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전신이 깨어났다 / Chapter 1241 - Chapter 1250

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1241 - Chapter 1250

1254 Chapters

제1241화 양아치

갑작스러운 사태에 놀란 사람들은 멍한 표정이었다.“아아... 어떤 개자식이 그랬어!”화가 치솟은 곽은경이 날카롭게 소리쳤다.원래 대담한 스타일의 곽은경은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지금 술에 흠뻑 젖어서 몸의 굴곡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사람들의 노골적인 시선 앞에 곽은경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이 개자식, 죽고 싶어 환장한 거지!”은세웅도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머리에 과일 껍질이 잔뜩 붙어서 정말 꼴불견인 모습이었다.테이블에 부딪힌 사람이 누군지 깨닫고 난 뒤에는 더욱 길길이 날뛰었다.바로 은세웅이 데리고 온 졸개 중의 한 명인 황태희였기 때문!그런데 지금은 테이블에 몸이 반쯤 걸친 채,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모습이었다.황태희는 곽은경의 운전기사에 경호원 역할도 맡고 있다.‘황태희는 우람한 체격에 솜씨도 좋은데, 마치 걸레짝처럼 나뒹굴었어.’‘저 자는 고수가 분명해!’자신의 졸개가 이렇게 맞자, 은세웅은 놀라면서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이건 내 얼굴을 때린 거야!’‘황태희를 때린 놈을 찾아내서 한바탕 손을 보지 않으면, 앞으로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낯을 들 수 있겠어?’“어떤 개자식이 그랬어! 빨리 튀어나와!”“감히 나 은세웅 앞에서 행패를 부리다니, 오늘 반드시 피의 대가를 치러야 해!”은세웅은 술집 사람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면서 미친 듯이 날뛰었다.그러나 은세웅은 믿는 구석이 있기에 이렇게 날뛸 수 있다.코딱지 만한 H시에는 자신을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 전혀 없을 것이기에!“피의 대가라고?”“정말 오만하기 짝이 없네! 어쩐지 졸개 주제에 감히 내 앞을 막더라니.”갑자기 나른한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그 무심한 듯한 말투에 은세웅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곧이어 후드티에 반바지, 슬리퍼를 신은 비쩍 마른 청년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이끌고 천천히 다가왔다.그 뒤로는 잘 생긴 남자들과 예쁜 아가씨들.하지만 만화에 등장하는 날라리들처럼 하나같이 요란하게 꾸민 모습이었다.담배를 물고 껌을 짝
Read more

제1242화 이름은 곰돌이가 괜찮겠어

“은 이사님, 살려주세요!”끌려온 졸개들은 은세웅을 보자, 처절하게 울부짖었다.격노한 은세웅이 청년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당장 그 사람들을 풀어줘. 안 그러면, 오늘 너는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허허, 또 피의 대가라네. 너는 잘난 척하는데 도대체 피를 보기는 했어?”청년이 비웃듯이 말했다. “내가 좀 보여 줄까?”말을 마치더니, 갑자기 탁자 위의 술병을 집어 들고 한 졸개의 이마를 내리쳤다.팍!졸개의 이마에 부딪친 술병은 박살이 났고, 졸개는 끽 소리도 내지 못하고 기절했다.졸개의 머리카락을 잡고 있던 손을 놓자, 시체처럼 쓰러진 졸개의 이마에서 그제서야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피가 솟구치는 걸 보자, 사람들의 눈빛이 떨렸다.“헉!”이렇게 잔인하고 무자비한 청년의 행동에, 곽은경 등의 안색은 하얗게 질렸다.은세웅도 가슴이 철렁했다.‘이 양아치는 사람이 죽는 게 두렵지도 않은 모양이야?그러나 정말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되는 장면은 그 뒤에 있었다.팍!팍!...청년은 계속 술병을 집어들고, 은세웅의 졸개들 이마를 하나씩 내리쳤다.눈도 깜빡하지 않은 채, 시종일관 한가하게 정원을 거니는 듯한 모습이었다.“저런!”곧 술과 피가 섞인 이상한 냄새가 사방으로 퍼졌다.지금 곽은경 등은 너무나 놀라서 다리에 맥이 풀릴 지경이었다.길거리의 양아치라고 줄곧 업신여겼지만, 이렇게 독한 상대방의 모습에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었다.손에 든 술병을 버린 청년이 은세웅을 힐끗 보고 말했다.“이게 바로 피의 대가야. 잘 봤어?”“젊은 양반, 자네는 도대체 누군가? 나는 골드스타기금의 이사 은세웅이라네!”속이 뒤집혀서 토할 것 같았지만, 억지로 참으면서 은세웅이 말했다.은세웅 자신이 아무리 잘난 척해도, 이 청년의 끗발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게다가 청년의 명령에 따르는 부하들도 절대 간단한 사람들이 아니다.“세웅? 내가 보기에 이름은 곰돌이가 괜찮겠어.”청년은 무심한 듯이 입을 삐죽거렸다.“골드스타기금
Read more

