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우리 사위가 최고: Bab 41 - Bab 50
1956 Bab
제41화
강유호가 다시 깨어났을 때 그는 땀에 흠뻑 젖은 채 사무실 바닥에 누워있었다.그리고 따끔거리던 통증도 사라졌다.제기랄, 최월식은 꼭 속았을 거야.2년이 지났으니 약효도 사라졌겠지.내가 바보처럼 그런 알약을 먹었다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별안간 휴대폰이 울렸다.낯선 번호인 것을 본 강유호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받았다."안녕하세요, 강유호 씨?"전화를 받자 부드럽고 매혹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사람의 혼을 홀릴 듯한 목소리였다.이 목소리가 왜 이렇게 귀에 익지?강유호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당신은.......""아, 말하는 걸 잊었네요. 전 박설아예요."상대방은 멋쩍게 웃으면서 이름을 이야기했다.박설아?꿀꺽!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 그의 머릿속에는 곧 부드럽고 지적인 얼굴이 나타났다."무슨 일로 전화했어요?"강유호는 웃으면서 물어보았다.박설아는 조금 머뭇거리더니 이렇게 대답했다."류 씨 할머니 생신에 당신이 건곤무량선을 선물했었잖아요. 제가...... 사진 몇 장 찍어도 될까요?"강유호는 멈칫하더니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그 물건이요. 류 씨 가문 사람들은 부채가 가짜라고 생각하던데, 박설아 아가씨는 왜 그 물건에 흥미를 가지죠?"박설아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그건 그 사람들이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저는 그 부채가 정말 건륭 황제가 쓰던 물건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강유호는 마음이 흔들렸다."알겠어요. 어떻게 사진을 찍고 싶어요?""허락한 건가요? 정말 기뻐요!"박설아는 강유호가 거절할 것이라 예상했기에 매우 기뻐했다. 필경 그 부채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보물이었다!"만약, 만약 시간이 된다면 조금 후 저희 집 골동품 가게에서 만나는 건 어떤가요? 가게에 전문적으로 골동품을 촬영하는 방이 있어요."박설아는 흥분된 얼굴로 이렇게 말하면서 강유호에게 주소를 알려주었다.박설아가 말하는 골동품 가게는 고운각이었는데 부산시에서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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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울산시에서 온 젊은이의 이름은 이상필이었는데 가족이 암에 걸려 대대로 내려오던 옥을 팔고 싶다고 했다.이와 동시 곁에 가게에 있던 사장들도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왕평은 박설아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상대방에게 말했다."이건 저희 가게 주인인 박설아 아가씨입니다."이상필은 정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가게의 주인도 결정으로 내리지 못하면 다른 가게에 가보겠습니다."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함을 열었다.안에는 핏빛 옥패가 놓여있었다.고풍스러운 무늬가 조각되어 있었고 표면은 매끄럽고 윤택이 났다. 가장 신기한 건 안에 눈물처럼 생긴 핏빛 무늬까지 있었다."읍혈옥?"박설아는 옥을 보고 눈에서 빛이 나더니 이렇게 물었다.이웃집 골동품 사장들도 헉 하고 숨을 들이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헉! 읍혈옥이라니!""윤택을 보니 상품이야!"골동품 사장들의 감탄 속에서 이상필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박설아에게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주인은 다르군요. 단번에 읍혈옥을 알아보네요. 이 위에 글을 보았습니까? 이건 동진시기의 것입니다."읍혈옥은 오래 된 옥 중의 하나인데 옛사람들이 옥 안에 혈액을 넣어 만든 특별한 옥이었다. 이런 옥은 일반적으로 혈옥이라 불렀고, 안에서 눈물 모양이 형성된 옥만 읍혈옥이라고 불렀다.그리하여 읍혈옥은 매우 드문 것이었다.이상필의 말을 들은 골동품 가게 사장들은 모두 흥분했다."역시 동진 시기의 것이었어!""그래, 위에 조각된 무늬를 보니 그 시기의 물건이 옳아.""얼마를 원하나요?"박설아는 한참 동안 구경하다가 이상필에게 물었다.비록 박설아는 읍혈옥을 처음 보지만 전에 읍혈옥에 관한 자료를 많이 연구했었다. 이상필의 읍혈옥은 그녀가 알고 있는 읍혈옥과 똑같았기에 박설아는 진짜라고 확신했다.그리고 이웃 골동품 가게 사장들의 말을 들은 박설아는 더 자신의 판단을 확신할 수 있었다.하지만 박설아가 이상필에게 가격을 물었을 때 곁에 있던 강유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다른 사람은 읍혈옥을 몰라도 강유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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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박설아씨, 이 읍혈옥은 제가 10억원으로 사려고 합니다. 