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어요, 그만해요!]세화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은세웅이 말을 끊었다.[진 회장, 내가 말해야 하지 않나요? 별로 큰일도 아닌데, 그렇게 사소한 일을 크게 벌이는 겁니까][이렇게 하지요. 나중에 우리 내부에서 그 직원을 징계하도록 하겠어요.][당신 진 회장의 체면은 그래도 지키게 됐으니 만족하시죠?]은세웅은 허허 웃으면서 전혀 당황하지 않는 말투였다.마음이 급해진 세화가 화를 냈다.“은 이사님, 아직 잠이 덜 깬 거 아닌가요? 지금 인터넷에서는 우리 H시상공회의소에 대한 욕설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습니다!”“수백 개의 회원 기업들도 모두 보이콧을 당했고, 딜러들은 물건을 반품했어요.”“이 일을 더 이상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해질 겁니다. H시의 기업들은 모두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지 못하게 될 겁니다.”“기업이 도산하면 서민들은 직장을 잃게 됩니다. 주택 대출금 납부도 중단되고 사회 전체가 불안해지지요...”“이 일련의 연쇄 반응에 대해서, 은 이사님이 책임을 질 수 있습니까!”세화의 분노한 목소리에, 그 자리에 있던 회원들은 모두 분노해서 주먹을 꽉 쥐었다.‘이건 결코 위압적인 말이 아니라,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회사가 망하면 누구도 제대로 먹고 살 수 없어!’[어...]그러나 가슴 가득한 슬픔과 분노의 말에 대해서, 은세웅은 무심코 반응할 뿐이다.[진 회장은 나를 놀라게 하려고 너무 과격하게 말하는 거 아닌가요? 도대체 얼마나 큰 일인데요?] [게다가, 내가 내부적으로 그 실수한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또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별거 아니에요. 나중에 우리 골드스타기금에서 H시상공회의소를 다시 명단에 올릴 거니까요.]은세웅의 말투에는 불만까지 섞여 있었다.세화가 자신에게 억지를 부리며 행패를 부린다고 여기는 듯했다.세화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나중이라니, 나중에는 이미 늦어요! 은 이사님, 도대체 일의 심각성을 아십니까!”[됐어요, 됐어, 그만해요.]은세웅은 짜증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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