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591 - Chapter 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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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1화

이부청은 연장생이 자신의 주먹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보자 두 눈에 분노의 불길이 이글거렸고 서리가 내린 듯한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내가 창피하다고? 이태호가 우리 성지의 성자를 죽였는데 이 원수를 반드시 갚아야지!”이부청의 말에 연장생은 깜짝 놀랐고 심지어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사숙이 혼원성지의 성자 예진기를 죽였다고?’성자는 각 대성지에서 수많은 심혈과 자원을 투자해서 양성한 예비 ‘진선’이라 할 수 있다.물론 성자라고 해서 꼭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성황 경지로 돌파해서 연장생처럼 9급 성황급 대장로나 성주로 될 수도 있었다.그러나 이태호가 이런 예진기를 격살했다고?연장생은 이제야 이부청이 이태호를 공격하는 이유를 알아챘다. 그러나 이부청은 쉬운 상대가 아니라 그는 불안감에 휩싸였다.게다가 이태호는 윤 노조의 친전 제자이고 자신은 이태호의 호도자인데 이부청이 이태호를 공격하는 것을 어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는가?그래서 연장생은 바로 이태호에게 신식으로 전음했다.[사숙님, 이따가 싸우면 얼른 도망치세요!]이태호는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그러나 두 사람이 막 대화를 마쳤을 때 용족의 오일찬, 유명성지의 박여남, 황천성지의 장춘환 등 성황급 수사들이 날아오면서 두 사람을 포위하였다.연장생의 생각을 눈치챘는지 음침하고 역삼각형의 눈을 가진 박여남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도망치려고? 우리 유명 성자의 죽음도 책임져야지!”용족의 오일찬은 연장생과 이태호의 퇴로를 막았다. 그는 손을 들어 주변의 공간을 봉쇄한 후 연장생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이태호가 우리 용족의 천교를 죽였어. 마땅히 목숨으로 갚아야 할 것이야!”말을 마친 오일찬은 9급 성황 경지의 기운을 내뿜자 하늘로 치솟아 올라서 천지가 변색하게 하였다.원래 푸르고 맑은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왔고 무시무시한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하였다.한편으로 장춘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감정이 없는 눈빛으로 연장생과 이태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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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2화

“세상에! 이태호가 정말 흉포한 살신 답네!”“예진기, 백운택, 오수혁, 곽현중... 각 대성지에서 수십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양성한 천교들인데 죽었다니. 4대 성지에서 절대 가만있지 않을걸?!”“태일성지가 곧 망하겠네. 단번에 4대 성지와 척졌다니. 4대 성지의 노조들은 이미 격분했을 거야.”“하아, 이태호가 너무 무모한 짓을 했네. 오늘 제삿날이겠다.”“...”이 순간, 동해성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고 수많은 사람이 눈을 휘둥그레졌으며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성주부에 있는 갈여화는 놀라서 넋을 잃고 우두커니 있었다.충격에서 제 정신을 차린 후, 그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옆에 있는 신수민 등 여인들에게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지금 얼른 도망쳐서 종문에 도움을 요청합시다!”갈여화는 4대 성지의 대능력자들이 자기 성지의 성자가 죽은 소식을 들은 후, 동해성 밖에서 얼마나 치열한 전투를 치를 것인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어쩌면 선경(仙境)의 문턱에 이른 각 성지의 노조까지 출동할지 모른다.혼원성지, 황천성지, 유명성지와 용족 등 종문의 실력은 태일성지와 비슷했고 모두 괴물과 같은 노조가 존재했다.성황이 분노하면 천지가 변색하고 대지까지 뒤흔들 수 있다고 하지만 노조들의 싸움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절반 이상의 중주가 충격파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될지도 모른다.이런 생각에 갈여화는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면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그는 약간 어리벙벙한 신수민 등을 보자 초조해서 눈물이 나올 뻔했다.“우리 얼른 도망쳐요. 늦으면 죽을 수 있어요.”갈여화는 말을 마치고 당장 진법을 배치하였다. 그러고는 하늘로 솟아올라서 빠르게 태일성지로 날아갔다.동해성의 방어 진법이 발동되자 수많은 수사가 앞다투어 도망쳤다.모두 곧 대전이 일어날 것이고 동해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칫하면 이 번화하고 떠들썩했던 동해성이 완전히 초토화될 수도 있다.수사들이 앞다투어 도망칠 때, 이부청은 손을 들어 부채 모양의 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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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3화

