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41 - Chapter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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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네 보스, 무슨 다른 분부라도 있으십니까?”한민학이 다급히 물었다.지금까지 그는 속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었던 것이다!한지훈의 기세는 매우 강했고, 비록 앉아 있어도 한민학은 자신이 그에게 견줄 수 없다는 걸 느꼈다.“김 씨 가문이 남긴 협력 프로젝트를 골라내서 강우연에게 넘겨. 기억해, 강우연에게만 넘겨야 돼, 다른 사람은 절대 안 돼!”한지훈이 차갑게 말했다.“네……알겠습니다.”한민학은 황급히 대답했고, 비록 마음속에는 의문이 있었지만 추궁할 수 없었다.“다른 볼일 없으면 먼저 가 봐.”한지훈이 담담히 말하자, 한민학은 망설이다 말을 꺼냈다.“보스, 부탁이 있습니다. 3일 후 S시에서 부하들이 개최한 유명 인사들의 교류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목적은 김 씨 가문의 프로젝트를 받은 가문과 기업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죠. 여기 특별 초청장이 몇 장 있는데 부하들이 보스와 부인을 모시고 싶어 합니다.”“일단 놔둬, 시간이 되면 갈 테니까.”한지훈이 힐끗 보더니 대답했다.“예!”한민학은 그에게 인사를 한 뒤 낭월 산장을 떠났다.낭월 산장을 벗어나서야 한민학은 긴장이 완전히 풀려 버렸고, 그의 등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한편, 강 씨 가문의 별원 안.강희연은 화가 잔뜩 난 채로 적지 않은 물건을 부수며 강문복에게 말했다.“아빠! 정말 우리가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당하고만 있어야 해? 강우연이 강 씨 가문으로 돌아오기라도 한다면 나한테는 기회조차 없을 거라고!”하지만 강문복은 덤덤하게 차를 한 모금 들이켜고는 웃으며 대꾸했다.“희연아, 그만. 이미 사람을 시켜서 조사를 했는데 한지훈은 그저 귀향한 군인일 뿐 아무런 세력이 없다. 한 씨 가문은 이미 5년 전에 망했어, 한지훈 그 집을 잃은 개가 뭘 할 수 있겠니? 김 씨 가문이 남긴 프로젝트를 그 사람은 절대로 받을 수 없다!”“정말이야?”그의 말을 들은 강희연은 차가운 미소를 띠며 말했다.“흥! 그럴 줄 알았어, 강우연 그 천한 계집애는 평생 강 씨 가문에 돌아올 생각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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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말을 마친 서경희는 거실에서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강학주에게 소리쳤다.“그만! 너무 정신없잖아! 이것 좀 보라고, 이게 당신 딸이 데려온 그 집을 잃은 개가 한 짓이야! 이 일을 우리에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면 절대 용서는 없을 줄 알라고!”밖에서 서경희는 강학주의 체면은 세워주었지만, 집에만 오면 그는 공처가가 된다.“여보, 우연이는 이미 강 씨 가문에서 쫓겨났어. 그런데 나보고 어떡하라고?”강학주가 두 손을 펴 보이며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 말했다.“당신도 봤다시피 한지훈은 그저 막돼먹은 놈일 뿐이야!”“하하, 속으로는 아직도 그 계집애를 걱정하고 있는지 누가 알아! 내가 단단히 알려주는데, 강우연은 절대 강 씨 가문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어! 이 집에서 걔 자리는 없다고! 그리고 내일 한민학을 보러 가는 일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어? 잘 아는 친구가 있다면서? 우리 신이가 갈 수 있기는 한 거야?”서경희가 물었다.“잘 안될 것 같아, 한민학을 아무나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우리 강 씨 집안의 지위로는 희박하지, 아버지도 우리 집을 신경 쓰지 않으시는데 내 친구들로는 한민학 군단장을 만날 기회는 없을 것 같네.”강학주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뭐라고? 당신 정말 도움 되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네, 한지훈보다도 더 무능하기 짝이 없어! 내가 무슨 생각으로 당신한테 시집을 왔는지! 이번 일도 안 되면 우리 신이는 어떡하라고? 어르신은 지금 온통 강미연 그 게집애 밖에 눈에 안 들어오고 우리 신이는 안중에도 없어! 나중에 어르신이 돌아가시면 우리 집은 강문복에게 쫓겨나게 될 거야!”서경희가 강학주의 코를 가리키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욕을 해댔고, 강학주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가만히 서서 그녀의 구박을 받아냈다.“……다시 방법을 생각해 보지.”이튿날 아침, 한지훈네.“우연아, 내가 옛날 친구들과 연락이 닿아서 오늘 한민학 군단장님을 만나서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게 됐어.”한지훈이 말했다.”“네? 