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내 남편은 억만장자: Bab 831 - Bab 840

3621 Bab

제831화

“고마워할 필요 없어. 태윤이네 부부가 걱정된 것뿐이야.”노동명은 하예진이 오해할까 봐 솔직하게 말했다.“태윤이네 부부를 보러 갔었지? 어떻게 됐어?”노동명이 걱정되듯 묻자 하예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노 대표님은 전태윤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을뿐만 아니라 사이좋은 친구이기도 하죠? 간단히 비즈니스가 오가는 관계가 아니었네요. 노 대표님까지도 전태윤을 도와 거짓말로 우리를 속인 거네요.”“태윤이의 성격이 어떤지는 예진 씨가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잖아. 그는 지금 예정 씨를 남겨두기만 하면 일이 해결될 거라고 고집하고 있어. 예정 씨가 그의 별장에서 나오려고 해도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태윤인 이미 거의 지쳤고 예정 씨도 약간 포기한 것 같아.”노동명은 뭔가 친구를 위해 좋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막상 말하려 해도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이 안 났다. 생각해낼 수 있는 좋은 말들은 이미 입에 침이 마르도록 수없이 했고 하예진에게서 물도 적지 않게 얻어 마셨다.“지금은 태윤이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상황이 변하지 않을 거야.”노동명은 전태윤의 그 못된 성격을 떠올리며 한숨을 쉬었다.“태윤에게 며칠만 시간을 더 줘. 태윤이는 분명히 생각을 바로잡을 거야. 예정 씨를 그의 곁에 붙잡아 두면 둘수록 관계가 더 나빠질 거라는 걸 알아차릴 거야.”자신처럼 사랑이라곤 티끌만치도 모르는 사람도 아는 도리를 전태윤이 계속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노동명은 시간을 보더니 하예진에게 말했다.“예진 씨, 나 먼저 가볼게, 나중에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문 앞까지 바래다 드릴게요.”노동명은 하예진의 배웅을 거절하지 않았다.하예진은 아들을 안고 노동명을 아래층으로 바래다주었다.“우빈아, 아저씨 간다.”노동명은 귀여운 주우빈의 작은 얼굴을 살짝 꼬집었다. 주우빈이 그의 손을 밀어내기 전에 그는 손을 뗐다. 주우빈이 화난 눈으로 쏘아보자, 노동명은 웃으며 차에 올라 재빨리 차를 몰고 떠났다.노동명의 차가 보이지 않자
Baca selengkapnya

제832화

하지만 주형인 부부는 신혼 축하도 미처 하지 못하고 사장님의 전화에 다시 회사로 돌아가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그는 전 대표의 와이프에 관한 인터뷰를 보았다.하예정의 남편 전태윤이 전씨 그룹 대표라는 것을 본 그는 처음엔 아닐 거라 마음속으로 부정했지만 결국 사실이었다.서현주는 이 소식을 알았을 때 질투심에 미칠 지경이었다. 하예진이 한순간에 대표 와이프가 된 사실에 질투가 났다. 지난번에 이경혜가 하예진 자매의 친이모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도 서현주는 질투했었다. 그녀가 오후 내내 질투로 가득 찬 심정으로 있는 것이 주형인을 매우 불쾌하게 했다.‘하예정이 전씨 집안의 큰 도련님과 결혼한 것은 하예정의 일인데, 현주가 이렇게 질투하는 걸 보면 설마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예진아!”주형인은 드디어 말을 이었다. 하지만 입에서 나온 말은 질책하는 말뿐이었다. “방금 그 남자가 노 대표야? 노 대표가 당신 집에서 나오던데 뭘 했어? 그 사람 당신한테 구애하고 있는 거야?”하예진은 최근에 살이 많이 빠졌다. 날씬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혼 전에 비해 많이 예뻐졌다.“어쩐지 지금 살을 이렇게 빨리 뺀다고 했어. 살을 빼서 예뻐지면 당신 여동생처럼 운명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 거야? 전에 부부였던 걸 봐서 내가 진심으로 말해주는데, 주제넘게 굴지 마. 노 대표는 네가 감히 넘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재혼하고 싶은 생각이라면, 영감한테 시집가도 다행인 거야. 나처럼 이혼하고도 젊고 예쁜 여자랑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아?”하예진의 표정은 차가워졌다.“나와 노 대표가 어떤 관계든 당신이랑 무슨 상관인데? 당신이 뭔데? 내 일에 참견할 자격이라도 있어? 그래, 당신 참 대단해. 이혼해서도 젊고 예쁜 여자랑 결혼해 집에 데리고 갈 수 있어서. 그렇게 대단하면 집에 가서 당신의 젊고 예쁜 새 와이프를 찾을 것이지 왜 낼 찾아온 거야? 설마 서현주랑 결혼하고 나서야 그 여자가 나보다 못하다는 걸 알고 후회하는 건 아니지?”주형인은
Baca selengkapnya

