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전신이 깨어났다: Bab 1391 - Bab 1400

1412 Bab

제1391화 도이강

하늘의 저택을 나온 포르쉐는 H시 도심의 유흥가로 향했다.30분 뒤.포르쉐는 영어 간판을 내건 한 술집에 도착했다.바깥의 장식만 봐도, 이 술집이 주변의 다른 술집들보다 훨씬 고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마침 술집에 손님이 가장 붐빌 때였지만, 안은 조용했고 우아한 왈츠 선율만 들렸다.“현소야, 도 선생님이 오늘 저녁 모임을 위해서 술집 전체를 전세 냈어.” “그 비용만 수천만 원이야. 도 선생님이 너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겠지!”두 사람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반호연은 장현소에게 도 선생의 재력을 계속 강조했다.이때가 되자, 이 여자의 속셈이 이미 적나라하게 그대로 드러났다.복도를 지나서 세 사람은 큰 홀에 도착했다.그 안에는 이미 십여 명의 젊은 남녀가 있었다. 모두 근사하게 차려 입은 데다가,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그러나 그 자리의 중심은, 가운데 소파에 앉은 검은 셔츠 차림의 잘생긴 남자였다.남자는 큰 기에 이목구비도 뚜렷했다.편하게 앉아서 간혹 입을 열 뿐이지만,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주변을 돌아보는 모습에는 타고 난 귀티가 났다.바로 오늘 저녁 모임의 주인공인 도이강이다.“도 선생님, 죄송합니다. 장현소 학생을 데려오느라 좀 늦었어요!”웃으면서 다가간 반호연이 손사래를 치면서 인사를 했다.반호연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눈빛이 곧바로 장현소에게 향했다.청순하고 청춘의 기운을 물씬 풍기는 장현소를 보자, 사람들은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우리 반 선생님이 오셨군요! 어서 앉으세요. 기다리고 있었어요.”도이강도 잠시 장현소에게 끌렸지만, 곧바로 반호연을 반기면서 웃었다.편한 말투였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푸대접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반호연은 온몸의 뼈가 모두 나른해지는 듯했다. ‘그저 도이강의 품에 안기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야!’하지만 반호연은 자신의 주제를 잘 알고 있었다.‘오히려 도이강 같은 사람에게는 장현소처럼 세상 물정도 잘 모르고...’‘아직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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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2화 제 남자친구예요

‘깨끗한 물건일수록 더 더럽히고 싶은 법이지!’이렇게 생각하면서 잔뜩 흥분한 도이강은, 난감한 생리적 현상을 숨기려고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다. “도 선생님, 안녕하세요.”도이강에게 달콤한 미소를 지은 장현소는 악수하는 대신 오히려 동혁의 팔짱을 끼면서 말했다.“도 선생님, 이쪽은 이동혁 오빠예요.”“제가 낯선 사람의 모임에 참가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오빠한테 저하고 함께 가자고 했어요. 괜찮겠지요?”장현소는 맑고 큰 눈으로 순진무구하고 착한 여자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장현소는 말로 도이강의 입을 막아서, 동혁을 일부러 난처하게 만들지 않게 해야 했다.장현소가 동혁에게 바짝 붙어서 친밀감을 드러내자, 도이강의 눈에 어두운 그림자가 스며들었다.‘그러나 장현소가 먼저 이렇게 말했는데, 내가 핑계를 대는 것도 적절하지 않아.’ ‘그렇게 하면 내가 너무 쩨쩨하게 보이지 않겠어?’“어... 허허, 내가 왜 뭐라고 그러겠어. 기왕에 왔으니까 모두 다 친구인데.”헛웃음을 지으면서 도이강이 물었다.“그런데, 이 이동혁 씨하고 너는?”“동혁 오빠는 제 남자친구예요.”눈을 크게 뜨고 깜빡거리면서 장현소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남자친구?”도이강의 표정이 다시 굳어지자, 그 자리의 분위기는 갑자기 무거워졌다.모두 다 동혁을 주시했다.까다롭거나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그 자리에 있던 남자들은 모두 동혁에게 일종의 질투를 느꼈다.“정말 인간쓰레기야, 늙은 게 어린 애를 건드리다니, 정말 잔인한 놈이야!”누군가가 중얼거렸는데, 시샘하는 모습을 척 봐도 알 수 있었다.동혁도 어리둥절해서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장현소는 교활하게 눈동자를 굴리고 있었다.“남자친구라니? 허허...”도이강이 다시 헛웃음을 지었다.이 어리석은 여자 때문이라고 탓하면서, 음산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반호연을 보았다.그 자리에 있던 누가 모르겠는가! 도이강이 오늘 저녁 바로 장현소 때문에 이 모임을 열었다는 사실을!그런데 결국 장현소는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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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화 뭔가 오해하신 모양인데요?

