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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Chapter 1641 - Chapter 1644

1644 Chapters

제1641화

엔데스 현우와는 세 시간이나 함께 하면서, 왜 엔데스 명우한테는 얼굴조차 비추지 않는 것일까.‘젠장...’하지만 엔데스 명우는 모르고 있었다.그가 뭘 하든지 소은지를 바꿀 수 있는 건 없었다.예전에 엔데스 명우가 소은지한테 던졌던 모욕들이 이제는 다시 엔데스 명우에게로 돌아오는 것만 같았다....소은지는 일단 샤워를 했다.피곤함에 지친 소은지는 벽난로 옆의 소파에 누웠다.이틀 동안 소은지는 정말 힘들었다. 다행히 이제는 모든 일을 다 마쳤다.그래서 집에 돌아와 잘 쉬고 싶었다.하지만 엔데스 현우가 바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열쇠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은 소은지는 엔데스 명우가 들이닥친 줄 알고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엔데스 현우가 들어오는 걸 보고도 표정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누가 형제 아니라고 할까 봐. 정말 똑같네요.”생긴 건 다르게 생겼어도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서는 거의 똑같다.“뭐가요?”“문을 따고 들어오는 실력이요.”“...”무례한 소은지의 태도에도 엔데스 현우는 전혀 화를 내지 않고 트레이를 들고 들어왔다.“음식을 만들었어요. 먹어요.”음식?소은지는 원래 화가 잔뜩 나 있었다. 게다가 아주 피곤해서 뭘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음식의 냄새에 미간을 찡그린 소은지가 말했다.“가져가요. 난 먹고 싶지 않으니까.”그런 엔데스 현우의 행동이 소은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함이라는 걸 모를 리가 없었다. 소은지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아무리 요리 실력이 좋다고 해도 착한 남자인 건 아니니까 말이다.엔데스 현우는 소은지의 거절에도 주저하지 않고 테이블을 세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은지 옆으로 돌아와서 소은지의 손목을 잡았다.“피곤했죠?”피곤하기만 한 게 아니었다.소은지는 정말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게다가 이곳의 날씨는 아주 좋지 않았다. 어딜 가도 불편했기에 더욱 피곤했다.항소한 뒤 일주일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아무리 빨리 처리한다고 해도 결국 이수연의 남편을 두 번이나 더 신고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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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2화

엔데스 명우는 소은지가 자기를 거절한 것 때문에 화가 나 있는 상태였는데, 엔데스 현우가 소은지 쪽에 가서 한참이나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또 차가운 기운을 내뿜었다.쿵.엔데스 명우가 습관처럼 물건을 내쳤다.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화는 주체할 수 없이 커져만 갔다.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화가 났다.“...”강혁은 이제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소은지는 진작 파리의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았던가.엔데스 현우도 포기하고 떠나지 않았던가.하지만 지금 두 사람의 사이를 보면 간단한 사이는 아닌 것 같았다.스산한 바람이 강혁을 스쳐 지나갔다.강혁은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오늘 밤도 평온한 밤이 아닐 것이다.밖으로 나오자 엔데스 현우 곁의 권중호가 소은지의 집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강혁은 저도 모르게 엔데스 명우의 눈치를 봤다.엔데스 명우는 차갑고 무거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이글거리는 눈빛은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쓸어버릴 것만 같았다.“도련님.”“저 자식을 치워버려.”“...”엔데스 명우와 엔데스 현우의 싸움이 시작된 거나 다름없었다.두 사람은 이미 철저히 틀어진 관계가 되었다. 그러니 이렇게 가다 보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강혁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이러다가는 더욱 위험해질 것이다.“도련님, 조금 더 생각해 주십쇼.”하지만 엔데스 명우는 더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엔데스 현우와 소은지가 안에 함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엔데스 명우는 참을 수가 없었다.지금의 엔데스 명우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었다....소은지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준비된 음식을 먹는 건, 모든 사람이 바라는 행복한 생활일 것이다.하지만 소은지는 알고 있었다.엔데스 현우가 주는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걸 말이다.예전처럼 모든 것을 다 줄 것처럼 굴다가도 언제 변할지 모른다.그러니 지금 소은지는 엔데스 현우를 보면서도 이 모든 것이 그녀와 상관없다는 것을 수시로 떠올렸다.이 모든 부드러움은 다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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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3화

