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31 - 챕터 40
1956 챕터
제31화
류신아 곁에 남자는 정장을 입고 있었으며 젊잖아 보였다.류신아는 억지 웃음을 지으면서 남자 곁에 서있었는데 좀 우울한 표정이었다.남자의 이름은 김서진이었으며 이여화 마음 속의 일등 사윗감이었다."김 사장님."이때 강유호 앞에 있던 여직원은 미소를 머금으면서 그를 맞이하더니 매우 열정적으로 인사를 했다.아까 여직원은 강유호를 볼 때 짜증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태도는 아까와 천지차이였다.김서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렇게 물었다."ZY 엔터테인먼트 대표님은 왔어?"여직원은 재빨리 대답했다."아직입니다. 전 계속 홀에 있었는데 차가 들어오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김서진은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돌려 류신아를 보며 웃었다."저희는 사무실에서 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겠어요."류신아는 정신이 딴 데 팔려 머리를 끄덕인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비록 이여화는 김서진이 사위가 되길 바랐지만 류신아는 그와 교제할 마음이 없었다. 오늘 그녀는 데이트하러 오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김서진은 그가 ZY 엔터테인먼트 대표님과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류신아는 ZY 엔터테인먼트 대표님이 류 씨 가문에서 그녀만 인정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정체가 매우 궁금했다.류신아는 김서진이 사실 ZY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안면이 없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최근 아우디 회사는 슈퍼스타 프로그램을 스폰해주기 때문에 ZY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했을 뿐이었다. 본사는 김서진에게 ZY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책임지라고 알려주었고 때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서진은 류신아 앞에서 자신의 인맥이 넓고 신분이 대단하다는 걸 부각하기 위해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이때 강유호는 슬그머니 미소를 짓더니 곧장 그들에게 다가갔다.김서진 사장? 아우디 회사는 그에게 이번 계약의 책임자가 바로 김서진 사장이라고 알려주었다."어? 왜 아직도 이곳에 있지요?"강유호가 다가가자 여직원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짜증난다는 듯 말했다.김서진은 강유호를 흘끔 보았다. 그도 강유호가 견식을 넓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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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여직원은 이렇게 대답했다."차를 사러 왔다고 했습니다."여직원은 경멸 어린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원래 그녀는 강유호가 부근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글쎄 여자를 등쳐먹는 놈이었다."하하, 차를 사러 왔다고?"김서진은 순간 웃음을 터뜨렸다."이곳에 차는 가격대가 좀 되는데 살 돈이 있어요?"그들이 말하고 있을 때 한 여자가 전시장에 들어왔다. 류신아는 그 여자가 서연이라는 걸 발견하고 좀 놀랐다."신아야?"서연은 기뻐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 그녀는 이곳에서 류신아와 만나게 될 줄 몰랐다!류신아는 웃으면서 말했다."서연아, 정말 우연이네? 무슨 일로 이곳에 왔어?"서연은 앞머리를 쓸어 넘기더니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최근 남편의 사업이 잘 되어서 새 차를 바꿔주었어. 차를 가지러 온 거야."서연의 남편은 호텔을 경영하고 있어 서연에게 자주 차를 바꿔주곤 하였다.서연은 강유호를 보더니 매우 놀라면서 말했다."이건 너의 집에 병신 남편 아니야? 이 사람과 함께 차보러......"그녀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류신아의 난처한 표정과 뒤에 서있는 준수한 김서진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곧 입을 닫았다."이분은......"서연은 곧 웃으면서 물었다.류신아가 입을 열기도 전에 김서진은 배시시 웃으면서 손을 내밀었다."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김서진이고 아우디 부산시 지역의 사장입니다. 여화 이모가 신아씨를 소개시켜주었어요."이 말을 들은 서연은 순간 알아차리고 김서진과 손을 잡더니 웃으면서 말했다."와, 지역 사장이요? 그렇다면 제가 며칠 전에 차를 샀는데 할인 받을 수 있을까요? 전 신아와 아주 친해요.""당연하지요."김서진은 허허 웃으면서 말한 후 으스대는 눈빛으로 강유호를 흘끔 바라 보았다.봤어?지금 신아씨의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내편이 되었다고.그러니 나와 무엇으로 비교할거야?"형부, 고마워요!"서연은 배시시 웃었다."참, 결혼식은 언제 해요? 