제1243화 최진우

짝!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자, 얼굴을 가린 채 주춤 물러섰던 은세웅은 분노가 치솟았다.“네가 감히 나를 때려!”“골드스타기금은 들어본 적이 없다 해도...”짝!은세웅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청년이 다시 따귀를 갈겼다.“정말 대가리가 안 돌아가는 모양이지? 골드스타기금을 들어보지 못한 게 아니야!” “너의 그 골드스타기금이라는 게 정말 같잖아서 상대를 안 한 거야!”말을 마치자, 또 다시 뺨을 때려서 은세웅을 바닥에 쓰러뜨렸다.“세웅 오빠!”사란미 등은 또 한바탕 비명을 질렀다.‘은세웅이 지금 수모를 당했는데, 우리가 만약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반드시 은세웅에게 보복을 당할 거야!’재빨리 머리를 굴린 곽은경이 앞으로 나아갔다.“이봐요, 미남 총각. 당신이 있는 이 술집이 어디인지 알아요...”“응? 어딘데?”걸음을 멈춘 청년이 무심한 듯이 곽은경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곽은경이 큰 소리로 말했다.“나는 S시 슈퍼카 클럽의 이사 곽은경이에요. 이 바는 H시의 슈퍼카 클럽 지회가 있는 곳이고요.”“슈퍼카 클럽?”청년이 생각에 잠기자 곽은경은 미소를 지었다.‘역시나, 이 양아치들은 골드스타기금의 무게는 몰라도 슈퍼카 클럽이 뭔지는 알지.’‘슈퍼카 클럽.’‘그건 상류층의 부자들만 가질 수 있는 거야.’‘슈퍼카 클럽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 무더기로 모인 곳이지.’‘이 양아치들이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은세웅이 골드스타기금을 들먹어도 소용이 없었는데, 내가 슈퍼카 클럽을 얘기하자 때리는 걸 멈췄어.’‘은세웅은 내게 큰 신세를 지게 된 셈이지.’더욱 환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곽은경이 담담하게 말했다.“이제 여기 소유주가 누군지 알았으면 빨리 나가요...”짝!바로 그때, 돌연 손을 든 청년이 곽은경의 따귀를 때려서 쓰러지게 만들었다.“아악!”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곽은경이, 비명을 지르면서 욕설을 퍼부으려고 했다.그러나 청년의 다음 한 마디에 곽은경은 그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곽은경의 앞에 쪼
Read more

