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831 - Chapter 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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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1화

오신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분노와 두려움이 깃들어 있었다. 그는 용족에 남은 두 9급 성황 중의 한 명, 용족 족장으로서 비행선에 있는 허필수 등을 바로 알아보았다.그래서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낸 것이었다.혼원성지는 명문 정도로 알려졌는데 마도와 한통속이 될 줄은 몰랐다.지금은 더욱 기세등등하게 용족을 공격하고 있으니 세 성지가 벌써 손을 잡은 모양이었다.오신은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체내의 법력을 운행하면서 폭탄처럼 바다 위로 발사되었다.순식간에 길이가 수백 장이나 된 청룡이 공중으로 솟아오르면서 사람처럼 말했다.“허필수, 우리 용족은 자네들과 원한 관계도 없는데 왜 우리 동해 용궁에 함부로 쳐들어오는 건가?”그러나 말하고 나서 그는 후회했다.왜냐하면 그가 바닷속에서 나온 후 허필수 옆에 검은 망토를 걸쳐 입었고 주변에 마기로 감싼 노인을 보았다. 그를 본 순간, 오신은 머리털이 곤두서고 영혼까지 떨린 공포감을 느꼈다.“청, 청양 노마!”그러고 나서 그는 바닷물을 조종해서 자기를 감싸고 흐르는 빛으로 변해 바닷속으로 날아갔다.그러나 청양 노마는 오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긴 벌레 주제에 감히 내 앞에서 큰 소리를 쳐?”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손가락을 오므리자, 손끝에서 법칙의 빛을 내뿜으면서 여러 갈래의 질서신련으로 변해서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반선급 수사가 손을 쓰니, 순식간에 동해의 해변에 천둥번개로 가득 찼다그의 손에서 빠져나간 질서신련은 화살처럼 거세게 오신의 몸에 떨어졌다.순식간에 길이가 수백 장이나 된 용의 몸통이 박살 냈다. 조지 내의 용족 성황들은 오신이 처참하게 죽은 모습을 보자 깜짝 놀라서 몸을 벌벌 떨었다.모든 용족 수사들도 용족이 망했다는 것을 알았다.“죽여라!”혼원성지의 제자들은 살기등등하게 방어 진법을 돌파하였고 각종 현란한 신통력이 공중에서 번쩍거렸다.바다 상공의 비행선에 있는 허필수도 손을 썼다. 그가 손을 들자 수많은 마기를 내뿜었고 마기가 스쳐 지나가면서 용족 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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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2화

그는 바로 사물 반지에서 허공이동부적 몇 장을 꺼내서 오일찬 등을 비롯한 다섯 명의 몸에 붙였다.허공이동부적은 성황급 수사가 직접 만든 것이라 순식간에 만 리 밖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도망칠 때 사용하기에 적합한 최고의 법보였다.그러고 나서 온몸의 성황급 기운을 거칠게 운행하였다. “안 돼! 저 사람이 자폭하려고 한다!”외부에서 포위하면서 다가온 혼원성지의 제자들은 이를 보고 아연실색했다.9급 성황급 수사가 자폭해서 일어난 충격파는 매우 공포스러웠다. 성왕급 수사뿐만 아니라 허필수도 피해야 했다.쿵!무한한 빛이 그 용족 수사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고 귀청이 찢어질 듯한 폭발음이 순식간에 바닷속에서 울려 퍼졌다.용족 수사는 자폭하기 전에, 오일찬 등의 몸에 붙은 허공이동부적을 발동해서 미약한 흰 빛이 번쩍이더니 오일찬 등은 순식간에 허공으로 들어가서 도망쳤다.자폭의 충격파가 은폐해 주었지만 이번에 반선 경지의 청양 노마도 같이 왔다. 그의 감지력이 지극히 예민하기에 오일찬 등이 허공이동부적을 사용한 순간, 바로 이상한 낌새를 쳤다. 그러나 그가 손을 들고 막으려고 할 때 성황급 수사의 자폭으로 인해 주변의 허공이 모두 붕괴했고 무시무시한 힘이 그의 몸과 부딪혔다.“빌어먹을!”그가 감지했던 오일찬 등의 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청양은 속으로 한바탕 욕설을 퍼붓고 나서 확인해 보니 성황의 자폭으로 혼원성지의 제자들이 가장 많이 죽었다. 