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931 - Chapter 2940

2968 Chapters

제2931화

이태호는 시간의 강 위에 떠 있는 삼천 대도를 보자 눈이 반짝 빛났다.이것은 얼마나 위대한 힘인가!삼천 대도는 이 강의 흐름을 따라 먼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수많은 법칙으로 변한 꽃송이들이 시간의 강 위를 떠돌며 강의 흐름을 따라 흩어졌고 금빛으로 빛나는 신성한 길이 펼쳐진 듯했다.웅장하고 억압적인 기운이 영혼에 덮친 것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반항하려는 생각조차 들지 않게 만들었다.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내천지의 희미한 시간의 강이 창란 세계의 시간의 강과 융합해서 지류로 되었다니!’ 이는 그에게 있어서 뜻밖의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그의 내천지는 진정한 소천세계라 할 수 없었다.비록 희미한 시간의 강이 나타났지만 내천지의 삼천 대도 법칙이 아직 완전하지 않았다.대성 경지에 이른 검도, 조화, 시공의 법칙 외에 대부분 대도는 거의 씨앗 단계에 불과했다.그러나 이번에 내천지에 있는 희미한 시간의 강이 뜻밖에 한계를 돌파해서 외부에 있는 창란 세계의 강과 융합하여 이태호는 반선 경지에서 드디어 진정한 시간의 강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이 소천세계의 시간의 강은 얼마나 위대한 곳인지 멀리서 바라만 봐도 강에서 흐르는 세월의 힘과 법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이태호는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결정적 기연임을 깨달았다.그는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원신이 높은 고공에 올라가 내천지에 있는 시간의 강을 따라 외부 세계에 도착했다.시간의 강 옆에 서 있을 때, 지극히 원시적이고 무질서한 기운이 덮쳐왔다.특히 눈앞에 펼쳐진 삼천 대도를 보니, 이태호의 눈에 탐욕스러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그는 주저 없이 신식을 조심스럽게 방출하여 삼천 대도를 자세히 훑어보기 시작했다.“도를 깨달아야 해! 빨리 도를 깨달아야 해!”그는 탐욕스러운 스펀지처럼 시간의 강에 흩어진 법칙의 꽃들을 미친 듯이 빨아들였다....외부 세계.이태호가 드디어 태고의 빙원에서 걸어 나온 것을 본 연장생과 유태양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Read more

제2932화

중주의 부광성지, 음양성지 등 노조들도 참전했으나 거의 목숨을 잃을 뻔하여 중주의 절반 이상이 거의 조신의 부하들에게 학살당했고 점령당했다.전쟁의 불길이 점점 거세게 타오르고 곧 성지 앞에 다다르자, 윤고현과 자음은 연장생과 유태양에게 수차례 소식을 보냈다.종문에서 이태호를 호위하라는 서신을 보내지 않았다면, 두 사람은 아마 벌써 중주로 돌아가 대전에 참여했을지도 모른다.옆에 있는 연장생은 유태양의 혼잣말을 듣고 석상으로 굳어진 것 같은 이태호를 힐끗 쳐다보며 초조하게 한숨을 내쉬었다.“하, 사숙님이 언제 깨어나실지 모르겠군.”그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갑자기 이태호의 몸에서 신비로운 힘이 뿜어져 나왔다.이를 본 연장생은 깜짝 놀라서 신식으로 살펴보려고 한 순간, 이태호의 체내에서 수많은 법칙의 힘을 내뿜었다.붉은 화염의 대도는 웅장한 기운을 내뿜으면서 만 리 창공을 불타오르는 구름처럼 물들였고, 푸른 물의 대도는 부드러운 비처럼 광활한 영역의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었고 수많은 물의 영기가 허공에서 생성하다가 사라졌다.오행의 법칙, 파멸의 법칙, 조화의 법칙, 공간의 법칙, 시간의 법칙, 힘의 법칙...삼천 개의 법칙으로 이루어진 사슬이 이태호의 체내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점점 커졌고 억압적인 위세를 발산하였다.이 광경을 본 연장생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이것은 삼천 대도인가?!”“말도 안 돼! 어찌 동시에 삼천 가지 대도를 수련할 수 있지?!”유태양도 깜짝 놀라서 눈이 동그랗게 떠졌고 충격과 놀라움이 엉킨 표정을 지으면서 몸을 움츠렸다.이것은 이태호가 처음으로 외부인 앞에서 삼천 대도를 드러낸 것이었다.그의 원신은 시간의 강 옆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미친 듯이 법칙의 꽃을 흡수하였고 가까운 거리에서 삼천 대도를 관찰해서 내천지에 있는 상응한 대도의 힘도 따라서 상승했다.이런 기연은 이태호였기에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왜냐하면 평범한 진선이라면 삼천 대도가 그의 앞에 놓여 있어도 절대로 이렇게 빨리 깨달을
Read more

