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주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살이 찐 건 아니고 조금은 통통해진 것 같아. 예전처럼 마르지 않아서 얼굴에 생기가 돌아 더 예뻐 보여. 너무 마르면 좋지 않거든.”선우민아는 잠시 망설이다 대답했다.“제가 막 먹고 다닌 것도 아닌데... 바쁘게 일하면서도 매일 운동했는데 살이 오르다니.”“그건 창빈 씨가 한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겠지.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몸이 건강해지니 기색도 좋아진 거야.”전창빈은 지금까지의 모든 요리사 중 한경주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인물이다.단순히 요리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도 빼어나고 품격이 있어 요리사보다는 엘리트 사업가나 부잣집 도련님 같았다.말투도 부드럽고 예의 바르며 요리복을 벗고 양복만 갈아입으면 훌륭한 신사로 변신할 수 있을 정도였다.“네, 지금까지는 괜찮은 것 같아요. 엄마, 정아는 아직 회사에 있어요?”한경주가 대답했다.“네가 출장 가 있는 동안 정아가 회사를 혼자 챙기느라 정말 바빴거든. 매일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다 보니 나도 며칠째 얼굴을 못 봤다.”“너희 둘째 숙모가 며칠 전에 와서 하소연하더군. 자기 딸을 며칠째 못 본다면서 말이야. 그래서 내가 위로해줬지. 우리 집안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너희 자매들이 고생이 많잖아.”선우씨 가문의 아들은 단 두 명, 하나는 여섯 살, 다른 하나는 다섯 살이었다.설이 지나면 선우민기도 겨우 일곱 살이 될 뿐, 성인이 되기까지는 아직 십여 년이 남았다.게다가 성인이 된다고 바로 기업을 물려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충분한 경험을 쌓고 실적을 내어 회사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어야만 누나들로부터 가문의 짐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이다.두 아이가 가문의 사업을 이어받을 수 있기 전까지는 두 딸의 힘을 빌려야만 했다.한경주는 한숨을 쉬었다.“난 네가 걱정스럽고 안쓰러워서 그래. 넌 자주 출장 다니고 출장을 안 가도 회의와 접대, 처리할 서류가 끝이 없잖아. 가끔은 시간을 쪼개서 여러 행사에도 참석해야 하고. 여자애들은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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