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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1511 - Chapter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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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1화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한테 순종하는 자는 번성하고, 거스르는 자는 멸망하게 될 거야!”고진하가 차갑게 말을 내뱉자, 홀에 있던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셔야 했다.곧 사람들의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다.이제에야 사람들은 오늘 밤의 이 연회가 단순하게 동혁을 겨냥한 홍문연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H시에서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역시 마찬가지의 홍문연인 것이다.고진하가 모든 사람에게 적과 친구로 결정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무지막지하고 포악한 고진하의 눈에는 이런 사람들은 친구가 아니면 적이 분명했다.중도파는 없다!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고민하지는 않았다.“이 늙은이는 고 사부님을 지지합니다!”고진하의 말이 끝나자마자, 부천정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태도를 표시했다.“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H시가 한 애송이 시장 때문에 엉망이 된 걸 보고, 전 시장인 저는 마음이 아팠지요!”“퇴직한 늙은이인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젊은 사람들은 듣지 않으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게다가 이동혁 같은 안하무인인 놈을 보내서 나를 모욕하게 했어요.”“나는 고 사부님이 오셔서 H강 신도시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혁과 같은 좀벌레도 제거해서 H시도 맑고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부천정이 의연한 모습으로 말했다.고진하의 표정이 좀 밝아졌지만 동시에 좀 의아하기도 했다.제일 먼저 자신을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이 뜻밖에도 전 시장 부천정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부 전 시장님은 너무 겸손하시군요. 비록 퇴직하셨다 해도 20년간의 시장으로 재직하셨으니, H시에서의 영향력은 누구도 비할 수 없지요.” “부 전 시장님의 지지가 있으면, H강 신도시 프로젝트는 벌써 절반은 성공을 거둔 겁니다.”고진하는 웃으면서 부천정의 태도 표시에 아주 만족했다고 말했다.곧이어 차가운 눈빛이 세 가주에게 떨어졌다.‘부천정의 말을 듣고 이 사람들 표정도 변하는 걸 보니 다소 당황한 모양이야.’마음속으로는 더욱 만족스러웠다.‘한 명은 이제 막 와서 정체를 분명하게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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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2화 하씨 가문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으세요

고진하는 무지막지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 데다가, S시에도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반면에 동혁이 H시에서 아무리 힘이 있다 해도, 결국 보잘것없는 데릴사위라서 그 배경은 고진하에 비할 수가 없었다.어쨌든 이 사람들이 보기에 고진하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컸다.“하하, 네, 감사합니다!”환한 미소를 지은 고진하의 시선이 다시 소윤석 등을 향했다.“세 가주는 이렇게 오래 고민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지?”‘비록 앞서 세 가주가 명확하게 태도를 표명하면서 이동혁에게 줄을 섰지만.’‘그러나 그때는 그때고, 지금과는 사정이 달라.’