지금의 엔데스 현우는 눈보라 속에서도 강경하게 엔데스 명우의 말에 대응하고 있었다.소은지는 사랑이라는 감정 따위를 지워버린 지 오래였다.하지만 엔데스 현우의 힘 있는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심장이 떨렸다.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차가운 바람 소리는 마치 울부짖는 귀신의 소리 같았다.한참 지난 뒤, 엔데스 명우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네 아내?”그 세 글자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그럼 형은 어떻게 생각하는데?”엔데스 현우가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며 엔데스 명우를 쳐다보았다.“소은지는 원래 내 무슨 사람이었는지 몰라?”“그게 뭔데?”엔데스 현우가 차갑게 물었다.엔데스 현우는 정정당당하게 소은지를 자기의 아내라고 소개할 수 있었다.하지만 엔데스 명우는?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을까?엔데스 명우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 신분은...소은지가 가장 증오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소은지 앞에서 그 얘기를 하겠는가. 소은지가 가장 벗어나고 싶어 했던 그 치욕적인 신분을 말이다.엔데스 명우는 그럴 수 없었다.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뭔지 정말 모르는 거야?”엔데스 명우는 수그러들지 않고 이어서 반박했다.“소은지가 형에게 무슨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내 아내야. 파리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파리의 모든 사람들은 소은지가 엔데스 현우의 아내라는 걸 알고 있다. 소은지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고 하지만, 모두가 소은지가 엔데스 현우의 아내라는 걸 알고 있다.두 사람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 서로 대치하며 차가운 기운을 흘렸다.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을 때, 소은지가 갑자기 일어나 엔데스 현우의 옆으로 왔다. 그리고 차가운 눈으로 엔데스 명우를 쳐다보았다. 엔데스 명우는 그런 소은지를 보면서 화가 끓었다.“이리 와!”엔데스 명우가 차갑게 명령했다.이틀 동안 항소 준비를 한 소은지한테 엔데스 명우의 협박이 통할 리가 없었다.소은지가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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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4화

파리에 있을 때, 아무도 엔데스 명우를 이렇게 대하지 못했다.하지만 지금의 소은지는 마치 거대한 바위처럼 틈을 찾을 수가 없었다.강하게 대해도, 혹은 구슬려보아도, 소은지한테서 돌아오는 건 매정함 뿐이었다.“당장 이곳을 떠나.”집에 돌아온 엔데스 명우가 차갑게 얘기했다.엔데스 명우는 두 사람 때문에 화가 나서 차가운 기운만 내뿜고 있었다.강혁은 떠난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려다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또 걱정했다.“네.”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그렇다면 앞으로 소은지한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하지만 강혁은 매정한 소은지의 태도를 떠올리며, 소은지가 무슨 일을 당해도 그건 인과응보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강혁은 소은지를 전혀 동정하지 않았다. 그저 이 관계에서 모든 것이 소은지의 탓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강혁이 봤을 때, 엔데스 명우는 이미 소은지에게 많은 양보를 했다. 파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은지를 찾으러 왔으니까 말이다.하지만 지금은 결국 이렇게 되었다.설마 소은지는 엔데스 현우와 결혼하기 전, 본인이 엔데스 명우와 무슨 사이였는지 잊어버린 걸까?하지만 강혁은 몰랐다.소은지는 그 모든 것을 다 기억한다는 걸 말이다.기억하기 때문에 엔데스 명우를 끊어내려는 것이다.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면서도, 소은지는 그럴 수밖에 없다....다른 한편.소은지는 차갑게 엔데스 현우의 팔을 놓았다. 그러자 엔데스 현우가 바로 차가워진 소은지의 손을 잡았다.하지만 소은지가 빠르게 손을 빼고 차갑게 얘기했다.“진심이라고 생각하지 마요.”“...”하지만...“난 진심이라고 생각할게요.”엔데스 현우가 장난스레 웃으면서 얘기했다. 그 눈빛 속에는 소은지를 향한 부드러움과 사랑이 섞여 있었다.“그렇게 생각해 봤자 좋을 거 없어요.”파리에서 소은지가 엔데스 현우를 진심이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연기를 진심으로 대해봤자 좋은 건 하나도 없었다.“난 그저 은지 씨만 있으면 돼요. 다른 건 필요 없어요.”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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