그리고 초토화한 용궁을 바라보며 못마땅한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수색해! 반드시 그 도망친 자식들을 찾아야 해!”청양은 뿌리를 뽑지 않으면 다시 살아난다는 이치를 잘 알고 있었다.한편으로 만 리 밖에 있는. 동황 변경 지역의 한 마을에서. 오일찬이 허공에서 툭 떨어졌다.이번에 사용한 허공이동부족은 만 리밖으로 도망칠 수 있는 건데, 성왕급 수사인 오일찬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오장육부가 아프고 위가 뒤집어질 것 같았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그와 같이 도망친 자들은 내공이 낮아서 이동하는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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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3화

현광봉.노을빛이 하늘을 뒤덮었고 영광이 사방으로 비추었다.머리 위에 선학이 춤을 추고 산림에는 원숭이가 울부짖고 있었다.점심시간, 뜨거운 햇살이 대지를 내리쬐면서 창문을 통해 방안에 비추었다.이태호는 청동 거울 앞에 서 있고 신수민과 남유하는 그의 옷매무시를 정리해 주었다.어제 6명이 모두 돌파해서 이태호는 매우 기뻐했다.그동안 마도의 침공으로 이태호의 마음은 늘 팽팽하게 조여진 선처럼 긴장되어 있었다.오랜만에 긴장을 풀 수 있어서 그는 외문에 있는 장인어른 남두식과 대장로 등을 불러서 만취되도록 마셨다. 달이 나무가에 걸릴 무렵에야 휴식하였고 이태호는 아내들을 껴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태호는 질서정연하게 자기의 옷을 정리하고 있는 신수민과 남유하를 보며 부드럽게 말했다.“됐어. 며칠 동안 다들 푹 쉬어. 당분간에 마도는 우리에게 시비를 걸지 않을 테니까. 나도 청제탑을 꺼낼 테니 들어와서 수련해.”이태호는 방문 밖으로 나가서 청제탑을 꺼내려고 하였다.선기 청제탑은 공격성보다 주로 방어성 보물이었다.그리고 지난번에 그가 북해에서 위급한 상황에 부닥칠 때 청제탑은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공간을 가르고 찾아왔다. 지금 이태호는 이 선기를 더 잘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수천수만 리 떨어져 있어도 그가 청제탑을 소환한다면 순식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종문에 하루라도 더 주면 성지를 위해 더 많은 정예 제자를 양성할 수 있고 성지의 실력도 높일 수 있었다.지금 태일성지의 실력이 매우 강해 보였다. 반선 노조 윤고현이 있고 성황급 수사 6명, 성왕급 수사 수십 명이 있다. 그러나 이미 손을 잡은 혼원성지, 유명성지, 황청선지에 비하면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했다.게다가 이번에 북해대전에서 윤고현은 자기를 구하기 위해 중상까지 입었다.동천 내에서 상처를 치료하면 적어도 몇 년 걸려야 완쾌할 수 있었다.그러나 청제탑에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20배 빠르기에 한 달도 안 걸리면 회복할 수 있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청제탑을 소환해서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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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4화

이태호는 이 소식을 듣고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뭐라고요?”용족은 혼원성지의 동맹이 아니었는가?허필수가 배신을 하고 멸족했다고?이태호가 매우 놀라워한 것을 보자 자음은 오일찬을 가리키며 말했다.“저분이 바로 용족의 둘째 전하 오일찬입니다.”오일찬은 자기가 호명된 것을 듣고 공손히 이태호에게 인사하였다.그의 눈은 뻘겋게 충혈되었고 비통하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이태호 성황님께서 저희 용족을 위해 복수하여 주십시오!”오일찬의 절규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천천히 물었다.“허필수가 왜 용족을 멸족시켰죠? 제가 알기로는 예전에 동해 비경에 있을 때 용족과 혼원성지는 관계가 돈독한 동맹이 아니었어요?”