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우는 할 말이 없었다.만약 동혁이 자신의 가문을 고분고분 말을 듣게 만들지 않았다면, 최진우는 동혁이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말하는지 의심했을 테지만.“올라가서, H시상공회의소를 지켜.”동혁이 손짓하며 말했다.“동혁 형님, 여기 혼자 있으려고요?”최진우는 멍해졌다.“상대방이 쪽수를 많이 부를 수도 있는데...”“아무리 데리고 와봤자 쓸모없는 쓰레기들에 불과해.”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너는 사람들을 데리고 상공회의소나 잘 지켜. 그 자식들이 올라가서 소란을 피우지 못하게 하면 돼.”동혁이 대비하려는 건 바로 도이강 그 자식이 느닷없이 H시상공회의소를 공격해서 분풀이를 하는 경우였다.“네!”최진우는 공손하게 인사한 뒤 엘리베이터로 돌아갔다.지금 다이너스티호텔 밖의 간선도로에는 근 100대의 고급차로 구성된 차량 대열이 보무도 당당하게 늘어서 있었다.온갖 브랜드의 차가 다 있고, 온갖 멋진 색깔이 눈을 어지럽게 했다.번호판도 H시에 국한되지 않았고, S시나 R시, J시, Z시 등 각양각색이었다.한 시간 만에 마침내 도착한 것이다.이들은 모두 도이강과 정선호 일당이 부른 사람들이 분명했다.관계를 동원해서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불렀다.다이너스티호텔 경비원의 인도를 받은 차량 행렬이 지하 주차장 입구로 줄지어 들어가자, 행인들은 무슨 큰일이 일어난 걸로 생각하고 지켜보았다.차를 세운 후, 각자 인사를 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자, 거의 300명이나 되는 규모였다!그 중 절반이 여자인 걸 보면, 구경꾼으로 데려온 여자친구인 게 분명했다.기세등등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이 사람들이 이걸 대형 모임으로 여기고, 내친 김에 도이강을 도울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듣자니, 엊그제 S시 슈퍼카 클럽이 H시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백 대에 달하는 슈퍼카가 한 수완 좋은 녀석에게 전부 박살이 났다고 해. X발, 정말 대단하지 않아!”“나도 알아. 듣자하니 배상 면제 각서에 서명하고 가라고 했다면서? 슈퍼카 클럽은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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