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Bab 2131 - Bab 2133

2133 Bab

제2131화

임유진은 탁유미를 한번 보고 다시 이경빈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그러나 둘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가 신경 쓰여 임유진은 선뜻 말을 잇지 못했다.그러다 탁유미가 먼저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유진 씨. 데려다주는 사람도 있는데 뭐... 두 사람은 얼른 들어가요.”“그럼... 그래요. 우리 먼저 갈게요.”임유진은 강지혁과 함께 주차장 쪽으로 걸어갔다.그 사이 탁유미와 이경빈은 말없이 이경빈의 차로 향했고 곧 조용히 문을 닫고 차에 앉았다.시동이 걸리자마자 이경빈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유미야... 정말 아이를 낳을 생각이야?”탁유미는 창밖을 보던 시선을 거두며 한숨 대신 차분히 고개를 끄덕였다.“응. 난 이 아이를 낳고 싶어. 그리고 병원 협진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잖아.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그러나 이경빈은 차분해질 수 없었고 결국 억눌려 있던 감정이 터져 나왔다.“하지만 아까 지영 씨 봤잖아. 검사도 다 정상이라더니 결국 난산이었어. 거의 죽을 뻔했어...유미야.”운전대를 잡은 그의 손등에는 힘이 들어갔고 오늘 산부인과 앞에서 본 백연신의 표정이 자꾸 떠올라 숨이 막혀왔다.“그런 일은 극소수야. 정말 운이 안 좋았던 거고...”“난 그 나쁜 운이 너한테 닥치는 게 싫어.”이경빈은 거의 숨을 내뱉듯 말했다.“확률이 만분의 일이든 억만 분의 일이든... 난 네가 그런 위험을 겪는 걸 못 봐.”탁유미는 잠시 말을 잃었고 차 안의 분위기는 그 즉시 숨소리조차 무겁게 만드는 침묵으로 가라앉았다....잠시 후.차가 분식집 앞에 멈추고 탁유미는 곧장 안전벨트를 풀고 부드럽게 말했다.“그럼... 잘 가.”그런데 내리려는 순간 이경빈이 그녀의 손목을 꽉 붙잡더니 몸을 기울여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왔다.“제발... 그 아이 낳지 마.”그의 목소리는 떨림으로 가득했다.“내가 잘못했어. 처음부터 네게 임신을 강요했던 것도,= 무조건 낳으라고 했던 것도... 다 잘못이야. 그러니까... 제발 중절하자.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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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2화

그저... 탁유미가 무사히 살아만 준다면...그게 이경빈의 유일한 바람이었다!...다음 날 아침.임유진은 분식집 앞에 도착해 탁유미를 차에 태워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하지만 병실에 들어가 보니 한지영은 여전히 깊이 잠들어 있었고 백연신은 밤새 한숨도 못 잔 얼굴로 그 곁을 지키고 있었다.헝클어진 머리에 까칠하게 자란 수염까지... 모든 게 그가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 말해주고 있었다.“연신 씨, 의사 쪽에서는 뭐라고 해요? 지영이는... 언제쯤 깨어날 수 있다고 했나요?”임유진이 조심스레 물었다.“의사들도 아직 확답을 못 해요.”백연신의 목소리는 거칠게 갈라져 있었다.“조금 있다가 다시 협진하고... 상황 보고 회의를 한다고 하더군요.”그러자 임유진은 최대한 차분히 위로했다.“괜찮을 거예요. 지영이는 금방 눈 뜰 거예요. 출산 직후라 기운이 너무 빠져서 그런 걸 거예요.”“그래... 깨어날 거예요.”백연신은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꽉 쥔 두 손은 그의 불안과 공포를 숨기지 못했다.사실 임유진도 가슴 깊은 곳이 묘하게 서늘해졌다.이토록 오랫동안 깨지 못하는 모습이...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을 자꾸 자극했으니까.이야기를 마친 탁유미와 임유진은 이어서 신생아실로 가 한지영의 아기를 보았다.작고 연한 몸 그리고 또래보다 조금 가냘픈 체구.하지만 커다란 눈이 초롱초롱했고 손가락 하나하나가 생기 있게 움직였고 ‘예쁘다’라는 말로는 모자랄 만큼 귀여운 여자아이였다.그때 담당 의사가 말했다.“세 주 정도 이르게 태어나긴 했지만 전반적인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특별한 문제는 없고요. 오늘 저녁쯤엔 병실로 옮겨가실 수 있을 거예요.”임유진은 간절히 바랐다.‘제발... 지영이가 저녁엔 눈을 떴으면.’“정말 예쁘다.”한편 옆에 선 탁유미는 감탄했다.“솔직히... 어제 숨도 안 쉬던 아이가 하루도 안 돼서 이렇게 건강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운이 좋았던 거겠죠.”임유진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다 문득 무언가 떠오른 듯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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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3화

“협진 결과는... 이렇습니다. 저희가 시행한 모든 자극 요법에도 환자분은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담담하게 말하는 의사와 달리 그 말은 병실의 숨을 죄어왔고 그 말을 듣자마자 한지영의 부모는 무너져 오열했다.한편 백연신은 그저 멍하니 서 있었다.눈동자에서 생기가 사라져 있었고 얼굴은 마치 모든 것이 끝난 듯한 죽음의 그림자가 내려앉아 있었다.그리고 그 모습이 오히려 임유진을 더 불안하게 했다.차라리 울기라도 한다면 감정을 밖으로 내보내기라도 한다면...하지만 백연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물도 흘리지 않은 채 모든 절망을 가슴속 깊이 틀어막고 있었다.이러다 무슨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하는 건 아닐까... 임유진은 심장이 조여왔다.그래서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연신 씨, 지영이는 이렇게 계속 잠들어 있지 않을 거예요. S 시에서 안 되면 전국에서 전국에서도 안 되면 해외 최고 의사들까지 다 찾아보면 돼요.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아요. 지영이도 아기도... 당신이 필요해요.”“아기...”그 한마디가 백연신의 신경을 세차게 긁었고 그는 갑자기 크게 웃어버렸다.그것은 비정상적으로 억지로 미친 듯한 웃음이었다.“아기가... 필요해요? 내가 그 아이를 왜 필요로 하죠? 지영이가... 그 아이만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텐데! 그 아이만 아니었다면... 지영이는...”그런데 그때였다.파앗!!!순간 임유진의 손바닥이 날아와 백연신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정신 차려요, 백연신 씨!”떨리는 임유진의 목소리가 병실 가득 울렸다.“그 아이는 지영이가 목숨 걸고 지켜낸 아기예요. 지영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이라고요. 만약 지영이가 깨어나서 당신이 자기 아이를 이렇게 미워했다는 걸 알게 되면... 당신을 사랑한 걸 후회하지 않겠어요?”그 말에 백연신은 크게 휘청거렸고 곧 그의 눈에는 고통과 죄책감 그리고 사랑과 증오가 뒤엉켜 있었다.마침내 그는 완전히 힘이 빠진 듯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그제야 임유진은 깊게 한숨을 내쉬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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