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전신이 깨어났다: Bab 1401 - Bab 1410

1645 Bab

제1401화 술을 마시라고 권했다

“왔는데 아무 것도 안 먹고 돌아갈 수는 없잖아.”동혁이 씩 웃으면서 말했다.‘도이강이 화를 참는 편을 선택하면서 아직 송곳니를 드러내지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갈 수 있겠어!’‘기왕에 왔으니 이 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해.’그래서 장현소를 데리고 2, 30명이 앉을 수 있는 룸으로 온 동혁은 태연한 표정으로 앉았다.곧이어 종업원이 구미가 동하는 다양한 음식을 내놓았다.도이강이 웃으면서 동혁에게 말했다.“이 선생, 이건 내가 특별히 이 선생을 위해서 술집 주인에게 5성급 호텔에 주문한 음식이야. 앞서 오해한 건 개의치 않으면 좋겠어.”“오, 맛이 좋은데.”동혁은 바로 닭발을 잡고 뜯으면서, 사람들이 경멸스럽게 보는 눈길을 완전히 무시했다.정선호 등은 모두 속으로 비웃고 있었다.‘누가 먹으려고 술집에 오겠어?’‘바로 저 굶어 죽은 귀신이 환생한 데릴사위는 장현소를 따라와서 공짜로 얻어먹고 있네.’‘아무리 싸움을 잘 하면 뭐 해, 바보인 데다가 쓰레기인데.’동혁이 맛있게 먹고 있을 때 술집 종업원들이 또 고급 양주 몇 병을 보내왔다.곧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술 향기가 룸 안에 가득 찼다.“자, 만나면 모두 인연인 거야. 모두들 오늘 취할 때까지 마셔보자고!”도이강이 분위기를 띄우는 오프닝 멘트를 하자, 옆에 있던 반호연은도 눈치 빠르게 일어나서 모두에게 술을 따랐다.도이강의 모임에 나온 사람들은 모두 귀한 가문의 자제들로, 반호연의 신분이 가장 낮았다.“현소야, 네 잔을 나한테 줘.”다른 사람에게 술을 따른 뒤에, 반호연은 또 장현소에게 술을 따라주려고 했다. 장현소가 얼른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반 선생님, 부모님이 저보고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셨어요. 저는 사이다를 마시면 돼요.”장현소는 술 냄새만 맡아도 벌써 작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였다.정선호가 곧바로 입을 열었다.“현소 학생, 이제 곧 졸업이지. 앞으로 대학에 가면 여러 곳에서 술을 마실 때가 많아.” “술도 마시지 않고 어떻게 선배들하고 사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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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화 내가 대신 마셔도 되겠지?

그러나 그럴수록 도이강은 장현소에게 술을 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그래서 술잔을 들고 일어선 도이강이 동혁에게 말했다.“이 선생, 아까의 일은 확실히 미안했어. 정선호하고 친구들이 당신을 괴롭히지 말아야 헸는데.”“그리고 내가 모임의 주최자이기 때문에 내 책임도 있어. 그래서 당신에게 사과하겠어.”“내가 먼저 벌주로 세 잔을 비우지!”말을 마친 도이강은 깔끔하게 세 잔을 연거푸 마셨다.반호연이 이때 옆에서 말했다.“이동혁 씨, 도 선생님도 벌주 세 잔을 마셨는데, 당신도 한 잔 마셔서 도 선생님의 체면을 세워드려야 하지 않겠어요?”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동혁에게 술을 권했다.도이강은 이런 효과에 아주 만족했다.‘이동혁이 여기에 있으면, 손을 쓰기가 곤란해.’‘장현소를 어떻게 할 수 없다면, 먼저 이동혁을 취하게 한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는 거야.’고개를 들고 사람들을 한 번 힐끗 본 동혁은 도이강을 바라보면서 웃는 듯 마는 듯 말했다.“도 선생이 이렇게 공명정대하게 행동하는데, 내가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확실히 말이 안 되겠지.” “알겠어, 그럼 내가 당신과 함께 한잔하지.”말을 마친 동혁도 깔끔하게 술잔을 비웠다.술잔을 내려놓은 동혁은 또 자신에게 술을 한잔 따르면서 말했다.“현소는 술을 못 마시니까 모두 더 이상 술을 권하지 마.”“내가 현소하고 함께 왔으니까, 내가 대신 마셔도 되겠지?”그 말을 들은 도이강은 멍하니 있다가 웃으면서 말했다.“이 선생은 현소 학생에 대해서 말할 필요 없어. 알겠어, 그렇게 하기로 하지.”“하지만 그렇게 말해 놓고, 우리가 무례하다고 탓하면 안 돼.”“내가 먼저 말하지만, 기왕에 놀러 왔으니 당연히 마음껏 놀아야지.” “우리 친구들 중에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이제서야 도이강의 의도를 알아차린 정선호도 웃으면서 말했다.“이동혁 씨, 앞서 주먹으로는 당신을 따를 수가 없었는데, 술자리에서 다시 한 번 겨뤄보는 게 어떻겠어?” “도대체 누가 더 주량이 대단한지 한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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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3화 뺨을 후려 갈길 뻔했다