고진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걸 봤으니, 이 세 늙은이들이 바보가 아니라면 틀림없이 현명한 선택을 할 거라고 믿었다.모두의 시선이 소윤석 등 세 사람에게 향했다.소씨, 오씨, 정씨 세 가문은 H시에서 현재 가장 뛰어난 일류 가문이다.3대 가문이 무너진 후에 적지 않은 이득도 보았다.실력은 예전의 3대 가문에 육박하지만, 그저 최고 가문이라는 이름만 없을 뿐이다.세 가주의 태도는 많은 H시 본토 세력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다.소윤석을 비롯한 세 사람의 표정이 일그러졌다.고진하에 의해 구석으로 밀렸지만, 사실 고진하가 아무리 강하게 핍박해도 그들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세 가주가 분노하게 된 원인은, 뜻밖에도 적지 않은 H시의 가문들이 고진하를 지지하면서 동혁과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H시 상류층의 선두주자인 이들 세 가문이 이런 세력들을 장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동혁과 대립하는 쪽에 서도록 내버려둔 것이다.동혁을 굳게 따르는 세 가주가 보기에, 이런 상황이 나타난 건 바로 세 가문의 직무태만해 해당된다.그러나 세 사람의 이 짧은 침묵을 고진하는 오히려 우왕좌왕하는 것으로 생각했다.‘일을 하는데 너무 소심한 데다가 결단력이 부족해.’‘소씨, 오씨, 정씨 세 가문이 새롭게 3대 가문이 될 수 없는 데는 과연 이유가 있어.’고진하가 비웃었다.“이런 작은 일로 세 가주가 이렇게 고민하며 계속 우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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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3화 스스로 살 길을 도모할 수밖에 없어

정충화의 이 말을 듣자 사람들의 안색이 변했다.이전에 제원화가 H시에 온 것도, H시 현지 세력이 자기 편이 되기를 강요하기 위해서였다.당시 가장 기꺼이 앞장섰던 것도 바로 일류 가문이던 하씨 가문이었다.가주인 하동해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제원화에게 의탁해서, 하세량의 시장 자리를 빼앗고 동혁에게 자백을 강요하였다.하동해의 아들은 게다가 세화를 건물에서 밀려고 했다.그렇게 동혁을 격노하게 만든 결과, 바로 하동해는 겨우 하루밖에 시장 노릇을 하지 못했다.그 후로 하씨 가문은 곤두박질치면서 H시의 일류 가문에서 사라졌다.이 일을 생각하자, 갑자기 사람들은 후회가 되었다.마지막에 동혁이 또 역전해서 자기 가문에 재앙을 가져올까 봐 두려운 것이다.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이에 대해서 코웃음을 쳤다.“정 가주는 해묵은 옛일을 가지고 사람을 위협하지 마세요. 그때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이동혁이 죽을 각오를 하고 곽 도지사에게 선물을 보냈어요.”“곽 도지사가 진노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요. 마치 고구마 줄기 캐듯이 줄줄이 밝혀지면서, 하동해가 마구 뇌물을 받은 행위를 발견하고 하씨 가문을 처리했어요.” “이동혁은 정말 요행으로 재난을 피할 수 있었어요.”“나는 이번에도 이동혁이 또 그렇게 운이 좋을 거라는 걸 믿지 못하겠어요!”이 말을 듣자, 고민하던 일부 사람들은 다시 고진하를 지지하려는 결심을 굳혔다.지금 고진하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졌다.대신 사람을 섬뜩하게 하는 싸늘한 냉기가 이를 대신했다.차가운 눈빛은 세 가주에게 더 막대한 압력을 느끼게 해서, 죽음과 같은 공포감이 마음속에 엄습했다.그런 엄청난 압력에 세 가주는 다소 부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인 채 감히 고진하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그 모습을 보자, 고진하에게 줄을 선 사람들은 더욱 믿음이 넘쳤다.‘삼대 가문 가주면 뭐 어쨌다는 거야?’‘이전에는 허세에 불과했어!’‘고 사부님이 예봉을 드러낸 뒤에도 양처럼 순종하지 않다니.’‘모두가 알다시피 세 가주는 이미 고 사부를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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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4화 정말 무서워