저에게 알리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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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서연은 픽 웃었다."그래, 너에게 돈이 있어."그녀는 서연의 곁에 섰다."신아야, 저 병신이 이모가 너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다는 걸 알고 몰래 미행한 거 아니야? 그리고 이혼 위자료를 달라고 하지 않았어? 그래서 네가 차를 살 돈을 준 거 아니야?"강유호는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내가 이혼 위자료를 요구했다고? 정말 상상력도 풍부해.류신아도 참을 수 없어 몰래 서연의 손을 잡아 당겼다."그만 말해. 강유호는...... 강유호는 돈을 요구한 적이 없어.""왜? 너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아도 네가 아깝잖아!"이 말을 들은 서연은 멈칫했다.그리고는 경멸 어린 표정으로 강유호를 바라 보더니 당당하게 말했다."어이, 강유호, 너 정말 대단해. 전에 신아의 청춘을 3년 동안 낭비하더니 지금 이혼하게 되었는데도 계속 끈질기게 달라붙어? 너 그러고도 남자야?"강유호는 그녀를 무시하고 그저 빙긋 웃으면서 김서진을 바라 보았다."원래 이곳에서 가장 비싼 차를 사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아우디가 엄청난 고급 브랜드가 아니라 저처럼 이목을 끄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 어울리거든요. 하지만 당신들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네요, 그래서 사지 않을래요.""하하, 당신은 정말 웃기네요."김서진은 우스갯소리라도 들은 듯 배를 끌어안으면서 웃더니 강유호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말했다."여화 이모는 당신이 아무런 쓸모도 없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제가 보아하니 당신은 적어도 허풍을 치는 기술은 일류예요."이렇게 말한 후 김서진은 비아냥거리면서 입 꼬리를 올렸다."저기, 솔직히 제가 당신이었다면 이곳에서 이런 창피를 당하지 않을 거예요. 일찍부터 나갔을 거예요."서연도 조소 어린 표정으로 냉소했다.이때 김서진은 손목 시계를 확인했다."당신과 이곳에서 허튼 소리를 할 시간이 없으니 빨리 나가요. 조금 후 저와 신아씨는 중요한 업무가 있거든요."강유호는 김서진을 보면서 담담하게 웃었다."당신이 쫓지 않아도 나갈 겁니다. 하지만 제가 가면 당신이 후회할까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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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이와 동시 류신아는 강유호가 3년 만에 성취욕을 가진 것에 기뻐했다.강유호는 천연스러운 얼굴로 빙긋 웃었다."업무를 하는 일자리야. 가끔 나와서 마케팅도 하고 회사의 구매도 도와주고. 아까는 사장님을 도와 차를 보고 있었던 거야."강유호는 그녀가 차에 대해 물을 것 같아 먼저 이렇게 둘러댔다.류신아는 반신반의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호기심에 어린 얼굴로 물었다."무슨 회사야?""작은 회사야."강유호는 자연스럽게 말했다.사실 아까 강유호도 류신아에게 자신이 바로 ZY 엔터테인먼트 대표라고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니 지금은 아직 적절한 때가 아니었다. 그리하여 강유호는 계속 감추기로 결정했다.강유호가 더 이상 말하지 않자 류신아도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이때 류신아는 복잡한 표정으로 강유호를 바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강유호, 집에 돌아오지 않을 거야?"류신아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예전에 강유호와 있을 때 매우 짜증이 났었는데 지금 갈라져있으니 자꾸 강유호 생각이 났다.강유호는 몰래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며칠 후에 돌아갈게. 최근 많이 바빠서 그래, 일이 끝나는 대로 당신을 찾으러 갈게.""알겠어."류신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곧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강유호를 빤히 바라 보면서 가볍게 물었다."그날 왜 나 대신이 인질이 되었어?"강유호는 미소를 지었다."당신은 내 아내잖아."순간 강유호의 답을 들은 류신아는 참지 못하고 몸을 바르르 떨었다. 이와 동시 그녀는 조금 감동되었고 약간 부끄럽기도 했다.분위기도 조금 미묘해지기 시작했다.바로 이때 류신아의 휴대폰이 울렸다.류신아는 회사의 번호인 것을 보고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는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난 용무가 있어서 가봐야겠어. 너..... 혼자서도 잘 지내."말을 마친 후 류신아는 조금 붉어진 눈시울로 차에 올랐다.바로 이때, 아우디 대리점.김서진은 마음이 아픈 걸 참으면서 서연에게 혜택을 준 후 접대원더러 서연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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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몇 분 후 조하영은 포장마차 앞에서 강유호를 찾았다."