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명의 왕비: Chapter 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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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1화

저녁 무렵, 아이들이 집에 도착했다. 두 아이는 각자 다른 학교를 다녔다.가까운 학교에서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멀리서 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까지 저녁에 집에 도착했다니...하지만 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너무 그리워한 아이들이 잠깐 능력을 쓰는 것은 별일 아니었다.세 아이는 한꺼번에 달려들어 어머니를 부르며 품에 안겨 애교를 부렸다. 원경릉의 마음은 더없이 행복했다. 정말이지 아이는 아무리 커도 어머니 곁에 있으면 결국은 아이였다.아이들을 다독이고 나서, 원경릉도 어머니의 품을 파고들며 애교를 부렸다.원경릉의 어머니는 그런 딸을 껴안으며, 타박하듯 말했다.“다 큰 사람이 아직도 애교야? 부끄럽지도 않아?”“아흔 살이 되어도 엄마 품에선 애교 부릴 수 있어요.”“네가 아흔 살이 되면, 엄마는 뼈까지 다 삐걱거릴 텐데?”“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원경릉은 이런 말을 꺼내기 싫었기 때문에 갑자기 진지하게 답했다.“알았어, 안 할게. 엄마 오래 살아야지, 이백 살까지 살아서 늙은 도깨비가 되는 것도 괜찮겠네.”원경릉의 어머니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그러자 찰떡이 좋은 말로 답했다.“이백 살이 돼도 외할머니는 도깨비가 아니라 작은 요정이에요.”“맞아요! 요정으로 따지면, 이백 살은 아직 꼬마 요정이죠.”칠성이도 말을 꺼냈다.원경릉의 어머니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아이고, 나이가 갈수록 거꾸로 가네. 꼬마 요정까지 됐다니. 좋아, 좋아. 이 꼬마 요정이 우리 귀염둥이들한테 닭 날개 구워줄까?”“좋아요!”아이들이 한목소리로 대답했다.원 교수는 아내 어깨를 두르며 장난스럽게 말했다.“꼬마 요정, 내가 주방에서 돕겠네.”“이 늙은이도 참, 어머님께서 보고 계시는데.”원 엄마는 웃으면서 원 할머니 쪽을 흘깃 바라보았다.원 할머니는 손주들을 보며 활짝 웃고 있었다. 그녀는 며느리의 말을 듣자 곧바로 손사래를 쳤다.“난 너희 두 늙은이는 상관 안 해. 내 눈엔 내 보물들만 보이는구나. 오랫동안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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