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혁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을 보자,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당당한 스네이크 팀 서부지역 지회장인 부창명이 앞장서서 무릎을 꿇다니!’‘그럼, 지금 이동혁과 통화를 하고 있는 여자가 정말 그 전설속의 스네이크 팀장인가?’‘스네이크 팀의 주인이라니!’‘저, 저, 저...’‘비천한 데릴사위에 불과한 이동혁이 어떻게 스네이크 팀장을 알 수 있지?’이 순간.사씨 부인, 찰스, 가성휘, 부천정, 임홍장... 이 사람들은 모두 혼비백산한 모습이었다.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모두 다 원래 동혁이 반드시 죽을 거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동혁의 죽음을 축하하려고 불꽃놀이를 준비할 생각까지 했다.그러나 동혁은 또 한번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뒤집기를 했다.게다가 스네이크 팀장이라는 이 엄청난 인물을 불러낸 것이다!‘스네이크 팀장의 목소리만 듣고도, 부창명이 바로 무릎을 꿇고 공손해진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어.’‘스네이크 팀의 팀원들 마음속에서, 스네이크 팀장은 절대적인 신처럼 지고무상의 존재야!’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동혁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부창명 등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스피커폰을 끄고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스네이크 팀장의 선물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만약 이게 스네이크 팀이 내게 하는 사과라면, 아직 성의가 부족한데요!”2조 원에 명사검을 산 뒤 대동블랙카드를 증정했다.명사검이 밖으로 유출되지 않게 해서 스네이크 팀의 체면을 지켜 주었기에, 거금을 들여서 동혁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셈이다.이게 바로 스네이크 팀장이 스네이크 팀을 대표해서 그에게 사과하는 거라고.동혁은 정체불명의 여자가 아직 떠나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그 의미를 짐작해 보았다.2조 원의 배상은 상당히 성의가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필경 동혁과 스네이크 팀장 모두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두 사람 정도의 차원이라면, 이미 돈은 별 의미가 없었다.[오, 아직 성의가 부족한 모양이군요. 그럼 이 전신께서는 제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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