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어쩔 건데? 죽일 거야? 아니면 욕 한 바가지 퍼부을 거야? 그것도 아니면 어린애처럼 그냥 흥하고 삐질 거야?”검남왕은 이도현의 비아냥거리는 말투를 듣고 화가 치솟았다.“너... 이놈, 딱 기다려. 우리 현무제국은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곧 폐하가 너의 목을 베어버릴 거야. 네가 언제까지 우쭐댈 수 있는지 두고 보겠다.”검남왕이 이를 갈며 말했다.하지만 이 말을 들은 현무상제는 어안이 벙벙했다.‘젠장... 이 쓸모없는 놈. 내가 이도현의 화를 가라앉히느라 얼마나 애를 썼는데 지금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싸울 능력이 없으면 가만히 있기나 하지 왜 내 이름을 들먹여? 내가 이도현의 목을 자르기 싫어서 여태 이러는 줄 아냐? 나도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진작에 움직였어. 대신이 어떻게 능력이 없다고 황제를 내세워? 대체 내가 황제야, 네가 황제야?’현무상제는 속으로 불만을 털어내며 검남왕을 향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검남왕, 싸워야 한다고 한 건 자네야. 그러니 자네가 가서 싸우도록 하지.”“아... 폐... 폐하, 안됩니다. 저는 저놈을 이길 수 없습니다...”검남왕은 미꾸라지처럼 발뺌했다.이때 이도현이 갑자기 끼어들어 장난기 가득한 말투로 현무상제에게 말했다.“그래. 이놈도 좋아. 현무상제, 나 지금 생각이 바뀌었어. 매왕의 가족도 원하지만, 이놈도 나랑 싸우게 해줘. 이놈이 나를 한 번이라도 다치게 한다면 나는 즉시 떠날 거야. 현무제국과의 원한은 그걸로 끝내겠어. 앞으로 너희 현무제국에서 나를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나도 더 이상 현무제국을 겨냥하지 않을 거야.”이 말을 들은 현무제국의 모든 사람 심지어 현무상제까지도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이건 절호의 기회였다.“이도현 씨, 그게 정말이야?”현무상제가 서둘러 물었다.“당연하지. 저자가 나를 다칠 수만 있다면 나는 바로 떠날 거야.”“좋아.”“검남왕, 자네도 들었지? 국가를 위해 나서게. 이 일은 제국과 긴밀히 관련된 일이니 잘 부탁하네. 제국의 운명이 자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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