그래서 도이강은 동혁의 반응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여겼다.‘이렇게 마시면 이동혁은 곧 취해서 뻗어버리겠지.’‘그렇게 되면, 장현소 이 계집애를 처리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오늘 밤 자신의 계획이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고 판단하자, 도이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향해 눈짓을 했다.“자자, 너희들은 아까 이 선생한테 미움을 샀지. 이제 용서해 달라는 의미로 술을 한 잔 올려!”도이강이 바람을 잡자 다른 남자들도 동혁의 앞으로 나섰다.“이 선생님, 방금 전에 저희가 입을 함부로 놀리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절대 마음에 담지 마세요. 제가 한 잔 올릴 테니까요!”도이강 패거리들은 모두 겉으로는 입에 발린 말만 내뱉었다.동혁도 절대 거절하는 법 없이 술을 권하는 대로 계속 받아 마셨다.한 잔 또 한 잔, 마치 혼을 빼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잇달아 동혁의 뱃속으로 들어갔다.사람들이 동혁에게 노골적으로 술을 먹이자, 초조해진 장현소는 얼굴마저 빨개졌다.“형부, 그만 마셔요. 몸 상하면 어떡하라고!”그러나 동혁은 벌써 술기운이 꼭지까지 오른 것 같았다. 장현소가 아무리 말려도 동혁은 전혀 들은 체도 하지 않았고, 여전히 권하는 술을 거절하지 않았다.장현소는 마음속으로 자책만 할 뿐이다. ‘아까 형부하고 같이 가야 했어.’‘내가 굳이 남자고 했기 때문에, 형부가 내 대신 술을 먹느라 이 지경이 된 거야.’곧 그 자리에 있던 남자들 모두 동혁과 한 순배를 돌게 되었다.몸에서는 짙은 술냄새가 풍기면서 목까지 벌겋게 변했지만, 동혁의 눈빛은 여전히 또렷하고 더없이 맑았다.도이강이 웃으면서 말했다.“반 선생님, 당신도 아까 그렇게 이 선생의 미움을 샀지만, 이 선생은 당신에게 따지지도 않았어요.” “반 선생님도 이 선생에게 한 잔 권해야 하지 않겠어요?”“게다가 거기 여자들도 아까 이 선생한테 이상한 말을 많이 했던데...”그 말을 들은 반호연은 다른 여자들과 함께 술잔을 들고 동혁에게 다가갔다.이제 십여 명이나 되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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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화 이를 갈면서 말했다

