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2921 - 챕터 2930

2968 챕터

제2921화

동천 세계의 한 산봉우리에서.방금 반선 경지로 돌파해서 폐관을 마친 대장로 연장생은 갑자기 청제탑에서 공포의 기운이 흘러나와 주변 수백 리까지 퍼진 것을 느꼈다.이 강렬한 기세는 공간을 봉쇄했고 시간을 동결해서 반선 경지로 돌파한 그조차 불안한 예감이 들게 하였다.그의 니환궁에 있는 빛나는 양신마저 끊임없이 소리를 냈다.그는 벌떡 일어나 놀란 표정으로 청제탑을 바라보았다.“이, 이건 뭐지?”연장생을 비롯한 여섯 장로들이 선후로 반선 경지로 돌파했지만 이렇게 강력한 신통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런 공간을 봉쇄하고 시간을 동결할 수 있는 수단은 신통력이라고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했다.그는 잠깐 생각하다가 깨달았다.지금 청제탑의 공간에 오직 이태호 한 사람만 있었다.이런 생각에 그의 마음속에 큰 파장이 일어났다.‘사숙님이 대체 어떤 공법을 수련하고 있는 거지?’그는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가다듬고 빠르게 외부로 달려갔다.이와 동시에, 태일봉에서 수련 중인 윤고현도 이런 갑작스레 나타난 무시무시한 기운에 눈을 떴다.그는 고개를 들어 허공을 바라보며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이것은 시간의 법칙인가? 아니야, 공간의 법칙도 있어!”이 기운에서 공간의 법칙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감지한 윤고현은 벌떡 일어나서 말하였다.“설마 태호가 이 두 법칙을 모두 깨달았단 말인가?”윤고현의 안목이든 식견이든 막 반선 경지로 돌파한 연장생 등 장로보다 훨씬 뛰어났다.그는 청제탑에서 흘러나온 기운에서 곧바로 법칙의 힘을 알아챘다.그러나 삼천 대도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시간의 법칙과 공간의 법칙을 동시에 감지한 윤고현은 놀라우면서도 의아해했다.이태호가 이것으로 진선으로 비승한다면 훗날 분명히 대단한 강자로 성장할 것이다.이런 생각에 윤고현은 속으로 자신의 제자를 위해 기뻐했다.한편, 청제탑 공간 내에서 방금 시간과 공간을 융합해서 시공 일체를 이룬 이태호도 얼굴에 기쁜 미소를 지었다.외부 공간의 수백 리가 모두 봉쇄되어 이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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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2화

이 강을 본 순간, 이태호는 깜짝 놀라서 입을 벌리고 외쳤다.“시간의 강!”이 시간의 강은 허영이지만 진정한 내천지의 세계 본원에 의해 변화한 것이었다.언젠가 이태호가 이 내천지를 소천세계로 진급한다면 완전한 시간의 강으로 진화할 것이다.이런 생각에 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놀라운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육신을 살펴보았다.“후... 이제 반선으로 돌파했으니 내공도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어. 특히 시공 대도를 융합하고 대성 경지로 수련해서 나중에 서문겸을 다시 만나도 맨손으로 직접 죽일 수 있을 거야.”이태호는 지금 자신의 내공으로 상대방이 진선이라도 몇 초식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삼천 법칙은 거의 모두 그의 내천지에 결집해 입문 수준까지 수련하였다.조화의 법칙은 대성 경지에 이르러서 그는 무한한 생명력을 갖게 되어 아무리 심하게 다쳐도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으며 기초가 다치지 않게 할 수 있다.검도도 대성에 이르러 매서운 살기를 가지고 있으며 속도도 빨라서 같은 경지 내에서 적수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이 외에 시간의 법칙과 공간의 법칙을 융합한 시공 대도도 있는데 삼천 법칙은 시공 대도 앞에서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이것은 이태호의 비장의 무기이자 그가 진선으로 비승하는 기초였다.청제탑에서 이틀 더 머물면서 방금 융합한 시공 영역을 공고히 하고 나서 드디어 폐관을 마쳤다.그는 청제탑에서 나온 후 손가락으로 계산해 보니, 외부는 이미 보름이 지나버렸다.청제탑 안의 반년은 탑 밖의 보름과 같았다.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감탄을 터뜨렸다.‘시간의 법칙은 정말 신묘하지 않은가?’다음 순간, 그는 허공을 찢고 곧바로 종문 대전으로 향했다.“종문에 반선급 수사가 여섯 명이나 많아졌으니 조신으로 인한 위기를 더 오래 버틸 수 있겠지.”이태호는 연장생 등 장로들이 조신을 처치할 수 있기를 바라지 않았다. 단지 그가 시공 대도를 완성 경지로 수련해서 진선으로 비승할 때까지 시간을 좀 벌여주면 된다.그가 대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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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3화