제2933화

시간의 강이 뒤흔들렸고 해와 달이 빛을 잃었고 천지가 변색했다.삼천 대도에서는 노을빛을 발산하였고 수많은 자주색 기운이 허공에 모여 화개(華蓋)를 이루었다. 마치 온 천지가 곧 탄생할 강자를 축하하는 듯했다.현황의 기운은 신성한 빛으로 변해 시간의 강을 밝게 비추었다.조신은 반짝이는 시간의 강에서 갑자기 거센 파도가 출렁거렸고 얼굴이 흐릿하게 보인 사람의 그림자가 강을 곧 건너려는 것을 보았다.‘제길! 도대체 누가 이 시점에 진선으로 비승하려는 거야!’조신은 속으로 불안한 예감이 들어 원신이 곧바로 고공에서 육신 속으로 돌아갔다.그러고 나서 눈을 번쩍 뜨고 외부의 하늘을 바라보니, 창란 세계의 하늘은 모두 오색찬란한 빛을 발산하였고 허공에서는 금련이 솟아올랐으며 황금빛 꽃이 흩날리는 등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이 앞다투어 나타났다.이 광경을 본 조신의 안색은 음산하기 그지없었다.그는 두 손을 꽉 쥐고 생각에 빠졌다.‘도대체 어느 놈이 내 계획을 망쳤단 말인가?’그는 진선 경지의 강자이지만 번잡하고 흔들리는 시간의 강에서 천기(天機)를 추론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원래 조신은 이 창란 세계가 진선이 태어날 황금대세에 처해 있긴 했지만 진선으로 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에게 충분한 시행착오의 시간이 있으리라고 믿었다.그러나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진선으로 비승한 자가 나타나 그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갑자기 나타난 진선은 조신의 계획을 바로 망쳐버렸다.조신은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변수를 좋아하지 않았다.특히 이 변수가 진선일 경우, 더욱 불안해졌다.진선은 지극히 죽이기 어려운 존재였다. 적어도 하나의 대도를 장악하였고 천지 규칙의 가호를 받았기에 한 방울의 피만으로도 수천 년 동안 불멸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그래서 천마의 정혈과 융합해서 기괴한 이족 괴물로 탈바꿈한 조신을 상고 시대의 청제마저 죽이기 힘들어서 금지 구역에 봉인할 수밖에 없었다.이런 생각에 조신의 눈에서는 전례 없는 섬뜩한 빛을 발산하였다.
Read more