당신의 3억원은 다시 넣어두세요."김상민은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박설아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 긴장한 얼굴로 이상필을 바라 보았다."고객님, 이 옥은 제가 사겠습니다. 저의 가격이 비교적 낮지만 저에게 먼저 팔겠다고 말했었습니다! 사람은 신용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곁에 있던 골동품 가게 사장들도 모두 머리를 끄덕이면서 맞장구를 쳤다."그래, 일에는 순서가 있어야 하지.""젊은이, 사람은 원칙이 있어야 하네.""아까 자네와 박설아 아가씨는 토론 중이었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에게 파는 건 도리에 맞지 않아."골동품 가게 사장들은 모두 박설아의 편을 들었다. 왜냐하면 박 씨 가문은 골동품 업계에서 명성이 대단하기 때문에 이 업계에 발을 들인 사람이면 모두 잘 보이려고 했다."알겠습니다!"이상필은 한참 동안 고민하더니 탄식하면서 김상민에게 사과했다."죄송합니다, 선생님. 20억을 준다 하여도 팔지 못하겠습니다. 전 박설아 아가씨에게 팔아야 합니다."이상필은 머리를 돌리더니 박설아에게 고개를 끄덕였다."저도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이 3억원에 사겠다고 하니 3억원에 팔겠습니다. 사람은 신용이 있어야 하지요.""휴, 당신이 이렇게 신용을 지킬 줄 몰랐습니다. 20억원에도 팔지 않다니!"김상민은 입을 삐죽거리면서 배 아프다는 표정을 지었다."이 읍혈옥은 적어도 40억은 될 겁니다! 박설아씨는 떼돈을 벌었네요!"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지금 박설아는 형용하지 못할 흥분에 사로 잡혀 곁에 있는 왕평을 불렀다."얼른 이 고객님께 입금해드려."왕평은 재빨리 다가와 이상필의 은행 계좌를 물어본 후 입금하려고 했다."하하하하하, 너무 웃겨."바로 이때 곁에서 묵묵히 구경하고 있던 강유호가 별안간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이상필과 김상민의 연기는 정말 너무 웃겼다."뭘 웃는 거예요?"강유호의 조소 섞인 웃음소리에 이상필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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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골동품 가게 사장들은 깔깔 웃고 있었다. 입을 꾹 다물고 있던 박설아는 강유호를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졌다.눈앞의 읍혈옥은 윤택과 조각 기술을 보았을 때 그녀가 알고 있던 읍혈옥과 똑같았다. 그런데 강유호는 왜 가짜라고 말하는 건가?원래 박설아는 강유호가 다른 사람들의 말처럼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보니 정말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강유호를 싫어하는 것이었어, 골동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 하다니.이때 이상필과 김상민은 서로를 바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대단한 인물인줄 알았는데 모든 사람들이 깔보는 데릴사위였구나.제기랄, 깜짝 놀랐잖아.이상필은 곧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처럼 강유호에게 말했다."고운각의 주인과 이렇게 많은 골동품 가게 사장님들이 모두 진짜라고 했어요. 이 사람들은 모두 유명한 골동품 상인들이라고요! 오늘 당신이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면 신고할 겁니다. 저희 정상적인 거래를 방해하는 죄로요!"어라?방귀 뀐 놈이 성을 내네, 재미 들렸나?이상필의 진지한 척하는 얼굴을 보면서 강유호는 피식 웃었다. 그는 함 안에 읍혈옥을 손에 쥐더니 느긋하게 말했다."읍혈옥은 사람의 피를 옥 안에 넣어 형성한 무늬가 눈물 같기 때문에 읍혈옥이라고 부르는 겁니다.""옥의 품종과 주위 환경, 그리고 일정한 우연이 필요하기 때문에 읍혈옥의 형성 조건은 아주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읍혈옥이 귀하지요. 당신의 옥 안에도 눈물 무늬가 있지만 자연적으로 형성된 게 아닙니다. 아마 특수한 방법으로 만든 것일 겁니다.""일단 눈물 무늬를 제쳐놓고 옥패의 품질만 놓고 말해도 동진 시기의 옥이 아닙니다. 비록 상품 옥이고 조각 기술도 아주 뛰어나지만 최근 옥이 분명하지요."강유호는 이렇게 말하면서 옥을 자세히 살펴본 후 고개를 끄덕였다."음, 옥 위에 아직까지 젖은 흙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저의 예상이 옳다면 당신은 예전 옥처럼 보이기 위해 흙 속에 1년 이상 묻어두었을 겁니다.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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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바로 이때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신고한 건가?! 