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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1251 - Chapter 1254

1254 Chapters

제1251화 간단하면서도 거칠지

그러나 지금 세화는 최원우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비록 최원우도 건방지긴 하지만 적어도 최진우보다는 훨씬 성숙하고 진중해.’‘최소한 최진우가 사람을 죽이는 건 막을 수 있겠지?’“동혁 씨, 조심해.”이를 악문 세화는 걱정에 사로잡힌 채 은세웅 등을 따라 바를 나섰다.그제서야 눈을 돌린 동혁이 최진우에게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내 아내를 난처하게 하지 않은 걸 보니 그래도 마지노선이 있는 모양이네.”“그래, 결정했어. 네가 나를 불쾌하게 한 걸 용서하고 살려줄게.”멍하니 있던 최진우가 냉소하며 말했다.“이동혁, 나는 원래 네가 아내를 나가라고 한 게, 내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려고 그런 줄 알았어.” “그래도 아내에게 네 찌질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말이야.”“네가 지금도 이렇게 주둥이를 놀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최진우는 동혁을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세상에 이렇게 목숨을 가지고 잘난 척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상상하기 힘들어.’‘오늘 새로운 세상을 봤네.’지금 바 안의 사람들은 이미 전부 다 나간 상태였다.동혁과 최진우 일당만 남았다.최진우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도 귀찮아서 곧바로 양주 한 병을 손에 쥐었다.그의 뒤에 있는 그 양아치들도 분명히 최진우의 성질을 잘 아는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보자 곧바로 각자 술 한 병씩 손에 쥐었다.“나는 술병으로 사람 머리를 때리는 걸 좋아해. 간단하면서도 거칠지.”술병을 막대기 삼아 손바닥을 다독거리던 최진우는, 싸늘한 표정으로 조롱했다.“조금 있다가, 나와 내 친구들이 한 명씩 네 골통을 한 번씩 내리칠 거야.”“죽지 않고 버틸 수 있다면, 네가 정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거겠지. 그럼 너를 곱게 보내주고 더 이상 너를 난처하게 하지 않겠어.”“만약 죽는다면, 허허, 머리가 강철도 아닌데 그렇게 단단하겠어? 당연한 거지.”“의견 있어?”이렇게 말하면서 최진우는 천천히 동혁을 향해 다가왔다.양아치와 부하들도 한 줄로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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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화 이 선생님의 노예야

