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821 - Chapter 2830

2850 Chapters

제2821화

이태호는 눈앞의 광경을 우두커니 바라보며 머릿속에 오래된 이름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면서 온몸이 움찔거리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노인을 쳐다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혹, 혹시 청제 선배님이십니까?”노인은 박장대소를 터뜨리며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친절하게 웃었다.“오랜 세월이 지났는데 아직 내 이름을 기억하는 자가 있을 줄은 몰랐네.”청제의 말에 이태호의 마음속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다. 그는 청제탑에 있는 잔혼이 과거 상고시대의 청제일 줄은 몰랐다.인족을 이끌고 흉수를 죽이며 만황을 지배했던 인족의 첫 선인이었다. 대경실색한 이태호는 급히 공손히 인사를 올리며 말했다.“인족 이태호가 청제님을 뵙습니다.”청제는 대수롭지 않은 듯 손사래를 쳤다.“됐네. 지금 난 잔혼일 뿐 예를 차릴 필요가 없구나.”이 말을 들은 이태호의 안색이 확 변했고 동공이 요동쳤다.“잔, 잔혼이요?”당당한 인족의 첫 선인인 최고의 강자 청제가 지금이 잔혼 한 오리만 남았다니!선계가 정말 그렇게 잔혹하단 말인가?청제는 이태호의 소스라쳐 놀란 표정을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그래. 내가 예전에 선계로 비승하였지만 지금 잔혼 한 오리밖에 남지 않았구나. 과거를 떠올리면서 정말 한탄 밖에 나오지 않는군.”이태호는 청제의 말을 들을수록 머리털이 곤두서고 오금이 저리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이런 진선 강자도 선계로 비승한 후 죽었단 말인가?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 용기를 내서 물었다.“선배님께서 어떤 지강자(至强者)의 미움을 샀습니까? 저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하십시오.”청제와 같은 강한 진선까지 죽일 수 있다는 지강자는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그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청제의 주변에서 일렁거리는 시간의 법칙만 봐도 이태호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는 시간의 강이 실제로 존재하고 수많은 생명체가 그 안에서 벗어나오려고 발버둥 치는 것을 보는 것 같았다.그리고 청제탑은 지금 자기의 손에 들어왔고 탑 내에 있는 청제의 잔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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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2화

청제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선계가 침공을 당해서 천정(天庭)이 붕괴해 창란 선역(仙域)은 세 부분으로 나뉘었네. 과거에 내가 비승한 후 조신의 땅에 있는 흉수가 천마의 피에 묻어서 변이한 원인을 찾으려고 했는데 선계에 이른 후에야 선계가 엉망으로 되어 여러 세력이 역외의 이족과 쉴 새 없이 싸우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네.”이 놀라운 소식에 이태호는 심지어 숨을 쉬는 것을 잊었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선계가 무너졌고 천정이 붕괴했다고?그리고 역외 이족과 전쟁 중이라니!이태호는 선계에 이렇게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지금 그의 마음속에 커다란 파장이 일어났고 머릿속에 천둥이 울리는 듯이 아무 말도 들지 않았다.청제 잔혼은 계속 혼잣말로 말하면서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내가 선계에 도착한 후 이역(異域) 이족이 침공한 것을 보고 수많은 진선을 죽였고 불과 10만 년에 선인에서 선왕으로 되었네. 그런데 그 마족이 이역에 투항하여 앞잡이로 되어 선역의 본원을 약탈해서 점유하려고 하였지. 내가 목숨을 걸어 계관을 지켰고 두 선왕을 격살하였는데 이역 제존(帝尊)이 운명과 시간의 강을 넘고 찾아와서 내 진령을 말살했네...”청제의 설명을 통해 이태호가 받은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고 선계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그의 서술에 따르면 선왕은 진선 중의 왕이라 할 수 있고 구천을 주름잡은 지강자라 할 수 있었다.그러나 누군가 세월을 넘고 운명과 시간의 강을 지나서 진령을 말살했다니.이것은 얼마나 위단한 힘인가?!이태호는 방금 성황 경지로 된 지 얼마 안 되었고 진선으로 되지 않았으며 천지의 규칙에 대한 깨달음이 여전히 미미했다.시간의 강을 건너는 것은 물론 시간 법칙을 깨닫는 것도 큰 문제였다.지금 이태호의 내천지에 삼천 대도 법칙의 씨앗이 있다고 하지만 대성을 이룬 법칙은 검도와 조화 두 가지밖에 없었고 기타 법칙은 여전히 약한 상태였다.무릇 자신의 길을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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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3화