이상필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부리나케 도망쳤다!"도망치려고?""잡아!"골동품 사장들은 정신을 차리고 고함을 질렀다.곁에 있던 가게 직원들은 그들의 고함을 듣고 이상필을 가로 막았다. 곧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상필을 바닥에 짓눌렀다."제기랄! 모조품이었다니. 나쁜 놈, 하마터면 10억원을 날릴 뻔 했잖아. "이때 김상민도 피해자 연기를 하면서 이상필을 향해 침을 퉤 뱉더니 구시렁거리면서 떠나려고 했다.하지만 그가 고운각을 나서려고 할 때 한 사람의 그림자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강유호였다."왜 이러는 거예요? 왜 내 앞을 가로막습니까?"김상민은 불쾌한 얼굴로 물었다.곁에 있던 사람들도 모여들기 시작했다.강유호는 배시시 웃으면서 김상민을 바라 보았다."동료를 혼자 내버려두고 가는 건가요?"김상민은 표정이 확 바뀌었다."무슨 뜻입니까?""됐어요. 이런 뛰어난 연기로 연기자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왜 하필 사기를 칩니까?"그가 인정하지 않자 강유호는 탄식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김상민은 대꾸하지 않고 강유호를 지나쳐 빨리 자리를 뜨려고 했다. 하지만 강유호가 그의 팔뚝을 꽉 잡았다.순간 김상민은 강유호의 손이 무쇠처럼 느껴졌고 아무리 뿌리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었다."당신 미친 거 아니에요? 저 사람이 저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럽니까? 저도 하마터면 속을 뻔 했다고요."김상민은 펄쩍펄쩍 뛰면서 말했다. 그는 몹시 당황했는지 눈알을 빠르게 굴리고 있었다.모든 상황이 순식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박설아는 아직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었다.이때 주선혜가 경찰들을 거느리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주선혜는 오늘 경찰 제복을 입지 않았지만 카리스마를 감출 수는 없었다. 그녀는 딱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어 왠지 섹시해 보였다.주선혜는 강유호 앞으로 다가갔다."이 사람도 범죄자인가요?"강유호가 대답하기 전에 김상민은 얼굴을 찌푸리면서 하소연했다."경관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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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경찰들은 재빨리 달려가 이상필의 얼굴의 살펴보았다. 곧 그들은 이상필의 얼굴에서도 가면을 벗겨냈다.1년 전, 부산시에 투자를 하러 왔던 부자가 두 사람에게 20억짜리 그림을 사기 당한 적이 있었다. 위선에서 이 사건을 매우 중시했기 때문에 주선혜더러 하루 빨리 진범을 잡으라고 했다.하지만 두 범인이 너무 교활하여 주선혜는 1년 동안 추적했지만 그들의 종적을 알아내지 못했다.그런데 오늘 그 두 사람을 잡게 된 것이다!주선혜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건 꼭 큰 상을 받게 될 거야!아까만 하여도 김상민을 위해 증인을 서주던 사장들은 모두 돌처럼 제자리에 굳어있었다.그들은 1년전의 사기 사건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까 그 두 명의 가해자가 또 박 씨 집안 가게까지 찾아왔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이와 동시 골동품 가게 사장들은 모두 의아한 얼굴로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아까 두 사람이 쓰고 있던 가면은 아주 얇아서 모든 사람이 눈치채지 못했는데 저 자식은 어떻게 안 거지?하지만 주선혜가 있었기에 그들은 감히 묻지 못했다.이때 주선혜는 다른 경찰들더러 가해자들을 차에 태우라고 한 뒤 강유호 쪽으로 걸어갔다."강유호씨, 죄송합니다. 아까 저의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하마터면 진범을 놓칠 뻔 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주선혜는 입술을 깨물면서 멋쩍게 말했다.강유호는 배시시 웃으면서 손을 저었다."천만에 말씀입니다. 전 그저 나쁜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주선혜는 고개를 끄덕인 후 이렇게 물었다."아까 어떻게 김상민이 가면을 쓰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까?"강유호는 잠시 고민하다가 이렇게 대답했다."이상할 건 없습니다. 아까 저는 그 사람이 움직였을 때 가면 일부분이 들리는 걸 마침 보았습니다."사실 강유호도 이 일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왜냐하면 김상민의 변장은 매우 완벽했고 가면과 목이 이어진 부분만 미세한 흔적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건 일반인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미세했다. 