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아의 말을 들은 강재민은 만감이 교차했다.“주아 씨, 집으로 돌아가서 1년만 기다려줘요. 1년 후에꼭 성공해서 주아 씨 부모님의 동의를 받을게요. 그때 우리 다시 만나요.”그는 유주아가 고생하는 것이 싫었다.유주아는 고개를 저었다.“안 돼요.”그녀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강재민의 앞으로 걸어갔다.“재민 씨는 왜 고생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아니라잖아요. 재민 씨와 함께 있으면 행복하다고 하잖아요. 내 마음 모르겠어요?”유주아가 강재민의 손을 꼭 잡고 계속 말했다.“나 지금 집으로 돌아가면 엄마 아빠가 선을 보라고 할 것이고 이어서 결혼시키려고 할 거예요. 우리에게 정말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재민 씨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1년 내에는 절대 우리 부모님의 요구에 부합되지 못할 건데 동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유주아의 말이 맞다는 거 강재민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는 침묵했다.유주아가 다시 그를 껴안고 말했다.“재민 씨가 나를 고생시키지 않으려는 건 잘 아는데 저는 정말 괜찮아요. 저는 지금 생활이 충분히 좋아요.”그제야 강재민도 손을 뻗어 유주아를 껴안았다.“주아 씨, 정말 모르겠어요? 우리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지금보다도 더 많은 돈과 정력이 필요할 거예요.”강재민은 고아여서 친부모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때문에 그는 돈이 없고 능력도 없는 상황에서 절대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유주아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얘기에 살짝 목이 막혔다.“나도 알아요. 우리 같이 노력해요. 그리고 성공할 때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되죠.”유주아의 대답을 듣고 강재민은 더 이상 그녀를 밀어낼 수 없었다.“알았어요.”유주아는 그제야 시름을 놓았다.“앞으로 다시 헤어지자는 얘기를 하면 안 돼요. 내가 정말로 떠나면 재민 씨 꼭 후회할 거예요.”강재민이 진지하게 대답했다.“알았어요. 다시는 안 해요.”유주아는 이제 완전히 안심했다.두 사람은 서로를 오랫동안 껴안고 놓지 않았다.한편, 유주아의 부모는 줄곧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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