그러나 옆에서 웃고 있는 도이강을 보자, 지금 화를 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은 반호연은 그저 분노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술이 한 순배 돌고 나자, 반호연은 비로소 동혁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이때도 반호연의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동혁은 아쉬운 듯이 칭찬의 멘트를 날렸다.“반 선생님의 몸매는 정말 훌륭하십니다. 등을 만져봐도 정말 매끄럽네요. 역시 무용을 전공한 사람다워요.”술자리가 갑자기 조용해졌다.조금 전에는 불빛이 어두운 탓에 사람들은 동혁의 동작을 자세히 볼 수가 없었다.지금 동혁이 말을 하자, 순간 의아해하는 사람들의 눈빛이 반호연에게 쏠렸다.“형부!”장현소는 더 화가 나서 동혁을 째려보았다.‘평소에 얼마나 진지한 사람인 형부가, 오늘 술을 마시고는 이런 짓까지 저지르다니!’그러나 동혁이 상관없다는 듯이 자신을 상대하지 않자, 장현소는 그저 입만 삐죽거리면서 화를 끓일 수밖에 없었다.“아!”얼굴이 상기된 반호연은 피를 토할 정도로 분노가 솟구쳤다.‘이동혁 이 나쁜 새끼, 사람들 앞에서 더듬었으면 그만이지! 그걸 또 말을 하고 있어!“그래요, 무용은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몸매를 보정하는 데도 도움이 되니까요. 호호...”억지로 웃음을 짜내면서 돌아선 반호연의 얼굴은 이미 싸늘하게 굳어 있었다.‘일단은 화를 참아야 해. 도이강이 목적을 달성한 뒤에 다시 이동혁을 병신으로 만들 방법을 강구해야겠어!’‘적어도 저 자식의 한쪽 팔은 부러뜨려야 내 직성이 풀려!’다른 여자들도 부드럽게 웃으면서 잇달아 동혁에게 술을 권했다.생각지도 못한 장면이 벌어졌다.동혁은 반호연에게 했던 것처럼 여자들을 거리낌 없이 주물렀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선도 전혀 꺼리지 않았다.여자들 중에는 도이강이 데려온 부잣집 아가씨들뿐만 아니라, 정선호 패거리가 데려온 파트너와 여자 친구도 있었다.‘이동혁 정말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감히 이 여자들을 더듬을 생각을 하다니!’동혁을 노려보던 남자들은, 지금 분노를 드러내면 도이강의 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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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가정에서의 지위가 드러나는 거야