대전 안에 있는 자음 등은 이태호의 목소리에 잠시 어안이 벙벙해졌다.곧이어 자음, 연장생 등은 벌떡 일어났다.“사숙님!”“폐관을 마치셨습니까?”“...”이태호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고는 천천히 대전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연장생 등을 둘러본 후 담담하게 말했다.“이번에 반선으로 돌파했고 대도에 대한 깨달음도 깊어졌으니 이번에 제가 동황으로 직접 가볼게요.”청제탑의 공간에서 반년 넘게 폐관 수련해서 이태호도 몸을 잠시 풀고 싶었다.수련은 앉아서 도를 깨닫는 것만이 아니라 실천도 함께해야 했다.지금 그는 반선급 수사로 되었고 양신과 육신도 모두 완성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제 마지막 법력만 남았다.그러나 법력을 완성 단계로 수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가 수련한 공법은 스스로 창조한 천지법이고 내천지를 개척한 길을 가는 것이기에 일반 수사들이 수련한 공법과는 달랐다. 강제로 폐관 수련만 해서 경지를 돌파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기운, 기연, 의지력이 모두 필요했다.오늘날까지 이태호는 아직 이 광활한 창란 세계의 많은 곳에 발을 디디지 못했다.지금 조신이 나왔으니 수많은 생명체가 목숨을 잃었고 많은 영토가 함락되었을 것이다.이 기회를 타서 이 세계를 구경하지 않으면 나중에 구경하겠는가?이태호는 그가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이 바로 이번 기회에 있다는 강렬한 예감이 들었다.대전 안에서 매우 초조해하던 자음 등은 이태호가 직접 가겠다는 말을 뜨고 놀라우면서도 기뻤다.놀라운 것은 그가 반선으로 돌파한 후 내공이 많이 성장해서 지금은 보이지 않은 위압을 느낄 수 있었다.기쁜 것은 예전의 경험을 미루어 보면, 이태호는 자기보다 경지가 높은 상대와 싸워도 모두 승리했기에 해골 따위는 식은 죽 먹기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자음은 여전히 미간을 찌푸리고 다소 걱정이 되었다.그가 이태호의 선단 덕분에 반선 경지로 돌파한 후, 이태호가 계속 폐관 수련해서 진선 경지로 돌파한 후 나오기를 바랐다.어느새 이태호는 이미 태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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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4화