“임 사장, 내 요구는 아주 간단해. 당신이 이동혁이 저지른 그 비열하고 파렴치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규탄하고 결별한다고 선언하고, 이동혁의 엠퍼러 지분 20%를 모두 내게 양도하라고 해.”“그럼 오늘 이후로, 당신은 나의 고진하의 친구가 되는 거야.”고진하는 동혁이 가진 20%의 엠퍼러 지분을 줄곧 원했다.그러나 가장 큰 목적은 역시 임홍성을 통해서 동혁의 명예에 타격을 입히는 것이다.일을 하려면 명분이 필요했다.그리고 고진하는 또 체면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그래서 고진하가 H시에 와서 동혁을 상대하는 것이 교묘하게 빼앗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늘을 대신해서 정의를 실현한다고 선전하려는 것이다!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임홍성의 심리적 압력은 극에 달했다.하지만 임홍성은 모두를 의아하게 만드는 선택을 했다.“고 사부님, 죄송합니다. 이 선생님은 엠퍼러를 구했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그 뿐만 아니라 이 선생님은 우리 가족을 구했고, 내 딸이 하영림에게 시집가야 하는 비극을 피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제가 보기에 이 선생님은 지금까지 공명정대하고 당당했습니다. 결코 비열하고 파렴치한 소인이 아닙니다.”“친구를 팔아서 부귀영화를 구하는 일은 저 임홍성도 할 수 없습니다!”임홍성의 안색은 창백했지만 말투는 비할 데 없이 확고했다.사람들이 임홍성을 바라보는 눈빛은 모두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사람들은 임홍성의 마음속에 있는 동혁의 지위에 놀랐다.그리고 자신들은 할 수가 없기에 임홍성의 사람됨도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냉소를 연발하면서, 임홍성의 언행과 행동에 대해서 코웃음을 쳤다.이 사람들이 보기에 임홍성은 허세를 부리는 것 같았다.잠시 놀랐던 고진하가 웃었다.“허허, 세 가주도 그러더니. 적어도 한 마디씩은 진실하고 솔직하게 하네.”“임홍성, 네가 결국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면서 정과 의를 중시하는 사람인 척해?”“임홍성, 내가 감히 너를 죽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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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5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씨 가문의 만찬장에서 사람들이 모두 떠났다.고진하와 제자들, 그리고 벌벌 떨고 있는 임씨 가문 사람들만 남았다.임씨 가문 사람들의 마음속 압력은 엄청났다.그동안 고진하가 무슨 이유로 화가 났는지 임씨 가문까지 미워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이리 와.”주빈 자리에 앉은 고진하는 젓가락을 들고 천천히 오리고기 한 조각을 집어서 입에 넣었다.임씨 가문에서 정성껏 준비했던 수많은 요리들은 전혀 손도 대지 않은 상태였다.털썩!소마리와 임홍장 등은 순순히 다가와서 고진하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제자에게 술을 따르게 한 고진하가 소마리를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물었다.“왜 그런지 알겠어?”“고, 고 사부님, 알겠습니다!”“고 사부님과 이동혁의 관계를 이간질하기 위해 약을 써서 고유강을 식물인간으로 만드는 짓을 저질렀습니다!”“이건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저를 죽인다 해도 아무런 원망도 없습니다!”소마리가 벌벌 떨며 말했다.그동안, 소마리는 고진하가 화를 내는 원인을 추측했다.말이 끝나자, 소마리는 머리를 바닥에 찧으면서 사죄했다.고진하가 냉소하며 소리쳤다.“이 암캐가 상전에게는 충성을 다하는 모양이네.”소마리를 이용해서 고유강에게 손을 쓴 계획이 사씨 부인이 계획한 것임을 고진하가 왜 모르겠는가!‘소마리 이 노예는 그저 실행한 자에 불과해.’‘하지만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되었지.’고진하는 계속 추궁할 생각이 없었다. 결국 사씨 부인은 X시 하씨 가문에서 온 데다가, 사씨 가문에서의 지위도 상당히 중요했다.‘사씨 부인과 얼굴을 붉힌다면, 내게 전혀 이롭지 않아.’식물인간이 된 조카 고유강의 사활에는 솔직히 관심이 없었다.동혁을 죽이기만 하면 이 굴욕적인 사건은 철저히 종결될 것이기에.몸을 떨던 소마리는 계속 미친 듯이 절을 하면서, 감히 말도 하지 못했다.이마에 피가 맺히고 피투성이가 되자, 고진하가 소마리를 부르면서 말했다.“그나마 선주호가 병신이 된 뒤에, 내 수하 중에서 잠시 쓸모 있는 인재가 없어. 너의 비천한 목숨은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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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6화 아무도 못 가