“이 선생, 한 잔 더 해!”더 이상 여자들을 앞세울 수 없게 되자, 도이강은 직접 정선호 등과 함께 앞으로 나서면서 술을 권했다.“도이강, 오늘 밤 기분 째지는 걸! 자, 마시자고!”도이강의 어깨를 토닥인 동혁은 빈 잔을 도이강 앞에 내밀면서 술을 따르라고 표시했다.도이강은 마치 따귀라도 맞은 것처럼 불쾌했지만, 마지못해 웃으면서 동혁에게 술을 따랐다.“이 선생이 술 마시는 걸 좋아하니, 오늘 밤 내가 끝까지 대접하겠어!”“그거 당신이 말한 거야! 오늘 밤 끝까지 달리는 거야!”호기롭게 장담한 동혁이 또 술 한 잔을 마셨다.이미 잔뜩 술을 마신 동혁은, 거나하게 취한 데다가 눈빛도 더 이상 아까처럼 맑지 않았다.‘이젠 정말 맛이 갔네!’“응, 끝까지 달려야지!”도이강은 천천히 술을 마시면서, 마음속으로는 계속 냉소하고 있었다.‘내 경험상 이동혁은 이미 꼭지까지 술이 올랐어.’‘몇 잔만 더 마시게 하면 완전히 뻗게 될 거야.’‘게다가 이동혁 이 바보 자식은 우리 앞에서 폼을 잡느라 줄곧 원 샷만 했잖아.’“선호야, 미리 전화해서 구급차를 부르도록 해.” “술을 마시고 위에 구멍만 나면 다행이지. 재수가 없으면 죽을 수도 있어.”고개를 돌린 도이강이 정선호에게 가볍게 한마디 했다.“도 선생, 정말 대단해!”천박한 미소를 지으면서 정선호가 엄지를 치켜세웠다.‘역시 도이강은 머리가 정말 좋아.’‘이동혁 저 자식이 아무리 싸움을 잘 한다 해도 어쩔 거야!’ ‘도이강의 교묘한 수단에 완전히 나가떨어진 상태인데 말이야.’“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구급차 한 대로는 부족해. 몇 대 더 불러야 할 거야.”바로 그때, 동혁이 갑자기 두 사람 앞에 나서면서 이렇게 말했다.도이강과 정선호 모두 깜짝 놀랐다. ‘우리가 이렇게 작은 소리로 말했는데, 저 바보 자식이 들었어!’다행히 두 사람의 악의를 눈치채지 못한 듯 거나하게 취한 동혁이 정선호를 붙잡고 말했다.“자, 정선호, 우리 둘이 마셔!”“그래, 그래. 마시는 거야!”‘괜히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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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내 손바닥이 용서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벗어났다.보드카 한 병을 다 마신 동혁은 척 봐도 확실히 이전보다 더 심하게 취한 모습이었다.걸음을 옮기는 것도 휘청거려서 계속 부축해야 했다.그러나 답답한 사실은 이 바보가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급해진 장현소가 눈물을 흘리면서 동혁에게 더 이상 마시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동혁은 전혀 듣지 않았다. 오히려 도이강 패거리와 술만 마실 뿐.결국 보드카도 다 마셨다.도이강과 정선호 등은 이미 안색이 흙빛이 된 채 멍하니 앉아 있었다.머릿속이 온통 헝클어져서 더 이상 어떤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움직이려고 해도 그저 다리만 휘청거릴 뿐!동혁과 줄곧 차륜전을 벌이느라 이 패거리의 뱃속에 들어간 술도 적지 않았다. 게다가 양주와 보드카를 섞어 마셨는데, 주량이 좋은 편이라 그나마 지금까지 버틴 것이다.그러나 오늘 밤 동혁과 같은 진정한 주당을 만났으니.“마셔, 다 어디 갔어?”비틀거리던 동혁이 두 번째 보드카를 들고 구석에 숨어서 숨을 돌리던 정선호를 찾았다.“정선호, 너 왜 여기 숨어 왔어? 자, 우리 둘이서 계속 마셔야지!”동혁은 정선호의 잔에 술을 가득 채웠다.새파랗게 질린 정선호는 토할 것 같은 괴로움을 억지로 참았다.“이, 이 선생, 나는 더 못 마시겠어. 다른 사람들하고 마셔!”짝!동혁은 곧바로 손을 들고 따귀를 한 대 때렸다.정선호는 크게 소리치면서 동혁을 노려보았다.“이동혁, 너!”동혁은 오히려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정선호, 어디서 눈을 부릅뜨고 있어? 형이 정신차리라고 네 뺨을 때린 거야.” “너 이 자식, 술버릇이 안 좋네. 도이강이 오늘 밤 끝까지 달리자고 했잖아.” “어디서 잘난 척을 하고 있어!”“자, 마셔, 안 마시면 또 뺨을 때릴 거야!”동혁은 정선호를 붙잡고 술잔을 쥐어 주었다.‘X발, 마시면 마시는 거지! 너 이 개자식, 어디 안 취하나 보자!’가슴 가득 분노를 참은 정선호는 이를 악물고 술을 들이켰지만, 순간 위장의 격렬한 통증에 굴러야 했다.“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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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7화 아수라장이 되었다

또 술잔이 두 바퀴 돌았다.반호연 등 여자들마저 모두 죽은 듯이 그 자리에 뻗어버렸다.속이 화끈거리면서 오장육부가 들끓어서 죽을 지경이었다.“쯧쯧, 나는 아직 끝까지 가지도 못했는데 왜 다 뻗은 거야! 정말 쓸모없는 것들...”동혁은 유감스럽다는 듯이 입을 삐죽거렸다.장현소는 그저 눈만 휘둥그레진 채 할 말을 잃었다.‘저 사람들이 쓸모없는 게 아니라 형부가 너무 변태적인 거야!’‘십여 명하고 술 대결을 벌여서 모두 뻗게 만들었어!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야?’“도이강, 자, 나하고 한 잔 더 해야지.”비틀거리던 동혁이 다시 눈을 부릅뜬 채 개처럼 테이블에 엎어져 있던 도이강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이미 감각이 마비된 도이강은 머리채를 잡혀도 전혀 아픔도 느끼지 못했다.곧 울 듯한 표정으로 동혁을 바라보며 애원할 뿐!“이, 이 선생, 나는 사양할게. 더 이상은 정말 마실 수 없어...”의식이 흐릿해진 가운데 도이강은 뭔가 깨달았다.‘내가 이동혁 이 개자식에게 속았어!’지금 도이강은 온몸이 나른한 상태다.장현소가 홀딱 벗고 자신의 앞에 서 있어도 일어날 힘조차 없었다.‘이런데 이렇게 동혁과 술을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정말 취한 사람의 옆에는 아무리 절세미녀가 누워 있다 해도 전혀 소용이 없어.’‘술을 마시고 관계를 한다는 건 그저 핑계에 불과해.’“너 눈은 뜰 수 있잖아, 마셔!”도이강의 턱을 잡고 동혁은 보드카 한 잔을 강제로 들이부었다.도이강은 눈을 부릅떴지만, 팔도 들지 못한 채 동혁이 자신에게 술을 먹이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었다.한 줄기 불덩어리가 위장으로 들어가자, 도이강의 오장육부가 들끓어 오르면서 안색도 빠르게 변했다.“현소야, 가자!”표정이 돌변한 동혁이 갑자기 도이강을 내팽개치면서 말했다. 그리고 망연자실한 표정의 장현소를 데리고 얼른 룸 밖으로 나갔다.“우웩...”“꿱꿱...”룸에는 이상한 신음소리만 울릴 뿐.곧 술집 안은 알코올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악취로 가득 찼다.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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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부천정을 방문하러 나섰다