이태호는 눈을 꼭 감고 자기의 머릿속에 물밀듯이 들어온 정보를 자세히 깨닫기 시작했다.‘목황선결’은 지극히 비범한 공법이었다. 미친 어르신의 태일도령선경보다 못지않은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양자는 모두 진선 경지까지 수련할 수 있는 공법이었다.다만 미친 어르신의 태을도령선경과 비교하면 목황선결은 뚜렷한 특성이 있었다.그것은 기초와 법력을 매우 중요시하여 조화 법칙을 수련해서 자기의 몸을 단련시키는 것이었다.대성의 경지에 이르면 시간의 법칙을 포착할 수 있고 시간의 강으로 되어 무한한 위력을 가지게 된다.이것은 창란 세계에서 매우 보기 드문 공법이었다.잠시 후, 머릿속에 나타난 공법의 정보를 모두 흡수하고 나서 천천히 눈을 떴다.그는 정중한 표정으로 청제를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인사하였다.“선경(仙經)을 전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선경이라 부른 이유는 수사가 진선으로 수련할 수 있는 최고의 공법이었다.지금 이태호가 두 선경을 가졌고 스스로 창조한 내천지 장신법도 그가 나중에 진선으로 비승하면 선경이라 할 수 있게 된다.창란 세계의 9대 성지에서 반선 노조라도 이태호보다 부유하지 않았을 것이다.선경이 너무 많이 가진 그는 오히려 난처했다.지금 이미 성황급 수사이지만 이제 와서 다른 공법을 수련한다면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공법을 수련하기로 하였다. 공법은 당분간 수련할 수 없지만 공법에 수록된 두 신통력을 수련할 수 있었다.목황선결 내에 두 가지 최정상의 신통력이 있는데 하나는 ‘개선조화(凱旋造化)’라는 공법으로 죽은 사람을 살리고 천지의 힘을 빼앗음을 수 있었다. 다른 하나 시간의 법칙을 깨닫고 ‘시간의 강’을 응집하는 것이었다.시간의 강은 세계선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무릇 창란 세계 내에 있는 수사들은 모두 시간의 강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것이 세계의 본원 의지로 이루어진 것이었다.이태호는 아마 진선으로 비승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시간의 강을 응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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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4화

이 순간, 이태호는 가까운 거리에서 시간의 힘을 깨달으니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이미 공간의 법칙을 깨달았다.이때, 갑자기 굉음이 울려 퍼지면서 그의 양신에서 공간의 힘이 뿜어져 나왔고 질서신련으로 변해서 시간 법칙과 대항하기 시작했다.쿵!청제는 이를 보고 얼굴에 경악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공간의 법칙이라니!”비록 지금은 청제의 잔혼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과거 청제가 가졌던 안목과 견식을 갖고 있었다.성황 경지에서 공간 법칙의 힘을 깨달을 수 있는 자는 선역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성황의 경지에 이르면 천지의 규칙을 깨달을 수 있고 자신의 대도를 개척할 수 있으며 대도를 가장 높은 경지로 돌파하면 천문을 열 수 있고 천겁을 거쳐서 진선으로 비승할 있다.수천 가지 천도의 규칙을 갖고 있다고 해도 천부적인 재능이 충분히 훌륭한다면 각 규칙을 깨달을 수 있고 자신의 대도로 만들 수 있다.실제로 규칙 중에 상위 10위 안에 든 힘, 시간, 공간, 파멸, 음양 등 천지의 규칙은 수사들이 깨닫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진선으로 되면 모를까.진선은 의식이 양기로 가득했고 허공 속에서 만물을 창조할 수 있으며 혼을 단련해서 신으로 만들 수 있고 천둥마저 물로 바꿀 수 있었다.피 한 방울이면 오랜 세월 동안 파멸하지 않고 적어도 천지의 규칙 하나를 장악하면 천지의 힘을 빌 수 있었다.시간의 강에서 걸을 수 있고 강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다만 진선이 상위 10위의 천지 규칙을 응집하려고 해도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선역에서도 왕족의 천교 외에 기타 수사에게 있어서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러나 청제는 오늘 보잘것없는 성황급 수사에서 공간 법칙의 힘을 보게 될 줄이야.이 규칙의 힘은 아직 약소하여 ‘씨앗’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공간의 대도와 관련이 있었다.그는 앞으로 이태호가 공간의 주인, 나아가서 선왕 거물로 되어 최정상 경지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우리 창란 세계에 희망이 생겼군!”청제 잔혼은 저절로 깊은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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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5화

