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나랑 결혼하는 게 어때?" 이 말에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현재 당신은 곤붕 일족의 상대가 되지 못해요. 나를 위해 그럴 필요 없어요, 그리고..."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생각하는 것과 달라. 내가 곤붕 일족에 들어가 그 천재를 쓰러뜨리고, 그를 대신해 너를 맞이하는 거야." 빙하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여진수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여진수는 곧바로 곤붕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 순간, 빙하의 동공이 작아졌다.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 "이제 이해했지? 난 곤붕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어. 그것도 환술이 아니라 진짜로." 여진수가 이렇게 한 건 순간적인 충동이 아니라 깊게 생각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빙하를 돕는 건 아주 작은 부분이었고, 더 중요한 건 곤붕 일족의 고수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였다. 동시에, 그는 빙하의 남편이라는 신분을 통해 빙상성천만 일족의 힘을 얻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득이 많다. 빙하는 밝은 봄날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고마워요." 그 성격이 포악한 곤붕 일족의 천재와 비교하면, 빙하는 당연히 여진수와 함께하는 걸 더 원했다. 실력이든, 잠재력이든, 다른 무엇이든. 그 후, 여진수는 빙하에게 곤붕 일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물었다. 빙하는 아는 대로 모두 말했다. 여진수는 곧 이 종족에 대해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좋아, 알겠어." 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우리 각자 행동하자. 네가 결혼할 때, 네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반드시 내가 될 거야." 빙하는 갑자기 발끝을 들더니 여진수의 얼굴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이건 작은 보상이에요. 성공한다면, 더 큰 보상이 있을 거예요." 말을 마치고, 빙하는 방 안의 물건들을 거두어 들이고 흰 빛으로 변해 사라졌다. 여진수는 빙하가 입을 맞춘 자리를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어느 날, 이 차가운 기질을 가진 여인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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