제1244화 오늘 밤 일은 오해였습니다

B시 최씨 가문!이씨 가문이나 사씨 가문과 같은 계층의 명문 가문!게다가 이씨 가문이나 사씨 가문은 최근에 일어난 신흥 명문 가문이지만, B시 최씨 가문은 그야말로 유구한 전통을 가진 명문 가문이다.또 다른 오래된 명문 가문인 국씨, 제씨 가문조차도 최씨 가문에 비할 바가 못 된다.그 내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그리고 이 가문은 예로부터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돈을 벌어 왔다.3대 가문이 무너졌을 때, H시에서 일어난 이 분할의 향연은 누가 비바람을 겪고도 쓰러지지 않는 명문 가문인지 증명했다.제씨와 이 씨 두 가문이 기세등등하게 나섰지만 곧 낙담해야만 했다.하지만 B시 최씨 가문은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그러나 정말 최씨 가문의 존재를 무시할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B시 최씨 가문이 이 분할 향연에서 얻은 이익은 더 과소평가할 수도 없다.골드스타기금과 S시 슈퍼카 클럽은 확실히 실력도 대단해서 건드리기 어려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은세웅과 곽은경은 이사일 뿐, 이 두 단체를 대표할 수는 없다.더군다나 B시 최씨 가문의 직계 자제 앞인데.이 정도의 신분은 전혀 고려의 대상도 되지 못한다!지금 은세웅과 곽은경.바닥에 엎어진 사람도, 서 있는 사람도 모두 벌벌 떨면서 창백한 표정이었다.‘오늘 정말 벽에다 대고 찬 거야!’여러 사람들 중에서 지금 마음이 가장 가벼운 사람은 세화와 동혁일 것이다.결국 두 사람은 최진우를 건드리지 않았으니까.그래서 세화는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이 최씨 가문 둘째 도련님을 관찰했다.원래 세화는 최씨 가문의 장자인 최원우가 이미 미쳤다고 생각했다.‘최원우가 처음 H시에 왔을 때는, 동혁 씨를 자기 부하로 만들겠다고 큰소리치면서 정말 날뛰었지.’‘나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최원우는 내 앞에서 오히려 아주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었어. 만날 때마다 친절하게 행동했지.’‘그런데 최원우에 비하면, 이 둘째 도련님은 더 정도에서 벗어났네.’‘어엿한 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 하필 양아치
Read more

제1245화 역시 곰돌이가 어울리겠어

“친구?”짝!“방법도 많아?”짝!“네가 뭔데? 나 최진우와 친구가 될 자격이 있어?”최진우는 때리면서 욕설을 퍼부었다.“나는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최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야. 최씨 가문에서 태어났는데 왜 네가 필요해?”“나한테 신분을 들이대? 이 쥐꼬리 만한 골드스타기금의 이사가 뭐 대단하다고?”“내가 오늘 너를 여기서 바로 죽여도. 너희 골드스타기금에서는 내 뒷처리를 해야 해!”“나를 무릎 꿇게 하겠다니, 왜 간이 배밖에 나온 거야!”따귀를 때린 뒤 최진우는 은세웅을 바닥에 곧바로 내팽개쳤다.처음부터 끝까지 은세웅은 순순히 얻어맞으면서 끽 소리도 내지 못했다.심지어 재빨리 일어나서 얼른 최진우의 발밑에 무릎을 꿇었다.은세웅은 최진우의 말에 완전히 기가 죽었다.‘내가 방금 전 최진우에게 한 말이 최진우를 완전히 격노하게 만들었어.’‘최진우의 성질대로라면, 정말 나를 여기에서 죽일 수도 있어.’‘바로 최진우가 말한 대로!’‘골드스타기금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최진우의 뒤처리를 해 주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많아.’‘내가 다시 신임을 받는다 해도 죽고 나면 가치가 없기 때문이지.’‘골드스타기금이 죽은 나를 위해서 B시 최씨 가문과 반목할 필요는 없으니까.’‘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말이야.’‘이런 명문 가문이 뒤를 봐 주지 않았다면, 골드스타기금도 지금의 영향력을 가질 수 없었을 테니까.’“여전히 아까 그 문제야. 왜 태산을 몰라본 건지 구체적으로 말해 봐.”최진우는 은세웅을 차근차근 괴롭히겠다고 마음을 굳힌 듯 천천히 물었다.그리고 부하들에게 맥주 한 병을 가져오라고 손짓했다. 병따개도 필요 없이 병뚜껑을 바로 이빨로 따고 들이부었다.이런 짓을 하는 사람이 양아치가 아니라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최진우의 발밑에 무릎을 꿇은 은세웅이 몸을 떨면서 이를 악물었다.“제가 어리석게도 둘째 도련님을 양아치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날 무시하는 거야?”“나 같은 양아치는 골드스타기금의 이사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싸다고
Read more