세화의 얼굴에는 짙은 근심이 어려 있었다.동혁이 씩 웃으며 말했다.“체면을 세워주든 안 세워주든 고진하는 나하고 맞서려고 할 거야.” “심천미의 헛소리는 듣지 마. 심천미는 나와 고진하가 절대 양립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하지 못해.”만찬에서 동혁은 고진하가 H강 신도시 프로젝트를 따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만약 고진하가 내 말대로 정신을 차리고 순순히 H시에서 사라진다면.’‘그럼 서로 아무 일 없이 지낼 수 있겠지.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말이야.’‘하지만 고진하가 잘못을 고집한다면, 그럼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거야.’물론 동혁은 고진하가 어떤 선택을 하든 전혀 개의치 않았다.죽든 살든 모든 결과는 고진하가 책임져야 할 테니까.동혁은 전통무술 대가 따위는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동혁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씩 웃으며 세화를 토닥였다.“여보, 샤워나 해. 아무 일도 없을 거야.”“음.”세화가 반신반의하며 방으로 들어가자, 동혁도 휴식을 취했다.하지만 동혁은 소윤석 등 세 가주가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지금 하늘의 저택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도로 위.세 가주의 차들이 하늘의 저택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집의 경호원들은 얼마나 더 있어야 도착하나?”마이바흐의 뒷좌석에 앉은 소윤석이 조수석의 경호원에게 물었다.“가주님, 연락을 받고 최정예 경호원 20명이 가장 빠르게 달려오고 있습니다. 한 2km가량 떨어져 있으니 곧 도착할 겁니다.”경호원이 말했다.‘2km면, 곧 도착하겠구나.’소윤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말했다.“집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경계를 높이라고 해. 소씨 가문 자제들은 모두 집안에 있고 나가지 못하게 하고. 어쨌든 고진하의 사람들이 기회를 잡게 해서는 안 돼.”“내일만 버티면 이 선생님이 틀림없이 손을 쓸 테니까, 그럼 우리 가문도 안전해질 거야.”“알겠습니다!”경호원이 바로 핸드폰을 꺼냈다.쾅!바로 이때 소윤석의 귓가에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왔다.마이바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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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7화 우리를 풀어주고 빨리 떠나시오

“너희들은 누구냐!”소윤석의 운전기사가 성난 목소리로 소리치자, 그 모습을 본 경호원들도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경호원들은 모두 임씨 가문의 저택 밖에서 기다렸기에, 소마리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누구긴, 당연히 너희들을 병신으로 만들 사람이지!”리더인 소마리는 이마에 붕대를 감은 채 냉소를 연발했다.십여 명의 사람들 중, 말수가 적은 두 남자를 제외하면 모두 고진하의 제자들이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저 자식들을 해치워!”소마리가 손을 흔들자, 무리 속에서 갑자기 6명이 나오더니 소윤석 등의 운전기사와 경호원들을 향해 돌진했다.일대일이라면, 이 운전기사들과 경호원들은 전혀 고진하의 제자들 상대가 될 수 없었다.곧 모두 한쪽 다리가 부러져서 땅바닥에 쓰러진 채 비명을 질렀다.똑똑!소윤석의 차로 간 소마리가 차창을 두드리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왜 그래, 소씨 가문의 가주께서 이렇게 빨리 나를 잊어버린 건가?”“차에서 내려, 차 안에 숨어 있어도 소용없어.”곧이어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소윤석이 차에서 내렸다.