자음의 제안에 대해 이태호는 더 이상 거절하지 않았다.이번에 그는 종문을 위협한 백골을 제거하고 창란 세계의 전모를 구경하면서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을 찾고자 했다.그가 진선으로 되려면 우선 내천지를 소천세계로 진급시켜야 했다.창란 세계는 진정한 소천세계이고 선역 조각 중의 하나였다.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마음이 다급해져 연장생에게 말하였다.“그럼 지금 갑시다.”말을 마친 그는 바로 허공을 찢고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이태호가 떠난 뒷모습을 바라보며 종주 자음은 갈등에 휩싸여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결국 탁한 숨을 내쉬고 옆에 있는 연장생과 유태양에게 부탁했다.“사숙님은 우리 태일성지의 미래이고 이번 창란 세계가 무사히 대재앙을 벗어날 수 있는 핵심이니 절대로 잘못되면 안 되오.”유태양이 반선으로 되고 나서 이미 이태호에게 충성을 다하기로 맹세했다.종주의 분부를 들은 그는 결연한 눈빛으로 말했다.“종주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이해관계를 잘 알고 있기에 제가 죽는다 해도 사숙님의 털끝 하나 다치지 않게 하겠습니다.”자음은 이 대답에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럼 어서 가시오.”다음 순간, 연장생과 유태양은 무지갯빛으로 되어 허공을 가르며 산문 밖에서 이태호를 따라잡았다.세 사람이 태일성지를 떠난 후 흐르는 빛처럼 빠르게 동황 지역을 향해 날아갔다.잠시 후. 이태호 일행은 중주와 동황의 변경 지역에 도착했다. 앞에 있는 산봉우리들만 넘기면 바로 동황이었다.바로 이때, 비웃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감히 또 오다니!”이 목소리와 함께 짙은 검은 안개가 앞에 있는 산봉우리에서 천천히 피어올랐고 안개 속에서 어렴풋이 거대한 해골의 그림자가 드러났다.이 해골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었고 뼈는 마치 옥으로 된 듯 은은한 빛을 발산하였다. 두 눈 구멍에서는 푸른 귀화가 이글거렸고 온몸은 음혼으로 감싸여 마치 지옥에서 기어 나온 절세의 흉마 같았다.가장 놀라운 것은 이 해골이 내공을 완성한 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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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5화

하늘에서.뒤에서 이태호를 보호하려던 연장생과 유태양 두 사람은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헐! 사숙님의 실력이 대체 어느 정도가 된 거지? 반선 경지의 해골을 손바닥 뒤집듯이 해결했잖아!’연장생은 너무나도 놀라 입이 떡 벌어졌고 마음속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다.그와 유태양 두 사람은 전에 도철 해골과 싸우다가 온갖 고생을 했고 모든 수단을 썼어도 결국은 허둥지둥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그렇게 강했던 도철은 이태호의 일격도 감당하지 못하고 산산조각으로 되어 버렸다니! 이 광경을 본 두 사람은 그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유태양은 마른침을 삼키면서 말하였다.“사숙님, 혹시 벌써 진선으로 되신 겁니까?”도철 해골은 매우 강한 실력을 갖췄기에 유태양과 연장생이 수차례 협력해서 싸워도 이기지 못했는데 이태호가 일격에 가루로 만들어버렸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아니요.”이태호는 놀라서 어리벙벙해진 두 사람을 보고 코를 쓱 만지고 멋쩍게 웃었다.그는 막 반선 경지로 돌파했고 정, 신, 기 세 가지에서 두 가지만 완성 단계로 수련했다. 그리고 시공 대도도 이제 막 대성 경지에 이르렀고 아직 완성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다만 그의 전투력은 같은 경지의 수사들을 훨씬 능가했고 도철 해골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육신은 완성 단계에 이르러서 호도신병과 견줄 만하며 강렬한 힘은 하늘을 놀라게 할 수 있으며 태고 시대의 진룡이나 만황 시대의 흉수도 그의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할 것이다.특히 그의 시공 대도는 삼천 대도의 으뜸이라 아직 진선으로 되지 못했지만 법칙의 힘은 이미 그의 오장육부, 팔다리, 온몸의 혈자리에 새겨져 있어 움직일 때마다 성왕이 강림한 듯한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천지도 그의 힘을 감당하기 어려워 허공도 쉽게 부서질 수 있다.그러니 반선 경지에 불과한 해골 따위가 그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이태호의 설명을 들은 후, 연장생과 유태양은 괴물을 본 것처럼 이태호를 아래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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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6화