지금 이 시각, 원래 떠들썩하고 번화했던 동해성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고 그 자리에 거대한 구덩이만 남았다.제때 도망친 수사들은 이를 보고 가슴이 여전히 두근거렸다.이와 동시에 이미 연장생과 수십 합을 겨룬 혼원성지의 장로 이부청은 연장생이 열세에 몰리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을 압제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일찍이 연장생의 명성을 들었고 태일성지의 대장로로 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허명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오늘 막상 맞붙어 보니 연장생의 실력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이부청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의 실력은 9급 성황 경지에서도 최상급 수준이었지만 연장생의 빈틈없는 검빛 공격을 감당하기 버거워졌다.멀지 않은 곳에서 이 상황을 발견한 박여남과 오일찬 등은 즉시 싸움에 합류했다.역삼각형의 눈을 가진 박여남은 순식간에 하늘로 솟아올라서 이부청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는 연장생을 향해 호되게 주먹을 날렸다. 그의 주먹은 산처럼 무겁고 눈부신 빛을 발산하면서 강렬한 굉음을 냈다.수많은 도운 법칙이 질서신련으로 변해 박여남의 온몸을 휘감았다. 멀리서 보면 마치 혼돈에서 걸어 나온 선인처럼 보였다.“죽어라!”분노의 고함을 지른 박여남이 주먹을 내던지자 굉음을 내면서 연장생의 앞을 강타하였다.이에 연장생은 즉시 영보를 앞에 놓고 9급 성황 경지의 내공을 모두 발산하였다. 순식간에 팽배한 검의가 구름을 꿰뚫고 솟아올랐다.다음 순간, 만 장에 이른 황금색 검빛이 새벽에 구름을 꿰뚫은 아침 햇살처럼 곧바로 하늘에서 떨어졌다.촤르륵.공포스러운 검빛이 허공을 가르고 박여남이 던진 주먹 공격을 박살냈다.“펑펑펑!”9급 성황인 박여남이 싸움에 합류하자, 이부청의 공격이 갈수록 날카롭고 민첩해졌다.이윽고 쌍방은 수백 합을 겨루었다.전투의 여파만으로 해도 그들의 발밑에 있는 동해의 바닷물은 만 장이나 높은 거대한 파도를 불러일으켰고 바다의 밑바닥에 있는 진흙과 모래를 드러냈다.주변 만 리 구역 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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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4화

게다가 오랫동안 싸웠기에 연장생은 단전 내에 있는 천지의 힘을 많이 소모하였다.반응 속도도 당연히 늦을 수밖에 없었다.그가 손을 들고 막으려는 순간, 무시무시한 불길이 이미 앞으로 다가와서 그의 가슴팍을 강타했다.“퍽!”분노에 찬 용의 울음소리가 산을 무너뜨릴 듯한 기세로 휘몰아쳤고 팽배한 천지의 힘이 폭발하였다.강한 충격파는 연장생을 수리 밖으로 날려 보냈다. 그가 몸을 추스르며 피를 토해냈다.이부청의 공격을 억지로 막은 연장생의 안색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렸고 내공이 8급 성황 경지로 떨어지려고 하였다.태일성지의 대장로인 그가 지금 상황을 감당하기가 버거워졌다.연장생이 다친 것을 본 박여남은 얼굴에 기쁜 기색을 드러냈고 옆에 있는 성황들에게 전음했다.[다들 같이 덤빕시다. 연장생은 오래 못 버틸 겁니다!]다음 순간, 네 성황이 같이 연장생을 공격하기 시작했다....한편, 동해의 바닷가에서 백 리 떨어진 황량한 작은 산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성안에서 재난을 피하기 위해 도망친 각 대성지의 제자와 장로들이었다. 지금 모두 산꼭대기에 모여서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었다.연장생이 다친 것을 보자, 동황 심씨 가문의 한 성황급 장로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저었다.“아쉽군. 연장생이 오늘 여기서 죽을 것 같군.”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이 사람은 연장생과 같은 시대의 천교로서 한때 창란 세계에서 이름을 날린 적도 있었다.연장생의 전적은 그보다 더 화려하였다. 젊은 시절의 연장생도 오늘날의 이태호처럼 같은 경지에서 적수가 없었고 자기보다 경지가 높은 상대도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나중에 연장생이 성황 경지로 돌파한 후에도 여전히 강했고 같은 경지에서 무적이었다.그러나 지금 혼자서 성황급 수사 네 명을 상대로 싸우니, 실력이 아무리 강대해도 이태호까지 보호해야 하므로 패배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이 심씨 가문의 장로는 연장생의 죽음을 예상한 듯이 저도 모르게 길게 탄식하였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명씨 가문의 장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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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5화