“맞아, 사람의 결함을 가지고 비웃는 건 가장 부도덕한 일이야!”그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거두었다.그러나 동혁을 바라보는 눈빛은 하나같이 동정과 연민으로 가득 차 있었다.“이동혁 씨, 미안합니다. 당신을 비웃어서는 안 되는데 사과드리겠어요.”“사실 그런 건 아무 것도 아니에요.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장애인이지만 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도 많아요. 노력하기만 하면 앞으로의 인생도 멋있게 살 수 있을 거예요!”심지어 동혁에게 사과하면서 형식적인 위로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이 불쌍한 사람 덕분에 우리들의 높은 교양을 드러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 더욱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어.’‘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무시하는 것보다 더 괴로운 건 사람들이 동정하는 거야.’동혁에 대한 적의를 거둔 도이강도 미소를 지었다.“이동혁 씨, 오늘 밤 계산은 내가 할 테니까, 얼마든지 마음껏 드세요!”‘바보 데릴사위 따위라니.’‘나와는 전혀 같은 세상의 사람이 아니야.’‘장현소가 아니라면, 이동혁은 내 앞에 나타날 자격도 없어.’자신이 결국 이런 바보에게 적의를 품고 있었다고 생각하자, 도이강 자신도 웃음이 나왔다.그리고 동혁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도이강은, 애정을 듬뿍 담은 눈빛으로 장현소를 바라보면서 말했다.“현소 학생은 좀 장난이 심하네. 하마터면 나도 너한테 속을 뻔했어.”“그런데 이렇게 천진난만하면서도 총명하기까지 하다니. 마침 내 스타일인데!”카리스마 넘치는 포즈를 취한 도이강이 느끼한 멘트를 날리자, 장현소는 갑자기 구역질이 나는 걸 겨우 참았다.반호연은 마침내 한숨을 내쉬었다. ‘도이강이 화를 내지 않았으니 됐어.’재빨리 도이강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현소야, 들었지? 도 선생님이 너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하셔. 다음에는 다시는 그런 엉뚱한 농담을 하지 마.”“바보 데릴사위를 자기 남자친구라고 말하면, 네 이미지와 명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중요한 건 저 남자는 전혀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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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화 너희들이 정한 거야?