제1246화 가정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곽은경은 최진우의 앞에 와서 간드러진 미소를 지었다.“최진우 도련님, 저는 사씨 가문의 사정우 도련님 친구입니다. 중요한 사람의 체면은 좀 세워주셔야...”짝!최진우는 손바닥으로 곽은경의 따귀를 갈겼다.“나한테 사정우 그 병신을 들먹거려? 그 자식 완전히 병신이 된 거 알아?”최씨 가문 둘째 도련님답게 최진우는 정보력도 빨랐다.다만 사정우가 도대체 누구에 의해 병신이 된 건지는 알 수가 없었다.‘뭐?’‘사씨 가문의 사정우가 완전히 병신이 됐다고!’다른 사람들은 이 엄청난 소식을 듣고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다.‘사정우는 명문 사씨 가문의 자제야!’‘누구지? 이렇게 독한 수단을 쓴 게?’얼굴을 가린 채 곽은경은 동혁을 힐끗 보았다. 곽은경은 바로 동혁과 세화에게 강렬한 적의를 드러내고 있었다.두 사람이 사정우에게 미움을 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내가 듣기로, 이동혁이 경찰을 불러서 사정우를 붙잡았다고 했어.’‘설마...’‘사정우가 이 마누라 등골이나 빼먹는 자식에게 병신이 됐다고?’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곽은경은 고개를 저었다.‘죽어도 믿을 수 없어!’사정우가 폐물 데릴사위에게 병신이 되었다는 건 사씨 가문에게 있어서 너무나 부끄러운 사건이다. 가문에서는 얼른 이 소식을 덮었다.곽은경이 슈퍼카 클럽으로 사정우와 사이가 좋다 해도 이런 내막을 알 수가 없었다.“됐어, 너 같은 멍청한 X은 나하고 술 마실 자격도 없어. 이따가 스트립쇼나 할 기회를 줄게.”이때 최진우의 한마디에 곽은경은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다.방금 전까지는 술자리 도우미만 하면 됐지만.지금은 사정우를 들먹였다가 스트립쇼를 할 정도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곽은경은 무의식적으로 은세웅을 쳐다보았지만, 곧바로 완전히 절망하게 된다.앞서 대단한 기세였던 은세웅이 자신을 한 번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미 꼬리를 살랑대면서 최진우에게 술을 따르고 있었다.이 장면을 보고, 사란미 등 다른 여자들도 쓴웃음을 지
Read more

제1247화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말이야

동혁에게 기댄 세화의 입가에 다정한 미소가 떠올랐다.‘동혁 씨는 상대방이 누구든 상관하지 않아.’‘나를 괴롭히기만 하면, 동혁 씨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따귀를 때리지.’‘설사 상대방이 B시 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라 해도 상관하지 않고.’반면 그동안 기세등등하게 허풍을 떨던 은세웅은 이미 바짝 목을 움츠리고 있었다.일그러진 표정으로 한참을 멍하니 있던 최진우가 문득 정신을 차렸다.“나를 때렸어?”최진우는 여전히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화끈거리는 뺨의 통증보다 마음속의 충격이 훨씬 강렬했다.동혁은 최진우를 힐끗 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왜, 어릴 때부터 맞은 적이 없었던 모양이야? 느낌이 아주 신선하지?”“그러면 뺨을 한 대 더 때려줄까?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말이야.”“네가 다른 여자들을 건드리는 건 내가 상관할 수 없어.”“하지만 내 아내를 건드리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짓이지.”“최씨 가문 사람이라 봐 주지 않았다면, 방금 네 팔은 이미 부러졌을 거야.”무심한 말투에는 패기가 가득했다.은세웅, 곽은경 등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방금 때린 건 자기 아내가 눈앞에서 농락당하는 걸 보고 순간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쳐.’‘그렇지만 지금 동혁의 말은 정말 미친 듯이 최진우를 도발하고 있는 거야!’‘저 보잘것없는 자식이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지?’사람들의 눈에는 동혁은 여전히 같은 사람이지만, 마치 새로 환생한 것처럼 보였다.최진우의 입가가 후들거리며 떨렸다.앞서 은세웅의 졸개에게 자기 패거리의 여자가 놀림을 당하자, 은세웅 일당의 따귀를 미친 듯이 때렸다.지금 자기도 은세웅과 마찬가지 처지가 된 것이다.손을 들어 화끈한 얼굴을 만지작거리던 최진우가 동혁을 쳐다보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이 자식, 너 미쳤구나, 너 누구야?”“돌아가서 네 아버지나 형에게 물어보면 돼.”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최진우는 이 말을 듣자 표정이 살짝 변했다.‘저 자식의 말은 나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거야!’최진우가
Read more

