책과 관련된 다른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오시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내가 제련한 검은 어쨌든 법기다. 그런 검은 카운트 파스테드에게도 아까워서 주지 않았던 물건인데, 상대가 그것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내 물건이 눈에 차지도 않는다는 뜻이야?”오스톤은 영주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의 생각에는 그 검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최선의 결과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어째서 영주는 오히려 화를 내는 것인가?하지만 곧 다시 생각해 보니, 영주는 아무리 실력이 강하고 잔혹하다 해도 결국은 여자였다. 여자의 자존심은 남자와는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었다. 어쩌면 영주가 보기에 자신이 귀하게 여긴 물건이 아무렇게나 버려진 것은 일종의 모욕이었을지도 모른다. 차라리 상대가 검을 가져가 보물처럼 떠받들기를 바랐을 수도 있었다.그래서 오스톤은 다소 난처한 목소리로 말했다.“영주님…… 제 생각에는 아마 귀중한 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법기라는 걸 몰랐던 것 모양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된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영주님의 법기가 적의 손에 넘어가지는 않았으니까요……”오시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송서아가 그자의 손에 죽었든, 아니면 그자에게 납치되었든, 그 검은 못 봤을 리 없다. 보고도 현장에 남겨 두었다는 건,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는 뜻이다!”말을 마친 오시연은 차갑게 말했다.“검은 잘 보관해라. 훗날 장로들에게 가져오게 하고.”오스톤이 급히 말했다.“명령 받들겠습니다!”오시연이 다시 물었다.“단서는 찾았느냐?”“찾았습니다!”오스톤이 곧바로 대답했다.“보고드립니다. 백호단 단원들이 카사블랑카 항구 감시 영상에서 특수부대원 몇 명의 모습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항구로 잠입한 뒤에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제 판단으로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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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6장

바로 그 시각, 식품 공장 내부.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몸속 독을 제거해 줄 해독제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시후는 키프로스 사건 이후 다시 한번 이 죽음의 전사들, 특수부대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이 얼마나 강한 규율성을 지니고 있는지 보게 되었다.그토록 꿈에 그리던 해독제 앞에서도 모든 이들은 순서에 따라 조용히 질서정연하게 줄을 섰다. 책임자들이 반드시 조용히 하라고 당부하자, 현장에서는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속삭이거나 웅얼거리는 일조차 없었다.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모인 현장에는 줄이 천천히 움직일 때 나는 옷깃 스치는 소리와 가벼운 발걸음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그들에게 줄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 시후는 지니고 있던 환약을 거의 다 써 버렸다.이 환약들을 회춘단 1알이라는 가치로 계산한다면, 전 세계 부자들이 기꺼이 수조 원 아니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내놓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시후에게는 그런 비용과 손익을 따지는 일이 중요하지 않았다. 환약은 돌아가서 다시 만들면 되지만 1만 명이 넘는 사람을 구할 기회는 아마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일단 폴른 오더가 각 거점 간 대규모 교체를 완료하면, 대부분의 특수부대원들은 가족을 위해 침입자와 끝까지 혈전을 벌일 가능성이 컸다. 설령 침입자가 그들을 구할 해독제를 가져왔다 해도, 그들은 십중팔구 가족을 버리고 혼자 살아남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사람들은 해독제를 받은 뒤 요구에 따라 그 자리에서 바로 복용했다. 미리 약속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은 해독제를 삼키고 자기 대열로 돌아간 뒤 한쪽 무릎을 꿇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모든 사람들이 해독제를 받아 복용하고 나자, 공장 구역 안에는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모두가 일제히 무릎을 꿇은 채 정면의 시후를 올려다보았다. 그들의 눈빛에는 감사와 존경이 가득했다.특수부대 지휘관 윤소양은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시후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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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7장