제833화

하예진은 전 남편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예정이는 당신 일에 참견할 시간이 없어. 당신 일이 잘 안 풀리는 건 당신 능력에 문제가 있는 거야. 무슨 일이든 남에게 덮어씌우지 말고 자기 몸에서 원인을 찾아.”하예정도 자기가 전씨 집안 큰 도련님의 와이프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으니, 신분을 이용해서 주형인에게 손을 쓸 시간이 없었다.“예정이가 아니라면 전태윤일 거야, 예정이가 전태윤을 시켜서 나와 서현주의 일을 꼬이게 한 게 분명해.”주형인의 눈에는 원한으로 가득했다.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하예진과 이혼하자마자 일이 잘 안 풀리기 시작해 매일 사장에게 욕을 먹기 일쑤였다. 이번 달 보너스는 바닥이 나서 기본급만 받게 되어 회사에서 더 이상 머물 수가 없게 되었다.지금 회사 전체가 그가 언제 떠날지 기다리고 있다.만약 누군가가 일부러 뒤에서 손을 쓴 것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업적이 괜찮았던 그가 갑자기 지금처럼 바닥을 칠 수는 없었을 것이다.‘어쩌면 정말 예정이가 아닐지도 몰라, 이제야 전태윤이 전씨 집안의 도련님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하지만 전태윤이 조금도 손을 쓰지 않았다고 한 것을 주형인은 믿지 않았다.‘전태윤이 나에게 손을 쓴 것은 하예진을 위해서였을 거야. 하예진은 처음부터 예감이 들었던 걸까? 아니면 뭔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 본인이 다시는 나에게 복수하지 않겠다고 한 걸 보니...'주형인은 자신이 이혼할 때 이 점들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전태윤이 당신에게 손을 쓰고 있다고 생각되면 전태윤한테 가서 따져. 당신은 자기가 무슨 중요한 인물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전태윤이 어떤 신분인데, 당신 같은 사람한테 신경을 쓴다고 생각해? 당신을 혼낼 방법을 생각하는 것조차 다 시간 낭비야. 분명 당신 능력에 문제가 생긴 거야. 매일 그 서현주와 연애질하느라 바쁘니 일에 차질이 생길 게 뻔하잖아.”주형인은 그 말에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전태윤은 전씨 집안의 큰 도련님이야. 내 일을 망치는 데에는 전화 한 통이면 돼
Baca selengkapnya