고객님, 저희 사장님께서 고객님을 찾으십니다."조하영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복잡한 표정으로 강유호에게 말했다.그녀는 김서진이 왜 갑자기 이 사람을 찾는지 알 수 없었다.강유호는 느긋하게 꼬치를 먹은 후 담담하게 말했다."전에 아주 단호하게 날 내쫓지 않았어? 지금 또 날 찾는다고?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조하영은 조급한 마음에 울먹거렸다."고객님, 전에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태도가 좋지 못했어요. 만약 고객님께서 돌아가지 않으신다면 전 직장을 잃게 될 겁니다."조하영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까만 하여도 강유호를 비웃던 그녀가 지금 그에게 사정하고 있었다.그녀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바라 보자 강유호는 숨을 내쉬었다."알겠어."몇 분 후 아우디 대리점에 돌아온 조하영은 강유호를 사무실에 모셨다."강 선생님!"강유호가 들어온 것을 본 김서진은 재빨리 웃으면서 맞이했다.강유호는 스스럼없이 소파에 앉은 후 그를 흘깃 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사람이 앞뒤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지만 개도 앞뒤가 다른 줄은 몰랐어. 왜? 날 찾아와서 한 번 더 비웃으려고?"김서진은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화를 참으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저기...... 강 선생님께서는 계약하러 오신 겁니까?"강유호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가방에서 서류 하나를 꺼내 탁자에 던졌다.그 서류를 확인한 김서진은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그는 아주 죄송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강유호 대표님, 이 일도 참, 제가......"그의 말이 끝내기도 전에 강유호는 손을 저었다."그런 수작은 넣어둬. 내가 떠날 때 당신은 뭐라고 말했었지? 후회하면 당신의 가족들이 모두 나를......"김서진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강유호 대표님, 전에는 정말 제가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강유호가 거들떠보지 않자 김서진은 이를 악물었다. 그는 허리를 굽히면서 이렇게 외쳤다."아빠!"이번에 아우디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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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김서진은 재빨리 저지했다."괜찮아요, 괜찮아요. 제가 처리할 수 있어요."이와 동시 김서진은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그 사람은 ZY 엔터테인먼트 대표님이라고. 당신은 류신아의 친한 친구로서 그것도 모르고 이렇게 비꼬는 거야?"네, 그러면 전 참견하지 않을게요. 만약 당신과 류신아가 교제한다면 꼭 한턱 쏘셔야 돼요."서연은 휴대폰을 넣은 후 웃으면서 김서진과 작별 인사를 했다. 서연은 김서진의 웃음이 매우 어색하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강유호 대표님, 계약에 관한 일은......"사무실에 돌아온 김서진은 멋쩍게 웃으면서 말했다."계약하지!"강유호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하지만 계약하기 전에 한 가지 일을 알아줬으면 해. 당신과 신아가 어떻게 알게 되었든지 스스로 잘 처리하길 바라.""네, 알겠습니다. 이후로 신아씨와...... 아, 아니, 류신아 아가씨와 거리를 유지하겠습니다."김서진은 재빨리 말했다.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인 후 계속 말을 이었다."다른 건 없고, 한 마디 충고해줄게. 이후로 스스로를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지 마, 아니면 아주 창피를 당하게 될 거니까.""네! 네!"김서진은 재빨리 응답했다.그는 아까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떠올라 매우 공손하게 물었다."아까 대표님께서는 차를 사겠다고 하셨지요? 저의 성의와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차를 한 대 선물해드리고 싶은데요, 어떻습니까?""그래?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을게."누군가가 공짜로 차를 주겠다고 하니 강유호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김서진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강유호 대표님, 괜찮습니다. 파트너 사이인데 차 한대쯤은 선물할 수도 있죠. 계약서에 사인한 후 어느 차가 마음에 드는지 고르십시오."강유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강유호는 곧 사인을 한 후 김서진과 함께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는 전시장 중간에 있는 흰색 R8를 가리켰다."