윤소양은 곧바로 말했다.“알겠습니다!”그때 블랙드래곤 대원 한 명이 빠른 걸음으로 들어와 시후와 제이크 한에게 말했다.“은 선생님, 제이크 한 경감님, 차량 한 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차 안에는 운전자 한 명 뿐입니다.”제이크 한은 즉시 경계하며 물었다.“정말 한 명 뿐인가?”대원이 말했다.“확실합니다. 저희 대원들이 고지대에 비밀 감시 지점을 두고 있어서, 반경 10킬로미터 안의 작은 움직임까지 전부 똑똑히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한 사람, 차량 한 대 뿐입니다.”말을 하던 중 그의 위성전화가 갑자기 진동했다. 그는 곧바로 전화를 열었다. 위성 통신을 통해 사진 한 장이 그의 휴대폰으로 전송되어 있었다.사진은 비밀 감시 지점에서 고배율 카메라로 포착한 운전자의 얼굴 사진이었다.제이크 한은 한 번 살펴보더니 조금 안심한 듯 말했다.“이 사람은 식품 공장의 원래 사장이야. 아마 업그레이드 진행 상황을 보러 온 것 같군.”말을 마친 제이크 한은 다시 말했다.“밖에 있는 대원들에게 전해요. 주변만 살펴본다면 신경 쓰지 말고, 안쪽 상황을 몰래 보려 하더라도 안으로 들어오지만 않으면 그대로 두라고요. 만약 들어오려 한다면 막고, 나를 만나러 왔다고 밝히면 내가 나가서 만나죠.”“알겠습니다, 제이크 한 경감님!”블랙드래곤 대원은 곧바로 제이크 한의 명령을 전달했다. 그리고 바로 시각, 공장장은 차를 몰며 경쾌한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공장을 팔고 난 뒤부터 그는 은퇴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고 있었다.매일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었고, 공급업체와 소통하며 신경전을 벌일 필요도 없었으며 직원들이 게으름을 피우거나 물건을 훔치지 못하게 머리를 싸매고 감시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공장장은 쉬어 보니 다들 왜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드러눕고 싶어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먹고사는 걱정만 없다면, 누워 있는 것이 서 있는 것보다 훨씬 편한 법이었다.다만 아직 잔금을 상당 부분 받지 못한 상태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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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8장

그때 한 남자가 밖으로 나오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무슨 일이시죠?”공장장은 급히 말했다.“저는 여기 사장입니다. 아, 아니지. 이전 사장입니다. 당신들 책임자가 아직 제게 잔금을 꽤 많이 치르지 않아서요. 그래서 한번 와 봤습니다.”남자가 말했다.“우리 책임자를 만나고 싶다는 거군요.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제가 불러오겠습니다.”말을 마친 그는 몸을 돌려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제이크 한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공장장을 보자, 그는 철제 울타리문 너머로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여긴 어쩐 일입니까?”사장은 웃으며 말했다.“마침 밖에 볼일이 있어서 나왔다가, 지나가는 길에 진행 상황이 어떤지 한번 보려고 들렀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제 반평생의 노력이 담긴 곳이니까요.”이어 그는 제이크 한에게 물었다.“그런데 아직 왜 착공을 안 하셨습니까? 저는 업그레이드와 개조가 이미 시작된 줄 알았습니다.”제이크 한은 일부러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말도 마십시오. 제 동업자 한 명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빠지겠다고 해서, 제가 요 며칠 설득하는 중입니다. 겸사겸사 다른 사람들에게도 연락해서 새 동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고요.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오. 어차피 우리 계약은 2개월로 잡혀 있지 않습니까. 2개월 안에는 제가 반드시 잔금 정산해 드리겠습니다.”“예, 예.”사장은 웃으며 말했다.“잔금을 안 주실까 봐 걱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여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서 보러 온 거죠.”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일부러 마음이 불안하지만 애써 침착한 척하며 말했다.“일이 순조롭게 풀리면, 앞으로 3~5일 정도 뒤에는 거의 착공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당장 움직일 수 있는 자금은 전부 드렸습니다. 지금은 동업자의 자금이 들어와야 먼저 착공할 수 있습니다. 이후 다른 프로젝트 정산금이 들어오면 차례로 더 투입할 생각입니다. 아마 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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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9장