제834화

서현주는 그가 접대하러 가면 술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것을 알고 전화를 걸어와 그에게 운전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는 하였지만 음주운전을 하지 말라고 일깨워 주지는 않았다.이렇게 둘을 비교해 보니 주형인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현주는 아직 어려서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것이니 이제 차츰 좋아질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주형인은 하예진이 세를 들어 사는 건물을 한참 더 쳐다보고는 차를 몰고 떠났다. 그는 일부러 꽃집에 들러 꽃다발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그가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자 분노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어머니가 보였고 아버지와 서현주는 거실에 없었다.그의 누나의 가족들은 아이들이 개학한 후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들 부부는 모두 실직한 상태라 그에게 일자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었다.하지만 주형인 자신도 지금 일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인데 어떻게 그들 부부의 일자리를 구해줄 수 있을까? 누나는 그가 서현주와 같이 있은 후로부터 재수가 옴 붙었다고 말하며, 누구든 서현주와 엮이기만 하면 재수 없게 변한다고 불평했다.그러고는 하예진에 대해 좋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하예진은 뚱뚱하고 좀 못생겼긴 했지만, 남편의 기운을 좋게 해준다고 말했다. 주형인이 그녀와 결혼하고나서부터 그의 사업도 점점 잘 되고 운도 좋아져 오늘날과 같은 재산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잔소리를 해댔다.주서인이 그에게 불평할 때면 목소리가 아주 컸는데, 서현주가 들을까 봐 두려워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서현주는 그것에 화가 나서 주서인과 한바탕 크게 싸운 후 주서인네 가족을 집에서 쫓아냈다.서현주는 주서인네 가족이 떠나지 않으면 집세의 절반과 식비 등을 더치페이해야 한다고 말하며 주서인을 화나게 했다.주형인은 누나와 서현주가 싸웠던 그날 밤을 떠올렸다. 그는 그날 혼신의 힘을 다해 중간에서 말렸고, 누나에게 돈을 주고 나서야 겨우 달래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가게 했다.그는 서현주를 달래야 했을 뿐만 아니라 서씨 집안과 예물 문제로 계속 흥정해야 했다.서씨 집안
Baca selengkapnya

제835화

“넌 와이프 생각만 하고 이 어미는 까마득히 잊은 거야? 예전에 넌 이렇지 않았어, 넌 그 여우에게 홀리워서 이 엄마를 버리려 하는 거야. 아이고, 내 팔자야. 어떻게 이런 아들을 낳았을까, 어떻게 이런 여우를 며느리로 데려왔을까. 예진아, 참 후회되는구나, 이 시어미가 잘못했어. 그래도 네가 더 나아, 요리도 할 줄 알고, 집안일도 할 줄 알고, 나한테도 잘해주고 남편 운도 돋구어주고... 네가 있을 때 형인이의 일이 잘되고 재운도 좋아서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었는데.”김은희는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었다.“네가 떠난 후부터 형인이는 일도 잘 안되고 수입도 안 좋고 서인이네도 실직당하고, 나 같은 노인네는 매일 괴롭힘을 당해... 아이고, 얼마나 후회스러운지 몰라.”김은희는 통곡하면서 아들의 불효를 비난하며 하예진이 있을 때 잘 지냈던 가족생활을 그리워했다.김은희뿐만 아니라 주서인도 후회하고 있었다.비교가 없으면 상처받을 일도 없다고, 예전에는 그저 하예진이 쓸모없다고만 생각되어 주형인과 갈라지기만 고대했는데, 주형인이 서현주와 함께하고 난 후로부터 서현주는 결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주형인의 도발에도 서현주는 호되게 반박하곤 했다.심지어 김은희가 주서인 편에 서서 말을 할 때면 서현주는 김은희에게 앞으로 딸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며 노후를 보내라고 소리치곤 했다.‘힘이 있을 때는 자기 딸만 거들어 주고, 정작 자기 며느리는 상관하지도 않고, 심지어 집에 좋은 것이 있으면 딸에게 보태주더니... 이젠 힘이 없으니, 아들과 며느리가 자신의 노후를 돌보게 하려 하다니, 꿈도 꾸지 마!'만약 시부모가 계속 이렇게 자신을 대접해주지 않고 딸만 도와준다면, 서현주는 주형인이 자기 부모를 어떻게 대하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자기는 시부모가 낳은 친자식이 아니니 그들의 뒷바라지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하였다.주경진과 김은희는 이 말을 들은 그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쓰러질 뻔했다.“엄마, 그만 해. 밖에서 일하는 것
Baca selengkapnya