이태호는 청제의 말을 듣고 바로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정신을 가다듬었다.그의 양신은 조심스레 앞에 떠 있는 허황한 시간의 강과 접촉하였다.순식간에 팽배한 시간의 힘이 휘몰아쳐 왔고 이태호는 마치 거센 풍랑 속에서 떠도는 조각배처럼 느껴졌다.마음속에 솟아오르는 공포감을 억누르고 나서 그는 다급히 공간 법칙을 발동해서 대항하였다.잔잔한 물결처럼 일렁이는 빛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질서신련으로 되어 시간의 강을 휘감았고 그 속에 담아 있는 천지의 규칙을 흡수하였다.외부에서 보면 이태호는 눈을 감고 온몸에서 눈부신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그의 기운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였다.5급 성황 경지의 강렬한 기운은 허공을 휩쓸면서 웅장하고 억압적인 위세를 내뿜었다.청제는 이 광경을 보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그는 잔혼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비범한 안목을 가지고 있기에 이태호의 기초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것을 바로 알아챘다.특히 성황 경지 때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는 법칙 중의 하나인 공간 법칙을 깨달았다.이번에 시공을 일체로 만들고 공간의 대도를 깨닫게 되면 앞으로 대단한 성취를 이룰지도 모른다. 그래서 청제 잔혼은 이 시간의 강을 이태호에게 준 것이었다.청제탑 안의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덧 이틀이 지나갔다. 이틀 동안의 깨달음 끝에, 원래 시간의 강에 빠져서 자아를 잃을 뻔한 이태호는 드디어 자기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그는 공간의 법칙을 조종해서 촉수로 변해서 시간의 힘을 미친 듯이 흡수하였다.이윽고 시간 법칙의 씨앗이 그의 미간에 모이게 되었다.이런 변화를 느낀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는 이 법칙의 씨앗에 시간의 힘이 담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아직 미약하지만 조금씩 강대해지고 있었다. 외부에서 보면, 지금의 이태호는 온몸이 안개속에 가려져 있고 그의 몸에서 파란만장했던 세월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이 힘이 그의 공간 법칙과 얽혔을 때, 주변에 점차 투명한 공간이 형성되었다. 공간에는 시공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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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6화

윤고현은 잠시 멍을 때리고 나서 시선을 거두고 다시 상처를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이와 동시에 청제탑의 공간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는 이태호의 양신은 눈부신 빛을 발산하였는데 마치 혼돈 속에서 걸어 나온 신령을 방불케 했다.지금 그의 신체 외부에 높이가 10척이나 된 공간이 달걀 껍데기처럼 그의 몸을 단단히 감싸고 있었다.이 투명한 공간 내에 시간과 공간이 서로 얽히면서 드디어 안정적인 시공간으로 되었다.이로 인해 이태호의 몸에서 더욱 강렬한 기운을 내뿜었고 수많은 질서신련이 흔들거리면서 뿜어져 나왔다.청제 잔혼은 이 광경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좋아, 좋아! 창란 선역에 드디어 희망이 생겼군!”그는 호탕한 웃음소리를 남기면서 점점 투명해졌고 마지막에 하늘과 땅 사이로 사라졌다.원래 청제 잔혼은 깨어난 후 적어도 며칠 동안은 생존할 수 있었다.그러나 청제가 청제탑을 발동해서 외계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자 그의 마지막 본원의 힘을 완전히 소모되어 예상보다 빠르게 사라지게 되었다.지금 시간의 강을 깨닫고 있는 이태호는 아직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칠 동안의 깨달음을 통해 그의 몸을 감싼 투명한 시공간은 무적의 영역처럼 점점 커졌다.이태호의 기운이 점점 강해졌고 내천지에서 눈부신 황금빛을 발산하면서 금색 연꽃이 땅에서 솟아 올라왔고 하늘에서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내천지는 미친 듯이 사방으로 확장하였고 수많은 혼돈의 기운은 찢어져서 내천지가 성장하는 자양분으로 되었다.10만 리, 11만 리, 12만 리...짧은 시간 내에 내천지는 15만 리까지 확장되었고 천지의 규칙도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동시에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기운도 상승하면서 6급 성황 경지로 돌파했다.6급 경지로 돌파한 후 그는 파죽지세로 혼돈을 개척하고 내천지를 계속 확장하지 않았다.그는 모든 정신을 눈앞의 투명 공간에 몰두하였다.이 공간 영역은 거의 10장에 달했는데, 10장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았다. 성황급 강자는 순식간에 수백 리를 횡단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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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7화