“우리 용족 노조님이 돌아가신 후, 용족 자제들은 밖에서 막 돌아다니지 않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하나 이번에 허필수가 마도와 협력해서 용족을 멸망시킬 줄은 몰랐습니다.”오일찬은 슬픈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격앙된 어조로 계속 말을 이어갔다.“아마도 우리 용족의 노조가 돌아가신 후 용궁 보물 창고에 욕심을 품고 그런 것 같아요...”오일찬의 말을 듣고 이태호는 문득 깨달았다. ‘어쩐지 혼원성지가 마도와 같이 용족을 침공했군’ 지난번에 북해대전에서 마도는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정확히 말하면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유명성지와 황천성지는 처참한 손실을 보았다.이태호의 손에 죽은 성황급 수사들도 여러 명이나 되었다.두 성지의 마수들이 공법을 빨리 습득할 수 있고 인간을 먹고 신혼을 정제해서 돌파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경지의 전투력은 단기간에 보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성왕급 수사가 성황급 수사로 돌파하려면 수많은 자원이 필요했다. 지금 창란 세계에서 아마 용족의 보물 창고 외에 더 적합한 것이 없을 것이다. 용족은 다른 성지처럼 반선 노조가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래서 허필수 등이 서슴없이 용족에 침입하게 된 것이었다.이태호는 모든 의혹을 정리한 후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전하도 아시다시피 며칠 전에 저는 방금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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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5화

이태호도 용궁의 보물 창고에 마음이 동했다.용족이 대대로 내려오면서 쌓아둔 부가 저장되어 있는데 그 중의 자원을 가질 수 있다면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다른 것은 몰라도 보물 창고에 상고시대 때 만든 선단이나 보약이 없을까?그 자원이 성황급 수사에게 도움이 안 되더라도 태일성지 제자들의 실력을 높일 수 있고 종문의 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혼원성지와 마도가 이 자원들을 빼앗아 가는 것은 이태호가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이리저리 생각한 후 그는 오일찬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종주님과 주 장로님께서 모두 찬성하시니 저도 안 될 것이 없죠.”월화도인은 이태호가 오일찬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보고 귓가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면서 일부러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마도의 비열한 행위는 실로 염치가 없네요. 용족의 반선 노조가 돌아가신 틈을 타서 용족을 멸족시켰다니! 우리 태일성지는 당연히 오 도우와 함께 협력해서 그놈들을 응징할게요!”원래 마음이 조마조마했던 오일찬은 태일성지의 여러 성황급 수사가 모두 동의하는 것을 보고 드디어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다.이번에 태일성지에 올 때, 그는 이미 거절당할 준비를 하였다.태일성지는 혼원성지와 원수 관계이지만 며칠 전에 이태호와 윤고현은 방금 북해에서 창명 노마와 대전을 치렀기 때문이었다.이런 생각에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스럽게 말하였다.“감사합니다, 선배님들.”그는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고 인사하였다.이때, 상석에 앉은 윤고현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인사하고 있는 오일찬을 일으켰다.그는 미소를 머금고 다정하게 말했다.“지난번에 동해대전에서 내가 1대2로 싸워서 오세순 도우에게 중상을 입었네. 하지만 반선 경지의 실력으로 그때 죽었다고 해서 수상했다고 생각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서문겸이 오세순 도우를 죽인 것 같아.”대부분 창란 세계의 수사들은 모두 윤고현이 오세순을 죽인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윤고현은 이 누명을 쓰고 싶지 않았다.그때, 그는 혼자서 두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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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6화