제836화

“엄마도 예진이한테 가서 자꾸 하소연하지 마. 집안 허물은 밖에 소문내지 않는 거야. 엄만 이 연세 먹고도 몰라? 그러면 예진이가 엄마를 불쌍해한다고 생각해? 오히려 깨고소할 뿐이지.”주형인은 마음속 불만을 단숨에 털어놓았다.김은희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한 마디도 대꾸하지 못했다.“엄마, 잘 생각해 봐.”주형인은 말을 마치고 돌아섰다.“너 어디 가는데?”아들이 나가려는 것을 보고 김은희가 물었다.“엄마는 내가 와이프에게 줄 꽃을 밟아 망가뜨렸잖아, 나가 하나 더 사오려고.”“...”주형인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떠났다.다시 돌아온 후 엄마가 여전히 소파에 앉아 흐느끼는 것을 보고, 짜증이 난 주형인은 더 이상 상대하기 귀찮아서 새로 사 온 꽃다발을 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서현주는 한창 침대에 누워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간간이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그가 꽃다발을 안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서현주는 휴대폰을 놓고 침대에서 뛰어내려 맨발로 주형인을 맞이했다.“여보, 오셨어요?”서현주는 사실 방금 방문 앞에서 주형인이 거실에서 시어머니를 비난하는 말을 엿들었다.남편이 자기편인 것이 기뻤다.“여보, 이 꽃다발은 당신한테 주는 거야, 오늘은 우리 신혼 첫날이잖아.”그는 또 장신구 함을 꺼내더니 그 안에서 금반지를 꺼냈다.“이건 내가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야.”서현주는 꽃다발을 받아 들고는 손을 내밀며 주형인더러 자기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워달라고 부탁하면서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신혼집도 꾸며야 할 텐데 돈 좀 아껴 써요, 우리 엄마 아빠한텐... 우린 뷔페 값만 드리면 돼요. 예물은 그저 성의로 조금만 드리면 되고요.”서현주는 마음을 재빨리 바꾸었다.주형인의 말대로, 부모님께 드리는 예물은 두 오빠한테로 돌아갈 것이다.주형인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을 때는 부모님이 얼마나 많은 예물을 요구하던지, 모두 승낙하라고 주형인을 설득했었다.하지만 혼인 신고서를 받고 부부가 되고 나니 주형인의 모든 것이 다 자기 것이라고
Baca selengkapnya

제837화

서현주의 말에 주형인은 그녀를 끌어안고 키스했다.“여보, 이해해 줘서 고마워.”“우린 부부잖아요. 난 당신이 나와 함께 있을 때가 하예진과 지낼 때보다 더 행복하길 바라요.”하예진의 이름을 듣는 순간 주형인은 얼굴이 눈에 띄게 굳어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현주를 안고 침실로 들어갔다.한편, 산 정상의 별장.하예정은 밖에서 발이 부르틀 정도로 돌아다니다가 지쳐서야 집으로 돌아왔다.전태윤은 그저 묵묵히 그녀 뒤를 따랐다.그가 그녀와 얘기하려고 할 때마다, 그녀는 한마디만 했다.“사기꾼, 나한테서 떨어져요, 지금 당신이랑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떳떳하지 못한 전태윤은 묵묵히 그녀를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다.집에 돌아왔을 때 하예정의 휴대폰은 이미 충전되어 있었다.충전기를 뽑고 휴대전화를 집어 들자 부재중 전화와 카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가 쏟아졌다.“사기꾼, 충전기는 여기 둘 테니 와서 가져가요.”하예정은 차갑게 한마디 던지고는 테이블 위에 충전기를 올려놓고 휴대폰을 들고 위층으로 올라갔다.“예정아...”전태윤은 가련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뒤따라 올라갔다.하지만 하예정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하예정은 그들 부부의 방으로 돌아가지 않고 객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예정아,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화가 풀리겠어?”전태윤은 문을 두드리며 부드럽게 물었다.그는 그녀의 냉담함과 소외감을 견딜 수 없었고, 그녀가 입만 열면 자기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며 저항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전태윤은 정말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소정남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좋은 방법이 떠오르면 그때 다시 알려주겠다고 한다.하예정은 그 말에 답하지 않고 소파에 앉아 부재중전화를 확인했는데, 심효진 외에도 전씨 가문에서 온 전화가 있었다.카톡 메시지에도 전씨 가문에서 보낸 메시지가 가득했는데 안 봐도 전태윤을 위해 좋은 말을 하는 것이 뻔했다.‘무슨 할 말이 있다고, 온 가족이 날 속이고선...’
Baca selengkapnya