톡!동혁은 장현소의 이마를 톡 치면서 말했다.“너 그게 무슨 표정이야, 나하고 언니 감정에 문제가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는 거야?”“형부가 무슨 상관이에요!”켕긴 마음에 소리쳤던 장현소가 잔뜩 화가 난 듯이 말했다.“형부, 너무 나빴어요! 나한테 말도 안 해 주고!” “나는 줄곧 형부 걱정에 초조하고 화가 났는데, 형부가 가장한 걸 어떻게 알겠어요!”“그리고 다음에는 술김에 미친 척 행동하지 말아요. 앞으로 또 오늘처럼 다른 여자한테 집적대면...”“내가 언니한테 다 말할 거예요!”장현소가 흉악한 눈빛으로 동혁을 노려보았다.초롱초롱한 큰 눈에 빨개진 얼굴이 더없이 예뻐 보였다.동혁은 기가 막혀서 헛웃음만 나왔다.“허, 그건 현소 너를 보호하려고 그런 거잖아.” “그 반 선생이 너를 불구덩이에 밀어 넣으려고 해서 내가 벌을 준 건데.”얼마 지나지 않아 진천화가 자신의 페라리 488을 몰고 왔다.동혁과 장현소는 차에 오른 뒤 집으로 돌아갔다.그 사이에 구급차도 도착했다.구급대원들이 구급차 한 대는 부족하니 다시 몇 대를 더 불러야 한다고 하는 말이 들렸다.“내가 몇 대 더 부르라고 했잖아. 그저 말을 안 들어!”동혁은 고개를 저었다.도이강 패거리가 그렇게 심하게 다 토했지만, 동혁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집으로 돌아와서 샤워를 마쳤을 때, 동혁은 임창호의 전화를 받았다.[이 선생님, 부천정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내일 오전에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장소는 블루라군 빌라단지 9호입니다.]“알았어요.”동혁은 전화를 끊었다.이튿날 아침.아침을 먹은 뒤에 동혁은 부천정을 방문하러 나섰다.블루라군 빌라단지 9호 빌라.부천정은 퇴직 후 줄곧 이곳에서 살고 있다.아침 일찍 일어난 부천정은 가볍게 운동을 한 뒤 잔디밭의 테이블에 앉아 아침을 먹었다.“어르신, 정문에서 오늘 방문하기로 한 새 시장이 도착했다는 보고입니다.”30대 중반의 안경을 쓴 남자가 다가와서 공손하게 말했다.남자는 부천정의 예전 비서였던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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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9화 당장 꺼져

