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581 - Chapter 2583

2583 Chapters

제2581화

이태호는 허공을 딛고 우뚝 서 있었다. 대라신검이 곽현중의 몸을 순식간에 삼켜버린 것을 보며, 그는 탁한 숨을 길게 내쉬었다.신식으로 곽현중 등의 생명 파동과 기운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음을 확인한 후, 대라신검을 꽉 쥔 손의 긴장이 그제야 서서히 풀었다.그리고는 씁쓸한 웃음을 머금고 거의 메마른 내천지를 살펴보았다. 내천지는 이미 아수라장이 되었고 별빛이 지극히 어두워져서 그의 마음이 몹시 아팠다.다행히 이번 전투는 그의 기초를 파괴하지 않았다. 게다가 죽은 예진기 등의 사물 반지에 많은 천재지보가 있어서 그의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대라신검을 체내에 넣은 뒤, 허공을 향해 손을 뻗자 죽은 네 사람의 사물 반지가 그의 손 안으로 날아왔다.신식으로 빠르게 사물 반지들을 훑어보면서 그의 표정이 금세 밝아졌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중얼거렸다.“이번에는 생각보다 큰 수확을 했군.”네 개의 사물 반지 안에는 8급 영약만 해도 10개가 있고 심지어 품질이 좋은 9급 영약도 2개나 들어 있었다.그뿐만 아니라 크기가 머리만 한 동해 자금사(紫金砂) 두 덩어리까지 발견했다. 동해 자금사는 성신신철 못지않은 천재지보로, 흔히 호도신병이나 최상급 영보를 만들 때 사용하는 귀중한 재료였다.이것은 선금(仙金)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보기 드문 보물이었다.이태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흥분한 마음을 진정시킨 후, 사물 반지에 있는 보물들을 모두 꺼냈다.그러고 나서 영력을 회복하는 단약 두 알을 입에 넣고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수련하기 시작했다.이번 대전에서 예진기를 비롯한 천교 네 명을 처치했으나 그의 원기도 크게 손상되었다.그는 내천지의 도운 법칙의 힘으로 강제로 호도신병을 사용한 바람에 내천지가 크게 훼손되었다. 기초를 다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불행 중의 다행이었다. “후... 일단 실력을 회복한 다음, 다시 궁전에 있는 청제의 보물을 찾자.”이태호는 정신을 가다듬은 후, 눈을 꼭 감고 공법을 운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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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2화

이부청은 천천히 찻잔을 들고 뜨거운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포권을 취하며 말했다.“이번에 혼원성지를 대표해 여러분의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이태호를 제거해서 내 벗인 유규태의 원한을 풀고 태일성지로 하여금 천교를 잃은 고통을 맛보게 하고 싶습니다.”가까이에 앉아 있는 박여남은 이 말을 듣고 노란 치아를 드러내며 피식 웃었다.“이 도우, 이태호란 놈이 한 달 만에 4급 성자에서 성왕 경지로 돌파했다고 들었어요. 여기서 진선의 정혈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 수 있죠. 그 놈을 제거한 후 정혈의 절반 이상은 내게 넘겨주셔야 할 겁니다.” 이에 이부청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물론이죠. 이태호가 아직 진선 정혈을 완전히 흡수하기 전에 그의 몸에서 정혈을 꺼내면 우리에게 선경에 돌파할 수 있는 계기를 줄지도 모르죠.”그는 박여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왜냐하면 당시 협상할 때 이미 합의된 내용이었다.한편으로 황천성지의 장로 장춘환은 음침한 목소리로 말했다.“난 정혈 일부뿐만 아니라 그 놈의 신혼(神魂)도 가져갈 겁니다.”이태호가 황천성지의 어떤 신통을 가졌다는 얘기를 듣고 황천성지도 협력에 참여하게 된 것이었다. 황천성지의 천마대법에서 가장 핵심적인 신통력이 바로 천마의 육신을 단련하는 것이었다.수천 년 전에 제12대 황천 성자가 천남 지역에서 실종된 바람에 황천성지는 가장 중요한 천마구의 일부를 잃어버리게 되었다.더구나 당시 실종한 황천 성자는 천마구를 성공적으로 단련해 내서 장춘환이 이태호를 제거해서 빼앗고 싶은 것이었다.그가 마수(魔手)를 얻을 수 있다면 진정한 천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형태가 없는 천마는 진선(眞仙)도 죽이기 어려운 존재였다.현장에 있는 세 사람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오일찬은 오히려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는 당시 성왕 의식에서 본 광경을 잊지 못했다.이태호는 강력한 육신의 힘만으로 용족의 천교 오수혁을 진압했고 한방에 수십 리 밖으로 날려 보낸 장면은 아직 그의 뇌리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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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3화

이 소식은 청천벽력처럼 이부청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종문에서 심혈을 기울여 키운 성자가 죽었다고?이 순간, 이부청을 제외한 다른 장로들은 마음속으로 기뻐했다.동해 비경에 들어간 4대 성지의 천교들이 완성해야 할 첫 번째 임무가 바로 이태호를 제거하는 것이었다.예진기의 죽음은 이미 이들이 이태호와 싸웠다는 걸 간접적으로 증명하였다.박여남은 잔뜩 화가 난 이부청을 보면서 위로하였다.“이 도우, 예상치 못한 결과이지만 이태호를 죽일 수만 있다면 우리의 계획이 성공한 겁니다.”예진기가 죽었으니 정혈을 나눠줄 필요가 없다. 박여남은 속으로 만족스러워했다.그러나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밖에서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이윽고 황천성지, 유명성지, 그리고 용족의 제자들이 모두 당황한 표정으로 허겁지겁 달려왔다.“큰일 났습니다!”“성자님의 혼등이 꺼졌습니다!”“태자 전하의 혼등도 꺼졌습니다!”“...”놀라운 비보가 잇달아 전해지자 박여남과 오일찬 등 세 사람은 모두 얼어붙었다.그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그러나 자기 종문의 제자가 직접 보고한 것이기에, 거짓말일 리가 없었다.그렇다면 네 천교들의 혼등이 모두 꺼졌다는 것이었다. 장춘환은 음침한 표정에 섬뜩한 미소를 지으면서 냉랭한 말투로 말했다.“제법이군! 태일성지라고 했지? 감히 우리 황천성지의 성자를 죽여? 가만두지 않을 거야!”박여남은 성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몸을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쳤다.그의 눈이 붉게 달아올랐고 안색이 잔뜩 어두워졌다.네 명의 천교가 모두 목숨을 잃었으니 태일성지 이태호가 한 짓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이태호!”박여남은 이를 부득부득 갈았고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올라 온몸에서 장엄한 성황급 기운을 내뿜어서 동해성의 상공까지 뒤덮었다.순식간에 동해성 내의 수사들은 모두 하늘을 치솟은 분노의 위압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이런 갑작스러운 커다란 변화는 많은 수련 중인 성지 제자들을 놀라게 하였다.동해성 북쪽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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