이태호는 청제 덕분에 중요한 기연을 얻었다.그는 배은망덕한 사람이 아니었다. 청제는 그에게 선품 ‘목황선결’뿐만 아니라, 시간의 강과 같은 중요한 보물을 주었다.그래서 그는 드디어 시간 법칙을 보완해서 씨앗을 깨닫게 되어 내공이 더 정진 되었다.더군다나 지금 그의 체외에서 시공간 대도는 무적의 영역을 형성하여 9급 성황급 수사도 마음대로 도망칠 수 없게 되었다.시간의 강은 신비롭고 웅장해서 오직 진선만이 엿볼 수 있었다.그러나 이태호는 이제 겨우 6급 성황 경지에 불과한데 시간의 강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간 대도를 깨달아서 앞으로 충분한 기연을 얻는다면 시공간의 주인으로 될지도 모른다. 비록 이 시간의 강은 과거 청제가 도를 깨닫는 본원이고 창란 세계의 것을 모방해서 만든 것이며 진정한 시간의 강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에게 있어서 기가 막힌 기연이었다. 또한 청제 잔혼은 선역이 붕괴되어 이족이 침공한 중대한 소식을 알려주었고 비승하지 말라는 경고도 하였다.이런 비밀은 청제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나중에 비승하더라도 청제처럼 될지도 모른다.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그가 진선으로 된다면 최고의 강자로 되어 오늘의 은혜를 반드시 갚겠다고 다짐한 것이었다.이태호는 머리를 흔들고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나서 신식을 거두고 천천히 눈을 떴다.그의 별처럼 반짝이는 눈동자에 묘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후... 6급 성황 경지라. 이제 내 전투력으로 상대가 반선 경지라도 처치할 자신이 있어!”주먹을 불끈 움켜쥐자 그의 체내에서 요동치는 강렬한 힘을 느낄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그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이 지나야 다시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어쨌든 지난번에 북해에서 돌파할 수 있는 것은 백운산이 하사한 보약 덕분이었다. 그리고 그가 9급 성황 경지 두 명을 연달아 격살해서 법력이 어느 정도 단련되었다.이번에 돌파하게 된 것은 완전히 이태호의 예상 밖이었다.그의 내공이 6급 성황 경지로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 법칙을 깨닫고 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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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8화

이 먹구름이 뒤덮은 곳은 신수민 등 아내들의 거처가 아니라 오히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은재의 거처였다.“은재도 곧 돌파한 건가?”이태호는 다급히 신식을 방출해서 신은재의 상황을 살펴보았다.아니나 다를까, 지금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는 신은재는 주변에 무한한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다. 그녀의 기운이 점점 강해졌고 6급 성자 경지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었다.사랑하는 딸이 곧 돌파한다는 소식에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싱글벙글 웃었다.천남에 갔을 때, 신수민 등 아내들은 방금 성왕 경지로 돌파했고 딸 신은재도 4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다.짧은 몇 달 만에 작은 경지 두 개를 연달아 돌파했으니 이태호가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는 신은재가 자기의 천부적 자질을 물려받았고 선골도기와 같은 최정상급 육신을 각성한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 겨우 열 살 아이였다.열살의 6급 성자, 이 소식이 전해지면 창란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이것은 이태호가 몇 년 만에 성왕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식보다 더 충격적이었다.한편으로 이태호는 신은재가 걱정되었다. 왜냐하면 경지가 높을수록 더 큰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가 이런저런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신은재의 기운이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순식간에 경계를 무너뜨리고 6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성자 경지의 기운이 하늘로 치솟자,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을 곧바로 흩어지게 하였다.신은재의 돌파를 시작으로 연쇄 반응이 일어난 것처럼 잠시 후에 신수민의 방에서도 기운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다. 신수민은 1급 성왕 경지에서 2급 성왕 경지로 돌파한 것이었다.“하하, 좋다!”딸과 아내가 연달아 돌파하자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박장대소했다.그러나 그를 더 놀라게 한 것은 신수민의 뒤를 이어서 남유하, 백정연과 백지연도 순조롭게 2급 성왕 경지로 돌파하게 되었다.콰르릉!하늘로 치솟은 성왕의 기세는 온 동천 세계를 뒤흔들었고 많은 제자를 놀라게 하였다.“헐! 또 현광봉이야. 설마 사숙조님께서 또 돌파하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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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9화