어쨌든 자신의 선생인 반호연이 정말 화를 내자, 장현소는 깜짝 놀랐다.작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장현소가 입을 열었다.“반 선생님, 저는...”바로 그때 동혁이 자신의 손을 잡아주자, 장현소는 곧바로 마음이 안정될 수 있었다.동혁은 격노한 표정의 반호연을 바라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반호연, 지금 당신 꼴을 한번 봐. 그러고도 선생의 자격이 있어?”‘이 여자는 선생이라는 이름 아래 도이강 같은 한량이 도사리는 함정으로 처제를 밀어 넣었어.’‘지금은 또 도이강에게 무릎을 꿇고 아부하면서, 처제한테는 허세를 부리면서 위협하고 있지.’‘저런 상판대기는 정말 역겨워!’“이동혁, 감히 내게 이렇게 말하다니!”반호연은 동혁이 감히 자신에게 이빨을 드러내면서 분노를 표출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게다가 동혁이 장현소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자, 눈에서는 불꽃이 튈 것 같았다.“이동혁, 현소한테서 더러운 손을 빨리 떼!”고개를 돌린 반호연이 동혁에게 분노를 드러냈다.“그리고 도 선생님이 화를 내시지 않도록 분명하게 설명해!”동혁은 그저 냉소할 뿐.“내가 어떻게 설명하기를 원해?”“역시 바보야! 어떤 상황인지 파악도 하지 못 하다니!”반호연은 코웃음을 치면서 훈계하는 투로 말했다.“당연히 진상을 똑똑히 설명해야지. 현소가 모두를 속이고 있잖아!” “주제 파악도 못하고 말이야. 너는 전혀 현소하고 어울리지 않아.”“그래야 도 선생님이 너를 용서해 주실 거야. 알겠어!”다른 사람들도 모두 즐기듯이 동혁을 바라보고 있었다.‘저 자식은 정말 바보네!’‘도이강이 화가 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는 거야?’반호연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자, 정말 화가 난 장현소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반박했다.“반 선생님, 왜 동혁 오빠한테 명령하듯이 말씀하시는 거예요!”“제가 동혁 오빠하고 어떤 관계든지 우리 자신의 일이예요. 왜 전혀 무관한 사람에게 설명해야 하나요!”화가 난 반호연은, 선생임을 내세우면서 장현소를 훈계하려고 이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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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처제면 어때?

그 순간.술집 전체가 조용해졌다.도이강의 안색은 갑자기 어두워졌고, 반호연도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다.다른 사람들도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내가 잘못 본 건가?’‘이동혁 저 바보 자식이 미친 거야? 감히 도이강의 눈앞에서 직접 장현소에게 뽀뽀를 하다니.’‘장현소가 도이강의 마음에 든 건 분명해. 장현소를 보자 구애의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지.’‘이런 상황에서 이동혁 저 자식이 감히 이런 미친 짓을 하다니!’‘도이강이 누구야?’‘X시 4대 가문 중 하나인 임씨 가문의 친척이야!’‘바로 X시 4대 청년 인재 중 한 명인 임문한의 사촌 동생이지!’‘자신의 신분과 재력으로 어떤 여자를 얻지 못하겠어?’‘손가락을 까딱하기만 하면 수많은 여자들이 바로 도이강의 품에 안기지.’‘X시의 잘 나가는 여자들이나 연예계의 여자 스타들하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그러나 오늘 밤, 도이강은 세상 물정도 모르는 이 어린 여자 앞에서 뜻하지 않은 실패를 겪게 되었다.‘장현소는 나를 만나자마자, 이동혁을 방패로 삼고는 전혀 기회를 주지 않았어.’‘그리고 이동혁 저 인간은, 사람들 앞에서 더 나를 압박하면서 도발하고 있어!’동혁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도이강의 눈에는 분노가 용솟음치고 있었다.정말 화가 난 것이다!옆에 있던 반호연도 화가 나서 콧김을 씩씩 내뿜고 있었다.이번에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반호연은 장현소를 오늘 저녁 모임에 참석하도록 했다.그 목적은 당연히 이 X시에서 온 도이강이 장현소를 품에 안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것이다.도이강이 만족하기만 한다면, 반호연은 도이강을 든든한 백으로 삼아서 X시의 상류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될 테니까.‘그런데 결국 이동혁 저 자식이 대담하게도 이런 엉뚱한 짓을 했어!’‘다리도 제대로 놓지 못한 채 오히려 도이강을 격노하게 만들었어.’지금 반호연은 그저 동혁의 목을 졸라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형부...”동혁의 품에 안긴 장현소는 좀 부끄러워하면서 토라진 듯이 화를 냈다.동혁의 갑작스러운 친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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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형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장현소는 고개를 저으면서 더 이상 생각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형부를 독차지한다고?’‘그건 분명히 불가능해.’‘언니하고 형부가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데’‘형부가 이렇게 행동한 건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일 뿐, 전혀 다른 뜻은 없어.’장현소가 얼굴을 붉히면서 동혁의 가슴을 때리자, 도이강은 다시 눈이 뒤집혔다.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이 장면은 더더욱 남녀가 시시덕거리면서 장난치는 느낌이 들었다.잔뜩 어두워진 도이강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했다.“데릴사위 주제에 이렇게 날뛰다니.”그 상황을 보던 깍두기 스타일의 건장한 체격의 청년이 거들먹거리면서 동혁의 앞으로 다가섰다.동혁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체격에, 깔보듯이 동혁을 노려보던 남자가 흉악한 어투로 말했다.“자식, 이제 나는 네가 정말 바보라는 생각이 들었어.”“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 선생의 여자를 빼앗는 어리석은 일은 절대 할 수 없으니까.”“잘못하면 죽게 될 지도 몰라!”“바보 자식,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있어?”“멀쩡하게 거리를 걷는데 대형 화물차 한 대가 갑자기 들이받는 거야.”“쾅 소리와 함께!”“사람은 단번에 고기덩어리가 되는 거지!”청년은 과장된 손짓을 하면서 동혁을 한껏 위협했다.하지만 동혁은 씩 웃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너를 보니까 어제 봤던 재수 없는 놈이 생각나네. 그러니까 내 앞에서 죽는다는 말은 함부로 꺼내지 마. 알았어?”“이 바보 자식이 감히 나한테 이 따위로 말하다니?”갑자기 사납게 소리친 청년이 부채 같은 커다란 손바닥을 들어올렸다.동혁의 눈빛이 차가워졌다.바로 그때!옆에 있던 장현소가 갑자기 여린 목소리로 소리쳤다.“그만해, 왜 그러는 거야!”어린 소녀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지만, 용감하게 작은 얼굴을 쳐들고 깍두기 스타일의 청년을 노려보았다.형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장현소가 도이강이 점 찍은 여자라는 걸 알고 있는 청년은 감히 손을 쓸 수가 없었다.“아가씨, 비켜! 아가씨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저 바보 자식의 얼굴을 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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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7화 자극적인 걸 보여줄게

