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강 부장의 은밀한 임신: Bab 1221 - Bab 1223

1223 Bab

제1221화

강하리도 확신하지 못했다.여명주를 만나기 전까지, 강하리도 노민우와 같은 생각이었으니까 말이다.하지면 여명주가 놀란 표정으로 겁을 먹은 걸 본 후, 강하리는 갑자기 이 일이 여명주가 지시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두 사람은 확실히 사이가 좋지 않다.하지만 미친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그런 일을 지시하고 병원까지 따라온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강하리는 약간 겁이 났다. 본인 때문에 손연지가 다친 것일까 봐 말이다.휴게실은 한동안 적막에 잠겼다.수술이 끝나길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숨 막히게 길었다.노민우는 가만히 앉아 버틸 수가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끊임없이 방을 맴돌았다.몇 걸음 걷다가 시계를 확인하고, 그렇게 초조하게 움직였다.강하리는 조용히 휠체어에 앉아, 말없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기명 제약 인수 건, 거의 마무리 단계야. 회사에 남은 몇몇 주주들, 내가 다른 조건을 내밀어서 계약서를 받아낼 거야. 그렇게 되면, 기명 제약은 이제 네 것이야.”노민우가 갑자기 전혀 상관없는 말을 꺼냈다.그의 머릿속은 여전히 엉망이었다.왜 이 얘기를 꺼냈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하지만 노민우는 멈출 수가 없었다.멈추면 온몸을 짓누르는 공포와 불안이 밀려올 것 같아서 말이다.“처음에는 그저 기명을 인수하는 걸 도와달라고 하고 싶었어요. 연지를 위한 것도 있지만 이제는 어머니의 관제에서 벗어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지금 보니까 이 일이 제가 가장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연지랑 결혼하려고 해도 자신이 없으니까...”강하리는 갑자기 고개를 들어 노민우를 바라보았다.노민우는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난 승훈이처럼 강하게 밀어붙일 힘이 없어요. 그렇다고 승훈이만큼 총명한 것도 아니고요. 내가 갖고 있는 건 그저 이 회사뿐이에요. 연지가 이걸 혼수로 받아줬으면 좋겠는데...”노민우는 여전히 중얼거리면서 얘기하고 있었지만 강하리는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어느새 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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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화

노민준이 엄숙한 태도로 얘기했다.노민우는 약간 멍해 있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얘기해.”옆의 강하리는 미간을 찌푸리고 노민준을 쳐다보았다.하지만 노민준은 그들 앞에서 얘기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노민준은 노민우와 함께 휴게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강하리는 굳게 닫힌 문을 보고 갑자기 걱정되었다.천아름과 구승재는 서로 눈치를 보다가 강하리에게 물을 건네주었다.천아름이 낮은 목소리로 위로했다.“살아있기만 하면 돼. 걱정하지 마.”강하리는 입술을 달싹이면서 주먹을 가볍게 쥐었다.“응.”살아만 있다면, 다른 건 다 괜찮았다.휴게실 밖의 세 사람은 같이 간호실로 갔다.하지만 휴게실 안의 분위기는 아까보다 더욱 무거웠다.“형, 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노민우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노민준은 침묵하더니 갑자기 물었다.“너, 손연지랑 결혼하겠다고 했지?”그 말에 노민우도 한층 진지해졌다.“그래, 난 연지랑 결혼할 거야.”노민우는 당당하게 얘기했다.노민준과 비교하면, 노민우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어릴 때부터 노민우는 인내심이 없었고 뭐 하나 끝까지 해낸 적이 없었다.공부도, 일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건 감정도 마찬가지였다.노민우는 인내심이 없었고 진중하지 못했다.마치 처음에 강하리를 좋아했던 것처럼, 좋아할 때는 진심을 다하지만 난관에 부딪히면 그대로 포기하니까 말이다.그래서 구승훈이 강하리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보고 노민우는 그대로 강하리를 포기해 버렸다.그다음에도 노민우는 많은 사람을 좋아했었다.하지만 거절당하면 그대로 포기하곤 했다.그러나 손연지는 달랐다.손연지의 외모는 노민우가 여태껏 좋아했던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다.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노민우는 그런 손연지를 좋아하게 되었다.한 여자와 이렇게 오래 관계를 유지한 것은 처음이었다. 심지어 남은 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도 처음이었다.노민우는 매일 손연지를 안고 있고 싶었다. 손연지가 노민우한테 화를 내고 노민우를 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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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하지만 지금은...노민준은 노민우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어쩔 수 없어. 이제 네 생각을 얘기해 봐.”노민우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졌다.노민우는 확신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입술을 꽉 깨물었다.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형, 지금 의료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데...”노민준은 노민우를 쳐다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조용한 휴게실 안에서 갑자기 핸드폰 벨 소리가 들렸다.노민우의 어머니가 노민우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하지만 노민우는 바로 수신 거부 버튼을 누른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노민준은 노민우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시계를 확인한 노민준은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저녁에 여씨 가문과 식사 자리를 갖기로 했어. 파혼은 그렇다고 쳐도 너랑 손연지의 일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봐. 지금 충동적으로, 혹은 죄책감 때문에 결혼했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생각이 정리되면 나한테 얘기해.”말을 마친 노민준은 문을 열고 나갔다.휴게실에 남은 노민우는 멍하니 서 있었다.그 일로 인해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노민우는 머릿속이 복잡했다.노민준이 말한 건 틀린 것 하나 없다.하지만... 손연지를 포기하는 건 절대로 못 할 일이다.하지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것도... 후회되지 않을까?노민우는 휴게실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서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다리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자 노민우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강하리는 의사와 얘기하면서 손연지가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그래서 노민우가 휴게실에서 나온 것을 보고 노민우를 쳐다보았다.그건 경고와 같은 눈빛이었다.구승훈도 어느새 강하리를 따라 이곳으로 왔다.“왜? 우리 하리가 널 죽이기라도 할 것 같아?”구승훈이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노민우는 억지로 웃으면서 물었다.“다들 식사는 했어요? 내가...”“식사는 이따가 하고, 일단 이것 좀 봐.”구승훈이 노민우를 보면서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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