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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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언니……”강우연은 살짝 겁이 났는지 재빨리 한지훈의 손을 뿌리쳤다.강희연은 서늘한 얼굴로 강우연과 한지훈을 바라보며 다가왔다.“너희는 여기가 어딘지 알기나 해? 빨리 꺼져, 우리 강 씨 가문에 먹칠하지 말고! 만약 나랑 민학 그룹의 협력에 방해라도 되면 너희가 그 책임을 질 수라도 있겠어?!”강희연의 기세에 강우연은 기가 눌려 당황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지훈 씨, 우리 그냥 가는 거 어때요?”하지만 한지훈은 물러서지 않았다.“이미 왔으니 다시 돌아가는 건 도리가 아니지. 만약 민학 그룹이 널 선택하면?”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넋을 잃었다, 그녀는 원래 아무런 희망도 품고 있지 않았는데…현장에 이렇게 많은 S시의 명문가와 대기업 회사가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초라한 자신을 민학 그룹이 무슨 근거로 자신을 뽑겠는가?“뭐라고?”강희연이 콧방귀를 뀌며 눈썹을 치켜세우고는 말했다.“한지훈, 꿈도 꾸지 마. 민학 그룹이 너희 같은 쓰레기와 협력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하하, 웃기지도 않는군!”오관우도 그들을 비웃으며 자신의 회색 양복을 정돈하곤 말했다.“제대로 된 선물 하나 가져오지도 않은 것들이 이곳에 발 디딜 생각을 해?”그가 이 말을 하자 강희연은 그제야 한지훈과 강우연이 빈손으로 온 것을 알아챘다.순간 강희연은 비꼬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꺼내기도 하찮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주변에 있던 세가와 기업의 대표들도 자연스럽게 방금 말다툼을 한 그들에게로 시선이 향하며 빈정대기 시작했다.“저기 강 씨 가문의 강우연과 한지훈 아니야? 저들이 정말 여길 오다니, 철면피가 따로 없군.”“게다가 빈손으로 온 것 좀 봐, 무슨 염치로 온 거지?”“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억 대의 선물을 들고 왔는데 말이야. 이 세계에서는 좋은 선물을 한 사람이 협력도 순조롭다는 걸 모르나 보군.”어젯밤 강 씨 가문의 생신잔치 일은 이미 S 시에 널리 퍼져 있었다.한지훈이 돌아온 뒤 강우연을 데리고 강준상의 생신잔치에서 일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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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됐다! 말하지 말거라, 난 널 모른다!”강학주는 매우 차갑게 말을 끊었고, 뒤도 안 돌아보고 그녀 앞을 지나갔다.그러자 강우연은 작은 목소리로 흐느꼈다.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아는 체하기도 싫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이때, 민학 그룹 빌딩의 정문이 열리며 검은색 양복을 입고 안경을 쓴 중년 남성이 걸어 나왔고, 군복을 입고 총을 든 병사 네 명이 그의 뒤를 따랐다.순간, 정문 주변이 매우 조용해졌고, 중년 남성이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저는 이번 민학 그룹이 받은 김 씨 가문의 협력 프로젝트 대표인 손의강입니다. 모두들 잘 들어주십시오, 선물을 들고 온 분들은 민학 그룹과 협력을 할 수 없습니다! 선물을 들고 오지 않은 분들만 앞으로 와주십시오!”순간, 선물을 가지고 온 세가와 기업의 대표들은 모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들은 정문도 들어가지 못한 채 협력을 거절당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뭐라고? 어떻게 이럴 수 있지? 그럼 괜히 온 게 아닌가……”“손 매니저님, 이건 안 되죠! 저희는 군단장님을 뵈어야 합니다, 저흰 소양 그룹에서 왔다고요! 전에 이미 인사를 나눈 적도 있습니다!”“저는 왕 씨 가문의 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이미 왕 회장님과 연락을 했습니다! 저도 군단장님을 봬야겠습니다!”떠들썩해진 현장을 본 오관우도 당황하며 손에 든 선물을 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그중 특히나 거세게 항의하는 몇 명은 네 명의 군복을 입은 병사들에 의해 제압당했다.“당신들 같은 사람들이 군단장님의 뵙겠다고 하다니! 군단장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게 속임수를 쓰며 뇌물을 바치는 겁니다! 계속해서 소란을 피운다면 직접 내쫓겠습니다!”손의강이 살기가 배어 있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고, 마침내 떠들썩하던 현장이 조용해졌다.그들은 그제야 상대방이 S시의 작전 구역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했고, 그들과 맞서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강희연의 안색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고, 오관우의 팔을 잡아당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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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하지만 한지훈의 격려에 강우연은 용기를 내 앞으로 나갔고, 얼굴에는 긴장이 역력했다.