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엔데스 신우는 강이한이 소월이를 데려갔다는 것을 듣고 바로 이유영의 곁으로 돌아왔다.이유영은 공항에서 비너스 타운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엔데스 신우를 보는 순간, 이유영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여진우도 엔데스 신우와 함께 왔다.엔데스 신우는 이유영을 품에 안고 얘기했다.“괜찮아, 괜찮을 거야.”부드러운 목소리에 이유영은 온몸을 달달 떨었다.“소월이가...”강이한은 아이의 아버지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아버지는 없는 것보다 못했다.강이한이 전에 소월이한테 한 짓을 떠올리면, 이유영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다. 지금 당장 미쳐서 수민이를 데려오고 싶었다.“같이 가.”엔데스 신우가 이유영을 안고 얘기했다.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이유영이 힘들 때, 혹은 슬플 때, 항상 엔데스 신우가 곁에 있었다.이유영은 목이 메어서 거절했다.“안 돼!”지금 파리의 상황을 생각하면 엔데스 명우는 떠날 수가 없었다.물론 엔데스 신우가 자기 곁을 더 오래 맴돌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어떤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다.엔데스 신우의 품에서 나온 이유영은 여진우를 보고 얘기했다.“오빠랑 같이 들어가게 해줘.”이렇게 된 이상 비너스 타운에 가봐야 한다. 막을 수 없었다.이유영은 일주일만 소요되기를 바랐다.일주일 뒤면...어떻게 하지?강이한이 영원히 파리로 오지 못하게 해야 하는 건가?그럼 주변 사람들은? 그들은 강이한 주변에 누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이번에도 강이한의 사람이 소월이를 빼돌린 것이다.아무리 막아도 결국은 막아서지 못할 때가 있다. 지금처럼 말이다.이유영은 긴장해서 심장이 떨렸다.엔데스 신우는 여진우를 쳐다보았고 여진우는 소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엔데스 신우가 이유영에게 대답해 주었다.“그래.”“고마워요.”엔데스 신우의 손을 잡은 이유영이 울먹였다.지금 엔데스 신우가 이유영을 보내주는 건 이유영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이유영은 그 믿음에 감동한 것이고 말이다.“바보, 넌 내 아내잖아.”엔데스 신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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