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명의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한 사람을 상대했지만 결국 모두 나가떨어졌어.’‘위세척을 하기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지.’‘이런 얘기를 입 밖에 낸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비웃겠어!’‘동정을 불러일으키는 건 고사하고 오히려 쌤통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겠지.’가슴속에서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발산할 수도 없는 그런 느낌!도이강 일행은 곧 터질 것 같은 분노를 참아야만 했다!“진 회장,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겠어.”도이강은 세화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당신을 찾아온 이상 이 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해.”“나도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않겠어. 두 가지 조건이 있어!”도이강이 손가락을 꼽으면서 말했다.“하나! 이동혁이 당장 튀어 와서 내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해. 내가 그 자식 다리를 부러뜨릴 테니까!”“둘!”도이강이 세화를 가리키면서 말했다.“당신과 당신 여동생 장현소는 오늘 밤 침대에서 나를 기다려야 해!”“이 두 가지 조건을 받아들이면, 어젯밤의 일은 묻어두겠어.”“그렇지 않으면, 당신과 당신 남편은 나 도이강에게 미움을 사면 어떤 참혹한 결과가 오는지 알게 될 거야!”도이강은 세화를 잡아먹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화가 난 세화는 진저리를 치면서 차갑게 말했다.“도이강 씨, 당신과 남편이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말은 좀 가려서 해요!”“허허, 진세화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건데?”도이강은 냉소를 연발했다.“X시 4대 중 한 명인 임문한이 내 사촌형이야. 당신은 임문한이 엠퍼러를 장악한 수단에 대해서 들었겠지?”“다시 말하지만, H시의 전 시장 부천정도 우리 사촌형을 직접 방문하러 올 정도야.”“나 도이강이 이런 배경이 있는데, 입이 깨끗하지 않다면 어쩔 건데?“입으로 당신을 더럽히는 게 아니라, 당신의 희고 부드러운 몸을 내가 더럽혀도 누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겠어!”기고만장한 도이강은 사악한 눈빛으로 세화를 훑어보았다.“진세화, 겨우 H시상공회의소 회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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