순식간에, 그녀는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왜냐, 그녀의 손에는 선물이 없었기 때문이다!선물을 가지고 온 사람들도 앞전에 한지훈이 한 말을 떠올렸고, 속으로 한지훈과 강우연을 증오했다.“성함이 어떻게 되시죠?”손의강은 일찍이 한민학의 명령을 받았고, 멀리서 한지훈도 보았기에 나지막이 웃으며 물었다.“저……저는 강우연이라고 합니다.”강우연은 온몸을 떨고 있었고, 기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강우연? 어느 회사 소속이죠?”손의강이 되묻자, 강우연은 얼어붙었다.그녀는 아무런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데!그녀는 고개를 돌려 한지훈에게 구원의 눈길을 보냈지만, 한지훈이 대답도 하기 전에 강신과 서경희가 손을 들어 웃는 얼굴로 달려들었다.서경희는 더욱 큰 소리로 말했다.“강 씨 그룹입니다, 우연이는 저희 강 씨 가문 사람이고 제 딸입니다!”“맞아요, 제 누나이기도 하죠. 저는 강신이라고 하고 여기 제 명함입니다.”강신은 아첨하는 웃음을 지으며 냉큼 품에서 명함을 꺼내 건넸다.파렴치한도 따로 없지, 서경희와 강신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모습을 드러냈다.그 두 사람은 속으로 매우 흥분되어 죽을 지경이었다, 그 누가 한민학이 선물을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라도 했겠는가! 심지어 선물을 받지 않을뿐더러 선물을 들고 온 사람들과의 협력을 곧장 거절하고, 오히려 유일하게 선물을 들고 오지 않은 강우연만이 선택을 받지 않았는가!이것은 기회이다, 강신의 기회! 그리고 강 씨 가문 차남 집안의 기회!이때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콧방귀를 뀌었다.“우연이가 당신 딸이라고? 그리고 누나? 내가 기억하기로는 어제 당신들은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한지훈, 네가 낄 자리가 아닌 것 같은데! 입 닥쳐!”서경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욕설을 퍼부었다.“그래! 한지훈, 넌 아직 우리 강 씨 가문의 사위도 아니잖아,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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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결국, 한지훈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강우연에게 말했다.“우연아, 저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대했는지 잘 생각해야 해. 지금 저 사람들은 민학 그룹과의 협력을 따내기 위해서 널 이용하려는 거에 불과하다고.”강우연은 온몸을 떨었고, 눈시울을 붉히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하지만 그들이 내 아버지이고, 엄마, 동생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잖아요. 지훈 씨, 난 5년을 기다렸어요, 정말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요……”한지훈은 그녀의 말을 듣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우연아, 날 믿어줄 수 있어?”“네!”강우연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지훈 씨를 믿어요!”한지훈은 그녀의 작은 손을 꽉 붙잡고는 곧이어 말했다.“그럼 내 말을 들어.”말을 마친 그는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강학주 식구들을 바라보며 손의강에게 말했다.“죄송합니다, 저희는 저 사람들을 모릅니다! 그들은 저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고, 강우연은 이미 강 씨 가문과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직접 제 아내와 부녀 관계를 끊었다고 직접 말하기까지 했고요!’쿠궁!이 말은 강학주 식구들의 귀에 박혔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놀라서 서로를 바라보며 의견이 분분했다.강희연조차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한지훈을 바라보았지만,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강학주 일가도 협력을 받지 못하는 한 자신에게는 아무런 위협도 가해지지 않는다.다만, 강우연이 민학 그룹의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속 좁은 강희연에게 있어서 매우 언짢은 일이 아닐 수 없다!강우연이 뭐 때문에?“한지훈! 너 미쳤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건 우리 집안일이야, 너랑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서경희는 잔뜩 화가 나서 손을 들어 한지훈을 내리치려 했지만, 그녀의 팔목은 허공에서 한지훈에 의해 잡혀버렸다.