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Chapter 2201 - Chapter 2202

2202 Chapters

제2201화

그 순간 백연신은 놀라 그대로 굳었다.그러고는 마치 시간이 한 박자 늦춰진 것처럼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지영아... 어떻게... 왜 여기 있어?”억지로 미소를 걸어 보였지만 목소리는 메마르고 거칠었다.한편 한지영은 그의 얼굴을 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눈 밑은 깊게 꺼져 있었고 안색은 창백했고 평소의 단정함과 여유는 찾아볼 수 없었다.“해외에서 돌아오자마자 너무 무리한 거 아니에요?”한지영이 조심스럽게 말했다.“얼굴이 너무 안 좋아요. 오늘은 그냥 집에 가서 쉬어요. 일은 몸 좀 회복한 뒤에 해도 되잖아요.”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백연신 앞으로 다가섰다.“오늘 몇 시에 도착했어요? 비행기에서 내리면 전화라도 했어야죠.”하지만 백연신은 대답 대신 갑자기 한지영의 허리를 끌어안았다.그리고 얼굴을 그대로 그녀의 배에 묻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순간 한지영은 숨을 삼켰다.“왜 그래요?”그러곤 목소리를 최대한 부드럽게 낮췄다.“무슨 일 있어요...?”한지영의 말투는 평온했지만 백연신의 가슴을 짓누르는 그 감정은 오히려 더 무거워졌다.그는 차마 입을 열 수 없었다.한지영과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뻔한 진짜 배후가 바로 자신의 어머니 최혜연이라는 사실을.그리고 그가 선택한 결말이 완전한 처벌도 통쾌한 응징도 아닌 그저 평생의 격리였다는 사실을.그는 끝까지 모든 것을 바로잡지 못했고 그 사실이 숨을 막히게 했다.‘지영이는 나를 원망할까...’그 생각이 가슴 깊은 곳에 눌어붙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게 만들었다.한지영은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직감했다.이건 단순한 피로나 업무 스트레스가 아니라는 걸.“연신 씨.”한지영은 백연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우린 부부잖아요. 무슨 일이든 말해줘요.”손길은 조심스럽고 목소리는 단단했다.“내가 해결해 줄 수 없어도 괜찮아요. 적어도 혼자 감당하게 두지는 않을게요.”그러고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덧붙였다.“결혼할 때 했던 약속...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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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2화

백연신은 곧 천천히 손을 들어 조심스레 한지영의 손을 잡아 자신의 두 손안에 감쌌다.그러고는 마치 손끝에서 마음을 전하듯 그녀의 손을 꼭 붙잡았다.“하지만... 그래도 난 그 여자에게 한 줄기 퇴로는 남겨두었어.”그는 낮게 거의 속삭이듯 중얼거렸다.“이 증거들을 바로 경찰에 넘기진 않았어. 다만... 그 여자가 다시는 그 저택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만들었을 뿐이야. 미안해... 미안해...”백연신은 고개를 떨군 채 연신‘미안하다’라는 말만 반복했다.마치 이 한마디로 세상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을 것처럼.그러자 한지영도 백연신의 손을 꼭 쥐며 눈을 마주쳤다.“연신 씨가 나를 위해 해 준 것만으로 충분해요. 이제 ‘미안하다’라는 말은 그만해요. 연신 씨... 절대 내게 미안할 일 아니에요.”그녀의 목소리는 단호하지만 따뜻했다s.“연신 씨가 어머님을 저택 밖으로 못 나가게 한 건 사실상 감옥에 가둔 것과 다르지 않아요. 그런데 내가 연신 씨를 원망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면 연신 씨가 어머님 편을 들어준 거라고 생각할까 봐 그래요?”백연신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눈앞의 여자가 그의 마음 깊숙한 곳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들여다본 것처럼 느껴졌으니까.한지영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오히려 기쁜걸요. 연신 씨가 나에게 숨기지 않은 게. 나를 위해 내가 당한 일을 바로잡아 주었다는 게. 그 상대가 누구든... 설령 당신 어머니라 해도 말이에요. 그저 덮어두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넘어가지 않고 진심으로 바로잡아 주었잖아요.”백연신은 잠시 깊게 숨을 들이키더니 천천히 한지영의 눈을 올려다보며 물었다.“기뻐...?”“응. 기뻐요.”한지영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확고했다.“연신 씨가 나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마음 한켠이 아파요. 연신 씨가 너무 힘들었다는 걸 아니까요.”그 말에 백연신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한지영은 이제 백연신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사무실에 남아 있었던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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