“제길! 태일성지에서 왜 아무도 오지 않는 거냐?!”연씨 가문의 반선 노조 연운형은 화가 나면서도 두려움이 먼저 앞섰다.어제 태일성지에서 온 제5장로 진현은 반선 경지였지만 시괴와 싸우다가 열세에 몰려 결국 물러섰다.황씨 가문의 노조 황시경과 그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손을 잡고 하루 밤낮으로 맞서 싸웠지만 시괴는 전혀 밀리는 기색이 없었다.오히려 연운형과 황시경 두 사람의 영력이 거의 바닥이 났으니 어찌 조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보름 동안 시괴는 밤낮으로 동황 지역의 수많은 수사와 백성을 도살해서 어느 정도 영지(靈智)가 생겼고 내공도 크게 향상되었다.시괴는 섬뜩한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아직 어리석게 반항하다니! 네놈들을 깃발의 제물로 삼겠다!”말을 마치자마자 짙은 검푸른 마기에 싸인 시괴는 순식간에 황시경의 앞에 나타났고 손바닥에서 검붉은 파괴의 법칙이 빛나면서 숨 막히는 억압을 내뿜었다.그는 바로 손을 들어 황시경의 목숨을 끊으려 했다.이 순간, 갑자기 냉랭한 목소리가 하늘 위에서 울려 퍼졌다.“시괴 따위가 감히 날뛰다니!”이 말을 들은 시괴는 굳어진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며 마치 큰 적을 마주한 듯 경계했다.다음 순간, 이태호는 하늘에서 내려온 진선처럼 온몸에서 화려한 빛을 발산하면서 시공 대도가 변한 음양금교(陰陽金橋)를 타고 천천히 걸어왔다.중상을 입은 황시경은 내려온 이태호를 보자 놀라운 표정으로 외쳤다.“자네였군!”지난번에 태일성지 종문 대전에서 회의를 열었을 때, 이태호는 9급 성황 경지에 불과했는데 어떻게 보름 만에 반선 경지로 되었지?황시경은 잠시 당황하다가 이내 다급히 외쳤다.“이 도우, 자네의 마음은 고맙지만 어서 도망치는 게 좋겠소! 저놈은 수단이 악랄해서 진현 장로조차 당해낼 수 없었소!”황시경이 보기엔 눈앞의 이태호는 막 반선 경지로 돌파했기에 내공은 아마 진현보다 약할 것으로 생각했다. 진현마저 시괴를 이기지 못하고 중상을 입은 채 어쩔 수 없이 황씨 가문의 땅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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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7화

“꿀꺽...”이 광경을 지켜본 황시경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힘겹게 마른침을 삼켰다.그는 자신이 분명 헛것을 본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면서 눈을 비볐다.많은 반선 노조를 격살했던 막강한 시괴가 이토록 허무하게 이태호의 손에 죽었다니!멀지 않은 곳에서 호도신병 자웅쌍검을 들고 있는 연씨 가문의 노조 연운형은 입을 떡 벌리고 멍하니 서 있었다.검빛 한 줄기로 육신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원신이 붕괴한 시괴를 바라보며 그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시, 시괴가 죽었다고?”이 순간, 황시경과 연운형 두 반선 노조는 마치 무슨 무서운 존재를 보는 듯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방금 이태호가 보여준 시공 영역에서 두 사람은 공간이 봉쇄되고 시간이 동결되었으며 세상의 모든 존재가 사라진 듯한 느낌을 뚜렷이 느꼈다.유독 체내의 의식만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이런 진선과도 같은 능력에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시괴가 정말 죽은 것을 확인한 후, 이태호는 시공 대도가 변한 영역을 회수하였고 발밑의 음과 양의 두 기운으로 만들어낸 다리는 굉음을 냈다. 그가 허공으로 발을 내딛자 산들바람이 폭포처럼 흩날리는 검은 머리를 스쳐 지나가면서 오히려 거칠고 세상을 질주하는 듯한 기운을 더해주었다.잠시 후, 멀리서 두 줄기의 무지갯빛이 날아오면서 연장생과 유태양이 모습을 드러냈다.두 사람은 계속 이태호의 뒤를 따라서 날아왔는데 아무리 온 힘을 다해 쫓아도 따라잡을 수 없어서 연장생은 속으로 무척 놀라워했다.중주의 변경 지역을 거쳐서 날아오면서 두 사람은 드디어 이태호가 발산한 전투의 기운을 감지했다.내려온 유태양은 마치 적과 마주한 듯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했다.“사숙님, 그 시괴는 어디에 갔죠?”연장생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온몸에서 전투력이 들끓었고 마치 전쟁의 신처럼 살벌한 기운을 내뿜었다.“감히 진 장로를 다치게 했다니 오늘 꼭 본때를 보여주겠어!”연장생은 중상을 입은 황시경을 보자, 사물 반지에서 단약 한 알을 꺼내 던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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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8화

