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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6화 모든 환상이 깨졌다

ผู้เขียน: 노끼
“꺼져, 결혼 약속은 강씨 가문에서 취소할 거야.”

예민주를 보고 골치가 아픈 강운경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바로 쫓아냈다.

그 상황을 본 성연이 뭔가 말하려다가 그만두었다.

‘내가 강씨 가문의 일에 관여하는 건 적합하지 않아.’

성연은 고개를 돌린 채 떠나려고 했다.

‘내게는 두 아이의 건강이 더 중요해.’

예민주는 울며불며 강운경에게 애원했다.

앞서 오만하게 날뛰면서 위협하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울면서 벽의 팔걸이를 잡고 한사코 나가지 않겠다고 버텼다.

병원 안이라서 강운경도 너무 보기 흉하할 정도로 하지는 못했다.

강운경은 성연을 가리키면서, 예민주에 대한 태도를 분명하게 밝혔다.

“강씨 가문의 며느리는 송성연 한 명만 있을 뿐이야. 다른 사람들은 절대 안 돼.”

“무진이가 기어이 너와 결혼하겠다면, 강씨 가문에서 쫓아낼 거야.”

성연이 걸음을 잠시 멈췄다.

‘고모님이 이런 중대한 얘기를 하시다니.’

성연의 얼굴은 온통 믿을 수 없다는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의아해진 예민주는 우는 것마저도 잊어버릴 정도였다. 성연을 바라보면서 예민주는 온몸을 떨었다.

‘나는 최선을 다해도 결국 인정받지 못했는데, 송성연은 왜 이렇게 쉽게 축복받는 거야!’

이렇게 생각한 예민주는 성연에게 달려갔다. 성연이 피했지만, 그래도 반응이 느렸다.

예민주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성연의 머리가 벽에 부딪혔다.

성연은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곧바로 실신했다.

예민주는 활짝 웃으면서, 여전히 병실을 쳐다보고 말했다.

“나는 무진 오빠를 봐야겠어요!”

강운경은 얼른 성연을 병상으로 옮기게 한 뒤, 정말 예민주라는 미친 여자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사람을 시켜서 예민주를 통제한 뒤, 얼른 성연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성연은 큰 문제가 없었다. 채혈을 너무 많이 한 데다 하루 종일 제대로 쉬지 못해서, 예민주의 충격을 받자 기절한 것이다.

강운경은 귀여운 두 아이를 떠올렸다.

‘지금은 엄마한테 사람을 시켜서 아이들을 데려가게 할 수밖에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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