오일찬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결연한 눈빛으로 대전에 있는 이태호 등을 바라보며 말했다.“여러분이 저를 도와 보물 창고를 되찾고 우리 용족을 구해주신다면 여러분은 보물 창고 안의 자원을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지금 용족에 자기만 남았고 과거의 패권 지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리고 자신의 내공은 고작 성왕 경지에 불과했고 용궁 보물 창고와 같은 귀중한 보물을 가지고 있다는 건 마치 어린아이가 금덩어리를 가지고 저잣거리를 걷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다시 말하면 보물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오일찬이 용궁의 보물 창고를 태일성지에게 선물하는 전제는 이태호 등이 그를 위해 복수를 해주는 것이었다....한편으로 동해 용궁에서. 허필수는 거만한 표정으로 과거 오세순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 주변의 화려하고 금빛 찬연한 대전을 둘러보았다.대전 안에는 몇몇 용족 청년들이 벌벌 떨면서 바닥에 엎드렸고 수많은 새우와 가재 병정들, 조개 요괴들도 겁에 질려 몸을 땅에 바짝 엎드린 채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었다.대전 밖에서 공준은 내공이 성왕 경지의 거북이 재상을 앞세우고 굳은 표정으로 들어왔다.“대인, 용궁 보물 창고의 열쇠가 완전하지 않습니다. 보물 창고를 열려면 아직 한 열쇠가부족합니다!”유명성지의 종주 공준은 허필수에게 보고하였다.이 보물 창고는 장로와 제자 사이에 갈등이 생길까 봐 열쇠를 세 개로 만들었는데 각각 장로 1개, 천교 제자 1개, 조지(祖地)의 대전에 1개씩 보관하였다.장로가 보관한 열쇠는 바로 오신에게 있었고 용궁에서 또 하나를 발견하였다.그러나 마지막 열쇠는 용궁 전체를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해서 공준을 매우 화나게 하였다.나중에 부하가 잡은 거북이 재상을 통해 마지막 열쇠는 용족의 둘째 전하 오일찬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허필수는 열쇠가 완전하지 않다는 말을 듣자 몸에서 수많은 마기를 내뿜었다. 9급 성황 경지의 억압적인 위세가 거북이 재상을 덮쳐서 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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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7화

중주, 태일성지의 산문 앞.일월보선은 웅장한 산처럼 허공에 떠 있었고 거대한 그림자가 하늘을 뒤덮었다.이태호는 뱃머리에 우뚝 서 있었다. 그는 흰색 장포를 입었고 옷자락은 바람에 펄럭이었다.이번 동해 작전은 바로 용궁 보물 창고를 쟁탈하기 위한 것인데 태일성지에서 많은 병력을 투입했다.반선 한 명, 성황 3명, 성왕 12명, 성자 백여 명을 동원하였다.성왕급 제자들은 대부분 이태호를 따라 천남에 갔던 사람들이었다.인솔 제자는 전성민, 도승현 등 4대 진전 제자들이었고 동행한 성황급 수사로는 제3장로 주안식과 제4장로 월화도인이 있었다.반선급 수사라면 바로 윤고현이었다.이태호는 아직 안색이 창백한 윤고현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조심스레 물었다.“스승님,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으셨는데 가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윤고현은 고개를 저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오일찬의 정보에 따르면 청양 노마도 있다더군. 내가 가지 않으면 자네들은 모두 그를 상대할 수 없을 거야.”이 말을 들은 주안식은 미간이 찌푸려졌고 온몸의 기운을 수렴하였다.