강유호는 자신이 왜 그것을 알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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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솔직히 말한다면 박설아는 한달 1000만원이라는 월급이 적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그녀가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큰 권리였다.이때 카운터 뒤에 서있던 책임자 왕평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뭐?명예 감정사의 월급이 1000만원이라고? 내 월급은 200만원 남짓하잖아!하지만 아까 강유호가 읍혈옥을 감별하던 능력을 생각해보니 왕평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질투조차 생기지 않았고 그저 부럽기만 했다."음...... 매일 출근할 필요가 없으면 그렇게 할게요."이때 강유호는 잠시 고민한 후 어렵게 대답했다.이렇게 좋은 대우를 주는데도 고민하다니?데릴사위 노릇을 하다가 바보가 된 거 아니야?강유호의 반응을 보고 왕평은 어이가 없었다.하지만 박설아는 몹시 기뻐했다."정말 고마워요. 그럼 그렇게 해요."강유호는 빙긋 웃은 후 시간을 확인하고 박설아와 작별 인사를 했다.다음날 아침 강유호가 출근하자 한월은 빠르게 걸어와 업무를 보고했다."대표님, 슈퍼스타 1화가 오늘 방영됩니다. 이지의 첫 번째 데뷔 무대인데 현장에 가보시겠습니까?"한월이 공손하게 물어보자 강유호는 고개를 저었다."난 가지 않겠어! 조금 후 내 사무실 티비에 생방송을 틀어줘, 난 사무실에서 볼게."이지는 류 씨 가문에서 책임지고 있었으며 책임자는 그의 아내인 류신아였다.이제 류신아도 현장에 있을 것이다. 만약 그가 간다면 신분이 들통나지 않겠는가?"알겠습니다. 대표님."한월은 고개를 끄덕이고 재빨리 나갔다.한 시간 후 사무실 티비 화면에 슈퍼스타 생방송이 흘러나왔다.이지는 연예인 태가 났는데 류신아의 포장 아래 더 매력적이고 눈이 부셨다. 이지가 나타나기 바쁘게 모든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하지만 프로그램이 절반 정도 방송되었을 때 사고가 났다.이지는 무대 아래 팬들의 요구대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이어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원래 이지는 노래를 아주 잘했지만 인이어 때문에 박자를 놓치게 되었다. 관객들의 의논 속에서 이지는 발을 동동 구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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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김백호?그의 이름을 들은 스태프 세 명은 모두 흠칫했고 심지어 한 명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부산시에서 김백호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조직폭력배와 금융 업계를 모두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이었다!그런 사람이 왜 이곳에 있지? ZY 엔터테인먼트와 김백호는 무슨 관계일까?"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너희들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내가 너희들이 이 사건과 관계 있다는 걸 조사해낸다면 결과가 어떨지 알고 있을 거야. "김백호가 말하기 바쁘게 맨 왼쪽에 섰던 남자가 참지 못하고 황급히 입을 열었다."말하겠습니다. 말할게요......"나머지 두 사람도 서로 눈빛을 맞추더니 다급히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소파에 앉아있던 강유호는 미소를 지었다.몇 분 후, 김백호는 세 명을 내보낸 후 일어서면서 강유호에게 말했다."강유호 선생님, 모두 조사를 마쳤습니다."강유호는 빙긋 웃으면서 일어서더니 김백호의 어깨를 두드렸다."아주 대단하네요, 백호씨. 장사가 점점 잘되니 명성도 점점 높아지는군요.""강유호 선생님, 절 놀리지 마십시오. 강유호 선생님이 없다면 어떻게 지금의 제가 있겠습니까?"김백호는 겸손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강유호는 김백호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후 그더러 가보라고 했다.김백호가 떠나기 바쁘게 이여화에게서 전화가 왔다."넌 또 어디로 간 거냐? 가문에 큰 일이 생겼는데 밖을 돌아다녀? 얼른 돌아오지 못해!"이여화의 욕설을 들으면서 강유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지의 일 때문에 류신아가 봉변을 당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필경 이지는 류신아가 책임지고 있었다.류신아가 어려운 일에 맞닥뜨렸지만 이여화는 강유호에게 전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필경 강유호는 와도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이여화가 그에게 전화를 한 건 할머니가 매우 화를 내면서 류 씨 가문의 가족이면 모두 모이라고 했기 때문이었다!이번 일은 매우 엄중했다!