“네 마음대로 해. 나는 남아 있어도 괜찮아.”어린 처제의 생각을 당연히 알고 있는 동혁은 상관없다는 듯이 말했다.‘남아 있어도 좋아. 저 도이강이 또 무슨 수단을 써야 하는지 한번 보는 거야.’반호연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입을 삐죽거렸다. ‘저 바보는 정말 속도 없지.’‘방금 장현소가 막지 않았다면, 정선호에게 맞을 뻔했어.’ ‘그런데 지금은 결국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 남겠다는 거잖아.’정선호와 다른 사람들은 동혁의 말을 듣고 비웃었다.이때 도이강이 일어나서 말했다.“나가서 전화를 좀 할 테니까, 너희들은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내가 돌아온 다음에 다 같이 술을 마시자.”도이강은 장현소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기 위해서 전화를 하려는 것이다.나가면서 도이강은 정선호와 반호연에게 눈짓을 한 뒤, 다시 동혁을 힐끗 쳐다보았다.정선호 등은 곧바로 깨달았다.‘이건 우리한테 이동혁을 훈계할 수 있는 구실을 찾으라는 거야,’ ‘하지만 또 다시 장현소를 격노하게 만들어서, 완전히 고개를 돌리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거지.’반호연이 곧바로 말했다.“현소야, 네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한번 봐. 얼굴에 땀까지 흘리면서 말이야.” “여자는 아무래도 조심해야 해. 자, 선생님하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도 하고 화장도 좀 다듬자.”확실히 땀이 나서 불편해진 장현소가 곧바로 말했다.“형부,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경고하지만 우리 형부를 괴롭히지 말아요. 만약에 또 그러면 우리 아빠한테 말해서 당신들을 잡아가라고 할 거니까!”송곳니를 드러내면서 장현소가 험악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아가씨. 다 지나간 일이야. 나도 꽁한 사람도 아니고 말이야.”정선호는 장현소의 말에 전혀 놀라지 않으면서 씩 웃었다.정선호도 어린애가 아니다.‘병사를 풀어서 사람을 잡아가는 걸 일반 부대에서 할 수 있겠어?’장현소는 반호연에게 이끌려서 화장실로 들어갔다.그 모습을 힐끗 본 동혁이 눈길을 돌렸다.‘반호연이 일부러 처제를 떼어낸 거니까, 처제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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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자극은 충분해?