제1248화 이건 하극상이야

“이동혁, 너 같은 밑바닥 인간은 최진우 도련님 앞에 설 기회조차 없어!”“그런데 감히 최진우 도련님의 뺨을 때리고 도발하다니!”“네 자신을 망치고 네 마누라를 망치는 짓이야! 우리 모두를 망치는 짓이지!”“지금 빨리 무릎을 꿇고 최진우 도련님께 사죄하면서 용서를 빌어!”지금 은세웅은 거들먹거리던 아까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은세웅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은세웅의 말을 듣고 있던 곽은경, 사란미도 분분히 나서서 동혁에게 욕설을 퍼부었다.최진우가 동혁을 자신들과 한통속으로 오인해서 재차 화를 낼까 봐 두려워하면서!지금 세화의 표정에는 좀 걱정하는 기색이 드러났다.세화는 최진우가 정말 격노했다는 걸 깨달았다.‘앞서 은세웅 패거리는 말로만 도발했지만 이렇게 처참하게 당했지.’‘동혁 씨가 최진우의 뺨을 때렸는데, 최진우가 어떻게 보복할지 모르겠어.’이렇게 생각한 세화가 바로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최진우 도련님, 저는 진세화입니다. 최씨 가문 명의의 혜성그룹 회장이니 저도 최씨 가문을 위해 일하는 셈입니다.”“원우 도련님과 연홍 언니가 줄곧 저를 돌봐주셨습니다.”“저희 남편이 확실히 좀 충동적이었지만, 단지 나를 걱정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제가 남편을 대신해서 사과하겠습니다.”세화는 곽은경 같은 사람들에게 밉보이는 건 큰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최진우처럼 호사스럽게 자란 명문 가문의 자제와 관계가 틀어진다면, 끝없는 보복을 받게 될 것이다.그래서 세화는 자신과 최씨 가문의 관계를 끄집어냈다. 최원우가 이걸 고려해서 사정을 봐줄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하지만 세화는 동혁은 조금도 탓하지 않았다.“그렇게 말하면, 당신은 우리 최씨 가문의 전문 경영인이라는 거야?”눈썹을 곧추세운 최진우가 냉랭하게 세화를 바라보았다.“그런데, 우리 가문에는 전문 경영인이 너무 많아. 너는 어떤 줄이야!”최진우는 원래 세화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동혁에게 뺨을
Read more