제2934화

“황금대세가 방금 열렸는데 누가 진선으로 된 거지?”“...”온 창란 세계의 반선급 강자들은 연달아 천지 사이에 나타난 변화를 감지했다.그들이 이런 이상 현상을 초래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을 때, 갑자기 천지가 변색했고 지극히 공포스러운 힘이 하늘 위에서 형성되었다.이와 동시에 태고의 빙원 앞에서 삼천 대도를 깨우치고 양신이 시간의 강을 건너고 있던 이태호는 내천지가 미친 듯이 주변에 있는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며 엄청난 속도로 폭등하는 것을 느꼈다.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폭등이었다.그가 신식으로 살펴보니 내천지의 영역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백만 리를 넘어섰다.500만 리! 1000만 리! 5000만 리! 억만 리...영역이 확장된 것뿐만 아니라, 별하늘도 같이 확장되었고 눈부신 별들이 별하늘을 눈부신 은하수처럼 만들었다.내천지가 억만 리의 영역으로 확장된 순간, 이태호는 내천지의 중심에 있는 시간의 강이 완전히 실체화된 것을 확인했다. 시간의 강에서 매우 원시적인 기운을 발산하였는데 마치 태고 시대의 혼돈의 바다와 연결된 것 같았다.시간의 강에서 뿜어져 나온 위압은 그로 하여금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 특히 시간의 강이 실체화된 순간, 원래 세계를 공고히 하던 삼천 대도는 오색찬란한 신교(神橋)로 되어 그 위에 걸쳐졌다.그중에서도 가장 빛난 시공 대도는 시간과 공간의 법칙이 얽혀 형성된 특별한 힘으로 끊임없이 이태호의 육신에 스며들어 그의 육신을 개조하였다.외부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는 이태호는 점점 강한 기운을 발산하였고 온몸에서 눈부신 황금빛이 뿜어져 나왔다.이때, 그의 피부는 눈처럼 하얗고 모공에서 오색찬란한 신성한 빛이 흘러나왔으며 수많은 ‘도’와 ‘이치’가 얽혀 있었다. 이태호는 주변의 허공에 있는 영기를 미친 듯이 삼키고 있었다.멀리서 보면 정말 진선이 강림한 것처럼 보였고 가까이서 함부로 모욕해서는 안 된 존재였다.다음 순간, 강렬한 기운이 이태호의 육신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천지를 직접 뒤흔들었고 수만
Read more

제2935화

구구성선천겁(九九成仙天劫)이라니!말 그대로 모든 천겁 중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였다.전설에 따르면 수사는 자소신뢰(紫霄神雷), 도천신뢰(都天神雷), 그리고 혼돈신뢰(混沌神雷)를 거쳐야만 천겁을 통과할 수 있다.이 세 신뢰는 만뢰의 조상이라 불리는 존재들이었다.자소란 우주 초기의 혼돈 상태에서 태어난 것으로 살벌한 도를 주관하며 천지의 규칙으로 변한 것이었다.도천란 만령의 죄악을 벌하고 파멸의 대도와 관련이 있다.혼돈신뢰는 천지 최초의 신뢰로 한 줄기 혼돈의 기운만으로도 수만 수천 줄기의 현황의 기운과 맞먹는 위력을 지녔다. 형체도 색도 없으며 양신을 태우고 육신을 침식할 수 있어서 진선이라 할지라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충격으로 목석처럼 굳어버린 연장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멍하니 혼돈 속에서 걸어 나온 신성한 그림자를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그, 그러겠지...”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굵기가 연자방아만 한 자주색 신뢰가 갑자기 두꺼운 먹구름을 가르고 만 리 상공에서 수직으로 떨어졌다.쿵!파멸 법칙의 기운을 지닌 신뢰는 수많은 허공을 부숴버리고 반선급 강자조차 두렵게 한 기운을 담았다.이미 내천지를 완전히 소천세계로 탈바꿈한 이태호는 천겁이 내려온 것을 감지하자마자 곧바로 일어나 하늘로 솟아 올라갔다.찰칵!자소신뢰는 그의 육신을 거세게 내리찍으면서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헉!”자소신뢰가 체내에 들어오자 이태호는 자신의 선기와 견줄만한 육신에서 엄청난 통증을 느끼며 숨을 들이마셨다.‘첫 번째 천뢰가 이렇게 강하다니!’이태호는 다소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그는 방심하지 않고 이미 소천세계로 된 내천지에서 천지 법칙의 힘을 발동해 육신을 복구하면서 대라신검을 꺼냈다.대라신검이 손에 들어오자, 그의 몸에서 강렬한 검의를 내뿜었다.하늘로 치솟은 검의는 순식간에 구름을 휘젓고 수만 리나 된 공간은 곧 부서질 것처럼 굉음을 내면서 진동했다.이태호의 저항을 감지했듯이 구천 위의 먹구름 속에서 신뢰가 끊임없이 울렸고
Read more

