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성연을 주시하자, 무진은 격한 감정에 파묻히는 것 같았다.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바로 일어나서 성연을 품에 안았다.이렇게 되자, 성연은 반응할 새도 없었다. 무진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자, 순간적으로 손을 내밀고 밀어내려고 했다.“무진 씨! 도대체 무슨 미친 짓이에요!” 성연이 화를 내며 말했다. ‘어제는 예민주와 결혼하고, 오늘은 또 나를 건드리다니!’‘가까스로 내 운명에 따르기로 했는데, 무진 씨에 대해서 환상을 품으면 안 돼!’“미안해.” 성연의의 귓가에 무진이 중얼거렸다. 비록 몸은 약해졌지만 성연이 도망칠까 봐 꼭 안고서.성연은 지금 이런 말이 들리지 않았다. 더 힘을 줘서 밀어내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무진은 곧바로 성연의 팔을 끌어당겨서 무진을 안게 한 것이다!“당신은 곧 결혼할 사람이니까, 나하고 거리를 두는 게 좋겠어요.” 성연은 정말 반항할 수 없게 되자, 차가운 시선으로 무진을 바라보면서 일깨워 주었다.그러나 무진은 더욱 가슴이 아팠다. ‘내가 기억을 잃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무진이 여전히 손을 놓지 않자, 성연이 모질게 무진의 어깨를 물었다. 통증에도 불구하고, 무진의 결심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하마터면 성연을 잃을 뻔했기에, 안고 있어야 비로소 다시 얻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성연이 더 힘을 썼지만, 무진은 무감각한 듯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성연이 은은한 피비린내를 맛본 뒤에야 겨우 풀어주었다. 성연은 무진을 주시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무진 씨는 수혈을 받은 뒤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어.’ ‘냉정하게 중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해!’“미안해, 내가 당신을 고생시켰어.” 무진은 따뜻한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보면서 성연의 입가를 닦았다.성연은 정말 경악하면서, 무진의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에 계속 뒤로 물러섰다.“다 생각났어. 이 5년간의 기억이 다 생각났어.” 무진은 자신이 성연을 이렇게 많이 고생시켰다는 사실에 거듭 마음이 아팠다.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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