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의 모든 챕터: 챕터 5271 - 챕터 5273

5273 챕터

제5271화

두 사람은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주아는 아름다운 들러리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평소의 문학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에 발랄한 아름다움이 더해져 있었다.곧 주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정말 여기서 석유 씨를 만날 줄은 몰랐어요.”주아는 이어서 설명했다.“원래 신부 쪽 친척이라 들러리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미리 정해 둔 들러리 한 명이 갑자기 일이 생겨 못 오게 됐거든요.”“그래서 급하게 머릿수 채우러 온 거예요. 그 바람에 석유 씨한테도 말하지 못했고요.”주아의 말투에서는 이미 석유를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로 여기고 있다는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이에 석유가 물었다.“근데 본부장님이랑 같이 안 왔어요?”“원래 오기로 했는데 하운이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왔어요.”석유는 문득 오늘 F국 고객 한 명이 강성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정원에는 사람이 많았고 모두 신부 주변에 몰려 부케를 받으려고 하고 있었다.곧 석유는 멀찍이 서서 주아에게 말했다.“주아 씨, 가 봐요.”“전 안 갈래요. 결혼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이런 기회는 다른 사람한테 양보해야죠.”주아는 석유를 데리고 벤치에 앉았다.햇살은 눈부시게 밝았고 꽃들은 만발해 있었다.강성에는 봄이 일찌감치 찾아왔는지 바람 속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곧 석유는 고개를 돌려 웃으며 물었다.“왜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본부장님이 별로예요?”“좋죠.”주아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다정하고 세심한데다가 일에 대한 열정도 있잖아요.”“다만 우리는 아직 젊고, 둘 다 이제 막 일을 시작한 단계잖아요. 굳이 서둘러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주아는 고개를 돌려 석유를 바라봤다.“석유 씨는요? 명빈 사장님과 결혼할 생각이 있어요?”누가 부케를 받았는지 귀가 먹먹할 정도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석유는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보자 꽤 많은 사람이 함께 환호하며 뛰고 있었다.수많은 풍선이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던 그 순간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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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2화

“다 친구잖아요.”주아는 석유를 바라봤다.“저는 신부 쪽에 가 볼게요. 이따가 다시 찾아올게요.”“좋아요.”석유가 고개를 끄덕였다.주아가 떠나자 석유는 곧바로 명빈의 손을 뿌리쳤고, 맑은 눈에는 어이없다는 기색이 살짝 어려 있었다.“제가 어린애예요?”‘손을 잡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남에게 자신을 챙겨 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하다니.’명빈은 흰 셔츠를 입고 있어 깔끔하고 산뜻해 보였다.하지만 살짝 치켜 올라간 한 쌍의 눈매는 섹시하고 거리낌 없이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그럼 어떡해요? 잠깐이라도 안 보이면 마음이 불안한데.”석유는 이 남자가 사랑의 말을 입만 열면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장소도 상황도 가리지 않았다.하지만 석유는 다른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아 몸을 돌려 안쪽으로 걸어갔다.윤정겸은 예전 직장 동료들과 전우들을 만나 룸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명빈은 공직에 몸담지 않아 복잡한 인간관계나 처세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하지만 그래도 명빈을 알아보는 사람은 늘 있었다.그래서 두 사람이 막 자리에 앉자마자 누군가 다가와 아첨 섞인 인사와 안부를 건넸다.석유는 명빈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틈을 타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화장실에서 나오자 한 사람이 석유 곁을 급히 스쳐 지나갔다.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걸음을 멈췄다.석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불렀다.“석유 씨.”주변에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석유는 목소리를 듣고 뒤돌아본 뒤에야 자신에게 인사를 건넨 사람이 오늘의 신랑 승일이라는 걸 알았다.승일은 신랑 예복을 입고 있었다.뛰어난 외모에 당당한 기품이 넘쳤고 얼굴에는 행복과 기쁨이 가득했다.목소리마저 평소보다 한층 밝아 보이는 것만 같았다.“결혼식에 와 줘서 정말 기뻐요.”석유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축하해요.”승일은 몇 걸음 가까이 다가왔다.“오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챙겨 드리지 못했어요. 이해해 주세요.”석유가 가볍게 웃자 승일이 장난스럽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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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3화

신부는 막 피로연 드레스로 갈아입은 참이었고,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띤 채 다가와 물었다.“무슨 일이야?”주효는 좌우를 한번 살핀 뒤 목소리를 낮췄다.“네 남편 전 여자친구가 결혼식에 왔어. 아까 두 사람이 따로 만나기까지 했다니까.”신부의 얼굴에 걸려 있던 미소가 그대로 굳어지더니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뭐?”잠시 생각하던 주아연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나 승일이랑 사귄 지 거의 1년 됐어. 근데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은 한 번도 못 들었는데?”“못 들었다고 없는 건 아니잖아. 그 여자가 결혼식에까지 와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네 남편 붙잡고 한참 이야기를 했다니까.”“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 널 아예 안중에도 두지 않는 거잖아.”그러자 주효는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결혼식에서도 저러는데 결혼하고 나면 어떡하려고?”곧 주효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네 남편 쪽 친척 중에도 그 여자 아는 사람이 많더라. 심지어 승일 씨가 사실 네 집안 배경 때문에 그 여자를 버리고 너와 사귄 거라는 말까지 했어.”자신이 모르는 말을 들은 아연의 얼굴이 서서히 굳어졌다.“그 말 정말이야?”여자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나 아까 화장실에 있었거든?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다 들었고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네 남편이 그 여자와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맞아, 아쉬워하는 기색도 조금 있었어. 누가 봐도 이상했다니까.”주아는 아연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다가와 물었다. “아연아, 무슨 일이야?”그러자 아연이는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승일 씨 전 여자친구가 왔대.”그 말에 주아가 달랬다.“그냥 축하하러 왔을 수도 있잖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그러나 옆에 있던 주효가 비꼬듯 말했다.“누가 그 여자 축하받고 싶대요? 이건 아연이 속 긁으러 온 거잖아요. 내가 봤을 때 일부러 온 게 분명해요.”주효는 계속 말을 보탰다.“두 집안 배경 차이가 너무 커서 헤어졌다고 하던데, 어쩌면 아직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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