제2936화

쿠르릉!맹렬한 기세로 떨어지는 신뢰를 바라보며 이태호는 방심할 틈 없이 다급히 대라신검을 들고 막았으며 또 위태롭게 극복했다.그러나 오겁 신병이었던 대라신검은 신뢰를 세 번이나 받아낸 후, 빛이 많이 어두워졌고 검신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오겁 신병은 진정한 선기가 아니었으니까.’이태호는 속으로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었다.지금 뇌겁을 치르는 중이라, 그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선금 네 덩어리를 한꺼번에 꺼냈다.그는 먹구름 속에서 곧 떨어진 네 번째 자소신뢰를 바라보며 결연한 눈빛으로 중얼거렸다.“마침 오늘 뇌겁을 거치는 김에 본명 선기를 같이 만들어 보자!”그의 손바닥에 붉은 화염이 타오르면서 온도가 매우 뜨거운 화염의 법칙이 맴돌았다.그러고 나서 재빠르게 칠채선금, 용문선금, 청련자금과 구유선금을 꺼내 들었다. 선금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 천지에 바로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그러나 지금 이태호는 진선으로 비승할 뇌겁을 겪고 있기에 모든 이상 현상은 나오기 전에 천지에 의해 진압되었다.그는 선금들을 모두 손바닥에서 타오른 영화 속에 넣고 여러 법결을 사용해 선금이 녹는 시간을 단축했다.바로 이때, 네 번째 자소신뢰가 떨어졌다.이태호는 청제탑을 머리 위에 띄워 방어를 진행했다.다음 순간, 자소신뢰와 부딪힌 청제탑은 심하게 흔들거리면서 거의 날아갈 뻔했다.펑!다행히 이태호는 민첩하게 반응하여 재빨리 소천세계에 있는 막대한 천지의 힘을 끌어와 청제탑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냈다.네 번째 천뢰를 거친 후 그는 손으로 결인을 맺으며 이미 액체로 녹은 선금을 감싸고 대라신검과 융합시켰다.동시에 이태호는 손가락을 빨리 움직이면서 하나하나의 법칙들을 검신에 새겨넣었다.선기는 영기나 영보처럼 상중하 등급으로 나누지 않는다.왜냐하면 모든 선기는 무한한 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가벼운 선기는 별과 달을 부숴버릴 수 있고 무거운 선기는 천지를 파멸시킬 수 있는데 위력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실력에 달려 있다.또한, 선기는 진선의 일부
Read more

제2937화

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나서 고개를 들어 천둥번개로 가득 찬 허공을 뒤덮은 먹구름을 바라보며 눈동자에서 전례 없는 빛을 뿜어냈다.촤르륵!허공을 급속히 가르는 소리와 함께 대라신검에서 해와 달을 꿰뚫을 듯한 기세의 검빛이 터져 나와 허공을 부수고 먹구름을 향해 날아갔다.검빛이 나타난 순간, 두꺼운 먹구름 속에 이미 형성된 다섯 번째 자소신뢰도 쿵 하고 떨어졌다.철컥!귀청이 터질 듯한 굉음이 울리면서 태고의 빙원에서 수만 리에 걸친 공기가 번쩍이는 전류로 뒤덮였다. 그것은 자소신뢰에 의해 공기가 가열되어 기화된 현상이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던 연장생은 피부에 짜릿한 느낌이 흐르면서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그는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며 경악함을 금치 못했다.‘이제 다섯 번째 자소신뢰인데 소사숙이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그의 마음속에 저도 모르게 이런 의문이 떠올랐다. 눈앞의 천겁이 너무나도 두려워서 이미 반선 경지로 된 그조차 자소신뢰와 마주하면 심장이 떨리고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옆에 있는 유태양은 이마에 난 땀을 닦아내면서 말하였다.“사숙님은 우리 수사들의 본보기야. 이제 막 진선으로 되셨는데 벌써 본명 선기를 만드시다니...”방금 이태호가 천뢰가 떨어지기 전에, 틈을 노려 선금들과 대라신검을 융합해서 새로운 대라신검을 만들어냈다.대라신검의 검신에서 발산한 삼천 대도 법칙의 기운만 보더라도 유태양은 가슴이 떨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이 선기로 한 방이면 자신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직감이 들었다.특히 대라신검에서 흘러나온 수많은 혼돈의 기운은 너무나도 억압적이라 발밑의 대지를 무너지게 하였고 수많은 용암을 분출시켰으며 억만 근처럼 무거워 마치 불멸의 신산처럼 느껴졌다.유태양은 속으로 이태호에 대한 부러움과 동경이 교차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아직 진선으로 완전히 비승할 수 있을지는 모르기 때문에 너무 일찍 기뻐하는 것이 오히려 안 좋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유태양이 상황을 살펴보려고 고개를 들
Read more