이 차가 괜찮아 보이는군. 이것으로 하지."그 순간 김서진은 너무 후회가 되었다.아우디 R8은 2억이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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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다녀왔어!"거실에 들어온 강유호는 웃으면서 류신아에게 말했다.류신아는 고개를 끄덕인 후 밖에 주차된 아우디 R8을 바라 보았다.강유호는 류신아가 의아해하자 웃으며 말했다."어제 사장 대신 봤던 차야. 오늘 내가 휴식하니 사장님이 빌려주셨어."류신아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사장님이기에 이렇게 통이 큰 거야? 새 차를 직원에게 빌려주다니?이때 이여화는 정신을 차리고 웃음을 터뜨렸다."깜짝 놀랐잖아. 다른 사람의 차였구나. 난 네가 팔자를 고친 줄 알았어."강유호는 담담하게 웃으면서 대꾸하지 않았다.이여화는 말할수록 화가 나서 류신아를 바라 보았다."신아야, 네가 뭘 고민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내가 소개시켜준 김서진이 얼마나 좋아? 얼른 이 병신과 이혼해. 보면 볼수록 짜증나니까.""엄마!"류신아는 입술을 깨물면서 고개를 저었다."제 일은 참견하지 마세요. 그래도 지금 강유호는 일자리를 찾았어요. 전...... 전 강유호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요. 일자리를 찾았으니 꼭 예전과 다를 거예요......"이여화는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 그녀는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이여화는 강유호를 노려본 후 방으로 돌아갔다.강유호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류신아를 바라 보았다."정말 나와 이혼하지 않을 거야?""너무 서둘러 기뻐하지마. 너의 표현을 보고 판단할 거니까."류신아는 담담하게 말했다.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인 후 침묵을 유지했다.그는 류신아의 뜻을 존중했다. 필경 그가 류 씨 가문에 들어온 후 류신아는 그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좀 피곤하네. 방에 들어가서 좀 쉴게."분위기가 묘한 것을 느낀 강유호는 이렇게 말한 후 위층 침실로 돌아갔다.류신아는 방으로 돌아가지 않고 소파에 앉아 깊은 생각에 빠졌다.지금 류신아도 사실 고민이 많았다.아까의 결정은 정확한 걸까, 아니면 틀린 걸까?내가 기회를 준다 하여도 강유호는 나와 아름다운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까?이때 이여화는 딸의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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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강유호는 이여화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나왔다.그 순간 원래 방긋 웃고 있던 조윤아는 깜짝 놀라면서 류신아에게 물었다."신아야, 강...... 강유호가 집에 있었어?"월야 술집에서 최월식은 그녀에게 강유호가 강 씨 가문 두 번째 도련님이라는 걸 알려주었다. 조윤아는 그때부터 류신아를 찾아오는 일이 드물었다.그녀는 두려웠다!어제 조윤아는 최근 며칠 동안 강유호가 신아 집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오늘 놀러 왔던 것이다.그녀는 오늘 강유호가 마침 돌아올 줄은 몰랐다.류신아는 담담하게 말했다."오늘 돌아왔어."조윤아는 뭐라 말하려고 하다가 내려오는 강유호를 보고 말을 도로 삼켰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강유호를 바라 보지 못했다. 강유호는 조윤아가 온 것을 보고 배시시 웃었다."멍하니 서서 뭐 하는 거야? 얼른 차를 가져오지 않고?"이때 이여화는 짜증 섞인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 보더니 퉁명스럽게 말했다.강유호는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가만히 서있었다."괜찮아요. 목이 마르지 않아요. 형부...... 그러지 않아도 돼요......"이여화가 말하기 바쁘게 조윤아는 벌떡 일어서면서 손사래를 쳤다.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조심스럽게 강유호의 눈치를 살폈다.웃기는 소리. 그녀가 오늘 강 씨 가문 둘째 도련님의 차를 마시게 된다면 남은 인생이 고달프게 될 것이다."윤아야, 오늘 왜 그러는 거야?"이때 류신아는 드디어 조윤아가 이상한 걸 발견하고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조윤아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아무것도 아니야. 어제 제대로 휴식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이여화도 멍해졌다.무슨 상황이지? 왜 모든 사람이 저 병신을 두려워하는 것 같지?이여화는 의아해 하다가 강유호의 꾀죄죄한 옷차림을 보고 불현듯 깨달았다.그래, 윤아는 결벽증이 좀 있잖아. 꼭 저 병신이 더럽다고 여겨 차를 마시길 거부한 거야.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강유호를 노려보았다.강유호가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조윤아는 여전히 안절부절못했다.