제1249화 쓸어버려

“와, 이동혁 이 마누라 덕이나 보고 사는 놈이, 최진우 도련님 앞에서 감히 나를 때려? 최진우 도련님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이지!”바닥에서 일어난 은세웅은 입가에 맺힌 피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쳤다.은세웅은 화가 머리끝까지 솟구쳤다.‘최진우한테 따귀를 맞은 데다가.’‘지금은 결국 이동혁 저 폐물 데릴사위한테도 뺨을 맞았어.’‘나 은세웅의 빰을 이렇게 아무나 다 때릴 수 있는 거야?’동혁은 은세웅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냉담하게 말했다.“앞서 내가 말했지. 내 나약하지 않은 면을 안 보게 기도하는 편이 나을 거라고.”“지금 기분이 어때?”은세웅은 피를 토할 지경이었지만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이가 놈, 이제 막 나가는구나. 하지만 진우 도련님이 너를 해치우실 거야!”“이동혁, 감히 내 앞에서 손찌검을 하다니, 너무 건방지게 설치는 거 아니야?”지금 최진우의 표정은 몹시 어두웠다.‘내가 격노한 상황에서 이동혁이 감히 손을 댔어.’‘이건 나에 대한 도발이야.’“건방지다고?”동혁은 고개를 돌려 웃었다.“그럼 네가 말해줘, 어떻게 해야 건방지지 않은 건지?”“그럼 이건 어때...”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동혁이 손을 들어 또 다시 따귀를 때렸다.짝!비틀거리면서 물러서던 최진우는 하마터면 바닥에 쓰러질 뻔했다.“감히 나를 때려!”최진우의 얼굴을 가린 채 정신병자를 보듯이 동혁을 노려보았다.다른 사람들의 눈빛도 모두 마찬가지였다.‘이 세상에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죽을 짓을 함부로 할 수 있지?’‘못 봤어? 이동혁의 아내도 바로 최원우에게 고개를 숙이고 승복했잖아?’‘마누라 덕이나 보고 사는 이동혁인데, 최씨 가문에서 일하는 아내도 최진우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다는 걸 더 잘 알고 있지 않겠어?’‘이동혁이 어떻게 감히 다시 손을 댈 수 있지?’지금 세화도 놀라서 표정이 일그러졌다.동혁이 때린 결과를 잘 알고 있기에.‘이제는 어떻게 해도 최진우와 화해할 수 없게 되었어.’“왜 못 때려?”그러나 동혁은 정말 완전히 이성을
Read more

제1250화 당신이 있으면 싸울 수 없잖아

최진우의 살벌한 말에 모두들 표정이 급변했다.일이 이 지경까지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오늘 밤에 죽여버리겠다니!’은세웅, 곽은경 등은 지금 원한이 가득한 눈빛으로 동혁을 노려보고 있었다.동혁을 죽이지 못하는 걸 원망하듯이!‘모두 저 폐물 데릴사위가 끊임없이 최진우를 도발해서 이렇게 된 거야. 또 우리도 휘말리게 되었어.’세화도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져서 동혁의 손을 꽉 잡았다.“여보, 겁내지 마.”동혁은 세화의 손을 잡고 담담하게 최진우를 바라보았다.“내가 기회를 줄 테니 앞서 했던 말을 철회해.”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불가사의하다는 듯이 동혁을 바라보았다.‘저, 저... 저 바보가!’‘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최진우 앞에서 잘난 척하는 거야?’‘설마 자기가 곧 죽을 거라는 걸 모르는 거야!’모두들 할 말을 잃었다. ‘이동혁의 저 말은 묵숨이 달린 거야.’“내가 말을 거두지 않으면?”최진우는 냉소하면서 억지로 이 말을 내뱉었다.동혁이 여러 차례 그의 얼굴을 후려쳐서 최진우의 분노를 철저히 자극한 것이다.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B시 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 태어나자마자 금수저였지?” “젊고 기세등등하니 이렇게 얼굴을 맞았으니 사람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을 거야. 나는 이해할 수 있어.”“하지만 어떤 일들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어.” “일단 충동적으로 말을 내뱉고, 손을 쓸 작정이라면 그 말을 책임져야 하니까.”“너 최진우는 이런 책임을 전혀 감당할 수 없어.”“네가 이렇게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건 네 뒤의 B시 최씨 가문 때문이지.”“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단 격노하면, B시 최씨 가문도 감당할 수 없어.”동혁은 최진우가 B시 최씨 가문 사람이기에 이렇게 말을 많이 했다.그러나 동혁이 이렇게 말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빈 말로 최진우를 위협한다고 생각했다.‘죽어라 발버둥칠 뿐이야!’“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이동혁 너는 아니야.”“네 아내도 우리 최씨 가문을 위해
Read more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