제2938화

도천이란, 만령의 죄악을 벌하고 파멸의 대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진선이라 할지라도 자칫 잘못하면 도천신뢰에 맞아 다칠 수 있다.반면, 이태호는 도천신뢰를 본 순간, 하늘로 솟아올라 손에서 무한한 신성한 빛을 발산한 대라신검을 보고 속삭였다.“오늘 선기가 완성되었으니 세례를 받게 해주마!”선기에 영(靈)이 있기에 이태호의 말을 들은 대라신검은 끊임없이 흔들거리면서 어렴풋한 울림을 내었다.이윽고 이태호는 대라신검을 힘껏 내던졌다.대라신검은 태양을 꿰뚫을 듯한 기세로 그 자리에서 사라져서 짙게 깔린 먹구름 속으로 날아들었다.다음 순간, 우르릉거리는 난폭한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고 만 리 상공에서 마치 선인들이 대전을 벌인 것처럼 풍운이 뒤엉키고 천지가 뒤집혔으며 여기저기서 번개가 번쩍거렸다.그 아래 허공을 밟고 두 손을 뒤로 한 채 서 있는 이태호는 번쩍이는 대라신검을 바라보며 눈동자에 기쁨과 흥분함으로 가득 찼다.대라신검은 그가 진선으로 되고 나서 다시 제련한 것이지만 이번에 진정한 선기로 거듭날 것이다.창란 세계의 10대 선금으로 정련되었고 또 삼천 대도가 새겨진 이 선기는 태어나자마자 극도 선기에 해당했고 선왕 거두가 본다면 벌써 손을 써서 빼앗을 것이다.선기에 등급이 없고 위력도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선기에 새긴 대도의 수가 많은 수록 진선의 실력이 더 강해진다.특히 극도 선기란 존재는 모두 천지를 파멸시킬 수 있는 무한한 위력을 지녔고 선기에 새긴 삼천 대도가 모두 완성 단계에 이르면 시간의 강마저 마음대로 건널 수 있게 된다. 그때 가서 전력을 다하면 과거의 몸, 현재의 몸, 미래의 몸을 하나로 융합한 선왕 거두의 육신조차 베어낼 수 있다. “쿠르릉!”대라신검은 신뢰의 단련하에 기운이 점점 강해졌고 삼천 대도도 일제히 반짝였다. 이태호는 입꼬리를 올리며 자신의 선기와 견줄만한 육신을 살펴보더니 곧바로 천겁 속으로 뛰어들었다.그는 자신의 육신도 철저히 단련할 생각이었다.육신의 힘은 줄곧 이태호의 우세였다.
Read more

