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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화 기부금액

Author: 우주멍
동혁에게 면박을 당한 은세웅 패거리 표정은 붉으락푸르락했지만, 결국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코닉세그의 눈부신 헤드라이트 불빛에 지금 눈조차 뜰 수 없을 정도였다.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의미가 없었다.

“여보, 가!”

이때 세화가 차를 몰고 오자, 동혁은 곧바로 고개를 돌린 뒤 차에 올랐다.

곧 코닉세그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남겨둔 채 그 자리를 훌쩍 벗어났다.

“맙소사, 저 코닉세그가 결국 진세화의 차였어! 그 여자가 도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정말 골때리네. 우리가 줄곧 그 부부 앞에서 잘난 척한다고 비웃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무지하고 가소로웠던 거야...”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은세웅 패거리는 자신의 뺨이라도 때리고 싶었다.

‘오늘 이 체면이 정말 비참하게 무너졌어!’

그런 말을 듣자, 은세웅의 표정은 더욱 일그러지면서 눈에는 짙은 불쾌감이 드러났다.

은세웅은 복수하고 싶었다.

하지만 또 걱정이 가득했다.

‘진세화가 코닉세그 one1도 탈 정도인데, 그 배경을 내가 건드릴 수 있을까?’

‘혹시 또 최진우에게 그랬던 것처럼 벽을 차는 게 아닐까?’

바로 그때, 곽은경은 갑자기 눈을 부릅뜨면서 앞서 말한 사람을 노려보았다.

“가소롭기는 개뿔! 저 코닉세그는 분명히 이동혁이 훔친 건데, 무슨 소란이야!”

“곽은경, 정말이야?”

은세웅이 얼른 물었다.

“물론 정말이지요. 저 코닉세그 one1은 N도 전체에 한 대밖에 없는데, 사정우가 얼마 전에 뽑은 거예요.”

“다만 아직 등록이 되지 않았을 뿐인데, 아까는 확신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은 확신할 수 있어요!”

곽은경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때려죽인다 해도 그 차를 세화가 샀다는 걸 믿을 수 없어.’

“이런 X발, 훔친 차를 가지고 감히 그렇게 날뛰면서 우리를 욕했어!”

은세웅은 이를 갈면서 원한을 품었다.

방금 동혁이 욕한 것을 생각하자, 미친 듯이 보복하고 싶었다.

“진세화, 나를 탓하지 마.”

“이건 모두 쓸모없는 네 남편이 자초한 거야!”

...

부부는 드디어 집에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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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92화 제 남자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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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90화 이렇게 엮이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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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89화 반 선생님

    ‘게다가 반호연은 일부러 현소를 데리러 왔어.’‘현소를 데리고 모임에 가는 거니까, 자기가 차를 몰고 오는 게 정상이지만 말이야.’그러나 동혁은 이 여자의 목적성이 아주 강하다고 느꼈다.“어... 저는 언니하고 형부 집에 같이 살아요.”장현소는 왠지 좀 거북한 느낌이 들어서, 이 단지 전체가 형부네 거라고 말하지는 못했다.“반 선생님은 H시 사람이신데 여기를 모르세요?”하늘의 저택 단지를 아는 H시 사람은 많지 않다.장현소가 택시를 타고 돌아올 때마다 주소를 알려줘도, 택시기사도 좀 잘 모르기 일쑤였다.“나는 줄곧 다른 곳에 있었어. 얼마 전에 친구하고 같이 무용학교를 차리려고 돌아온 거야.” “H시의 대부분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입에서 나오는 대로 설명하던 반호연의 눈빛이 동혁을 향했다.“현소야, 이 분은?”“오늘 밤 모임에는 도 선생님도 참석한다고 했잖아. 우리가 아는 사람들만 초대한 거야.”“네가 낯선 남자를 데리고 가면, 도 선생님 기분이 좋지 않을 거야.”따끔하게 장현소에게 쏘아붙인 반호연이 까탈스러운 눈빛으로 동혁을 살펴보았다.“도 선생님?”동혁은 순간 반호연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동혁이 고개를 돌려서 장현소를 보자, 장현소가 뭔가 켕기듯이 동혁에게 설명했다.“오빠, 도 선생님은 반 선생님의 친구 분인데, X시에서 온 큰 인물이에요.” “예능계 입시에 상당한 힘이 있다고 해요.”동혁은 장현소가 왜 자신을 형부라고 부르지 않았는지 곧바로 알아차렸다.‘알만 해.’‘현소도 반호연이 자신을 모임에 데리고 가는 목적을 알고 있어.’ ‘하지만 거절하기가 어려워서 나를 불렀고, 반호연이 관계를 모르게 오빠라고 한 거야.’‘이 녀석도 잔머리를 굴릴 줄 아네.’동혁은 웃으면서 장현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오빠가 너를 책망하지도 않았는데, 뭘 켕기는 듯이 그래.”‘예쁜 여자들은 항상 엉큼한 속셈을 가진 놈들에게 상처를 받기 쉬운 법이지.’‘현소가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운 건 좋은 일이야.’동혁은 장현소가 사실을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88화 모임에 오라고 했어요