한편으로, 수만 리 떨어진 태일성지는 지금 평화롭고 조용했다. 자주색 기운이 각 산봉우리의 하늘을 뒤덮었고 찬란한 노을빛이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하늘에서는 선학이 울고 주작이 춤을 추고 있으며 숲속에서는 사슴이 울음 소리와 원숭이의 함성이 은은히 울려 퍼졌다. 인간계의 선경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바로 이때, 제1봉의 종문 대전에서 사무를 보던 자음은 허리에 찬 옥패가 절박하게 진동하는 것을 느꼈다.그가 신식으로 내용을 읽은 후 안색이 확 변했다.“소사숙이 4대 성지의 성자들을 모조리 죽였다고? 그리고 4대 성지의 성황급 장로들이 손을 잡았다니...”그는 연장생이 보낸 긴급 전음을 읽은 후 온몸이 얼어붙었다. 큰 사건이 터진 것이었다. 그래서 즉각 봉주들을 소집했고 폐관 수련 중인 윤고현 노조에게도 알렸다.윤고현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후 바로 허공을 가르고 대전에 나타났다.제2장로 유태양, 제3장로 주안식, 제4장로 월화도인, 제5장로 진현 등이 모두 대전에 모였다.윤고현이 나타난 후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두 사람은 종문을 지키고 나머지 사람들은 날 따라서 동해의 바닷가로 가자!”“네!”여러 장로는 일제히 대답하였다.윤고현은 곧장 손으로 허공을 가르고 눈 깜짝할 사이에 만 리 밖에 이르렀다....동해의 바닷가에서 한창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전장에서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진 연장생은 장검을 쥔 손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네 성황들과 계속 싸운 탓에 그의 체내에 있던 영기가 점점 바닥을 드러냈고 상처도 갈수록 많아졌다.이부청을 비롯한 네 성황급 장로가 협공하면 상대가 반선(半仙) 일지라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호도신병이나 천지 법칙의 위력으로만 성황을 격살할 수 있었다.성황 경지는 신선으로 비승하기 직전의 마지막 단계라 지극히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잠깐 사이에 연장생은 피투성이가 되었다. 이태호는 그의 중상을 입은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그가 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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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6화

용족 성황 오일찬은 파리를 먹은 것처럼 불쾌해서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성왕 주제에 어찌 호도신병을 가질 수 있지?”박여남의 표정도 굳어졌다.“설마 윤고현이 태일성지의 호도신병을 이태호에게 줬단 말인가?”오직 황천성지의 장춘환만이 대라신검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말했다.“수상하군! 태일성지의 호도신병은 종인데 절대로 신검이 아니야!”이 소식은 이부청 등 세 사람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잠깐 멍을 때리다가 세 사람은 바로 질투로 가득 찬 표정과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성왕은 그들에게 있어서 보잘것없는 개미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런 성왕이 호도신병을 갖고 있다니 그들이 어찌 질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창란 세계의 각 대 성지에서 호도신병은 비장의 무기이기에 종문이 생존 위기에 처하지 않는 이상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호도신병을 가진 성황급 수사는 천지의 힘을 거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이 순간, 이부청 등은 오랫동안 굶주린 늑대처럼 섬뜩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지금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는 이태호를 죽이고 호도신병을 빼앗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대라신검을 거머쥔 연장생은 이부청 등의 반응을 보고 그들의 생각을 모를 리가 없었다.그러나 그는 호도신병을 받은 후 기운이 넘치기 시작했고 상처의 아픔도 잠시나마 잊은 듯하였다. “죽어!”연장생은 대갈일성한 후 체내의 팽배한 천지의 힘을 대라신검에 주입하자 성황의 위압은 무시무시한 검빛을 지니고 순식간에 허공을 찢어버렸다.눈 깜짝할 사이에 무지갯빛을 이룬 검기에 주변 수백 리 내의 공간은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사라졌다.대라신검을 가진 연장생을 마주한 이부청 등 네 명은 점차 벅찬 느낌이 들었다.호도신병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말 천지 차이였다.연장생이 날카롭고 살기등등한 공격을 진행하자 이부청 등은 마음대로 공격하기는커녕 방어만 할 수밖에 없었다.박여남은 자기들이 연장생의 진압에 기를 펴지 못한 것을 보자 더 이상 지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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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7화