월화도인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먼 곳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겼다.아무도 윤고현을 말리지 않는 것을 보고 이태호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이번 동해 작전은 확실히 위험성이 높아서 반선급 수사가 동행해야 했다.그래서 이태호도 더는 말리지 않았다.그는 동천 세계에 있던 청제탑을 소환하였다.선기를 가지고 있으니 이태호의 자신감과 기세가 더 강해졌다.이태호는 뒤에서 재잘거리는 제자들을 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갑시다.”다음 순간, 주변의 공간이 일렁거리더니 일월보선은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허공에서 잠시 비행한 후, 이태호는 이미 동해에 도착했음을 감지했다.그가 공간 법칙을 발동하자, 일월보선은 바로 동해의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이와 동시에. 바닷속의 용궁에서 막 거북이 재상 등을 처리하고 혈기를 삼킨 허필수는 일월보선이 나타난 순간, 주변의 공간 파동을 감자했다.옆에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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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8화

“허필수! 자칭 명문 정파라면서 이렇게 악독할 줄은 몰랐다. 우리 용족을 멸하고 조상이 물려준 기반을 훼손하다니! 이 원수, 반드시 갚아줄 테다!”이태호 등은 오일찬을 위해 복수한다는 명의로 온 것이기에 당연히 그의 편에 서서 말해야 했다.그는 성황 경지의 위압을 내뿜어 동해 상공에 천둥번개가 몰아치게 하였다.그러고는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허 도우, 용족은 우리 성지와 동맹을 맺었소. 어서 동해에서 물러나고 용궁의 보물 창고를 넘기시오.”허필수는 이 말을 듣고 바로 태일성지의 의도를 알아챘다.오일찬이 태일성지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모르지만 용궁 보물 창고를 눈앞에 두고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그는 손뼉을 치며 비아냥거렸다.“재간이 있으면 가져가 보시지.”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닷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소용돌이가 나타났다.곧이어 청양이 물기둥을 밟고 튀어나왔고 허필수의 곁으로 다가갔다.수십 명의 혼원성지와 유명성지의 제자들이 모여들어 섬뜩한 눈빛으로 이태호 일행을 노려보았다.유명성지 종주 공준은 전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바로 제자들을 데리고 돌아왔다.그의 몸에서 검은 빛을 발산하였고 유명의 기운은 해수면의 100리를 얼려버렸다.지난번에 창명이 죽은 후 유명성지의 실력이 많이 약화했기에 공준은 이태호 등을 갈기갈기 찢고 싶은 심정이었다.유명성지에 반선 노조가 있었다면 그는 벌써 제자들을 데리고 태일성지를 침공했을 것이다.청양 노마는 아무런 표정 없이 일월보선에 있는 윤고현을 바라보았다.윤고현이 다친 몸을 이끌고 오는 것을 보면 태일성지는 정말 그들과 보물 창고를 쟁탈하려는 의도를 알 수 있었다.그는 윤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윤 도우, 아직 부상 중인 걸로 아는데 죽고 싶어서 나온 거라면 내가 도와주지.”지난번에 창명 노마가 자폭했을 때 청양은 바로 허필수와 같이 윤고현을 제거하려고 하였다.그러나 만족의 대제사장 백운산이 제때 나타나서 윤고현은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지금 윤고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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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9화