차 안에서 소마리를 보자, 소윤석은 큰일이 터졌다는 걸 깨달았다.‘고진하가 이렇게 미친 짓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우리가 돌아가는 도중에, 고진하는 이미 사람을 보내서 우리를 상대하게 하다니!’곧바로 오중천과 정충화도 데려왔다.짝!소마리가 소윤석의 늙은 얼굴을 호되게 후려치면서 싸늘하게 말했다.“소윤석, 이 개자식! 네가 뭔데 감히 고 사부님에게 불경스럽게 굴면서 H시에서 꺼지라는 거야!”“소 여사, 이렇게 모욕하려면 차라리 죽이세요!”두 눈에 불을 뿜으면서 뺨을 잡은 소윤석이 오만하게 설치는 소마리의 낯짝을 노려보았다.짝!소마리가 다시 백핸드로 소윤석의 뺨을 때렸다.“내가 너를 욕보이면 어쩔 건데? 네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어?”“다른 두 늙은 개자식도 따귀를 때려!”소마리가 손짓하자, 뒤에 있던 고진하의 제자들이 갑자기 앞으로 나서면서 두 사람을 때리려고 했다.얼굴을 가린 채 뒤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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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8화 사람을 막다른 곳까지 몰면 안 돼

탐랑도 웃으며 뒤를 따랐다.“으악...”“아악...”곧이어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장면이 드러났다.비명소리와 함께 5, 60명의 경호원들이 모두 칠살과 탐랑 두 사람에 의해 바닥에 쓰러졌다!“헉!”경호원들 사이로 돌격해서 주먹에 피를 묻히는 두 사람을 보자, 세 가주는 놀라서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온몸이 오싹해지면서 등골이 서늘해졌다!세 가주뿐만 아니라 소마리와 고진하의 그 제자들조차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칠살과 탐랑 두 사람의 실력은 정말 무섭구나!’‘역시 S시 암흑가 격투장을 휩쓸던 격투왕다워!’60명에 가까운 경호원들을 모두 해치우고 돌아온 칠살과 탐랑 두 사람에게는, 이전보다 더 공포스럽고 포악한 기운이 풍겼다.소마리는 전전긍긍하면서 말했다.“두 격투왕께서 저 세 늙은 개들에게 손을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 사부님께서 저 세 사람을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만들라고 지시하셨습니다.”그 말을 듣고 놀란 세 가주는 두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곧바로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세 사람은 칠살과 탐랑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살려달라는 말조차 하지 못했다.“사람을 막다른 곳까지 몰면 안 돼.”그때 칠살이 미간을 찌푸리면서 돌연 차갑게 한마디를 내뱉었다.그리고 앞으로 나서서 세 가주의 한쪽 팔을 걷어차고는 더 이상 손을 쓰지 않았다.세 가주는 부러진 팔을 안고 비명을 질렀지만,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만들라고 한 고진하의 명령에 비하면 지금의 결과는 괜찮은 편이었다.“네, 네, 모두 격투왕께서 결정하시면 됩니다.”소마리도 감히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못하고, 칠살과 탐랑과 함께 자리를 떴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세 가문의 가주에게 사고가 생겼다는 소식이 H시의 상류층에 퍼졌다.소식을 접하고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사부는 원한을 놔 두지 않고, 돌아가고 있던 세 가주에게 곧바로 손을 댔어.’‘세 가주 모두 한쪽 팔이 부러졌어!’‘세 가문에서 보낸 60명에 가까운 경호원들도 모두 팔다리가 부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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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9화 내가 직접 하겠어