유태양은 연장생과 전투의 기운을 감지한 후 곧바로 이곳을 향해 달려왔는데 시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이태호는 묵묵히 웃었다. 그가 발동한 시공 영역의 위력은 막강하여 외부에서 완전히 그 변화를 감지할 수 없으며 공격과 방어가 모두 가능한 비장의 카드라 할 수 있다.서문겸으로 만든 시괴의 실력은 확실히 뛰어났지만 그의 시공 영역 안에서 진선이 아니고 시간의 강을 엿보지 못했으며 시간의 법칙을 접한 적이 없는 자라면 모두 영역의 봉쇄를 피할 수 없게 된다.이태호가 굳이 말하고 싶지 않는 것을 보자, 연장생은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었다.방금 그는 시괴와 싸워서 복수하겠다고 큰소리를 땅땅 쳤는데 이미 이태호의 손에 죽었을 줄이야.연장생은 이태호의 실력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그가 도철 해골을 처치한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났다.상처를 어느 정도 회복한 황시경은 이태호 일행을 향해 요청했다.“도와주셔서 고맙소. 우리 황씨 가문의 동천에 가셔서 쉬시는 것이 어떻소?”위기가 해결되자, 이태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동황의 위기가 해결되었으니 저도 이만 떠나겠습니다.”지금 그는 자신의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을 찾기 위해 창란 세계를 한번 살펴 봐야 하는데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그래서 즉시 황시경의 요청을 거절한 것이었다.“이번에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다음에 찾아뵙겠습니다.”황시경은 아쉬운 듯 다시 요청하려고 했지만 이태호는 곧바로 무지갯빛으로 변해 눈앞에서 사라졌다.연장생과 유태양도 이태호가 떠난 것을 보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어서 다급히 말하였다.“황 도우, 다음, 다음에 꼭 찾아뵙겠소!”“사숙님과 일이 있어 먼저 가봐야겠소. 다음에 꼭 황씨 가문을 방문하겠소!”말을 마친 두 사람은 서둘러 이태호의 뒤를 쫓았다.수백 리 밖으로 날아간 후, 이태호는 천천히 내려와서 마치 평범한 인간처럼 걷기 시작했 발밑의 대지, 주변의 수목, 산과 강, 새와 물고기, 짐승들... 그는 천천히 주변의 모든 것을 둘러보았다.동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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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9화

