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어떤 방법으로 들어갈지 고민했다.무작정 돌파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번천요제를 불러올 수 있다.그는 이곳을 여러 번 돌아다니다, 조용히 지하로 스며들었다. 아래쪽으로 진입하려 했다.그러나 그는 곧 이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지하에도 강자들이 지키고 있었다. 사각지대 없이 완벽하게 지키고 있었다.여진수는 일단 물러났다. 그리고 곤붕조제의 방대한 기억을 뒤져 아무런 강자도 건드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다.놀랍게도, 여진수는 정말로 방법을 하나 찾아냈다.만화시공술!환술과 공간술을 융합한 슈퍼 도술이다.수련 난이도가 극히 높지만, 여진수는 곤붕조제의 기억과 경험이 있기에 빠르게 터득할 수 있었다.한 시간 후, 그는 무사히 내부에 진입했다.내부에 장식이라곤 전혀 없었고, 중앙에 연못만 하나 있을 뿐이었다.연못 안에는 피처럼 붉은 액체가 가득했고,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여진수는 주저하지 않고 그 안으로 뛰어들었다.별다른 노력 없이도, 그 액체들은 광포하게 그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그의 전신 세포를 강화시켰다.이때 여진수는 흑봉의 형태이기에, 이 액체들은 자연스레 흑봉의 혈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이 액체의 효과로 흑봉의 혈맥은 급속도로 상승했다.‘화락!’ 하는 소리와 함께 등 뒤로 한 쌍의 검은 날개가 펼쳐졌다.날개 위에는 어두운 황금빛 부문이 새겨져 있었고, 신비로운 힘의 파동을 발산하고 있었다.십 분 후, 그의 몸은 더 이상 액체를 흡수하지 않았다.이 흑봉의 천부적인 재능이 본래 높지 않았기에, 이미 한계에 다다른 거였다.여진수가 연못을 내려다보니, 액체는 거의 줄어들지 않은 상태였다.이러면 안 된다.이 연못의 액체는 반드시 이곳에 있어야 한다. 일단 연못을 벗어나면 평범한 물로 변해 버려 가져갈 수 없다.그는 혈맥의 한계를 깨부술 수 있는 비법을 떠올렸지만, 이는 극도의 위험을 동반한 '구사일생'의 방법이다.하지만 여진수는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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