분노의 목소리가 울린 후 동해 바닷가의 허공에 공간 통로가 불쑥 나타났고 윤고현이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현장의 상황을 살펴본 후 노기가 충천하여 은발이 곧바로 하늘로 치솟는 것이 미친 사자를 방불케 하였다. 그리고 온몸에서 내뿜은 살기는 곧바로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만 리 고공의 먹구름을 순식간에 흩어지고 깨뜨렸다.연장생과 한창 싸우고 있던 이부청 등은 갑자기 나타난 윤고현을 보자 안색이 확 변했다.‘망했어!’용족 성황 오일찬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윤고현은 반선(半仙) 경지로 창란 세계에서도 실력이 손꼽히는 최강자에 속했다.아직 성황 경지인 그들 따위가 맞서서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황천성지의 장로 장춘환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고 뒷걸음질하면서 빠르게 연장생과의 거리를 벌렸다. 장춘환은 사태가 까다롭게 변했다는 것을 알아챘다.윤고현이 오기 전에 연장생과 이태호를 처치했다면 윤고현이 도착했어도 그들 네 명이 협공하면 잠깐 동안 맞서서 싸울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뜻밖에도 이태호가 호도신병을 꺼냈다.연장생은 자신의 뛰어난 실력에다 호도신병의 위세를 가해서 1대 4로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이제 윤고현이 도착했으니 이태호를 격살할 가망성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칫하면 그들 네 명이 모두 윤고현의 손에 죽을지도 모른다. 아니나 다를까, 윤고현이 나타난 후 그는 곧바로 이태호의 앞에 있는 박여남을 향해 팔을 뻗었다.순식간에 주변의 공간은 물밀듯이 박여남을 향해 몰려가면서 한방에 박여남을 허공으로 날려 보냈다. 윤고현의 공격에 중상을 입고 거의 죽어가는 상황인 박여남은 종적 없이 사라졌다.그러고 나서 윤고현은 번쩍이더니 이태호의 앞에 나타나서 다급히 물었다.“다치지 않았는가?”이태호는 자신이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태일성지의 미래였다.이태호는 눈앞에 나타난 윤고현을 보자 원래 팽팽하게 긴장했던 신경이 비로소 풀렸다.그는 숨을 거칠게 쉬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스승님께서 제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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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8화

용족 성황 오일찬은 마른침을 꿀꺽 삼킨 후 용기를 내서 말했다.“저희가 약자를 괴롭혔다고요? 윤 노조님, 정말 사실을 왜곡하시네요. 이태호가 먼저 저희 네 성지의 성자(聖子)를 죽였다고요!”오일찬은 힘겹게 말하고 나서 전음 옥패로 용족 노조에게 도움을 청했다.용족은 뇌택의 땅에 있는 요족들의 우두머리이고 천지에서 태어난 종족이기에 무시할 수 없는 강대한 실력을 갖췄으며 반선 경지의 노조도 존재했다.지금 기세등등한 윤고현을 마주하니 오일찬은 기를 펴지 못해서 할 수 없이 족내의 노조에 도움을 청해서 자기가 죽기 전에 도착하길 간절히 바랐다.어쨌던 용족 천교 오수혁이 죽었는데 오일찬이 호도자로서 범인인 이태호를 처치하지 못한다면 그가 뇌택의 땅으로 돌아가도 필연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물론 그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이부청과 장춘환도 마찬가지였다.자기 성지의 성자가 죽었는데 어찌 범인이 살아두게 놔둘 수 있는가?윤고현은 오일찬의 말을 들은 후 피식 웃으면서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말했다.“내가 사실을 왜곡했다니. 궤변도 잘 늘어놓군. 비경에서 보물을 쟁탈하기 위해 잔혹한 싸움을 진행하는 것은 정상이네. 비경이 열릴 때마다 죽지 않는 천교가 있는가? 아랫사람들이 싸울 때 실수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 용족의 자제만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가?!”오일찬은 이부청 등과 눈을 마주친 후 일제히 빠르게 뒤로 물러섰고 서로 등을 맞대고 방어하는 자세를 취했다.이를 본 윤고현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가 손을 들자 무서운 힘이 순식간에 중주 수만 리의 강역까지 퍼졌다....수백 리 밖의 작은 산꼭대기에서 윤고현이 나타난 것을 본 각 대성지의 성황급 장로들은 모두 표정이 굳어졌다.특히 명씨와 심씨 두 가문의 장로들은 조금 전만 해도 연장생과 이태호 두 사람이 꼭 죽을 줄 알았는데 윤고현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현재 형세가 단번에 반전되었고 이부청 등 세 사람은 방어형 자세를 취했다.염소 수염을 기른 명씨 가문의 장로는 다소 퉁명스럽게 말했다.“이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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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9화