외부 세계에서, 뼈저린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이태호는 굳건한 눈빛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태고의 빙원에서 휘몰아치는 살에 에는 듯한 찬바람은 그의 몸을 휩쓸었고 상처투성이로 만들었다.이태호는 몸에 난 상처와 고통을 느끼지 못한 듯, 머릿속에는 오직 ‘나아가자, 앞으로 나아가자’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그와 멀지 않은 곳에는 연장생과 유태양이 말없이 따라다니면서 호위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법력의 파동을 느낄 수 없고 마치 평범한 인간처럼 행동하는 이태호를 보자 서로눈을 마주쳤다.여태까지 걸어오면서 연장생도 이태호의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처음 동황 지역에서 평범한 인간처럼 걸어 다닐 때부터 그는 속으로 의아했지만 이 태고의 빙원에 도착한 후 경악함을 금치 못했다.왜냐하면 이태호의 몸에서 아무런 기운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연장생이 신식을 방출해서 아무리 살펴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그가 눈으로 이태호가 바로 코앞에 있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이태호가 이미 진선으로 된 것이 아닌지 의심했을 것이다.옆에 있는 제2장로 유태양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물었다.“이런 고된 수련이 소사숙님이 말씀하신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인가?”“나도 모르겠어.”연장생은 잠시 멍을 때리다가 고개를 저었다.그는 이미 반선 경지로 되었지만 여전히 이태호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었다.마치 안개 속에 감춰진 것처럼. ...이와 동시에. 중주 혼원성지의 깊숙한 곳에서.방금 시간의 강에서 돌아온 조신은 어두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이렇게 오랫동안 찾았는데 아직 창란 세계의 본원 공간을 찾아내지 못했다니. 설마 내가 이 계주 자리와 인연이 없는 건가?... 그럴 리가 없어! 지금 난 진선이고 창란 세계의 일인자야! 아무도 이 계주 자리를 빼앗을 수 없어!”그동안 조신은 온 힘을 다해 시간의 강에서 둘러보면서 창란 세계의 본원 공간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하였다.본원 공간, 말 그대로 한 세계의 본원이라는 뜻이다.세계의 본원과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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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0화

조신은 도철 해골과 시괴가 죽은 마지막 화면을 보자 안색이 확 바뀌었고 새까만 눈동자에서 전례 없는 살의를 내뿜었다.“빌어먹을! 또 이태호 저놈이군!”조신의 눈에는 분노로 가득 찼고 이마 옆 핏줄이 터질 듯 꿈틀거렸다“내가 시간의 강에서 세계의 본원을 찾아 다녀야 했고 진신으로 창란 세계를 제련하며 칠성 전도 대진을 공고히 하지 않았다면 직접 나서서 저놈을 처치했을 텐데!’이태호가 반선의 경지에 이르렀다 해도, 창란 세계의 모든 반선급 수사들이 힘을 합쳐도 그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진선과 반선의 차이는 존왕에서 성황 경지 사이의 모든 경지의 격차보다도 더 컸다.불과 한 달 만에 그는 두 반선 경지의 꼭두각시를 잃어서 창란 세계를 침투하는 속도도 느려졌다.그러니 조신이 어찌 노발대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분노가 최고조로 차오른 조신은 오히려 조용해졌다. 그의 몸은 법칙으로 맴돌았고 체내에서 거대한 검은 안개가 뿜어져 나왔다.이윽고 검은 안개 속에서 여러 개의 거대한 해골들이 기어 나왔다.이 해골들은 온몸이 검고 기이한 빛을 발산하였으며 체내의 기운이 반선 경지까지 올라갔고 웅장한 기세를 내뿜었다.7-8구의 해골 괴물들을 소환한 후, 조신은 눈에서 강렬한 살기를 번뜩거리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얘들아, 창란 세계를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어라. 태일성지를 파멸시키고 이태호를 죽여버려라!”검은 안개 속에서 걸어 나온 기괴한 해골 괴물들은 일제히 두 손을 모아 조신을 향해 인사하였다.“알겠습니다!”말을 마치고마자 허공을 찢고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조신은 해골 괴물들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섬뜩한 웃음을 지었다.잠시 후, 그는 시선을 거두고 다시 아무런 동요도 없는 침착한 모습으로 돌아갔다.이 해골 괴물들은 옛날 흉수 일족의 왕들이었다. 조신의 금지 구역에서 오랫동안 수련하여 오늘날의 반선 경지의 실력을 연마하게 된 것이었다.조신은 창란 세계의 모든 반선급 수사들이 힘을 합쳐도 이 괴물들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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