    장현소가 불만스러운 듯이 작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흥, 형부가 좋은 뜻으로 말했지만, 나도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아침에 일어나도 매번 형부 얼굴도 못 봤는데요.”“시험 때문에 매일 학교에서 선생님하고 고전무용을 연습하느라 피곤해 죽겠어요!” “그런데 형부는 아직도 내가 맨날 쏘다니는 줄 알아요!”장현소는 예능계 입시를 준비하는 중이다. 격렬하고 힘든 예술의 길을 가기 위해서, 장현소는 매일 새벽같이 집을 나선 뒤 늦게까지 연습한 뒤 집에 돌아온다.동혁이 웃으면서 말했다,“고전무용이라면 부채춤 같은 거야? 시간 나면 형부한테도 춤 추는 모습을 한번 보여줄래.”‘현소는 몸매도 좋으니까, 고전무용을 해도 틀림없이 잘 할 거야.’“흥, 형부 눈 호강하게 내가 왜 춤을 춰요!”무심코 말을 내뱉은 뒤에야, 장현소는 그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얼굴을 붉히면서 동혁을 힐끗 쳐다보았지만, 동혁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장현소는 마음을 놓으면서도 왠지 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장현소가 화제를 돌려서 동혁에게 물었다.“형부,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왜?”“제 무용 선생님이 저보고 모임에 오라고 했어요. 형부, 저하고 함께 가요.”동혁이 흥미가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장현소가 말했다.“그럼 이렇게 해요. 형부가 나하고 함께 모임에 가면, 형부한테 춤추는 걸 보여 줄게요.” “하지만 형부 혼자만 봐야 돼요.”말을 마친 장현소는 또 고개를 푹 숙였다. ‘또 형부가 오해할 말을 한 거 아닐까?’동혁이 장현소가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호기심이 생긴 동혁이 물었다.“중요한 모임이야?”“그냥 그래요. 제 무용 선생님이 저보다 나이는 몇 살 더 많은데, 수준도 높고 저한테도 잘 해줘요.”“선생님 친구분들의 모임인데요. 무용과 교수님도 있다고 했어요.” “제가 대학에 합격하면, 그 교수님 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가지 않으면 안 돼요.”“그런데 모임 장소가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87화 몹시 불만이라고 합니다

    동혁은 임홍성 부녀가 이미 임씨 가문에 감금된 채 외부와 철저히 차단되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상태였다.그렇지 않았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았을 테지만.“계속 주시하면서, 다른 상황이 있으면 내게 알려주세요.”장가연에게 지시한 뒤 일어선 동혁은 원화투자회사를 나섰다.시청을 한 바퀴 돌아보니, 수해 복구의 뒷수습이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임창호와 원성배 두 사람이 그래도 능력은 있어.’두 사람이 업무 보고를 마친 뒤, 임창호가 동혁에게 말했다.“시장님, 최근에 인터넷상에 시장님을 겨냥한 평이 올라왔는데, 시장님이 알고 계신 지 모르겠습니다.”“시장님의 목소리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수해로, H시의 일련의 문제가 터졌다고 하면서요.”“이건 H시에 대한 관리가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결국 젊은 시장이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말이지요...”동혁에게 말하는 임창호의 말투에는 불만이 담겨 있었다.일부러 그런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었다.동혁을 직접 겪은 임창호는, 동혁이 몇 차례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면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되었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H시의 지하 배수 시설이 낡았든 스타공익재단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쉰 도시락을 먹였든.’‘문제는 하루이틀에 생기는 게 아니야.’‘이 일련의 문제들이 모두 오랫동안 축적되어 있다가 최종적으로 폭발한 거지.’‘이동혁은 전임 시장과 전 전임 시장이 싼 똥을 닦아주고 있을 뿐이지.’ ‘공로도 없고 고생만 하고 있지만, 지금은 직접적인 책임자라서 누구나 불평할 수 있어.’“사람들이 말하기를 좋아하면, 그냥 말하라고 하세요. 아무 영향도 없으니까요.” “사람들에게 몇 마디 욕을 먹는다고 일을 안 할 수는 없잖아요?”동혁은 개의치 않으면서 웃어넘겼다.‘욕을 먹는다고?’‘앞서 정천용과 매체들이 연합해서 공격했을 때, 이미 욕을 먹는 데 면역력이 생겼어.’‘인터넷에선 온갖 얘기를 다 하지. 현실에 영향을 주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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