동해 상공.대라신검을 들고 있는 이태호의 옷자락은 강풍에 휘날리며 거칠게 펄럭였다.그의 몸에서 강렬한 검의를 내뿜었고 검도의 법칙이 주변을 맴돌고 있으며 눈부신 빛을 발산한 것이 멀리서 보면 검선(劍仙)을 방불케 했다.동시에 6급 성황 경지의 내공도 폭발되어 무시무시한 충격파로 되어 사면팔방으로 퍼져나갔다.“대성 경지의 검도 법칙이라니!”허필수의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다. 그는 이태호가 검도 법칙을 대성의 경지까지 수련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를 더 놀라게 한 것은 분명히 며칠 전에 북해 변경에서 이태호를 만났을 때 불과 5급 성황 경지였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벌써 6급 성황 경지로 돌파할 수 있지? 이태호는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경지를 돌파하는 것 같았다.조신의 분신으로서 그는 수많은 천교를 봤지만 성황 경지 내에서도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자를 본 적이 없었다.성황급 수사는 이미 천지의 규칙을 깨닫기 시작했고 자신의 대도를 개척해야 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나아가야 했다. 폐관 수련을 수십 년이나 해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 경우도 많았다.그렇다면 이태호는?그야말로 ‘기운의 아들’인 것 같았다. 성공 전장에서 진선 정혈을 얻은 후, 내공이 지극히 빠른 속도로 상승하였다. 성황 경지에 들어선 후에도 하루가 멀다고 돌파하였다. 그래서 그는 너무 성급히 허필수를 삼키는 것 같다는 회의감이 들었다. 만약 이태호를 삼켰다면 벌써 조신의 땅에서 탈출했을지도 모른다.물론 이것도 그냥 잠깐 스친 생각이었다.지금 전쟁 중에 모든 힘과 정신을 집중해야 했다.허필수는 마음을 가다듬고 손으로 결인하자 온몸에서 검은 마기가 더욱 짙어졌고 순식간에 주변의 광활한 구역을 뒤덮었다.육정칠욕의 감정과 무시무시한 파멸의 기운이 담긴 마기는 물밀듯이 이태호를 향해 밀려갔다.“흥, 하찮은 재주를 부리는군!”이태호는 콧방귀를 뀌고 미간을 찌푸렸다.다음 순간, 그는 대라신검을 휘두르자 길이가 천 장이나 된 검빛을 내던졌다.날카로운 검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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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0화

허필수의 원래 목적은 봉인에서 탈출하고 창란 세계를 삼켜버리고 계주로 되는 것이었다.그러나 지금 대재앙이 닥쳤고 황금대세가 열렸는데 이태호란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정말 당혹스러웠다.진선으로 되는 것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의 진신은 역외 천마의 정혈과 융합해서 형언할 수 없는 기괴한 물질을 제련해 냈는데 진선조차도 그것을 완전히 소멸할 수 없었다. 시간의 강에서 강제로 세월의 힘을 발동하지 않는 한...계주의 자리야말로 그의 최대 관심사였다.과거 창란 선역(仙域)이 붕괴하기 전에 창란 세계는 선역의 한 대륙일 뿐이었다.그때 천지의 법칙이 완전했고 9급 성황 경지로 돌파하면 하늘로 올라와 자신만의 대도 규칙을 얻어서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었다.그와 융합한 역외 천마의 정혈에 담긴 기억 속에 선역이 어떤 연유로 붕괴되어 세 부분으로 갈라졌다. 가장 큰 부분이 선계로 되었고 한 부분은 지금의 창란 세계이며, 한 부분은 마계로 되었다.역외 천마는 바로 마계의 진선이었는데 창란 세계의 위치를 찾은 후 그것을 단련해서 계주로 되려고 했지만 청제 때문에 실패했다.허필수는 머리를 흔들고 어느 때보다 강한 살기를 품은 눈빛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그는 상고시대에서 오늘날까지 목숨을 겨우 부지했다. 진신은 조신의 땅에 봉인되어 꼼짝도 못 했고 수많은 천교를 만났지만 이태호처럼 상식을 넘은 존재를 본 적이 없었다.‘이놈을 절대 살려두면 안 돼!’허필수의 눈에서 섬뜩한 살기를 발산하였다.그의 몸에서 마기가 들끓었고 손바닥에서 휘몰아친 무시무시한 파멸의 법칙을 이태호에게 던졌다.쿠르릉!파멸의 법칙이 연자방아만 한 크기의 빛기둥으로 되어 압도적인 힘을 싣고 이태호를 향해 몰아쳤다.이것을 본 이태호는 건조한 입술을 살짝 핥았다. 그는 대라신검을 꽉 쥐었고 6급 성황 경지의 기운이 주변을 휩쓸었다. “죽어라!”그는 주저 없이 검을 들고 대갈일성 하면서 신통을 발동하였다. 펑펑펑!순식간에 하늘에 여러 가지 신통 술법이 위력을 드러났다.법상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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