윤고현은 뒷짐을 지고 허공에 서 있었다.그는 서로 등을 맞대어 서 있는 이부청 등을 보자 마치 범을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를 바라보는 것처럼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냉소를 흘렸다. 다음 순간, 그는 손을 들고 주변의 공간을 봉쇄했다.웅장하고 불멸의 신산(神山)처럼 장엄한 기운이 하늘로 솟아올라 하나의 빛기둥으로 되어 전체 하늘을 밝게 비추었다.“촤아악!”윤고현이 들고 있는 손을 빠르게 내치자 작은 산만한 손바닥 자국이 이부청 등을 향해 날아갔다. 무시무시한 위압은 공간을 찢었고 다급한 굉음을 냈다.“펑!”폭발음이 연달아 울려 퍼졌고 격렬한 충격파가 동해의 바닷가를 바로 허무한 땅으로 만들어버렸다.이부청 등은 엄청난 손바닥의 진압에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곧바로 피안개로 폭발되어 하늘에 퍼졌다.이들의 신혼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완전히 죽었다.반선 경지의 강자가 손을 쓰니 아무리 성황 대능력자일지라도 순식간에 연기처럼 완전히 사라졌다.이 광경은 아직 멀리 가지 못한 수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헉! 망했다. 4대 성지의 성황들이 모두 죽었어! 창란 세계가 곧 큰 혼란이 닥칠 거야!”“큰일 났네! 다들 어서 도망치게!”“이제 4대 성지에서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거네. 온 창란 세계를 휩쓰는 전쟁이 머지않아 시작할 것이야.”“...”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각 대성지의 성황급 장로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잔혹하게 죽은 이부청 등을 보자 모두 대경실색하고 온몸에 식은땀을 흘렸다.단번에 성황 강자 네 명이 죽었다니!각 성황급 장로는 모두 각 대 성지의 대들보와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단번에 네 명이나 죽었으니 용족, 혼원성지, 유명성지, 황천성지의 노조들은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이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동해 바닷가의 상공에 허공 통로 몇 개가 나타났다.이어서 분노로 가득 찬 고함 소리가 천둥번개처럼 사람들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태일성지, 감히 우리 성지를 무시해?!”“윤고현, 오늘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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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0화

서문겸은 윤고현의 말에 표정이 단번에 굳어졌다.혼원성지의 장로 이부청, 성자 예진기까지 죽었는데 태일성지에서 상응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오늘부터 혼원성지는 창란 세계에서 위신을 잃게 된다.“그렇다면 실력으로 승부를 나누자고!”서문겸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온몸에서 어마어마한 살기를 내뿜었고 웅장한 기운이 천지의 도가니처럼 들끓었으며 그는 창공에 있는 태양, 달, 별들보다 더 눈부신 빛을 발산하였다.무거운 위압감이 온 중주 지역을 휩쓸어서 수많은 생명체로 하여금 강렬한 질식감을 느끼게 하였다.윤고현도 이에 뒤질세라 내공을 모두 폭발적으로 내뿜었고 보이지 않는 충격파로 서문겸의 공격에 맞섰다.곧 대전이 폭발할 것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갑자기 우렁찬 용의 울음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졌다.“오늘 태일성지가 우리 용족에게도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하면 그 대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야!” 그러고 나서 길이가 만 장에 이르는 황금용이 허공에서 솟구쳐 나오면서 인간의 말을 내뱉으면서 흉악한 표정으로 윤고현을 노려보았다.거대하고 웅장한 용의 육체는 고공을 누비며 팽배한 기운을 내뿜자 순식간에 주변 수백 리의 공간을 모조리 찢어버렸고 수많은 지수풍화(地水風火)가 틈새에서 쏟아져 나왔으며 마지막에 동해의 바닷물을 증발시켜서 자욱한 안개로 만들어 버렸다.용은 자유자재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태생적으로 구름과 안개를 타고 하늘을 누비며 번개를 삼키는 신통력을 지니고 있다.이 황금용은 뇌택의 땅에 있는 용족의 반선 노조로서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모르지만 내공은 윤고현과 비교하면 별반 차이가 없었다.윤고현의 뒤에 있는 이태호는 밀려오는 강력하고 팽배한 위압을 느끼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두 반선 경지의 괴물이라니...”이태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지금 그는 머리털이 곤두서고 오금이 저린 느낌이 들었다.그는 이제 4급 성왕 경지에 불과했다. 호도신병 대라신검과 선기 청제탑 두 보물의 도움이 있더라도 반선 경지의 괴물과 싸운다는 것은 말도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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