전화를 끊은 후 강유호는 곧 류 씨 저택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강유호는 이지에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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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하! 순간 류 씨 가문의 가족들은 모두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너 뭐라고 했어?"할머니는 어두운 얼굴로 불쾌한 듯 물었다.강유호는 냉소하더니 또박또박 답했다."당신들은 아직 이지의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모든 책임을 저의 아내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합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제 아내를 해고시키는 건 너무 어이없지 않습니까?"할머니는 잔뜩 어두워진 표정으로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너의 뜻은 내가 류신아를 오해했다는 거냐?"강유호는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려고 했다.하지만 이때 류지원은 참지 못하고 탁자를 탕 내리치더니 강유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네가 무슨 자격으로 우리 류 씨 가문 회의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거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할머니의 결정을 질의해?"강유호는 그를 싸늘하게 바라 보았다."난 그저 할머니에게 똑똑히 조사한 후 결정을 내리라는 거야. 왜 개처럼 짖어?"류지원은 버럭 화내면서 주먹을 날리려고 했다. 하지만 며칠 전 할머니 생신 파티에서 강유호에게 반격을 당한 일이 떠오르자 그는 겁이 났다. 그는 그저 눈으로 강유호를 노려보고 있었다.강유호는 주위를 둘러본 후 마지막으로 류지원을 보면서 말했다."생방송에서 이지의 인이어에 문제가 생긴 건 신아의 탓이 아닙니다. 아마 이 일을 꾸민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그의 뜻은 매우 명확했지만 거의 믿는 사람이 없었다.류지원은 펄쩍펄쩍 뛰었다."왜 나를 보면서 그렇게 말하는 거야? 똑똑하게 말해, 날 모함하지 말고."강유호는 입 꼬리를 올리면서 말했다."너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흥분하는 거지?"이때 할머니도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였다."강유호, 허튼 소리를 할거면 당장 꺼져!"할머니는 이 말을 할 때도 강유호를 제대로 바라 보지 않았다.할머니는 이지의 일이 류신아의 문제라고 생각할 뿐 류지원의 꿍꿍이일 것이라 여기지 않았다.예전 생신 파티에서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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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이에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이지 아가씨, 이건......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할머니는 의아한 얼굴로 재빨리 물었다.이지는 대답하지 않고 빙긋 웃더니 류지원을 흘끔 보았다.그 순간 류지원은 몸을 덜덜 떨었고 표정도 바뀌었다.아까 이지가 조사했다고 말했을 때 류지원은 어느 정도 요행을 바라고 있었다.하지만 이지가 그를 보자 류지원은 아차 싶었다."들어와!"이지는 회의실 문밖을 향해 낮게 말했다.그녀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프로그램 스태프 세 명이 머리를 숙이고 들어왔다.세 사람을 본 류지원은 머리가 새하얘졌지만 가까스로 침착을 유지했다."진실을 말해드려."이지는 세 사람을 보면서 말했다.이지의 말을 들은 한 사람은 고개를 들었다. 그는 사람들을 훑어보더니 곧바로 류지원을 찾아냈다."저 사람입니다. 저 류지원 선생님이 저희를 사주한 겁니다.""네, 저희에게 돈을 주면서 이지 아가씨 이어폰에 문제가 생기게끔 만들라고 했습니다. 일이 성사되면 돈을 더 주겠다고 했습니다!"다른 한 명도 침을 삼키면서 맞장구를 쳤다.나머지 한 사람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류지원을 빤히 보고 있었다.뭐?정말 류지원의 짓이라고?세 사람의 말을 들은 가족들은 모두 멍해졌고 다양한 눈빛으로 류지원을 바라 보고 있었다."씨......"류지원은 새빨개진 얼굴로 욕설을 뱉으려고 하다가 이지의 무표정인 얼굴을 보고 다시 입을 닫았다.그는 제멋대로 살아왔지만 이지 앞에서 너무 건방을 떨 수 없었다. 이지의 뒤에 ZY 엔터테인먼트가 있었다."나쁜 놈들아, 감히 나를 모함해? 내가 누군지 알아? 결과를 생각해본 적 있어?"류지원은 욕설을 참으면서 세 사람에게 협박조로 말했다.지금의 류지원은 얼굴이 일그러져 매우 공포스러웠다.이때 할머니가 걸어오더니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예사 일이 아니다. 너희들 잘 생각해봐, 정말 이 사람이 시킨 거냐?"이지까지 나섰지만 할머니는 아직까지도 류지원이 한 짓이라는 걸 믿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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