오랫동안 정계에 몸을 담은 부천정은 신중한 성격이다.그래서 감히 경솔하게 오한민의 제안을 승낙하지 못했다.그래서 요 며칠 동안 여러 공개적 비공개적인 장소에서 새 시장에 대한 험담을 했다.나이를 내세워서 거만하게 행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동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한번 떠보려는 것이다.이렇게 여러 차례 떠보았지만 동혁은 줄곧 반응이 없었다.그래서 부천정은 결국 이런 결론을 얻게 된 것이다.“가서 데리고 들어와. 여기 H시의 시장 노릇을 계속 할 수 있을지는 오늘 보여주는 행동에 달려 있어!”부천정이 손짓을 하며 말했다.곽성조의 표정도 밝아졌다, ‘부천정이 이렇게 말했으니, 나도 H시 시장 자리에 앉을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예, 어르신.”곽성조는 더욱 공손한 자세로 대답했다.빌라 입구에 나온 곽성조는 눈살을 찌푸렸다.서른 살도 안 된 한 청년이 거기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부천정을 찾아와놓고 바로 이렇게 멋대로 행동하는 거야?’청년을 다시 위아래로 한 번 훑어본 곽성조는 더욱 눈살을 찌푸렸다.‘정장도 입지 않고 엠퍼러 트레이닝복에 엠퍼러 런닝화를 신고 있는 데다가, 이마에는 땀까지 났어.’‘설마 뛰어온 건 아니겠지?’‘이게 전 시장을 방문하러 온 거야, 아니면 놀러 나온 거야?’곽성조는 마음속의 불만을 억누르고 동혁에게 물었다.“부 전 시장님을 방문하러 오셨습니까?”“그래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동혁이라고 합니다.”동혁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동혁이 내민 손을 흘겨보던 곽성조는, 그래도 H시의 시장이라는 생각에 손을 살짝 잡았다.“들어오세요.”말을 마치자마자 곽성조는 안으로 들어갔다.눈썹을 곧추세운 동혁은 곧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씩 웃으면서 따라 들어갔다.곽성조는 재빨리 대문을 등지고 있던 부천정 앞으로 다가가서 말했다.“어르신, H시 새 시장 이동혁 씨가 오셨습니다.”“새 시장, 이동혁?”고개를 돌린 부천정은 눈을 크게 뜬 채 경악하는 표정으로 동혁을 보았다.여태까지 부천정의 이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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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방문하고 싶다고 연락했습니다

부천정의 안색이 흙빛이 되었다. 지난번 사정우에게 갔다가 의기소침하게 쫓겨났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린 게 분명했다.“흥, 지난번에는 농간을 잘 부리는 저 데릴사위에게 속았을 뿐이야.”“H시 군부에 있는 이동혁의 수하를 조사해 봤지만 자료조차 없었어. 원래 그저 무명의 조무라기에 불과했던 거야.”지난번에 결국 설전룡에게 놀라서 황급히 도망쳤고, 손자 부소파도 따귀를 맞았다.이 일은 부천정에게 있어서 평생의 치욕이었다.“어르신, 먼저 화를 좀 푸세요.”부천정을 위로하던 곽성조가 다시 다른 일을 꺼냈다.“참, 어르신. X시 임씨 가문의 임문한 씨가 아까 방문하고 싶다고 연락했습니다.”“X시 임씨 가문? 그런데 H시에 오자마자 엠퍼러를 장악했다는 그 임문한 말이야?”노기를 거둔 부천정이 호기심을 보이면서 물었다.곽성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습니다. 임문한 씨는 X시 임씨 가문을 대표해서 어르신과 H시 신도시 건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그렇단 말이지...”H시 신도시 건설이 얼마나 큰 이익을 의미하는지 부천정은 당연히 잘 알고 있다.잠시 생각한 뒤 부천정이 진지하게 말했다.”X시 임씨 가문을 대표한다고 하니 방문하는 걸 기다릴 수는 없어.”“임문한에게 연락해서 시간을 약속해. 내가 직접 방문하겠다고 전하고!”잠시 후.곧바로 돌아온 곽성조가 보고했다.“어르신, 임문한 씨는 언제든지 괜찮으니 환영한다고 합니다.”...H시 상공회의소.요 며칠 세화는 여기서 중요한 업무를 보고 있었다.세방그룹과 혜성그룹 쪽은 당분간 세화가 직접 해결해야 할 일이 없다.오히려 막 H시상공회의소의 회장이 된 데다가, 앞서 일어났던 온갖 소동들은 세화가 직접 정리해야 했다.많은 업무가 세화를 짓누르고 있어서 어젯밤 장현소가 동혁이 술을 마시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미처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점심때가 되자, 세화는 편하게 아래층 다이너스티 호텔에서 식사를 배달할 생각이었다.바로 그때, 상공회의소의 직원이 들어와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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