한지훈은 냉랭한 얼굴로 서경희를 바라보며 말했다.“내가 여자를 때리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시죠!”서경희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고, 공포감에 몸을 덜덜 떨었다.한지훈의 눈빛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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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한지훈과 강우연은 이미 차로 돌아갔고, 돌아가는 길에 강우연의 안색은 창백하기 그지없었다.“지훈 씨, 어떡하죠? 그들이 저희를 미워하지 않을까요? 지훈 씨가 방금 말한 그 조건들은 너무 한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다시는 날 손녀로 인정하지 않을까 봐 걱정돼요……”강우연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욱 불안해져갔다.한지훈은 그녀의 작은 손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걱정하지 마, 그들은 분명 너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부탁하러 올 거야. 왜냐하면, 이번 협력은 강 씨 가문에게 있어서 몇 년 동안 만나기 어려운 기회거든. 만약 네 할아버지가 강 씨 가문이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너한테 와서 부탁할 거야.”“하지만, 할아버지는 연세가 있으신데 저한테 직접 와서 부탁을 한다니. 전 차마 못 하겠어요, 전……”강우연은 여전히 마음씨가 너무 고왔고, 이 시점에서도 강준상을 걱정하고 있었다.“우연아, 설마 평생 강 씨 가문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싶은 거야? 분명 계속 강 씨 가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한지훈이 물었다.“하지만……”강우연은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다.“날 믿어, 내가 다 알아서 할게.”한지훈이 말하자, 강우연은 숨을 깊게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지훈 씨 말 들을게요!”그녀는 말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한지훈의 손을 꽉 붙잡았다.“참, 지훈 씨는 어떻게 한민학 군단장님이 선물을 싫어하신다는 걸 알았어요?”강우연은 큰 눈을 깜빡이며 의구심을 품고 물었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방금 전의 일들로 가득 차 있었다.이건 너무 뜻밖의 일이었다, 현장에 그렇게 많은 돈과 세력이 있는 가문과 기업이 있었는데, 민학 그룹은 그중에서도 하필 그녀를 선택하다니.정말 한지훈과 한민학이 아는 사이라도 되는 걸까?“이건 설명하기 쉽지, 한민학은 오군 주군의 사령관, 즉 군인이야. 군인은 분명 규율을 매우 중요시할 거고! 게다가 내가 들은 바로는 한민학은 매우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이야! 그러니 뇌물을 건넨 사람들은 한민학을 모욕하는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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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맞아요! 게다가 강우연은 팔이 밖으로 굽다니, 어떻게 한지훈의 말을 들을 수가 있지? 우리 강 씨 가문이 강우연을 십여 년 동안이나 키웠는데, 그야말로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격이지!”그들은 모두 분노하며 끊임없이 욕설을 퍼부었다!강준상의 안색이 더없이 어두워지며 차갑게 말했다.“됐다! 그만 떠들거라! 학주야, 강우연은 네 딸이니 이 일은 네가 나 대신 처리하거라.”강학주는 한쪽에 앉아 다소 망설이는 듯했지만 이내 어쩔 수 없이 수긍했다.“네.”하지만 서경희는 얼른 거절하며 말했다.“안 됩니다, 한지훈이 어르신께서 직접 가야 한다고 말했어요, 저희가 갔다가 만약 소용이 없으면요?”그러자 강문복이 헛기침을 한 뒤 말했다.“제수씨! 그럼 설마 정말 저희 아버지 더러 강우연을 데리고 오라는 건가요? 무슨 자격으로 아버지를 직접 행차하게 하신다는 겁니까? 저희 아버지가 정말로 가신다고 해도, 체면을 구기는 건 저희 강 씨 가문 전체일 겁니다!”“맞아요! 강우연이 철이 없다고 당신도 철이 없이 말하는 거예요?”설해연도 그의 말을 거들며 말했다.“하지만……”서경희는 또다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이내 강준상이 소리치며 말했다.“됐다! 내가 말 한 대로 하도록!”말을 마친 강준상은 일어나 거실을 벗어났고, 강문복은 고소해하며 말을 꺼냈다.“학주야, 강우연은 어찌 되었든 네 딸이니까 듣기 좋은 말 몇 마디만 하고 이번 협력을 따 내도록 해. 그렇게 되면 넌 우리 강 씨 가문의 대공신이 되니까 말이야. 난 널 여전히 매우 신뢰한다, 아버지도 널 믿을 거야, 그러니 우리를 실망시키지는 않겠지?”강학주는 억지로 웃음을 짜내며 말했다.“형님, 최선을 다할게요.”말을 마친 강학주는 서경희와 강신을 데리고 강우연이 머물고 있는 낭월 산장으로 향했다.산장 입구에 막 도착한 세 사람은 화려하고 웅장한 별장의 외관에 압도당했다!특히나 서경희와 강신은 갓 상경한 시골쥐 마냥 쉬지 않고 두리번거리며 감탄을 했다.