짝!따귀 소리가 술집 안에 울려 퍼졌다.최진우의 부하들과 함께 온 양아치들은 모두 숨을 죽였다.곧 모두 얌전하게 고개를 숙였다.형이 동생을 훈계하는 모습을 못본 척하려고.뺨을 감싼 채 한참 동안 멍하니 있던 최진우가 정신을 차리자, 펄쩍 뛰면서 소리쳤다.“형, 도대체 왜 그래!”“동생이 맞았는데, 형이 나를 가로막고 복수하지 못하게 하는 건 그렇다고 쳐. 게다가 나를 때려!”“형하고 의절이라도 하라고 나한테 강요하는 거야?”최진우의 눈에는 핏발이 섰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형과 사이가 좋았기에, 다른 명문 가문처럼 형제가 암투하는 쓸데없는 일은 없었다.‘어렸을 때 다른 애하고 싸워서 지면, 형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내 대신 나섰어.’‘그런데 오늘 보잘것없는 데릴사위 때문에 내 뺨을 때렸어.’이 순간, 최진우는 화가 나서 폭발할 것 같았다.짝!그리고 최원우는 다시 한 번 동생의 따귀를 때려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강하고 더 독했다!“의절할지 말지는 네 스스로 결정해.”최원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하지만 동혁 형님이 너를 때리면, 너는 가만히 맞아야 해!”“무슨 소리야!”격노한 최진우가 눈을 까뒤집은 채 의문이 가득한 시선으로 최원우를 바라보았다.지금 최진우는 형이 전에 없이 낯선 느낌이었다.‘정말 자신과 의절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데다가, 순순히 이동혁에게 맞아야 한다고 말할 줄은 몰랐어.“왜!”“형, 왜 그런지 이유를 말해줘!”“저 자식은 마누라한테 빌붙어 사는 데릴사위야. 저 자식 마누라도 우리 최씨 가문에서 일하고 있어” “그런데 당당한 최씨 가문이 뜻밖에도 노예에게 무릎을 꿇다니!”바 전체에 최진우의 분노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우리 형이 왜 이렇게 됐지.’“내 마누라가 최씨 가문에서 일을 해? 노예? 허허.”이때 동혁이 갑자기 냉소하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최원우, 동생한테 도대체 누가 일을 하고 도대체 누가 노예인지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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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화 실력도 없으면서 주둥이만 놀렸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동혁이 정말 인내하면서 최진우를 대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만약 자신의 노예가 감히 자기 앞에서 건방지게 설쳤다면, 벌써 반 죽을 정도로 두드려 팼을 것이기에.“어, 어떻게 이런...”최진우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혼잣말을 하면서 멍한 표정이었다.‘도저히 모르겠어. 이동혁이 어떻게 순식간에 우리 최씨 가문의 주인으로 둔갑할 수 있는지!’“왜 그런지 물을 필요 없어, 그냥 동혁 형님 앞에서는 너도 노예라는 것만 알면 돼!”차갑게 내뱉은 최원우는 동혁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동혁 형님, 최진우 저 못된 놈이 나쁜 버릇이 들었습니다. 주제 파악도 못하고 감히 형님에게 무례하게 굴었습니다.”“저는 형수님의 전화를 받자마자 곧바로 달려왔습니다.”“형인 제가 동생을 대신해서 동혁 형님에게 사죄하겠습니다. 부디 동생을 살려주시기 바랍니다.”세화가 전화를 걸어 최진우가 동혁을 죽이겠다고 말하자, 최원우는 혼비백산할 정도로 기겁했다.지금 최원우의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 차 있다.‘이미 살의를 품은 동혁이 우리 최씨 가문을 향해 손을 댈지도 몰라.’‘그렇게 되면, 최씨 가문은 멸족의 재난을 맞게 될 거야!’결국, 최원우만 이 주인의 진짜 신분을 알고 있다.‘최씨 가문이 아무리 오래된 명문 가문이라 해도, 어떻게 몇 개 사단을 상대할 수 있어?’가슴을 졸이며 불안해하는 형의 모습을 보자, 최진우도 마침내 두려움을 느꼈다. 최원우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그 자리에 선 채 부들부들 떨면서 동혁을 바라보았다.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앞서 살려주겠다고 말했으니, 당연히 식언할 수는 없지.”“그러나 죽는 건 면할 수 있다 해도, 벌은 피할 수 없어.”천천히 걸음을 옮긴 동혁은 최진우의 앞에 와서 가만히 지켜보았다.“들어오자마자 내 아내를 희롱했지. 아내가 너와 원 나잇을 해야 한다고 말이야.”“또 내 아내가 너희 최씨 가문의 노예라고도 했어.”“내가 교훈을 좀 주려고 네 뺨을 세 대 때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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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4화 넌 아직 멀었어

최진우는 마치 죽은 개처럼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지금은 완전히 좌절한 모습이었다.동혁의 조치에 반항심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이동혁이 나를 죽이는 건 벌레를 밟아 죽이는 것보다 더 간단했을 거야.’‘오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건, 앞서 진세화를 더 이상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야.’버둥거리면서 일어난 최원우가 바로 동혁 앞에 무릎을 꿇었다.아직도 어지러운 머리를 조아리면서 최진우가 말했다.“저를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부터 저도 동혁 형님의 노예입니다!”최진우가 양아치 노릇을 하는 걸 좋아한다 해도 멍청하지는 않다.‘B시 최씨 가문의 후계자인 형이 기꺼이 이동혁의 노예를 자처하고 있어. 그건 반드시 최씨 가문 핵심 멤버들의 동의를 거쳐야 해.’‘그리고 이렇게 하는 게 최씨 가문에 큰 이익이 있다고 판단한 거야.’최진우도 당연히 동혁이라는 거대한 배경에 기대고 싶었다.평소에는 고집불통이던 동생이 이번에는 고집을 부리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동혁에게 잘못을 인정하자, 최원우는 조용히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너?”“넌 아직 멀었어.”최진우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밖으로 나가던 동혁이 고개도 돌리지 않고 지시했다.“밖에 있는 부하에게 내 아내를 풀어주라고 해.”“네!”최원우는 곧바로 동혁이 지시한 대로 처리했다.바깥에는 또 다시 장대비가 쏟아졌다.세화 등은 모두 바 옆의 실내에 들어가 있었다.“원우 도련님께서 너희들은 가도 된다고 하셨어!”이때 사람들을 지키고 있던 최씨 가문의 부하가 전화를 받고는, 이 한 마디를 던진 뒤 바로 가버렸다.“됐어!”은세웅과 곽은경 등은 환호성을 지르며, 비로소 한숨을 내쉬었다.최원우가 자신들을 풀어준 것은 바로 모두가 무사히 살아남았다는 의미였다.세화만이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덩그러니 그 자리에 선 채로 초조한 표정이었다.“진세화, 아직도 네 폐물 남편을 걱정하고 있어?”“걱정 마, 곧 볼 수 있을 거야. 그래도 마누라인 당신이 시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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