제2939화

혼돈신뢰!이것은 천지 사이에 생긴 최초의 신뢰로서 한 가닥의 혼돈이 만근 짜리의 현황보다 무겁고 원신을 불태우고 뼈를 깎고 신혼을 부식시킬 수 있으며 심마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하고 신비로운 존재였다.진선이라 할지라도 이 신뢰에 맞으면 잠시 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이태호는 난생처음으로 이번 천겁은 자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등장한 혼돈신뢰는 허공의 힘을 끌어와 천지의 힘을 흡수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도 아무런 준비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지금 진선 경지에 이른 그의 육신은 선기에 해당했다.모든 세포 우주에는 삼천 법칙의 흔적이 새겨져 있기에 자신은 이미 서역 붓다들이 말한 삼천 세계와도 상응한 경지였다. 더군다나 이태호의 내천지는 완전히 소천세계로 탈바꿈했고 시간의 강이 실체화되었으며 그가 동원할 수 있는 천지의 힘은 일반 진선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게다가 그가 만든 대라신검은 이미 극도 선기로 진급하여 현황을 가르고 태허까지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혼돈신뢰가 아무리 강해도 이태호는 이를 극복할 자신이 있었다.이런 생각에 그는 체내에 있는 많은 천지의 힘을 대라신검에 주입하자 삼천 대도가 나타났고 무한한 빛을 발산하면서 그의 주변을 맴돌았다. 그 모습은 세계의 만물을 장악한 신령과도 같았다.특히 이태호의 발밑에는 시공 대도가 나타났는데 금색 대도로 변했고 그 위에서 발산한 무서운 기운은 어지간한 반선급 수사를 처치하기에 충분했다. 이태호가 법력을 모아서 자신이 진선으로 비승한 후 가장 강력한 일격을 시전하려고 할 때 하늘에서 잉태된 혼돈신뢰가 굉음을 내면서 매섭게 떨어졌다.철컥!굵기가 연자방아만 하고 형체도 색도 없는 빛줄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주변의 공간을 파괴하고 시간을 동결한 듯한 어머어마한 기운이 덮쳐왔다.무릇 신뢰가 스쳐 지나간 곳이라면 허공이 부서졌고 무수한 혼돈과 현황의 기운이 솟구쳤으며 시간의 강마저 요동쳤다.이태호는 이를 보자 정신을 가다듬고 정중한 표정으로
Read more

제2940화

이태호의 오장은 자주색, 청색, 노란색, 녹색, 푸른색, 무색의 빛이 응축되었고 천지 오행의 정기가 빠르게 뿜어져 나오면서 진선의 피부, 뼈, 내장으로 변했다.육부에서는 성스러운 빛을 내뿜었고 사지는 천지의 대도와 연결하여 언제든지 천지의 힘을 끌어와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게 하였다.혈육이 재구성된 순간, 이태호의 몸에서 기혈이 폭발적으로 치솟았고 압도적인 위엄이 창란 세계 전역을 뒤덮었다.그가 눈을 천천히 뜨자 황금색 빛줄기가 하늘을 찔렀고 순식간에 수만 리나 된 먹구름을 찢고 소멸시켰다.그의 눈동자에 깃든 삼천 법칙은 천지를 창조했고 끊임없이 생장하며 번성했다.천겁을 찢어버린 황금색 눈빛은 여운을 남기며 허공의 깊숙한 곳에 있는 시간의 강을 뒤흔들어서 강물이 출렁거리고 물보라가 일어나게 하였다.천겁을 거치면 진선으로 되기에 이상 현상들이 연달아 나타나게 되었다.순식간에 백만 리에 달하는 구름안개가 천문으로 변해 천천히 열렸다.문이 열려면서 수많은 자주색 기운이 피어올랐고 다채로운 법칙의 빛이 퍼져나갔으며 천지의 법칙은 내려와 만물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 순간, 천지는 마치 이태호가 진선으로 된 것을 축하하는 듯했고 만물은 저절로 마음속으로 경외심을 품었다.창란 세계의 어디에 있든 어떤 경지의 수사이든, 지금 이 순간 모두 하늘에 나타난 이상현상을 바라보았다....중주의 태일성지, 동천 세계에서.윤고현은 하늘에 나타난 백만 리나 퍼진 자주색 기운을 보자, 천지의 위압을 느꼈지만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입꼬리가 귀에 걸릴 정도였다.“하하하! 정말 하늘이 날 돕는구나! 태호가 진선이 되었어!”이태호가 천겁을 거칠 때 윤고현은 이미 연장생과 유태양이 보낸 전음을 통해 상황을 알게 되었다.원래 반년 넘게 혼원성지의 공세가 점점 거세져서 몇몇 반선급 수사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윤고현 자신도 부상을 입었다.많은 이들이 승리의 희망이 안 보이자 절망에 빠져 있었다.조신은 여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의 부하인 해골과 시괴만으로도
Read more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