“어, 이 바보가 드디어 말을 했네? 놀라서 뒈진 줄 알았는데.”“무슨 자극을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쪼그리고 앉아서 오줌을 누는 건 아니겠지...”동혁을 둘러싼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웃고 있었다.정선호는 더욱 동혁을 꼬나보면서 하찮게 여길 뿐이다.“이 바보야, 그럼 빨리 좀 해 봐! 나는 더 이상 못 기다려!”“그렇게 급해? 그럼 내가 만족하게 해 줄게.”동혁은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런 뒤에, 동혁은 갑자기 팔을 휘둘러서 정선호의 뺨을 거세게 갈겼다.짝!동혁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고 몸무게는 백kg에 육박하는 정선호도 결국 따귀를 맞자, 그 자리에서 팽 돈 뒤에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다.“어억...”입을 벌린 정선호가 바닥에 핏물을 뱉었는데, 피 속에는 하얀 어금니 두 개가 섞여 있었다.“기분이 어때? 자극은 충분해? 모자라면 더 해 줄게.”바닥을 보면서 어안이 벙벙한 정선호를 바라보면서, 동혁이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그리고 싸늘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고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병신 새끼들, 굳이 한 대씩 맞아야 편하다는 거야?”홀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이동혁 저 바보 자식이 결국 정말 손을 댔어.’이 행동은 본래 사람들이 예상한 것이다.‘원래는 동혁이 손을 쓰도록 자극한 뒤에, 정당한 명분을 내세워서 한바탕 때릴 작정이었어.’‘하지만 생각지도 못했어.’‘이동혁이 손찌검을 하자마자 이렇게 난폭하게 굴 줄은 몰랐어.’‘백 kg에 가까운 정선호도 결국 맞아서 쓰러지면서 어금니마저 부러졌지.’‘그 뿐만이 아니야. 저 바보 자식이 게다가 우리를 욕하기까지 했어!’‘우리 모두를 욕했으니 정말 어리석은 새끼지!’순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도이강의 모임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부자 아니면 명문가 출신이다.바보 데릴사위에게 이렇게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자, 모두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저 바보 자식이 감히 정선호를 때렸어, 내가 죽여버리겠어!”이때 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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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화 분위기를 띄운 거야

