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 죽여! 죽여!”“공작 제국 사람이면 누구든 상관없어. 저 새끼를 죽이는 놈은 땅 떼어 주고 왕으로 봉할 거야.”“그래! 저놈을 죽이는 자는 왕으로 봉하고, 세습을 영구 보장한다. 공작 제국이 존재하는 한, 그 왕위도 함께 가는 거야. 권세든 봉토든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세습되는 왕작이야. 조상님들께 고하고 영원히 조상님들의 보호를 받게 하겠어. 대제라 해도 작위를 빼앗지 못할 거야.”몇몇 조상님이 그 말을 내뱉는 순간, 공작 제국 전체가 들끓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공포에 질려 얼어붙어 있던 자들이, 그 한마디에 미쳐 버린 듯 눈이 뒤집혔다. 눈은 새빨갛게 충혈되고 거대한 이득에 정신이 몽롱해졌다.겁먹어 도망치던 자들도 그 순간 피가 끓어올랐다. 마치 도박판에서 한 번 다 잃고 주저앉았다가 갑자기 뒤집을 기회를 본 도박꾼들처럼 말이다.순식간에 사방에서 무기들이 뽑혀 나왔다. 칼, 창, 도, 검... 제각기 병기를 쥐고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마다 이도현에게 달려들 준비를 했다.하지만 이도현은 조금도 겁먹지 않았다. 오히려 입가에 차가운 웃음이 번졌다.저들이 스스로 달려들어 주길 바랐다. 그래야 마음 놓고, 대놓고, 한 번에 쓸어 버릴 수 있으니까.“으아아! 죽여. 형제들, 돌격이야! 이제 우리가 공 세울 날이 왔어!”“저놈을 죽여라. 왕작이야. 땅을 떼어 받을 기회라고! 설령 우리가 죽어도 우리 자손은 조상님들의 가호를 받을 수 있어!”“그래! 지금이야말로 출세할 기회야! 돌격!”“형제야! 같이 가자! 어차피 누가 왕위를 얻든 서로 후손은 챙겨 주는 거야! 가자! 우리가 한마음이면 못 해낼 일이 없어! 죽여!”어느새 형제 둘이 팀까지 꾸렸다. 누가 왕위를 얻든 상대 후손까지 책임지겠다고 미리 말을 맞춰 놓은 모양이었다. 웃기게도 저 정도면 정말 철저한 동맹이었다.“죽여!”큰 보상 아래 용사가 나오는 법이다. 왕작이라는 미끼 하나에, 아까 도망치던 제자들이 얼굴을 벌겋게 달군 채, 눈에 핏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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