“여보, 강우연이 어떻게 이런 데서 지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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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용일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고, 그의 손바닥에 맞은 서경희는 부어오른 볼을 가리고 두려워 강학주의 뒤에 숨어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용일의 기세는 매우 강해서 눈빛만으로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내가 직접 나설 테니까!”용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고, 강학주 식구들은 겁에 질려 몇 발짝 물러섰다.그러나 강신은 용일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당신 뭐야? 그냥 산장을 지키는 개일 뿐인 것 같은데! 감히 우리한테 이렇게 대해? 우리가 누군지 알기나 해! 우리는 S시의 강 씨 가문 사람이고, 난 강우연의 동생인 강신이라고! 빨리 강우연을 불러내기나 해!”용일은 싸늘하게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눈가에 살기가 서렸고, 발을 올려 강신의 배를 세게 걷어찼다!뻥!강신은 힘 없이 날아가 바닥에 몇 바퀴를 굴렀다.“아이고, 나 죽네! 엄마, 저 문지기 녀석이 감히 나를 때렸다고!”강신의 배는 미친 듯이 아파졌고, 얼굴색은 마치 토마토처럼 빨갛게 달아오르며 이마에는 식은땀이 비처럼 흘러내렸다.서경희는 소리를 지르며 재빨리 달려가 강신을 일으켜 세웠고, 뒤를 돌아 용일을 향해 핏대를 세우며 소리쳤다.“너……감히 강신을 건드려! 집이나 지키는 개가 감히 행패를 부리다니, 경찰을 불러야겠어!”그러자 용일은 콧방귀를 뀌고는 그들에게 다가가 말했다.“보아하니 당신네들은 안 갈 것 같으니 내가 직접 손을 쓰는 수밖에.”곧이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서경희와 강신 두 사람은 용일에 의해 쓰레기를 버리는 것처럼 산장 밖으로 버려졌다!오직 강학주만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스스로 걸어 나와 바닥에 버려진 서경희와 강신을 바라보며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쪽팔리게! 빨리 따라와!”한편, 한지훈은 산장의 2층에서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뒤에서 강우연은 한고운과 놀아주고 있었고, 모녀는 웃고 떠들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지훈 씨, 말해봐요. 할아버지와 저희 부모님이 정말로 올까요? 만약 정말로 온다고 해도 할아버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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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강 씨 가문은 위풍당당한 기세로 강준상의 지휘 아래 낭월 산장 입구에 도착했다.그들이 모두 차에 내려 화려하고 웅장한 산장을 보고는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세상에나, 강우연 이 계집애가 정말 여기 산다고?!”“이 산장은 우리 강 씨 가문의 열 개 집이랑 맞먹을 수 있는 수준인데? 강우연은 도대체 어느 부잣집 명단에 오른 거야?”“여기가……설마 한지훈의 소유는 아니겠지? 설마 그 당시 한 씨 가문이 재산을 일부 남긴 건가?”강 씨 가문 사람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집에 대해 조잘거렸고, 강준상도 이렇게 웅장한 산장을 보고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강희연은 강준상의 곁에 서서 부러움과 질투가 가득한 눈을 한 채 욕설을 퍼부었다.“망할 강우연! 이렇게 좋은 곳에 살면서 우리 앞에서는 온갖 불쌍한 척을 다 하다니!”그녀의 마음속은 질투심으로 불타올랐다, 만약 그녀가 여기 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강문복과 설해연 또한 서로를 마주 보는 눈동자에는 냉기가 서려 있었다.“어서 가서 강우연에게 우리 강 씨 가문이 왔다고 알리세요, 나와서 우리를 맞이하라고요!”강희연은 매우 거만한 말투로 대문 앞에 있는 경비원을 향해 말했고, 조금도 잘못을 인정하고 부탁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경비원은 재빨리 산장 안에 소식을 알린 뒤 말했다.“잠깐만 기다리세요. 강우연 씨는 한지훈 씨와 함께 쇼핑을 하러 나가셔서 지금 안 계십니다.”“뭐라고? 그 사람들이 쇼핑을 갔다고? 제기랄!”강희연은 폭발하기 직전이었고, 고개를 돌려 강준상에게 말했다.“할아버지, 이게 무슨 소리죠? 이건 분명 우리를 모욕하려는 의도 아니에요?”“그래요, 어르신. 이만 돌아가시지요, 왜 여기서 이렇게 모욕을 당하고 있어야 합니까?”“강우연과 한지훈, 그 자식들이 너무 오만하게 구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강준상은 침착한 얼굴을 하고 지팡이를 손에 쥔 채 말했다.“기다린다.”어르신이 이렇게 말을 꺼낸 이상 20여 식구들도 모두 묵묵히 대문 앞에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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