“힘내, 저 바보 자식을 때려눕혀.” “저 자식 무릎을 꿇리고 아빠라고 부르게 만들어야 해!”여자들은 열심히 응원했다.“쓸모없는 것들.”차갑게 비웃은 동혁은, 이 사람들과 쓸데없는 말도 하지 않고 곧바로 앞으로 나섰다.“죽고 싶어 환장했지!”동혁이 감히 먼저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자, 정선호의 눈에서 흉악한 기색이 드러났다. 굵은 다리를 들고, 동혁을 향해 매섭게 걷어찼다.손을 들어 정선호의 발목을 잡은 동혁은, 백kg이나 되는 정선호를 휘둘러서 바닥에 내팽개쳤다.쾅!곧바로 테이블에 부딪쳐서 테이블을 박살을 낸 뒤, 정선호는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크윽...”다시 비명을 지른 정선호는 큰 몸을 웅크린 채 바닥에서 뒹굴었다.이 폭력적인 장면에 돌진하던 청년들은 모두 멍하니 선 채 보기만 할 뿐이다. 주위의 여자들도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너희들이 날 죽인다고 하지 않았어? 덤벼.”동혁은 무표정하게 앞으로 다가가서 주먹과 발을 내밀었다.불과 몇 초 사이에, 나머지 청년들도 바닥에 쓰러진 채 나뒹굴게 되었다.“모두 닥쳐!”몸을 꼿곳하게 세운 동혁이 차갑게 소리치면서, 여자들의 비명 소리를 끊었다.‘시끄러워서 귀가 아파 죽겠네.’놀란 여자들은 부들부들 떨었고, 겁이 나서 바로 입을 막은 채 더 이상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현소야, 너한테 하는 얘기지만 도 선생님은 정말 너를 좋아해. 이번에 너는 반드시 기회를 잡아야 해...”장현소를 데리고 화장실에서 돌아오면서도, 반호연은 여전히 끊임없이 유혹의 멘트를 날렸다.그러나 홀에 도착하자마자 말을 딱 멈추고, 그저 입만 크게 벌릴 뿐이다.“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홀에서 동혁은 자리에 앉은 채 포도알을 하나씩 따서 먹고 있었다.정선호 등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채!여자들과 함께 모두 동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마치 역신을 만나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서!“형부, 저 사람들을 때렸어요?”장현소는 입을 크게 벌린 채 동혁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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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머리를 써서 취할 수밖에 없어

얼굴을 가린 채 화가 머리끝까지 난 정선호가 말했다.“도이강, 나는 이미 사람을 불렀어. 그 사람이 도착해서 이동혁을 병신으로 만들면, 장현소 그 계집애는 바로 네 차지가 되는 거야.”“내가 말했잖아! 도이강, 여자를 가지고 놀 뿐인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하는 거야!”“함부로 굴지 마!”도이강은 이 앞잡이를 노려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방금 다른 사람에게 조사해 보라고 했어. 장현소 쟤 아버지는 N도 군부 부사령관 백선풍의 수하야. 현재는 H시 군부로 전근되었다고 해.”“그래서 장현소에게는 강경하게 대할 수 없고, 그저 머리를 써서 취할 수밖에 없어.”장씨 아버지의 배경을 알아낸 도이강은 어느 정도 마음을 놓았다.‘강경하게 대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의 배경이라면 여기서 손을 떼야 할 정도는 아니야.’‘그래서 다른 수단을 써야겠어.’‘예를 들면 장현소를 취하게 한 다음에 같이 호텔 방에 묵는 거야.’‘적어도 겉으로는 둘 다 원한 게 되니까.’‘그렇게 되면 장씨 가문에서 장현소가 나와 잤다는 걸 알게 되더라도 나를 어떻게 할 수 없어.’“그럼 이동혁 저 바보 자식은 그냥 놔둘 거야?”정선호가 불만스럽게 말했다.도이강이 웃으면서 냉랭하게 말했다.“보잘것없는 작은 인물일 뿐이야. 나중에 처리하면 되지 않겠어.” “어쨌든 오늘 밤 너는 분수를 좀 지키고, 내 일을 망치지 마.”“알았어.”정선호는 어쩔 수가 없었다.‘지금 이동혁을 죽이지 못하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그러나 도이강도 이렇게 말하는데, 내가 감히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어.’이때 정선호를 내버려둔 채 도이강이 곧장 동혁의 앞에 왔다.“이동혁 씨 솜씨가 괜찮네. 정선호하고 쟤들은 모두 당신 적수가 아니야.”순간 긴장한 장현소가 동혁의 곁으로 왔다.“괜찮아, 형부 옆에 앉아.”동혁은 장현소를 곁에 앉게 한 뒤 고개를 들어 도이강을 바라보았다.“왜, 네가 쟤들을 대신해서 복수하려는 거야?”음흉한 눈빛을 장현소에게서 거두면서, 도이강은 미소를 흘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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