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Chapter 5281 - Chapter 5283

5283 Chapters

제5281화

명빈이 손에 힘을 풀고 희현을 풀어주자, 여자는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었고 눈물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눈가에 맺혀 있었다.그리고 온몸은 처참할 만큼 엉망이었다.“희현아!”래영이 황급히 달려갔다.명빈의 긴 눈매에는 차갑고 사나운 기색이 서려 있었으며 작게 흐느끼는 임희현을 무심하게 바라봤다.“인내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말해요.”“제가, 제가 직접 말할게요.”희현은 벽을 짚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는 입술을 깨문 채 명빈을 바라봤다.“제가 한 일은 전부 명빈 사장님을 위해서였어요.”명빈은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비웃었다.“나를 위해서라고요?”그러자 희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을 들어 얼굴에 남은 눈물 자국을 닦았다.그 모습은 어딘가 억울하면서도 고집스러워 보였다.“누군가 뒤에서 몰래 페르난도 씨에게 접근하고 있어요. 목적은 임씨그룹을 대체하려고 하는 거죠.”“페르난도 씨가 강성에 오기 전부터 상대는 이미 페르난도 씨와 연락하고 있었어요.”이어 희현은 명빈조차 예상하지 못한 말을 꺼냈다.“상대는 명빈 사장님 쪽 협력 관계의 내막을 아주 자세히 알고 있어요.”명빈이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어떻게 알았어요?”희현은 한 번 훌쩍였다.“페르난도 씨를 빼내려는 그 회사가 마침 임씨그룹과도 협력하고 있어요. 제가 그쪽에 제안서를 전달하러 갔다가 우연히 페르난도 씨와 통화하는 걸 들었고요.”“전화에서 명빈 사장님 이야기도 나왔고, 임씨그룹 이야기도 나왔어요.”“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페르난도 씨를 주시하고 있었어요.”“페르난도 씨가 강성에 온 첫날, 정말 전시를 보러 갔다고 생각했어요? 아니에요. 상대 회사 사람을 만나러 간 거예요. 자동차 전시는 그저 핑계였어요.”“페르난도 씨는 아직도 저울질하고 있었을 거예요.”“명빈 사장님과 척지고 싶지 않았고, 임씨그룹과의 협력도 잃고 싶지 않았겠죠. 그래서 만남도 몰래 진행한 거예요.”“제가 래영이를 보낸 건 우연히 페르난도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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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2화

“요 며칠 동안 계속 래영에게 명빈 사장님과 페르난도 씨가 만나지 못하게 막으라고 했어요.”“명빈 사장님이 문제가 어디서 생겼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더 많은 협력 내용을 말해 상대에게 알려질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에요.”명빈의 눈빛이 순간 번뜩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알겠어요.”말을 마친 명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나갔고, 남자가 데려온 사람들도 차례로 자리를 떠났다.래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얼굴은 여전히 새하얬다.그리고 희현의 모습을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혀를 찼다.“명빈 사장님 너무 잔인하네. 진실을 알고 나서도 전혀 고마워하지 않잖아. 그런데 넌 왜 굳이 그 사람을 도와주는 거야?”이에 희현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손을 들어 귓가에 흘러내린 잔머리를 정리하며 스윗하게 웃었다.“괜찮아. 전에 약간의 오해가 있었잖아. 난 그냥 그 사람에게 내가 악의가 없다는 걸 알려 주고 싶을 뿐이야.”“넌 지금 웃음이 나와?”손래영은 어깨를 으쓱했다.“돈 많고 잘생긴 건 맞지만 나라면 무조건 멀리 떨어져 있을 거야.”말하던 래영이 문득 멈칫하더니 뭔가를 알아차린 듯 장난스럽게 물었다.“희현아, 설마 너 저 사람 좋아하게 된 거 아니지?”그러자 희현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타박하듯 말했다.“놀리지 마. 우리 회사랑 명빈 사장님 회사는 협력 관계잖아. 난 그냥 아빠가 좋은 고객을 잡을 수 있게 돕고 싶은 것뿐이야.”“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래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네가 잡고 싶은 게 고객으로서야? 아니면 남자로서야? 나중에 성공하면 내 공도 잊지 마.”“아니라니까!”희현은 래영을 잡아당겨 앉혔다.“이 얘기는 그만하고 빨리 음식이나 주문하자. 내가 산다고 했잖아.”래영이 물었다.“페르난도 씨 쪽은 어떻게 해? 그 사람이 나를 찾으면 또 만나러 가? 말아?”희현은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그 사람이 전화하면 가. 하지만 이제 일부러 그 사람과 명빈 사장님을 만나지 못하게 막을 필요는 없어.”“명빈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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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3화

오후에 출근한 석유는 명빈에게서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배고파 죽겠어요. 사골국이 너무 먹고 싶어요. 그 국물에 면까지 넣어 끓이면 더 완벽할 것 같고요.]그 메시지에 석유는 시간을 확인해 보니 오후 세 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점심 안 먹었어요?]명빈이 바로 답장을 보냈다.[계속 석유 씨 생각만 했죠. 너무 보고 싶어서 마음도 아프고 위도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겠어요.]석유는 더 이상 답장하지 않고 그저 휴대폰을 한쪽에 내려놓고 다시 손에 들고 있던 업무에 집중했다.검토해야 할 기획안 중 하나는 김하운이 올린 것이었다. 석유는 몇 가지 문제를 발견하고 김하운에게 전화를 걸려다가 이내 휴대폰을 내려놓고 결국 기획안을 들고 직접 기획팀으로 찾아갔다.기획팀 직원들은 모두 석유를 알고 있었기에 석유가 들어오자 하나같이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석유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인 뒤 김하운의 사무실 앞으로 걸어갔다.문은 살짝 열려 있었고 석유는 두 번 노크한 뒤 문을 밀고 들어갔다.“본부장님, 이 쿠키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크랜베리와 사과잼도 넣었으니 한번 드셔 보세요.”김하운의 책상 앞에는 한 여직원이 서 있었다.예쁜 상자를 두 손으로 건네며 방긋 웃고 있었고, 새로 한 연한 하늘색 다이아 장식 네일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석유가 들어오자 여직원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순간 얼굴의 웃음기를 거두고 자세를 바로 세우며 공손하게 인사했다.“부사장님.”석유는 그 직원을 알고 있었다.기획팀에 들어온 신입으로 입사한 지 석 달 정도 된 한예슬이었다.김하운은 고개를 숙인 채 서류를 보고 있었다.시선은 문서에만 집중되어 있었고, 조금 전 예슬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듣지 못한 듯했다.예슬이 ‘부사장님'이라고 부르자 그제야 고개를 번쩍 들었다.자리에서 일어난 김하운이 미소를 지었다.“찾으셨나요?”석유는 고개를 끄덕였다.“금화 프로젝트 기획안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본부장님과 상의하려고 왔거든요.”예슬은 황급히 말했다.“부사장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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