제838화

그녀는 전태윤뿐만 아니라 전 씨 일가족 모두에게 화가 나 있다.하예정은 먼저 언니에게 메시지를 보낸 후, 심효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예정아.”심효진은 바로 그녀의 전화를 받았다.“너 지금 어때? 낮에 휴대폰이 계속 꺼져있던데... 내가 수백 번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꺼져있었어. 저녁에 겨우 전화가 걸리던데 전화를 안 받고...”하예정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 휴대폰 배터리가 나가서 자동으로 꺼졌어, 그래서 전화도 할 수가 없었고. 나중에 사기꾼의 충전기를 빌려서 배터리를 충전했어.”사기꾼...그녀의 말 속의 분노를 느낀 심효진은 그녀가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당연히 화가 나겠지, 남편에게 그렇게 오래 속히웠으니...“아, 그랬구나, 놀랐잖아! 넌 괜찮아?”하예정은 잠시 침묵을 지키고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내가 괜찮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지. 괜찮지 않아, 나 너무 힘들어, 효진아. 지금 난 자유를 잃었어, 그 사기꾼이 날 별장에서 한 발짝도 떠나지 못하게 해. 언니가 나를 데리고 돌아가려고 해도 허락하지 않아.”“...그 사람 너무하긴 해, 글쎄 널 기절시켰다고 소 이사님한테 전화하더라.”이 일을 언급하자 하예정은 화가 치밀었다.“분명히 그 사람 잘못인데 내가 화를 내면 안 돼? 날 기절시키다니, 목이 부러지는 것 같았어! 내가 왜 이런 남자랑 결혼했지? 다 할머니 때문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날 속이고 계셨어. 만약 먼저 신분을 밝혔다면, 나는 차라리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 언니 앞에서 연기를 하면 했지, 절대 그 사람이랑 초고속 결혼을 하지 않았을 거야.”하예정은 분노에 차서 말을 이었다.“그들 가족 모두가 거짓말쟁이이야. 나는 당분간 그 사람을 용서할 생각이 없어! 그리고... 집안 차이도 너무 커 이혼하고 싶어, 그의 재산 한 푼도 안 가지겠다고 이혼 합의서도 이미 다 작성했어! 하지만 그는 동의하지 않고, 이혼 합의서까지 다 찢어버렸어.”하예정이 이혼 합의서를 쓴 이유는, 하나는 속히
Baca selengkapnya