모로코가 큰 나라는 아니었지만, 수백 명이 수색하기에는 결코 작은 곳도 아니었다.오스톤은 대부분 정신이 이미 카사블랑카의 이른바 단서에 분산되어 있었다. 그래서 남은 인력만으로는 짧은 시간 안에 제이크 한이 선택한 식품 공장을 찾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그날 밤, 제이크 한은 예정된 계획에 따라 특수부대원들과 죽음의 전사, 그리고 그 가족들을 차례로 나누어 철수시키기 시작했다.낮에는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였던 식품 공장은 밤의 장막이 내려앉자, 검은 망토를 걸친 사람들이 하나 둘 질서정연하게 빠져나왔다. 그들은 강행군을 하듯 움직였고, 1km 밖에서 이미 준비되어 있던 차량에 탑승했다.이후 사람들은 차에 나뉘어 실린 채 조용히 북동부의 항구로 이동했다.모로코 북동쪽의 해안지역의 관리는 예전부터 느슨한 데다가 어선 수가 워낙 많아 군과 밀수 단속 부서가 일일이 감시할 수 없었다. 여기에 모로코 본토의 특산품 대부분은 광물류인데 단가가 낮고, 아주 대량으로 거래해야만 이익이 나는 물건들이었다. 그래서 모로코 북동부 해안 지역에는 암묵적인 관행이 하나 있었다. 수출이 아닌 수입에 집중하는 것이었다.수출할 물량이 별로 없으니, 누군가 밀수품을 밖으로 빼돌릴까 걱정할 필요도 적었다. 따라서 그들의 신경은 모두 입국, 즉 수입 경로에만 쏠려 있었다.제이크 한이 치밀하게 계획한 철수 경로는 바로 이런 당국의 관행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어선들이 바다로 나갈 때는 설령 밀수 단속정 바로 옆을 지나가더라도 책임자들은 굳이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배가 항구로 들어올 때는 무작위로 승선 검사를 하며 몰래 들여오는 밀수품이 있는지 확인했다.사람들을 태운 어선들은 한 척씩 모로코 항구를 떠났다. 그리고 항로상에서 정확히 시간을 맞춰 지나가던 화물선과 만났다. 이후 체력이 좋은 죽음의 전사, 특수부대원, 그리고 블랙드래곤 대원들이 노인들과 여성, 아이들을 등에 업고 화물선으로 옮겼다. 화물선은 엔진을 멈추지 않은 채 계속 항해했다. 이렇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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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0장

“오?”시후가 흥미를 보이며 웃는 얼굴로 물었다.“AI가 어떻게 그런 결론을 낸 겁니까? 설마 나폴리 공항 시스템을 해킹한 건 아니겠죠?”제이크 한이 웃으며 말했다.“아닙니다. 공항 시스템을 함부로 침입하게 할 수는 없죠. AI 연산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연산 능력이 기술 자체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진짜와 구분하기 어려운 영상을 만들어 낼 수는 있어도, 스스로를 최고의 해커로 키워 낼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지요. 민항 시스템의 방어 능력은 상당히 강합니다. 거의 모두 최정상급 인터넷 보안 회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우리가 침입했다가는 단서를 남겨 추적당할 가능성이 큽니다.”이어 제이크 한은 다시 말했다.“AI가 쓴 방법은 사실 듣기에는 꽤 단순합니다. 저희가 설치한 자동판매기 수가 충분히 많고, 내부 광각 카메라가 포착하는 범위도 넓기 때문에 나폴리 공항의 거의 모든 탑승구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탑승구 앞 안내판까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탑승구에 어떤 항공편이 있는지, 목적지가 어디인지 AI가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답을 얻은 겁니다. 영상은 전 과정이 기록되기 때문에, AI는 각 목적지 도시와 국가별 승객 흐름까지 통계로 뽑아냈습니다. 어제와 오늘, 나폴리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이 만석이었습니다. 어느 도시행이든 항공권이 전부 매진됐고, 심지어 초과 예약까지 걸려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용기 터미널에서도 전용기 2대가 스페인 세비야로 향했습니다.”시후가 중얼거리듯 말했다.“갑자기 그렇게 많은 사람이 스페인으로 간다니, 확실히 좀 이상하군요. 혹시 좌위대가 거점을 옮기려는 걸까요?”“그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제이크 한이 설명했다.“AI가 스페인으로 향한 모든 승객의 얼굴 정보도 분석했습니다. 이전까지 나폴리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승객의 70%는 유럽이나 미국계 얼굴, 그러니까 백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2일 동안은 아시아계 승객 비율이 60%까지 올라갔습니다.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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