이태호가 들뜬 마음으로 축하연을 준비하고 있을 때 수만 리 떨어진 혼원성지에서. 겹겹이 둘러싸인 산봉우리에 자욱한 영기로 형성된 안개가 피어오르면서 영지, 요초 등이 무성하게 자란 산맥의 대전 안. 허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종주의 자리에 앉아 있었고 분노와 불만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북해에서 백운산에게 쫓겨난 후 허필수는 암암리에 제정한 계획이 무산됐을 뿐만 아니라 그가 기대했던 창명 노마의 정혈도 찾지 못했다.그의 계획에 따르면 반선 경지인 창명의 정혈, 그리고 전에 배치한 칠성진으로 수집한 혈기들을 삼키면 조신의 땅에 갇힌 진신이 봉인을 깨고 탈출할 힘을 가질 수 있다.탈출하지 못하더라도 분신인 허필수에게 더 많은 힘을 전달해서 실력을 높일 수 있었다.그러나 허필수는 북해 전장에서 수천 리나 뒤져봤지만 반선의 정혈 두 방울만 수집해서 펄펄 뛰며 화를 냈다.그래서 성지로 돌아온 후 며칠 동안 안색이 좋아지지 않았다.그는 머릿속으로 잠시 생각하다가 갑자기 동해의 해변에 용족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생각났다. 용족의 반선 오세순이 죽은 후, 여태까지 혼원성지를 향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아직 반선급 수사 한 명, 성황급 수사 20명의 정혈이 더 필요해. 그렇다면 용족에게 손을 쓸 수밖에 없지.”지금의 용족은 혼원성지에게 있어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라 바로 다음 공격 목표로 잡았다.허필수는 즉시 결인을 하며 황천성지와 유명성지의 사람에게 소식을 알렸다.잠시 후, 조용한 대전에 갑자기 허공 통로 두 개가 나타나면서 검은 장포를 입고 훤칠한 청양 노마와 내공을 완성한 9급 성황 경지의 기운을 내뿜은 중년 남자가 대전에 나타났다.청양 노마와 유명성지의 종주 공준을 보자 허필수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어서 오시오.”“대인, 이번에 또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청양 노마는 의자에 털썩 앉으며 걸걸한 목소리로 물었다.그러나 유명 종주 공준은 허필수를 향해 공손히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였다.허필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서문겸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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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0화

후에 청제가 수많은 흉수를 죽여서 인족이 궐기하였고 용족이 귀순해서 여태까지 생존하였다.수십만 년이 지났는데, 용족이 얼마나 많은 부를 축적했는지 모른 자가 없을 것이다.청양은 한참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좋습니다.”청양 노마가 찬성한다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허필수는 찻잔을 내려놓고 담담하게 말했다.“그렇다면 지금 가시죠.”말하고 나서 손으로 빠르게 결인을 하자 성왕 10명, 그리고 많은 성자 경지의 제자들이 나타나서 허필수를 따라서 혼원성지의 비행선에 올라탔다.같은 시각에 유명성지의 종주 공준도 다른 성황급, 성왕급 제자들을 소환하였고 그는 앞장서서 비행선에 올라탔다.용족은 몰락했지만 뇌택의 땅과 관련이 있었다. 이번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청양 노마가 직접 나섰다.잠시 후, 수백 명을 실은 웅장한 비행선이 순식간에 공간을 가르고 혼원성지 앞에서 사라졌다. ...뇌택의 땅에서 멀지 않은 동해에서.바다는 대지에 박힌 거울과 같으며 물결이 반짝반짝 빛났다.짭짤한 바닷바람이 흰 구름을 스쳤고 멀지 않은 곳에서 갈매기가 울고 있으며 바닷물고기가 가끔 뛰어올랐다. 멀리서 보면 바다의 맞은편에 요기(妖氣)가 하늘로 치솟은 섬을 볼 수 있었다.섬 위에 독기 어린 안개가 자욱하게 퍼져 있고 번개는 폭죽 소리처럼 수시로 상공에서 울려 퍼졌다.바로 이때, 해수면의 상공에 갑자기 공간 통로가 나타났다.이어서 한 비행선이 허공에서 나왔다.뱃머리에 서 있는 허필수의 눈에 마기로 섬뜩거렸다. 그는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냉소를 흘렸다.“죽여라!”그의 명령에 뒤에 있는 각 성지에서 파견한 수백 명의 정예 제자들이 일제히 바다로 뛰어들었고 바닷속의 용족 조지(祖地)로 향했다.이때, 바닷속과 바다 위는 서로 다른 두 세계처럼 보였다.바닷속의 용족 조지에 자금산호로 가득 찼고 오색찬란한 빛을 발산하였으며 모두 짙은 영기를 내포하고 있었다. 용족은 동해 수만 리나 되는 영역을 차지하였고 뇌택의 땅을 통치하여 한 성지 못지않은 대세력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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