잠시 후 조윤아는 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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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류지원!저 녀석은 아마 쇼핑하러 왔을 것이다. 류지원은 특수 제작한 캐주얼룩에 아름다운 여비서를 데리고 있었다.여비서 손에는 쇼핑백 몇 개가 들려있었다.저 녀석은 정말 대단해. 류신아는 류 씨 가문을 대표하여 ZY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후 뼈빠지게 일하는데 말이야. 류지원은 회사의 돈을 쓰면서 비서와 쇼핑하러 왔잖아.강유호는 속으로 냉소했다. 그는 류지원을 무시하고 액셀을 밟으려고 했다.하지만 지금 앞에 행인이 너무 많아 빨리 떠날 수 없었다.강유호가 자신을 무시하자 류지원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강유호, 멋진데. 아우디 R8을 뽑다니."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조수석에 앉은 조윤아를 흘깃 보았다.류지원은 조윤아의 미모에 끌렸는지 웃으면서 말했다."못 보던 얼굴이네. 아가씨, 이름이 뭐예요?"조윤아는 비록 류신아의 친구지만 류지원을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를 몰랐다.그녀는 무슨 상황인지 몰라 함부로 입을 열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듣지 못한 척했다.강유호는 무표정으로 류지원에게 말했다."저 사람의 이름이 뭐던지 너와 상관 있어?"류지원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목소리를 높였다."강유호, 데릴사위 주제에 나와 허세를 부리는 거야? R8를 몬다고 네가 잘난 것 같아? 너의 차가 아니지?"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조윤아를 흘깃 보았다.지금 류지원은 조윤아의 차라고 확정하고 있었다.그리고 강유호와 조윤아의 관계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류지원은 강유호가 냉소하면서 대꾸하지 않자 계속 비아냥거렸다."정말 대단해, 강유호. 우리 류 씨 가문에서 3년 동안 류신아를 등쳐먹더니 지금 다른 여자에게 빌붙은 거야? 허허, 정말 우리 류 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주네......"이때 주위에 구경하는 행인들이 꽤 모여있었다.류지원의 말을 들은 행인들은 순간 웅성거렸다."하하, 저 사람이 바로 류 씨 가문의 데릴사위구나. 아까 어느 부잣집 도련님인줄 알았어.""저 사람은 정말 뻔뻔해. 이 정도까지 하는 사람은 드물잖아.""흥미롭네. 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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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주위 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다."헉, 저 미녀는 성깔이 대단하구나.""정말 화끈해."적지 않은 사람들이 다시 구시렁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격이 나쁜 조윤아의 심기를 건드릴까 걱정되어 모두 낮게 이야기하고 있었다.하지만 사람들은 조윤아가 류지원을 욕할 때 강유호를 보면서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강유호가 입 꼬리를 살짝 올리는 것을 본 조윤아는 용기가 생겼다."자기 주제도 모르는 놈, 우리 유호 오빠가 여자에게 빌붙을 필요가 있어? 정말 아무것도 모르네."유호 오빠?조윤아가 강유호를 부르는 호칭을 듣고 주위 사람들은 다시 멍해졌다. 류지원은 더더욱 당황했다.조윤아는 몇 마디 욕한 후 다시 차로 돌아갔다.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공손하게 말했다."유호 오빠, 제가 아까 잘못한 건 아니겠죠?""아주 잘했어!"강유호는 웃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강유호의 인정을 들은 조윤아는 매우 기뻐하면서 말했다."제 차는 저 앞의 가게에 있어요. 아니면...... 이곳에서 내려줘요.""그래, 가봐!"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조윤아는 재빨리 강유호와 작별을 고한 후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사거리 너머로 점점 멀어졌다.예쁜 조윤아가 떠나자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흥미를 잃고 떠나기 시작했다.이때 류지원은 정신을 차렸다. 얼굴이 얼얼한 것을 느낀 류지원은 버럭 화를 내면서 강유호를 노려보았다."강유호, 너 부잣집 여자에게 빌붙은 게 아니라 불륜녀를 찾은 것이구나.""솔직히 말해봐. 이 차는 어떻게 된 거야? 류신아가 직무의 편리로 회사의 돈을 도용한 거 아니야?"류지원이 다시 허튼 소리를 지껄이자 강유호는 웃겨 덤덤하게 말했다."내 차에게서 관심 꺼. 너희 류 씨 가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말을 마친 강유호는 앞에 길이 트이자 액셀을 밟고 멋지게 사라졌다."강유호, 딱 기다리고 있어."류지원은 싸늘하게 강유호의 뒷모습을 노려보았다. 그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풀 곳이 없어 한 마디 내뱉은 후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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