“H시 정형외과병원에 있어요.”최진우가 말했다.세 가주와 경호원들은 모두 뼈가 부러졌기에, 곧바로 H시 정형외과병원으로 호송되었다.H시 정형외과병원은 H시에서 골절 치료에 가장 특화된 병원으로, 나수민 원장은 하원종 교수의 제자이기도 했다.동혁은 고개를 끄덕였다.“가자, 내가 가서 한번 봐야겠어.”“동혁 형님, 직접 병원으로 가실 거예요? 제가 대신 가도 돼요.”최진우가 얼른 권유했다.“지금 바깥에는 고진하가 형님에게 손을 대지 않은 이유가 형님이 하늘의 저택 단지에 숨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여기는 군부의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서, 고진하가 감히 손을 쓰지 못한다고요.”“형님이 일단 나가면, 칠살과 탐랑이 형님에게 손을 쓸 가능성이 높아요!”앞서 동혁은 가볍게 4대 금강을 병신으로 만들었기에, 최진우는 동혁의 실력이 아주 강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지금 바깥에는 소문이 자자했다.4대 금강의 실력은 칠살이나 탐랑과는 수준이 전혀 달랐다.그렇지 않았다면, S시의 지하격투장을 휩쓸지 못했을 것이다. 두 사람의 손에 죽은 암흑가의 격투기 선수만 해도 모두 10여 명이나 된다.동혁이 차갑게 웃었다.“그럼 마침 잘 됐네. 그 두 사람을 절대 다시 돌아가지 못하게 하겠어. 가자!”더 이상 말할 수도 없게 된 최진우는 그저 경호원의 수만 늘렸다.요즘 동혁이 시키는 일에 열을 올리던 최진우는, 다시 최씨 가문에 연락해서 사람들을 좀 더 보내라고 했다.다행히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의외의 사고는 없었다.H시 정형외과병원에 와서 보니, 병실마다 정말 사람들이 가득했다.환자의 절반은 동혁과 관련이 있었다.그리고 나머지 반은 세 가문의 경호원들이다.특실 병실에 입원해 있는 세 가주는 모두 한쪽 팔에 깁스를 한 채 기운이 없는 표정이었다.이미 50이 넘는 나이에 멀쩡한 팔이 부러졌지만, 목숨을 건졌으니 그나마 괜찮은 편이었다.세 가주의 상태를 본 동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상대가 사정을 봐줬군요.”동혁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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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0화 분위기가 흉흉해졌어요

평온한 가운데 자신감을 띤 동혁의 표정을 보고, 최진우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동혁이 병원을 떠날 때, 병원 밖에서 기웃거리던 사람들은 동혁을 보고 모두 놀라는 표정이었다.“저 사람들은 각 가문에서 소식을 알아보려고 보낸 사람들입니다. 지금 H시 전체가 고진하 때문에 분위기가 흉흉해졌어요.”최진우가 말했다.최진우가 말한 것처럼 지금 온 H시 상류층의 생각은 유동적이었다.고진하가 너무 세게 손을 쓴 것이다.세 일류 가문의 가주들이 자기에게 줄을 서지 않자, 하룻밤 사이에 60명의 경호원들 뼈가 부러졌고, 세 가주도 팔이 부러졌다.고진하를 지지하기로 선택한 사람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고진하가 강하고 포악할수록 자신들의 선택이 옳다는 게 증명되기에.그리고 소씨, 오씨, 정씨 세 가문처럼 동혁에게 줄을 서거나, 중립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당황하면서 불안감에 휩싸였다.사람들은 고진하가 다음에 자신들을 찾아올까 두려웠다.결국 어제 만찬에서 고진하도 직접 말했듯이, 고진하에게 중립적인 입장은 전혀 없고 적과 친구로 나누는 입장만 있을 뿐이다.특히 엠퍼러 본사는 오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랄 정도로 모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였다.노 회장이 복귀하면서 임홍장 파벌을 쓸어버리자, 엠퍼러의 모든 직원들은 정말 기뻐했다.그런데 어제 일을 모두 알게 된 것이다.임씨 가문의 만찬에서 임홍장은 고진하에게 미움을 사서 고진하를 난처하게 만들었다.엠퍼러의 직원들은 모두 고진하의 부하들이 찾아올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모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엠퍼러는 지금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어요. 아무도 감히 사람들이 버젓이 보고 있는데 엠퍼러에게 와서 손을 쓸 수는 없어요.”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한 임홍성은 임원들에게 직원들을 잘 다독이라고 지시했다.그러나 다른 사람이 없을 때는 임홍성도 걱정이 태산이었다.고진하는 정말 너무 제멋대로여서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임홍성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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