제839화

“소와 돼지는 시골에 가야 살 수 있어, 너무 머니 일단 사지 말고 닭과 오리만 큰 거로 사. 새벽에 우는 수탉을 많이 사, 시끄러워 죽게!”“알았어, 이 일은 나한테 맡겨!”전태윤의 별장을 동물원으로 만들어 버리면 그는 어떻게 나올지...“근데 예정아, 태윤 씨가... 아니, 그 사기꾼이 타협할까? 게다가 다른 별장도 많이 가지고 있을 텐데 널 다른 별장으로 옮길지도 모르잖아.”하예정은 침묵을 지키다 말했다.“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하여튼 날 괴롭히면, 나도 똑같이 괴롭힐 거야.”“너희 둘 지금 원수 같아 보여.”하예정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소 이사님께 전태윤 씨를 말리라고 말했더니, 오히려 나보고 너를 설득하라는 거야, 전태윤 씨가 너를 속인 건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거라고. 혹시 네가 갑부 전씨 가문의 재산을 탐내는 여자는 아닐지 걱정되어 신분을 숨기고 너의 인품을 관찰하려 했대. 이사님은 전태윤 씨 쪽 사람이니 당연히 그를 위해 좋은 말을 하겠지... 하지만 난 네 절친이잖아, 네가 어떤 결정을 내리던 무조건 네 편이야!”잠자코 있던 하예정이 입을 열었다.“처음에 그가 신분을 속인 건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우리 둘의 감정이 깊어진 후에도 날 속인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심지어 그 사람이 정말 날 사랑하는지도 의심스러워, 이것도 날 속이는 건지 누가 알아? 그 사람은 하는 말마다 전부 다 거짓말이야. 그리고 소현 언니와의 일도 그래, 소현 언니가 우리 둘이 부부인 걸 알면 어떻게 생각하겠어...”“이건 네 탓이 아니지, 네가 그 사람 신분을 알고 그런 것도 아니잖아. 소현 언니도 우리 앞에서 전씨 그룹 큰 도련님이라고만 했지, 전태윤 씨라고 한 적이 없잖아. 누가 그 도련님이 네 남편인 줄 알았겠어?”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소현 언니가 돌아와 이 모든 것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행히 너희들 이제 사촌 자매가 되었으니, 좀 괜찮아지겠지?”하예정은 친형제도 반목할 수 있는데, 사촌 자매가 뭐 대수라고
Baca selengkapnya

제840화

“여보.”문을 여니, 조심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전태윤의 잘생긴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평소 늘 엄숙한 얼굴을 하고 있던 그가 갑자기 억지웃음을 지으니 가식적으로 보였다.“여보, 갈아입을 옷을 가져왔어.”전태윤은 두 손으로 옷을 받쳐서 들고 있었는데, 한 벌은 잠옷이고, 또 한 벌은 내일 입을 옷이었다.“내가 방안까지 가져다줄까?”하예정은 옷을 받아 들고 두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방문을 쾅 닫아버렸다. 그를 들여놓을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전태윤은 떠나지 않고 문어구에 서서 속으로 시간을 계산하며, 그녀가 다시 문을 열 거로 생각했다.과연, 2분도 안 되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는 허리를 펴고 잘생긴 얼굴에 다시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문을 여는 순간, 부드럽게 말했다.“여보, 뭐 더 필요한 거 없어? 편하게 말해, 오늘은 내가 다 서비스해 줄 테니.”“옷 서너 벌과 다른 생활용품도 더 가져다줘요.”“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가져다줄게.”빠른 걸음으로 돌아서 간 전태윤은 조금 지나 물건들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다.“여보, 뭐가 빠졌는지 한번 확인해 봐, 내가 바로 가져다줄 테니.”얼추 살펴본 하예정은 다시 뒤로 물러서며 문을 닫으려고 했다.“여보”전태윤은 한쪽 다리를 문 안에 들여놓고 몸으로 그녀가 문을 닫지 못하도록 막으며 손을 비비며 애원했다.“여보, 비록 봄이라지만 요 며칠 날씨가 추워. 이 방에 보일러도 없는데, 당신 혼자 자면 추울 거야. 내가 당신의 보일러가 돼줄까? 절대 허튼짓하지 않을게.”하예정은 뻔뻔한 전태윤의 말에 어이없어 웃음을 지었다.이 사기꾼한테 이런 모습도 있다니...“여보, 제발 나란 보일러를 들여보내 줘. 봐, 방이 이렇게 큰데 당신이 창문을 닫아도 몹시 추울 거야. 지금 바로 이 보일러가 필요할 때잖아.”“필요 없어요! 당신 그 다리 치워요! 안 그러면 내가 닫는 문에 다리가 부러져도 상관 못 해요. 그럼 나도 당신을 버릴 이유가 생겨서 좋네요.”“여보!”“여보라고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8283848586
...
363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